【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7월 6일까지 '2025년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 투자유치 역량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도내 예비창업자, 창업기업 임직원, 대학(원)생 등이며, 교육은 전 과정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교육은 창업 기업의 최대 과제인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 경험과 이해도에 따라 기초 과정과 실전 과정으로 나뉘며, 각 과정별로 50명씩 총 100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도내 창업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위해 경기 북부와 남부에서 나눠 운영된다. 기초 과정은 오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고양시 경기창업혁신공간 북서부권에서 진행된다. 주요 강의 내용은 스타트업 투자 개요, VC 투자유치 전략, 정부지원사업과 민간투자 연계 방안, IR 수립 및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기초 창업자가 꼭 알아야 할 이론과 준비사항 전반을 다룬다. 실전 과정은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성남시 경기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다. 투자자의 의사결정 구조, 투자심의위원회 대응 전략, 투자 조건 협상법, 기업 가치평가 등 실제 투자 현장에서 필요한 전략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참여자는 실전형 강의를 통해 실무 지식과 경험을 동시에 습득하게 된다. 강사는 이은영 씨앤티테크 투자전략실장, 강신일 엠와이소셜컴퍼니 부대표, 조경식 SJM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종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상무 등 현직 투자 전문가들이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창업자들이 직접 나서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특강도 마련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IR 데모데이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실제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하고, 자금 유치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된다. 교육은 투자 실무 중심의 구성으로 설계돼, 현장 감각과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임종빈 스타트업본부장은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는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역량"이라며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창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와 실전 과정을 함께 신청할 경우 우선 선발 대상이 되며, 교육 참가 신청은 포스터에 게재된 QR코드 또는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0 11:27:30[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2025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경기 미래차 IR마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중진공과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IR마트는 미래차 산업을 영위하는 경기지역 유망기업이 민간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다. 중진공과 경기TP는 기업별 기업설명회(IR) 역량 강화를 위해 IR 피칭 교육, 발표자료 제작, 사전 홍보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으며, 벤처캐피탈(VC) 심사역과의 사전 수요조사 기반 매칭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 효과를 높였다. 이날 참여한 기업은 △한빅솔라(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엠셀(스마트 발열섬유) △힐스로보틱스(AI 자율 이동 솔루션) △온디에이아이(인공지능 블랙박스) △디바인테크놀로지(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새솔테크(V2X 통신보안 솔루션) 등 총 6개사다.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이번 IR마트는 기술력 있는 미래차 기업들이 투자자와 직접 교류하고 성장 기회를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특화 산업 기반 기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2013년부터 ‘KOSME IR마트’를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민간 투자 유치를 지원해왔다. 향후 유망 기업 대상의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0 09:20:58【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는 LG 디스플레이가 7000억원 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LG 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과 모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첨단 산업 기반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파주시가 첨단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기업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8 15:40:56[파이낸셜뉴스]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일본 도요타통상으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KC는 1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일부 지분을 도요타통상에 양도하고 약 1억 1000만 달러, 한화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본 종합상사인 도요타통상은 자동차를 포함해 다양한 제품의 소재·부품 조달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넥실리스는 도요타통상과의 협력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 기반을 확보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통상은 도요타자동차와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향후 SK넥실리스와의 폭넓은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요타통상의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수행하는 등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도요타통상 역시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의 탄탄한 수급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핵심 원료 공급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K넥실리스는 도요타통상이 추진해 온 이차전지주요 원재료 사업 역량을 토대로 원활한 동박 원재료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넥실리스가 보유한 차세대 집전체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도요타통상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SK넥실리스는 올해 글로벌 생산 거점의 안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주요 고객과의 장기계약을 통해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고 폴란드 공장은 유럽 수요 회복에 맞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간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동박 제조 기술력을 갖춘 SK넥실리스와 원재료 유통 경쟁력을 지닌 도요타통상의 전략적 협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높일 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근 한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번 투자 협약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8 11:29:28[파이낸셜뉴스] 스타트업 교류를 지원하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한국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1조4000억여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고 5136명 고용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구글이 보유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내 다양한 기회를 창출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 17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AI 페스티벌'에는 캐런 피스터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글로벌 디렉터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전환되고,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켜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AI가 미래 창업 생태계의 핵심 기술인 만큼 구글 제품과 사람,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망한 한국 창업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피스터 디렉터와 함께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공관 차석,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동문 기업인 원티드랩(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의 이복기 대표와 라이너(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김진우 대표가 국내 AI 스타트업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 외에 AI 제품 개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패널 토크와 아태지역 주요 스타트업의 글로벌 인사이트를 나누는 토크 세션도 진행됐다. 