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AI디지털경제금융포럼과 공동으로 ‘핀테크 및 디지털자산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책전문가·법조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핀테크와 디지털자산 산업의 제도화와 투자 생태계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을 통해 디지털자산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첫 세션은 ‘핀테크 및 디지털자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한진 변호사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국내 전자금융법체계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해 낙후돼 있어 기능 중심의 네거티브 규제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디지털 자산이 결제 수단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규제 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벤처투자 현황 및 벤처캐피탈의 투자 포인트’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기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본부장은 국내 벤처 산업의 흐름과 펀드 조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벤처 투자금은 늘고 있지만 회수시장 위축과 산업별 편중 현상이 지속돼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적 조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조항을 외국 선진법제처럼 네거티브 규제로 현실화해 유연한 입법과 규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축사를 위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준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2025-07-25 14:18:49'인공지능(AI) 기술'의 바람은 모두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분야에서도 AI가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전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내고 있지만, 새로운 문제 역시 직면한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변화의 시대: AX 생존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제16회 퓨처ICT포럼에서 박지원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는 "AI 기술 혁신으로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과 소상공인들의 성장기회, 직원들의 업무효율성까지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시니어디렉터는 이러한 변화에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불확실한 투자 수익률이라는 과제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끊임없는 데이터 학습과 테스트가 필요하고 이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이제 쿠팡은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AI가 대중들이 소비하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AI를 통한 초개인화된 콘텐츠 추천과 함께 각종 콘텐츠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작 효율성 증대가 큰 수혜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의 재도약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국내에서 기술의 높은 투자비용 대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노동집약적인 콘텐츠 산업 특성상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 이용자들의 불신 증대와 같은 문제점도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노 소장은 "한국의 콘텐츠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콘텐츠 분야 AI 활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진흥 위주의 자율규제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소비자들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배달서비스 시장과 독서 분야에서의 AI 활용 혁신 방안이 소개됐다. 먼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가게를 추천하고 라이더들의 배달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윤창근 우아한형제들 AI실 실장은 "미래에는 AI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 배달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리뷰 분석에 AI를 활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사업 성장을 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기본 요구를 해결하고, 과거 패턴 분석을 통해 저녁 메뉴까지 추천해주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은혜 kt밀리의서재 AI서비스본부장은 "밀리의서재가 AI 기술을 활용해 독서 전반의 과정을 혁신하고,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페르소나 챗봇'은 작가나 주인공의 인격을 부여하여 독자와의 대화형 독서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밀리의 서재가 올해 정식 출시할 예정인 'AI 도파밍(도파민+파밍)은 대화형 독서 서비스로, 독서 전 추천부터 책을 읽으며 질문하고 답변을 찾는 양방향 독서, 독서 후 인사이트 기록까지 독서 경험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 본부장은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과 이야기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AI 시대에도 독서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구자윤 팀장 조윤주 연지안 장민권 주원규 임수빈 기자
