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원스톱투자지원협의체를 열고, 관계기관·기업 대표와 기업투자 지원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스톱투자지원협의체는 막힘없는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기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발족했다. 협의체에는 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진해자유구역청, 해운대구, 사하구, 강서구, 기장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항만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혁신성장 강화'를 목표로 원스톱 기업지원체계 강화, 대규모 투자사업장 신속 가동 지원, 과감한 기업규제 혁신, 행정역량 강화와 성과 확산 등 4대 분야와 21개 과제를 논의했다. 주요 과제를 보면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규모 투자사업장 전담공무원(PM)을 기존 4개사에서 8개사로 확대 시행한다. 또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업체 30여 개사에 전담공무원을 지정,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방문 등 밀착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부산상공회의소에 시 소속 공무원인 기업정책협력관을 계속 파견해 지역현안 공동대응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주요 대규모 투자사업장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기업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투자계획을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제거한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기업규제혁신 현장 방문, 현장소통 실무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 경영활동에 장애물이 되는 각종 규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각종 규제도 없애기로 했다. 시는 규제개선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규제혁신의 실효성을 지속 평가하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투자기업 지원, 규제애로 해소 등 원스톱기업지원의 주요 성과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기업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낼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원스톱 기업투자 지원계획을 충실히 추진하고, 특히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신해 기업이 찾아오고 정착하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6 09:17:44【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친환경 에너지기업인 디에스(DS)단석이 전북 군산시 국가산업단지에 1조원을 투자한다. 9일 디에스찬석은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디에스단석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조900억원을 들여 군산국가산업단지 23만1880㎡ 부지에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바이오 납사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 공장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생산시설과 에너지 회수설비, 재활용 인프라가 통합된 친환경 산업기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투자가 군산뿐만 아니라 전북 전체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에 전환점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265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디에스단석은 폐자원을 고부가가치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자원순환 전문기업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투자는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질적으로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에스단석의 성공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09 14:42:24【호찌민(베트남)=김준석 기자】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기업인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두 도시의 코참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베트남 호찌민시 호찌민 코참에서 고태연 하노이 코참 회장, 김년호 호찌민 코참 회장과 삼성전자, 효성, 포스코, 코오롱 등 주요 진출기업 임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코참연합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형모 대한상의 베트남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를 대표하는 코참연합회가 주베트남대사관, 주호찌민총영사관과 함께 ‘One Team Korea, One Team KOCHAM’의 주제로 열렸으며,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유기적인 소통 방안과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 방안이 논의됐다. 코참연합회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경영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총리실, 산업무역부, 재무부 등 주요 부처와의 정례간담회를 통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건의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하노이 호찌민 외에도 박닌, 하이퐁, 빈증 등 주요 진출지역 지방 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참연합회는 이와함께 업종별, 지역별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취합해 베트남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현지 규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장단은 주호찌민영사관을 예방해 권태한 부총영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코참연합회와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다짐했다. 김년호 호찌민 코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참연합회는 베트남 전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우리 기업이 겪는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우리 정부 및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고태연 베트남 코참연합회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하노이와 호찌민 회장단 간 네트워크가 강화됨으로써 코참연합회의 발전 기반이 한층 다져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진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베트남 내 한인기업의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코참연합회는 2015년 1월 대한상공회의소가 하노이 코참, 호찌민 코참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출범한 전국 단위 경제단체로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가 사무국을 맡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1만여개의 한국기업을 대표해 경영상 애로 해소와 정책 건의 등 활동을 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06 19:39:34정부와 