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투자자 성향에 맞춰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운용하는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통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 등 47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KB증권 등 17개 금융회사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가 포함됐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AI가 알고리즘에 따라 주식·채권·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배분해 투자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알고리즘 등을 통해 투자자 성향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내용이다. 금융위는 "퇴직연금 수익률과 근로자의 노후 소득 재원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회사는 동일 상품 쏠림현상 등의 방지 장치를 사전에 마련해야 하고, 자본잠식 상태인 경우 자본 건전성 개선 방안을 완료한 후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등 29개 금융회사가 신청한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SaaS(Software-as-a-Service) 사용’ 서비스도 신규 지정됐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 내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화, 안전한 인터넷 환경 마련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날과 OK저축은행이 신청한 ‘선불충전금-저축은행계좌간 연계 서비스’ 역시 혁신금융서비스로 새로 인정됐다. 다날 선결제 앱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OK저축은행 이용자 명의 제휴 계좌에 보관해 이자를 지급하고, 이용자가 앱 또는 선불카드로 결제 시 제휴 계좌에서 자동 선불충전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한편 금융위는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2건에 대해 규제개선 수용을 결정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발급 서비스’에 대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등의 개편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금융산업의 혁신과 소비자 편익 증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24 18:00:57[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지난 22일 공간관리 전문기업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인공지능(AI) 기반 기획설계 프롭테크 기업 에디트콜렉티브와 함께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을 론칭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손님의 투자성향에 맞게 부동산 투자부터 개발·운용까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부동산 자산관리 명가 은행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2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은 하나은행 WM본부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 전문가들이 직접 수행하는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다. 손님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종합적으로 가치평가·분석해 손님 투자성향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손님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증여·상속·매각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분석해준다.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용수익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및 절세전략 등 보유 부동산 전반의 운용, 개발, 매각에 이르는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초대형 빌딩 자산관리 분야에서 50여년간 노하우를 쌓고 지난해 ‘샌디’라는 브랜드로 중소형 빌딩 분야에 진출한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AI·빅데이터 기반 기획설계 자동화 서비스 ‘플렉시티’를 운영하는 에디트콜렉티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부동산 및 자산관리 전문위원들이 손님과 함께 부동산 투자 유망지역을 탐방해 투자포인트를 직접 설명해 주는 국내 금융사 유일의 ‘체험형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부동산 투어(Tour)를 선보였다. 이번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을 통해 부동산 분야에서 ‘자산관리 명가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게 하나은행 목표다. 하나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관계자는 “부동산이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부(富)의 특성을 감안, 개별 부동산이 아닌 손님 중심의 종합적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안해 드리고자 이번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손님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발굴해 손님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3 11:52:56[파이낸셜뉴스] #. 지난 2021년 A씨는 경기지역의 작은 상가 건물을 팔아 예금하러 20년 거래한 은행을 찾았다. 부지점장은 “적금보다 금리가 높다”며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권했지만, 투자성향 테스트에서 안정형이 나왔다. 직원은 “내일 다시 은행에 와서 제가 시키는대로 응답하시면 된다”고 안내했고 다음날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적금 수준으로 안전하다는 말을 듣고 넣었는데 1억원이 날아갔다는 말을 듣고 잠이 안온다”고 호소했다. #. B씨는 적금 만기로 목돈이 생기면 은행에서 추천하는 ELS 상품에 가입했다. 총 10개 ELS에 돈을 넣었는데 절반이 H지수 연계 상품이다. C씨도 투자성향 테스트에서 안정성향을 받았더니 직원이 “첫 번째 항목을 모두 선택해야 가입할 수 있다”고 말해 수정 후 가입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 H지수 폭락 여파로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한 투자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설된 ‘홍콩 H지수 관련 ELS 가입자 모임(피해자)’ 네이버 카페에는 약 2주 간 투자자 1041명이 모였다. 