이번 AI 페스티벌은 다음 달부터 9월까지 부산·경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구글의 AI 기술과 창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AI 포차 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교류와 멘토링·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의 첫 캠퍼스로 2015년 설립됐다. 지난 10년 간 ‘AI 아카데미’, 서울시와 부산시 등과 ‘AI 스타트업 스쿨’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술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등을 제공해 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7 16:31:50[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16일(현지시각) 리튬 메탈 배터리 상용화를 세계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SES AI(대표 치차오 후)의 미국 보스톤 본사를 방문, 대전 투자 유치 및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SES AI는 미국 MIT에서 시작된 차세대 배터리 기업으로, 리튬 메탈 배터리 분야에서 과학을 위한 인공지능(AI4Science)을 선도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다. 현대차, 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 중이며, 특히 한국 파트너사인 리베스트 등과의 연계를 통해 대전으로의 핵심 거점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미팅은 대전시와 SES AI 본사 간 공식적인 첫 만남으로, 리튬 메탈 배터리의 국내 생산 가능성, 대전시의 배터리 산업 인프라 및 정책 지원 방향,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기술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해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SES AI는 혁신적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이고, 대전은 배터리 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향후 UAM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 SES AI와 대전시가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7 09:03:3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남양주 왕숙지구에 6000억원 규모의 'AI 기반 디지털 허브'를 건립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남양주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3만4000㎡ 부지에 AI기반 디지털 허브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6000억원에 달하며,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지 확보, 인허가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LH는 도시첨단산단 조성 및 부지 공급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규제와 역차별로 오랜 기간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북부에 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북부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데이터·AI 기반의 산업 생태계 구축과 첨단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벨트, 파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 중심의 AI 문화산업벨트, 수원·성남·용인·과천·안양 등 경기 남부 AI 지식산업벨트 등 도가 추진 중인 5대산업벨트 가운데 하나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카카오가 디지털 허브 구축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부터 유치에 적극 공을 들였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 100조+ 전략과 경기북부대개조 사업에 정확하게 맞는 사업이었기 떄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2024년 9월 2일 ㈜카카오와 첫 투자 상담을 한 뒤 일주일 후인 9월 9일 남양주시와 ㈜카카오가 함께한 투자 팸투어를 왕숙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등 적극 설득에 나섰다. 이어 올해 2월 5일에는 도와 남양주시가 ㈜카카오 디지털 허브 유치를 위한 전략합동회의를 갖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허브 내에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마련해 스타트업과 시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도민 우선 채용,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판로 개척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기술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에 카카오에서 AI기반으로 할 디지털 허브를 남양주에 유치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다"며 "무엇보다도 경기도가 5개의 산업벨트를 추진하고 있고 특히 경기북부 파주에서부터 남양주까지에 이르는 AI 문화산업벨트를 계획하고 있는데 카카오에서 AI 기반 허브를 함으로써 화룡점정의 좋은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3 11:14:45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항만배후단지를 단순 물류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복합 허브로 바꿔 갈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글로벌 커피 허브' 도약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경자청은 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유치'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경자청은 현재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 배후단지를 조성, 운영 중이다. 배후단지는 향후 부산항 신항과 2040년 개항 예정인 진해신항의 메가포트 운영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경자청은 적기에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곳, 약 97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조성 또는 개발 중이다. 개발을 완료한 웅동배후단지(1단계)에는 39개사, 북컨배후단지(1단계)에는 30개사 등 총 69개사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남컨배후단지는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 임대공고 예정이고, 서컨배후단지(1단계)는 4개 부지 모두 업체 선정 후 입주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웅동배후단지(2단계)는 현 공정률 58%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문제는 각종 규제다.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추진 중이나, 규제에 막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는 한계가 따른다. 좋은 땅도, 연결된 인프라도 있지만 제도가 제자리걸음이어서 투자자가 머뭇거린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부지면적의 한계 극복을 위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규제혁신에 돌입했다. ■규제 풀자 투자 문의 쇄도 경자청이 항만배후단지에 적용되던 고도제한 및 입주면적 제한을 완화하면서 최근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졌다. 규제개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투자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그간 웅동배후단지 1단계는 건축물의 고도 40m, 항만배후단지 내 단일 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로 각각 제한돼 있었다. 이는 대형 물류창고나 자동화 설비 구축에 어려움을 줘 잠재적 투자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기존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일부 배후단지의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와 면적제한 완화를 위해 국무총리실, 기재부, 해수부, 산업부 등 관계기관에 규제 개선을 끈질기게 건의, '자유무역지역 임대면적 15만㎡ 제한 완화'와 '1종 항만배후단지 고도제한 완화(40m→60m)'를 풀어냈다. 