2025-06-26 18:24:50[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는 ‘신한 Premier 리서치 금융시장포럼’을 이날부터 22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올해 하반기 경제 및 자산시장 환경을 진단 및 예측하고, 주요 산업 동향 및 전망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포럼 첫째 날은 1부(오후 1시 30분~오후 3시)와 2부(오후 3시~오후 4시 40분)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경제 및 외환, 자산전략, 채권전략을 발표하고, 2부에서는 주요국 주식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해외주식 투자 유망 종목을 선별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요 산업 전망을 살펴보는 22일 포럼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진행된다. 소비재와 플랫폼, 모빌리티 및 소재·산업재, IT HW, 제약·바이오, AI·로보틱스 및 혁신성장, 금융 등 총 네 가지 섹션별로 각 개별 산업 전망과 업종 최선호 종목 등을 살펴본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관세 리스크 확대, 금·가상화폐 랠리, 기술주의 급락과 반등 등 전례 없는 변동성을 겪고 있으며, 달러 약세와 장기금리 상승 등 새로운 위험 요인도 부각되고 있다”며 “미·중 갈등 완화 조짐에도 구조적 리스크와 누적된 악재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며, 고율 관세는 실물경제와 기업이익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이 준비한 이번 신한 Premier 리서치 금융시장포럼이 투자자들에게 유망 성장 테마를 선별하고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1 13:33:3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도내 바이오·제약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25'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분야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기술거래의 장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전국에서 2205명의 바이오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총 1458건의 협력 제안과 3300여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14건의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성과 약 23억1200만원을 달성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2019년 5개 기업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33개 기업을 선정·지원했으며, 올해는 예산 소진 시까지 기업당 최대 180만원의 참가등록비와 체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기존 등록비에 더해 체재비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21일까지로,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25' 누리집에서 참가 등록 후, 경기도 누리집 또는 경기기업비서에서 관련 공고문과 신청서 등을 확인해 작성·제출하면 된다. 엄기만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행사가 도내 바이오기업들을 위한 투자 교류의 장이 됨과 함께 기술이전, 공동연구, 전문 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 및 투자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 바이오스타트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5 09:49:11'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오는 23∼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아시아 최고 금융·투자포럼 '2025 FIND Financial Insight Summit'을 개최합니다.'금융의 새로운 길을 찾다'와 '금융의 통찰과 네트워크를 얻는다'는 의미를 담은 'FIND'는 아시아 최고의 금융포럼인 서울국제금융포럼과 아시아 최고의 대체투자컨퍼런스인 서울국제A&D컨퍼런스가 함께합니다. 올해 26회를 맞는 서울국제금융포럼의 주제는 'AI가 바꿀 금융의 미래'입니다. 스탠퍼드대학교 AI연구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제임스 렌데이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섭니다. AWS의 사이먼 로우리 금융서비스 총괄,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 등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AI 서비스 혁신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AI 미래학자 마틴 포드 등이 금융시장에서 AI의 한계와 도전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둘째 날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켄 토조 아시아·태평양지역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그룹 총괄이 기조강연에 나섭니다. 조던 크루즈 오크트리캐피털 상무이사와 패드로 팔란드라니 글로벌X 리서치헤드도 강연자로 나와 ETF와 AI를 중심으로 본 대체투자의 확산과 중요성을 짚고 AI를 활용한 혁신금융투자상품 생성의 중요성을 설파합니다. ■ 행사명 : 2025 FIND Financial Insight Summit ■ 일정 및 장소-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 : 4월 23일(수) 오전 8시30분~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B1F) -제23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 4월 24일(목) 오전 8시30분~오후 2시20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B1F) ■ 주최 : 파이낸셜뉴스, 오크트리 ■ 후원 :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 등록신청 : 홈페이지(https://event.fnnews.com/event) ■ 문의 : 2025 FIND 사무국 (02)6965-0026
2025-04-14 18:08: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IT기업인 IBM, 시스코(Cisco) 대표들과 만나 경기도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양성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 수처리 서비스 분야 글로벌 리더인 이콜랩 대표와도 만나 협력을 제안하며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다보스에 위치한 IBM 회의실에서 게리 콘 IBM 부회장(Gary D. Cohn, Vice Chairman of IBM),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부사장(Chritina Montgomery, Vice President) 등과 만나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게리 콘 IBM 부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 지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국은 그 동안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잘 극복한 위기극복에 뛰어난 나라"라며 한국의 상황을 설명한 후 "도내 대학·연구기관과 왓슨(MIT-IBM Watson) AI 연구소 간 국제 공동연구 추진, 경기도 AI 캠퍼스와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인재양성, 데이터 센터 설립 등 3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이즈 사업이란 경기도 지역 대학과 함께 2029년까지 5년간 4960억원을 투입해 미래성장산업 분야에 5만5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새싹기업 100개도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의 