정유업계가 지난해 초 약속한 '6조원 규모의 친환경연료 투자계획'이 발표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의 관련 투자집행 내역은 불분명하거나, 여전히 기술검토와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동반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 역시 친환경연료 사업으로 추진한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잇따라 연기·지연시키는 등 친환경연료 전환사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 연내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 수립을 목표로 후속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특단의 대책이 아니고서는 떨어진 동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월 정유 4사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입해 친환경 기반 연료 등의 생산설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첨가 바이오디젤·지속가능항공유(HBD·SAF) 3조6140억원 △폐플라스틱·폐윤활유 연료화 2조4500억원 △바이오디젤 390억원 등 세부 투자계획도 공개되며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본지 취재 결과 정부 차원의 후속 회의나 실무 논의는 열리지 않았고, 기업들도 사업보고서상 실질적 투자 집행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 4사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 원료 정제시설을 구축 중인 GS칼텍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1020억원 중 728억원을 기존 정제설비 개선에 사용한 것을 제외하고 바이오 연료 부문에서 뚜렷한 투자실적이 없다. 관련 설비 확충이나 생산라인 확충계획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국제지속가능성인증(ISCC) 3종을 동시에 취득했지만, SAF 전용설비 구축은 여전히 타당성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고 구체적인 투자계획도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는 기존 설비를 활용한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생산, 국내 항공사에 공급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258억원의 R&D 예산 중 일부를 수소·암모니아 촉매 기술과 탄소저감 소재 개발에 사용했지만, 사업보고서상 친환경연료 설비 관련 직접투자 내역은 명시되지 않았다. 정유 4사 모두 개별 차원의 기술검토와 연구는 진행 중이나, 정부와 공동발표한 6조원 규모 투자 로드맵은 실행단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실질적인 지침이나 회의가 없었다"며 "친환경 사업 역시 내부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에 대응하려면 정부가 선제적으로 규제 로드맵과 세제 인센티브, 기술인증 제도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SAF 혼합비율 의무화, 탄소감축 인센티브와 같은 정책적 유인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대규모 설비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정부는 연내에 친환경연료 전환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은 "산업부는 당초 올해 6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정국 혼선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됐다"며 "현재는 투자 인센티브 방안 등을 포함해 연내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6 18:37:03#OBJECT0#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정유업계가 지난해 초 약속한 '6조원 규모의 친환경 연료 투자 계획'이 발표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의 관련한 투자집행 내역은 불분명하거나, 여전히 기술 검토와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동반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 역시 친환경연료 사업으로 추진한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잇따라 연기, 지연시키는 등 친환경 연료 전환사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 연내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 수립을 목표로 후속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나, 특단의 대책이 아니고서는 떨어진 동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월 정유 4사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입해 친환경 기반 연료 등의 생산설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첨가 바이오디젤·지속가능항공유(HBD·SAF) 3조6140억원 △폐플라스틱·폐윤활유 연료화 2조4500억원 △바이오디젤 390억원 등 세부 투자 계획도 공개되며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본지 취재 결과, 정부 차원의 후속 회의나 실무 논의는 열리지 않았고, 기업들도 사업보고서상 실질적 투자 집행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 4사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 원료 정제시설을 구축 중인 GS칼텍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1020억원 중 728억원을 기존 정제설비 개선에 사용한 것을 제외하고 바이오 연료 부문에서 뚜렷한 투자 실적이 없다. 관련 설비 확충이나 생산라인 확충 계획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ISCC) 3종을 동시에 취득했지만, SAF 전용 설비 구축은 여전히 타당성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는 기존 설비를 활용한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생산해 국내 항공사에 공급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258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 중 일부를 수소·암모니아 촉매 기술과 탄소저감 소재 개발에 사용했지만, 사업보고서상 친환경 연료 설비 관련 직접 투자 내역은 명시되지 않았다. 정유 4사 모두 개별 차원의 기술 검토와 연구는 진행 중이나, 정부와 공동 발표한 6조원 규모 투자 로드맵은 실행단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실질적인 지침이나 회의가 없었다"며 "친환경 사업 역시 내부 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연료 수요 확대에 대응하려면 정부가 선제적으로 규제 로드맵과 세제 인센티브, 기술 인증 제도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SAF 혼합 비율 의무화, 탄소 감축 인센티브와 같은 정책적 유인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정부는 연내에 친환경 연료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은 "산업부는 당초 올해 6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정국 혼선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됐다"며 "현재는 투자 인센티브 방안 등을 포함해 연내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1 15:50: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 및 전기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씨머티리얼즈, 제룡전기, 제룡산업, 세명전기,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등이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AI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까지 큰 이슈가 되며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기존 에너지 인프라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도 전력망 개편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우선 티씨머티리얼즈는 구리를 활용한 전력 인프라, 전장, 가전용 소재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HD현대일렉트릭, LS전선, 대한전선, 효성중공업 등에 CTC, 각동선 등을 공급한다. 