그 결과 미쓰이소꼬코리아(주)의 증액투자(482억원)가 결정됐다. 기존에는 1~2층 저층 물류창고에 머물렀던 구조가 4층 이상 대형 스마트 물류센터로 진화하면서, 단위면적당 물류처리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부족한 부지 내에서 시설의 고밀도 입체화 및 집적화가 가능해지고, 미분양 부지의 투자유치 경쟁력 확보와 우수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는 되는데 제조는 어렵다? 부산항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자 세계 2위의 환적항만으로 커피의 가공무역을 통한 수출에도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항만배후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외국 물품의 반입과 보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공' 이후 발생한다. 이 지역에서 가공된 커피 제품을 반출할 경우, 해당 제품은 '우리나라에 도착한 외국물품'으로 간주돼 관세가 부과된다. 실제 커피 생두에는 2%의 관세가 붙고, 가공된 원두에는 8%의 관세가 매겨진다. 이 때문에 배후단지 내 기업들은 제조해 다시 수출하기보단 수도권에서 가공해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편을 택한다. 부산항은 수입만 하고, 돈은 수도권에서 버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원료과세로 제조업 경쟁력 확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자청이 세관과 함께 협력했다. 관세 부과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기존처럼 완제품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제조가공을 위해 투입된 원료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보세공장에 적용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즉, 자유무역지역 내 제조업체에 '보세공장 수준의 혜택'을 부여해 항만배후단지 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조 활동이 가능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3월 자유무역지역 생산 제품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해 △제품에 대한 과세 또는 △투입된 외국 원재료에 대한 과세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게 됐다. ■커피 넘어 신산업 생태계 조성 날개이러한 규제혁신을 계속 이뤄간다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물류와 제조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항만배후단지에 자리하면, 커피산업의 경우 관련 스타트업과 로스팅 공장, 포장디자인 업체까지 하나의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가공·제조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항만배후단지의 변신은 단순히 '제조가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산업 구조를 바꾸는, 작지만 강한 제도 혁신이다. 경자청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유무역지역이라는 제도적 틀을 활용해 규제의 벽을 넘어서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메가 포트를 가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압도적인 입지경쟁력을 가진 곳"이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기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관건은 규제혁신 속도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법 개정과 제도 도입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구역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규제개선을 위한 활동을 속도감 있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1 19:05: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 제공을 위한 '2025 G-Invest Day(WIXG경기)'를 오는 30일 판교 그래비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G-Invest Day'는 경기도가 조성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G-펀드와 연계해 도내 유망 중소기업이 투자자와 직접 연결되는 자리다. 올해는 G-펀드 운용사(VC), 액셀러레이터(AC),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김현곤 경과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그리는 성장 로드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참여 패널로는 퓨처플레이, 키움인베스트먼트, 와드, 딥엑스 등 주요 VC와 투자유치 선배기업들이 참여해 투자 이후의 파트너십, 성장단계별 전략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투자유치 가이드와 초기 스타트업 밸류에이션 실전 사례를 다루는 전문 토크콘서트 및 투자 세미나가 이어진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80개 기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투자 상담회도 진행된다. 사전 제출한 투자설명회(IR)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별 30분 내외의 개별 상담이 이뤄진다. 실질적 피드백과 후속 투자 연계 가능성까지 고려해, 기업 입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상담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벤처기업, 향후 6개월 이내 경기도로 이전을 계획 중인 기업,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G-Invest Day(WIXG경기)는 도내 기업이 민간 자본과 직접 연결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G-펀드 확대, IR 역량 강화, 사후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투자유치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펀드는 경기도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조성한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AI·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스닥 상장사 29개사, 예비 유니콘 16개사를 배출하며 도내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1:18:33[파이낸셜뉴스] 재테크 교육 플랫폼 기업 업밸류가 티에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경매 솔루션 기업으로 시작한 업밸류는 누적된 실전 사례와 데이터를 콘텐츠로 활용해 팬덤을 형성하고, 이를 교육과 솔루션으로 연결하고 있다. 실전 중심 교육으로 신뢰성과 학습 효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타 교육 플랫폼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으며, 재테크 교육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업밸류는 창립 이래 영업손실 없이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성장 중이며,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45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달성해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업밸류는 콘텐츠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육성을 통해 단기간에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중심으로 13만 명 이상의 팬덤을 확보했으며, 크리에이터의 브랜딩과 팬덤 형성을 위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주식, 창업 등 재테크 교육 분야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민건 업밸류 대표는 “국내 B2C 재테크 교육 시장은 다양한 사업자가 수강생의 니즈에 맞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업밸류는 이와 같은 시장에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재테크 교육 플랫폼을 지향하며, 자사의 핵심 콘텐츠를 자체 기획하여 보유하는 구조로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재테크 교육 시장에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금을 통해 핵심 콘텐츠 및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투자를 리드한 이대열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업밸류는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부동산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달성함과 동시에 국내 B2C 재테크 교육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수강생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 역량과 효과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젊은 세대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업밸류가 B2C 시장을 넘어 향후 재테크 교육 시장 전체에서 경쟁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9 15:5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