미래성장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게리 콘 부회장은 "IBM은 현재 한국에 퀀텀리서치 센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한국과 추가 교류 및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IBM은 2024년 11월 송도에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인 IBM 퀀텀시스템 원을 설치한 바 있다. IBM과의 만남에 이어 김 지사는 같은 날 저녁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Cisco) 시스템스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데이브 웨스트(Dave West) 사장과도 만남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도 AI 캠퍼스에 시스코 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스코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엔지니어 등 인적 자원을 지원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 지사는 1조원 규모의 시스코 AI 펀드에 경기도 스타트업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후보 기업 공동 발굴과 역량강화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스위스 다보스 발트후스(Waldhuus)호텔에서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회장과도 만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연료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수소 생산 및 발전에너지 기업으로 서울과 경기도 성남, 울산 등에도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는 블룸에너지와 경기도 AI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 공급 부분에 있어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또 물, 위생, 감염 예방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인 이콜랩(ECOLAB)의 크리스토프 벡 회장과 샘 드 부(Sam de Boo) 부사장을 만나 물 재이용 기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유치로 분주한 다보스에서의 분주한 하루를 보낸 김 지사는 현지시간 23일 이번 포럼 참가의 주요 목적인 세계 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 회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23 15:54:58[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현장에서 글로벌 투자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연달아 체결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 마련된 한화 오피스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SBVA)와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SBVA는 지난 2000년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초기기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털로 설립돼 2022년 디에지오브(The Edgeof)에 인수됐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접투자는 물론 전 세계에서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다. 여승주 대표이사는 "이번 WEF의 메인 테마인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업'이 시사하듯 AI 혁신을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수불가결하다"며 "SBVA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AI 리더십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2일에는 셀라돈 파트너스와 MOU를 체결했다. 홍콩에 거점을 둔 셀라돈 파트너스는 턴어라운드 및 스페셜시츄에이션 전략을 주로 구사하는 운용사다. 한화생명은 셀라돈 파트너스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WEF에서 한국의 경제 상황에 관심을 갖는 해외 주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AI와 디지털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 등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금융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1-23 10:18:42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오는 2027년 1월부터 적용할 '국제회계기준(IFRS) 18'을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영업손익 내 경상항목에 대한 중간합계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FRS 18은 비경상손익에 대한 근거를 재무제표 주석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지만, 투자자들이 해당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제16회 국제회계포럼'에서 "외환손익과 같은 비경상항목은 구분해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IFRS 18은 손익계산서에 영업손익 등 범주별 중간합계를 신설하고 영업손익을 투자나 재무 등의 범주가 아닌 잔여 개념의 손익으로 측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IFRS에서는 영업손익 등 손익계산서의 중간합계에 대한 표시나 측정방법을 구체적으로 규율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영업손익을 추가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해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IFRS 18의 기본원칙 및 범위 내에서 현재 국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별도표시 등을 통해 IFRS 18 연착륙을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IFRS 18 도입에 따라 영업손익 측정방식이 달라지면 기업·투자자들의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는 기업의 주된 목적사업 관련 손익만 집계하지만 개정 이후에는 투자·재무 범주가 아닌 경우 영업손익으로 집계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이 연구위원도 IFRS 18 연착륙과 관련, "향후 IFRS 18이 발효되면 영업성과를 보고하는 방식은 명확히 통일돼야 한다"면서도 "투자자 유용성 측면에서 더 나은 방식으로 영업 성과 정보를 전달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MPM)의 세부사항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MPM은 IFRS 회계기준에서 특정한 중간합계를 제외한 손익의 중간합계를 뜻한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핵심성과지표로 설정하는 MPM은 기업의 중장기 성과를 평가 및 관리하고 정보이용자와 공개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기업 가치와 관련성이 높고 경영진이 통제할 수 있는 핵심성과 요소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처럼 MPM을 경영진 성과보상체계와 연동하기 위한 계약 근거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김태일 박지연 이승연 김찬미 김현지 기자