회사는 최근 상장을 진행하고 “북미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클 것”이라고 밝히며 본사업에 대한 밝은 미래를 자신했다. 제룡산업은 송전자재, 배전자재, 지중선자재, 통신기자재, 철도자재를 제조 판매중이며,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용 금구류의 개발,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기업이다. 일본에서 수입하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가운데선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이 눈에 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및 중공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의 미국 법인은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하며, 고마진 수주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 변압기 및 전기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고압 변압기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 자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대용량 변압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LS ELECTRIC은 전력기기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배전반 공급기업으로 알려졌다.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기업들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전력기기 및 인프라를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3:53:29[파이낸셜뉴스] LX세미콘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온 방열기판의 양산을 시작했다. LX세미콘은 30일 경기도 시흥시 LX세미콘 시흥캠퍼스에서 친환경 차량용 방열기판의 양산 출하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X세미콘은 지난 22년 경기도 시흥시에 3000평 규모의 방열기판 공장을 준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에칭(식각) 공정을 내재화하는 등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 5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공장 완공 후에는 고객에게 완벽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시제품을 생산하며 품질 관리 능력을 높여왔다. 현재 방열기판 공장의 캐파(생산능력)는 연 25만장이며 내년 말까지 50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차량용 방열기판은 전력소자의 열을 외부로 확산시키기 위해 높은 열 전도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며, 전기차 시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파워모듈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주는 핵심 부품으로, 높은 방열 성능과 가혹한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높은 신뢰성을 필요로 한다. LX세미콘의 방열기판은 기존방식과 차별화된 메탈 디퓨젼 본딩(MDB) 공법을 적용했다. MDB 공법은 얇고 균일한 금속층으로 세라믹과 구리를 접합하는 기술이다. 접합면을 얇고 균일하게 접합할 수 있어 열적, 기계적 신뢰성이 높다. 특히 질화규소(Si3N4), 질화알루미늄(AIN) 등 성능이 우수한 질화물 세라믹뿐만 아니라 산화알루미늄(Al2O3) 등 보급형인 산화물 세라믹에도 활용 가능한 공법이다. 따라서 친환경 자동차를 비롯해 전기차 충전기, 에너지 저장장치, 고속열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윤태 LX세미콘 대표이사 사장은 “차별화된 제조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방열기판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30 09:36:39[파이낸셜뉴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오산업 투자 관련 "전문가간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해 각자의 역량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미국 출장 첫 목적지인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현지 한국계 벤처캐피탈(VC) 투자사 및 한국 바이오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바이오산업은 불확실성이 크고 자금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투자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금성격 및 성장단계에 맞게 투자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의 바이오 벤처투자 생태계 육성과 지원을 위한 금융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2021~2022년 중 정점이었던 한국의 벤처투자 규모가 글로벌 고금리 영향 등으로 위축된 가운데, 특히 고위험으로 장기간의 지속적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부문 투자에서 변동성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투자액은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3년전인 2021년 3조4000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총 벤처투자액이 15조9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컸다. 김 위원장은 “바이오부문 투자의 경우 회수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바이오벤처 생태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보스턴의 바이오클러스터의 사례를 통해 한국이 벤치마킹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산업의 경우 초기 개발단계에서 부터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최초 투자부터 자금회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만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인 모험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경우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장기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생태계를 유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모험자본은 제약사의 자체 연구개발 목적 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기업을 M&A하는데도 투입되고 있다.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는 이같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상호보완되는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의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투자약은 약 79억달러(10조원 이상)에 달한다. 