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도 투자의견이 상향된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목표주가와 달리 변경이 잦지 않고, 상향 조정됐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19일~11월 17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는 총 22건(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향 보고서(43건)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상향 보고서를 가장 많이 낸 업종은 금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로 올렸다. 또 LS증권은 신한지주, KB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근거는 주주환원이다. 신한지주는 내년도 총 주주환원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DGB금융지주 역시 올해 3·4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1.83%를 달성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엔터와 방송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DB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올렸다. 올해는 실적과 주가 모두 부침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올 들어 와이지엔터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각각 10.81%, 16.02% 하락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월드투어가,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귀환이 와이지엔터의 실적 우려와 투심 저하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최소 5~6편의 작품수 증가가 예상돼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GS건설과 휠라홀딩스에 상향 보고서가 몰렸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수익성 개선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핵심 자회사 정리 등을 통해 재무건선성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수년간 진행한 재고 건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국내 채널 건전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적자 축소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찬미 기자
2024-11-17 18:30:45#OBJECT0# [파이낸셜뉴스] 하락장에도 투자의견이 상향된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목표주가와 달리 변경이 잦지 않고, 상향 조정됐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19일~11월 17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는 총 22건(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향 보고서(43건)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상향 보고서를 가장 많이 낸 업종은 금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로 올렸다. 또 LS증권은 신한지주, KB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근거는 주주환원이다. 신한지주는 내년도 총 주주환원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DGB금융지주 역시 올해 3·4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1.83%를 달성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엔터와 방송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DB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올렸다. 올해는 실적과 주가 모두 부침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올 들어 와이지엔터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각각 10.81%, 16.02% 하락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월드투어가,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귀환이 와이지엔터의 실적 우려와 투심 저하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최소 5~6편의 작품수 증가가 예상돼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GS건설과 휠라홀딩스에 상향 보고서가 몰렸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수익성 개선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핵심 자회사 정리 등을 통해 재무건선성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이 GS건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건 지난해 7월 17일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수년간 진행한 재고 건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국내 채널 건전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적자 축소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5 17:59:54[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5500억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5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11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신주 2010만주를 예정 발행가 2만735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약 5500억원의 자금 조달이 이루어질 전망으로, 유상증자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와 3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CNT 소재 전문 제조기업 제이오의 경영권 인수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단순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따른 영향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 먼저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인공지능(AI) 기반 MLB 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양 연구원은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이오 인수 의사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및 검토 내용, 중장기 제이오의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 연구원은 "전기차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의심하는 투자자는 없다"며 "다만 현재 캐즘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제이오의 주요 고객사는 이로 인한 영향으로 장기 공급 계약이 취소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 중"이라고 말했따. 주당순이익 희석과 멀티플 하향을 고려해 적정 주가와 투자 의견을 하향한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2025년 EPS 19.0배를 적용했는데, 이는 2025년 평균 25.3배에 오리온-리가켐바이오 인수,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 당시 할인율 평균을 할인 적용한 것"이라며 "회사 본업의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나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1 08:48:0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타이어 사업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점에서다. 하나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조정에 대해 "주가가 30% 하락해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 이하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PER이 낮을 경우 해당 회사가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다,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송 애널리스트는 "한온시스템 지분을 높은 가격에 인수한 의사결정에 여전히 부정적이나,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본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한온시스템 실적의 연결 편입에 따른 재무제표 조정, 지배구조 및 주주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 등이 선결돼야 현재 목표주가 이상의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4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2조4353억원, 영업이익 47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9.3%다. 한국타이어는 4·4분기(10~12월)에도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원료 및 물류 등 비용 부담 감소를 전망했다. 