2024-11-26 18:10:39[파이낸셜뉴스] "금융지주사를 제외한 일반 지주회사들은 IFRS18 도입 후 관계사(지분율 50% 미만) 지분법 이익을 기존 영업이익에서 투자 범주로 바꿔야 한다. 매출이 줄게 되는 지주사들은 IFRS18로 인한 영업감소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6회 국제회계포럼’에서 정부, 회계업계, 기업 및 학계 등 전문가들은 2017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IFRS18 도입이라는 변화 앞에 성과측정 방식, 영업 관련 프로세스 개선 등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춘호 한국회계기준원 팀장은 "IFRS18이 요구하는 주요 내용 중 핵심은 영업손익 항목 변화"라며 특히 일부 지주사들의 영업손익 변화에 주목했다. IFRS18이 도입하게 되면 지주사가 거느리는 50% 미만의 관계사들의 지분법 이익이 영업 범주에서 빠지고 투자손익에 속하게 된다. 다만, 금융지주사의 경우 지분법 이익을 이미 영업손익에 반영하고 있어, 이러한 영향권에서는 제외된다. 지주사의 종속기업 비용 발생 문제도 지적했다. 연결재무제표 작성시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의 '투자 부문'에 손익계산서 분류가 다를 수 있다. 이에 재무제표 작성시 모든 종속기업들은 지배기업 관점에서 별도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이 팀장은 "이 과정에서 종속 기업들마다 프로그램 작업과 인력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여러 비용적 측면도 고려해서 지주사들은 새 제도의 변화에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주사를 비롯한 모든 기업들은 과거에 영업손익에 반영하지 않았던 유, 무형 자산처분손익, 손상차손, 기부금, 외환손익 등이 영업범주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IFRS18의 영향권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까지 영향이 미친다는 얘기다. 아울러 새 제도 하에서는 기업의 '파업 손실'에 대한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그동안 '영업외이익'으로 처리하던 기업들은 영업 범주로 들여와야 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영업범주에서 이를 상쇄할 만한 요소를 고민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회계기준원은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하는 IFRS18의 기존 틀을 완전히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어 당국과 회계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IFRS18 국내 도입시 재무제표 주석 참조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IFRS 18은 모든 비경상 손익에 대해 금액, 발생 이유, 비경상 항목으로 분류한 근거 등을 주석에 보고토록 했지만 재무제표 주석과 본문 간에는 정보 전달력에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며 “전문 데이터베이스(DB) 업체 적시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원회 간사)은 축사에서 "2027년부터 도입되는 IFRS18은 국내 기업들의 회계를 넘어 경영관리, 성과평가 등 다양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기업의 회계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찾고, 대응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로서 기업들이 새로운 제도를 마찰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IFRS 18 도입으로) 회계 실무에서도 영업손익 정의 변화로 인한 비교가능성 저하와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라는 용어의 생소함으로 인해 IFRS 18 기준서 적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준서 도입을 통해 국제적 정합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업과 정보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회계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FRS 18은 국내 상황에 맞춰 수정한 K-IFRS 제1118호 초안을 올해 하반기 중 마련, 오는 2027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김미희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차장 김태일 박지연 이승연 김찬미 김현지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26 13:44:40[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커넥트포럼 3기’ 종강식을 지난 13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2년에 출범한 신한커넥트포럼은 1, 2기 340개 법인, 3기 110개 법인이 참여하며 총 450개 법인이 회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기업 리더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종강식에는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를 초청해 ‘인구학, 상상으로 실천하다’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신한커넥트포럼은 신한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해 법인의 창업, 성장, 그리고 엑시트까지 기업 생애주기에 걸친 토탈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현재 법인 회원 자금 약 18조 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4년에만 약 40여 건의 투자은행(IB) 딜을 성사시키는 등 회원사들의 자금 조달과 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가 포럼에 참여해 자본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 석학들이 진행하는 특별 강연을 통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문화 행사, 그린 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회원사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며 비즈니스 협력의 기회를 확대해왔고, 이를 통해 회원들간의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대표는 “앞으로도 신한커넥트포럼 동문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경영과 자금 관리 전반에 걸친 프리미엄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8 11: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