참석자들은 "공공부문의 자금이 보다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면 민간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금회수(Exit)와 관련,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는 연구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등 각 단계마다 활발한 M&A를 통해 회수 및 재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투자 관련 정보접수를 이에 기반한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유함으로써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 직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미국지사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박순만 미국지사장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한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 현황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 사례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1977년 케임브리지 시의회에서 DNA 재조합 실험을 합법화한 것을 계기로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 1000여개 이상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소 및 병원, 대학교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바이오 벤처생태계 지역이다. 켄달 스퀘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마일 스퀘어(1mi2)'로 불리며 바이오테크 산업계의 실리콘밸리로 인정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미국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를 방문해 국내 기업의 보스턴 진출사례에 대해 파악하고,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벤처투자 환경, 제도 등을 이해하고 현장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을 통해 첨단전략산업에 장기간 인내할 수 있는 공공부문 자본을 확충하고, 민간의 투자역량 지원을 위해 투자정보제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은행·보험·금융투자업 등 다양한 업권으로 구성된 뉴욕 소재 한국계 금융회사 현지점포 대표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상이한 미국 금융법규와 감독체계 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K-금융 수출을 위해 노력하는 금융회사들을 격려하며, 우리 금융회사들이 현지에서 직면하는 감독・영업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미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채널 구축 등 글로벌 금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장 둘째날인 지난 22일 뉴욕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뉴욕 소재 한국계 금융회사 9곳의 현지점포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은행 5곳(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 보험사 2곳(삼성화재·DB손보), 금융투자사 2곳(삼성운용·NH증권) 등이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상이한 미국 금융법규와 감독체계 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K-금융 수출을 위해 노력하는 금융회사들을 격려하며, 우리 금융회사들이 현지에서 직면하는 감독·영업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채널 구축 등 글로벌 금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법규 운영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 우리 금융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3 11:19:11HS효성첨단소재가 친환경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오는 지구의 날(22일)을 앞두고, HS효성첨단소재는 2022년부터 투자한 미국의 화학 기술 스타트업 트릴리엄사(Trillium Renewable Chemicals)가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ACN)을 100% 바이오 기반 우주항공 등급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로 중합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기존 석유계 프로필렌 원료가 아닌 트릴리엄사의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식물 기반 원료로 우주항공 등급 등의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되면 기존 프로필렌 탄소섬유 대비 약 15~25%의 탄소 발자국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부 산출 결과 예측됐다. 이러한 바이오 기반 고성능 탄소섬유는 자동차, 항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21 18:28:37친환경·바이오 기업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공장을 증설하는 등 부산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시청에서 미래 친환경 소재와 바이오테크 기업을 포함한 4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투자 520억원, 206명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윤종찬 ㈜비엠티 대표, 윤성식 ㈜드라이브포스 대표, 한동오 ㈜심플플래닛 부대표가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피팅 밸브 제조 전문기업인 비엠티는 부산 기장군 신소재산단에 있는 본사 인근에 제2공장을 설립한다. 2만963㎡ 부지에 182억원을 투자하고, 4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비엠티는 2023년 시 보조금 지원을 통해 경남 양산에서 부산으로 본사 이전 투자를 완료했고 이후 안정적 정착에 성공,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부산에서 창업한 ㈜드라이브포스는 이번 협약으로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에 163억원을 투자하고, 43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드라이브포스는 친환경 선박 시스템이 주력 분야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댄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개발부터 제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심플플래닛은 100억원을 투자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88명의 고용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포농업 기술 기반의 '기능성 미래식품 원료 개발'을 통해,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이다. 심플플래닛은 부산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내외 공급망 확장에 유리한 입지와 우수 인력 확보가 쉬운 점 등을 들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경남 양산에 있는 차량용 세정제 제조기업 ㈜파이어볼은 본사를 부산 기장군 오리산단으로 이전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서면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부산 이전기업 재투자, 부산 창업기업 급성장에 따른 신설 투자, 수도권 소재 연구개발(R&D) 기업의 본사 이전 등 다양한 형태의 유치에 성공해 지역의 산업 기반을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에도 미래 첨단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중적 유치 활동을 펼쳐 신성장 동력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미국 상호 관세, 국내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에 감사드린다"라며, "시는 다양한 맞춤형 기업 지원 시책을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5 18: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