그는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은 올해 3·4분기 크게 상승했지만, 유럽연합(EU)의 삼림벌채 규정(EUDR) 시행이 1년 연기될 가능성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물류비도 고점 이후 하락 중이라 전체적으로 2025년 상반기에 더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06 00:14:59[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향후 7년간 연평균 생산능력 증가율과 평균 가동률 눈높이를 모두 하향했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은 2025년 하반기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5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08억원, 영업적자 73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신규 고객인 북미 전기차 OEM향 공급이 시작됐지만 주요 고객인 SK온의 저조한 수요로 인해 전분기 대비 판매량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변동비 대비 고정비 비중이 큰 분리막 업황의 특성상 가동률 하락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SK온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가동률 공백에 따른 큰 폭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KB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7년간(2024~2030년) 연평균 생산능력 증가율 가정을 기존 14%에서 12%로, 같은 기간 평군 가동률도 67%에서 58%로 하향했다"며 "목표주가에 대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이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11월 4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이 10.5%에 그쳐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844억원, 영업적자 388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요 부진 및 제고품 위주의 판매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SK온의 업황이 바닥을 지나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2025년 중 신규 고객 2개사향으로 분리막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추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가동률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5 08:47:31[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5월 7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후 주가가 30% 하락해서다. 현재 주가 주가 기준 P/E(주가수익율) 4배 이하의 밸류에이션(가치)을 기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지분을 높은 가격에 인수한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낮은 외형 성장과 판가-원가 스프레드의 축소에도 높은 가동률 및 믹스 효과로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본업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며 "추후 한온시스템 실적의 연결 편입에 따른 재무제표 조정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지배구조 및 주주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이 이뤄져야 현재 목표주가 이상의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19% 증가한 2조4400억원, 47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9.3% 기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5 06:14:02[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글로벌 TL 서비스가 안정된 시점까지 실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지난 1일 정식 글로벌 출시된 TL은 출시 초기 최고 동접자 32만6000명을 기록해 기존에 낮았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초기에 높은 트래픽을 보여줬던 게임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트래픽이 급감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여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실적에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우하향하는 기존 매출과 신작 흥행 실패로 인해 주가는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향후 TL의 트래픽 성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TL 서비스가 안정된 시점까지는 실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의 3·4분기 실적은 아쉬울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99억원, 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고됐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M은 7주년 이벤트 및 리부트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7월부터 국내 월간 모바일 매출 1위 탈환에 성공해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 기대된다"며 "반면 리니지W는 전분기 대비 매출 순위가 다소 밀리며 매출 감소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4 09:01:01[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주가가 내리며 상승 여력이 확대됐다고 판단해서다. 10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추정치 변경, 적용 ROE변경, 12개월 미래 추정치. 기간 변화, 무위험 수익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금리 및 베타변화, 하우스 차원의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 등 각각의 효과가 서로 상쇄돼 목표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조정으로 상승여력이 10월 8일 종가대비 21.7%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9월 누적 신규수주는 친환경연료(LNG)선 21척, 셔틀 탱커 1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척 등 총 24척(54억 달러)로 올해 신규수주 목표 97억 달러의 55.7%를 달성했다. 카타르 2차 발주 15척(약 35억 달러)을 제외하면 수주가 다소 부족해보이지만 LNG선과 컨테이너선,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을 중심으로 다수 발주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오는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670억원, 영업이익 979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임단협 조기타결로 관련 비용이 3·4분기 실적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정 연구원은 "공정 안정화에 따른 건조물량 증가 및 건조선가 상승과 이에 따른 고정비 감소, 제품 Mix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후판가격 하락 및 지난해 수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건조 본격화에 따른 해양플랜트 매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4·4분기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0 08:35:17[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낮췄다.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확실한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8일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중국 화장품 매출 비중이 경쟁상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8% 상승했다"며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은 중국 경기 부양과 내수 소비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선반영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 성장세 회복과 그에 따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실적 회복이지만, 현재는 중국 경기 부양책이 내수 소비 급반등으로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기에는 이른 시기라는 분석이다. 흥국증권은 LG생활건강의 3·4분기 화장품 부문 예상 영업이익을 30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47% 하향 조정했다. 3·4분기 중국 화장품 수요 부진에 따른 면세·현지 매출액 추정치 하향 조정, 3·4분기에 확대된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7~8월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6.1% 역성장을 기록했고 수요 부진에 따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면세 매출은 3·4분기 1600억원 수준으로 26% 역성장하며 6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중국 현지 매출의 경우 1200억 수준으로 전년 낮은 기저에 따른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지만, 여전히 과거 '후'의 전성기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 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화장품 소매 판매 회복은 분명 LG생활건강의 낮은 밸류에이션 대비 매력적인 재료이지만 아직 확실한 경기 회복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08 09:01:13[파이낸셜뉴스] 최근 2차전지주가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부활 및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에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증권가의 조언이 나왔다. 4일 다올투자증권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뉴트럴(중립)으로 유지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셀 업체의 주가는 두 달간 약 20% 상승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역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2차전지 업종 전반으로 하반기 실적을 하향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7~8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에 그친 179만대를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 폭을 키운 지역은 유럽으로, 유럽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향 물량이 추가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04 08: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