이들은 "1금융권인 시중은행이 불완전판매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오는 15일과 22일에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앞에서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H지수 ELS에 투자한 이들은 '안정형'인 자신들의 투자성향이 은행 임직원의 안내대로 테스트를 우회해 '공격형'으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위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결국 투자 성향 테스트 결과를 바꾸도록 종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 평생 은행에서는 예·적금밖에 해본 적이 없다”면서 “안정 성향인 내게 안전한 상품이라고 말했던 직원들은 이미 다른 지점에 갔다니 속이 쓰리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배상안 검토에 들어가는 동시에 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권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은행 불완전판매가 드러난다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손해액 배상비율을 결정한다. 기본 배상 비율은 △직원의 설명 의무 위반 여부·부당권유 △적합성 원칙 등을 토대로 결정된다. △가입연령 △재가입 여부 등 자기책임 사유를 가감해 최종 배상비율이 결정된다. 쟁점은 가입연령과 재가입 여부다. 과거 우리은행은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치매 환자인 E씨(79세)에게 손해액의 80%를 배상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달 "노후 보장 목적으로 만기 해지된 정기예금을 재투자하려는 70대 고령 투자자에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을 권유하는 것이 설명 여부를 떠나, 권유 자체가 적정했는 지에 대한 적합성 원칙상 검토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은행권은 이 같은 당국의 불완전판매 조사 압박에 투자자들의 민원까지 은행 창구로 쏟아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이나 금융위가 지난해 생긴 게 아니지 않냐”면서 “면허산업, 규제산업인 은행업을 하는 만큼 감독당국 해도 된다는 선에서 팔았고, 불완전판매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미·중 관계 경색으로 홍콩 H지수가 ‘반토막’날 것을 예상한 투자자가 없었듯, 은행 창구 직원도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당국 내에서는 예·적금 상품 가입을 위해 시중은행을 찾는 금융 소비자의 투자성향이 대다수 안정지향적인 상황에서 은행이 고위험 파생 상품인 ELS를 취급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약 3년 전 우리·하나은행이 취급한 독일 국채 연계 DLS에서 4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은행 고위험 상품 판매를 원천 차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2023-12-06 14:55:173년차 직장인 A씨는 여태껏 적금으로만 돈을 관리해왔다. 하지만 요즘 알아야 하는 금융상품도 많고, 연말정산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착실하게 모았다고 믿었는데 정작 남은 자금은 얼마 없어서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성향은 아니다. 다만, 이제부터라도 저축을 체계적으로 하겠다고 마음먹고 얼마 전 1년치 월별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정리해봤다. 역시나 수입이 매달 다르고, 지출 규모도 예상보다 컸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또 자동차 할부나 학자금 대출 등 빚을 먼저 갚을지, 저축에 보다 집중할 지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바뀌어야 하는 건 분명한데 어떤 방식을 취할지도 고민이다. 올해 연말정산을 하면서 세금을 추가로 88만원 더 냈는데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도 고려하고 있다.32세 A씨 월 수입은 28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으로는 620만원이 잡힌다. 월 지출은 200만원이다. 고정비는 보장성 보험료(18만원), 휴대폰비(5만원), 학자금 대출(30만원), 자동차 할부금(23만원), 자동차 보험료(6만원), 기부금(3만원) 등을 포함해 85만원이다. 변동비는 교통비(15만원)와 식비 및 용돈(40만원)을 합친 55만원이다. 저축은 청약(10만원), 적금(50만원) 등 60만원씩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50만~100만원은 자유저축을 하고 있다. 자산은 1530만원이다. 보통예금(250만원), 적금(850만원), 주택청약(430만원) 등이 있다. 부채는 학자금 대출금(1100만원), 자동차 할부잔액(720만원), 신용카드 할부금(180만원) 등 2000만원이다. A씨의 지난 1년간 수입을 따져보면 280만원, 290만원, 360만원, 440만원 등으로 들쭉날쭉하다. 성과급, 연차수당, 추가 근무수당 등이 달마다 차이나기 때문이다. 지출 역시 210만원, 270만원, 180만원 등으로 편차가 크다. 가족행사, 여행, 모임, 대출상환 등 용처가 다양해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그저 가계부를 쓰거나 회고·반성 만으로 개선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더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고, 하나씩 고쳐 나가야 한다. 수입과 지출 흐름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A씨는 정기적으로 관리할 최소 월급 수준을 정하고, 그 외 기타 수입은 저축할 수 있다. 고정비, 변동비, 비정기 지출금 등으로 구분하고 세부항목으로도 나눠봐야 한다. 이를 통해 월별, 연간 자금흐름이 잡히면 저축계획도 수립할 수 있다. 정기저축을 최대화하는 게 좋다. 대다수 직장인들은 저축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면서도 연간 목표금액은 뚜렷하지 않다. 지출·예산 계획이 없는 경우 저축목표 역시 모호해지기 마련이다. "소비 좀 줄여야겠다"와 같은 '마음 속 회계'가 아니라 정확한 금액을 정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 달 50만원이면 1년에 608만원(이자 3% 포함), 5년에 3193만원, 10년에 6767만원"이라며 "자산을 꾸준히 불리기 위해선 매월 정기저축이 기본"이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할부'도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A씨가 120만원을 12개월로 할부결제한 내역이 있는데 스스로 한 달에 10만원이면 부담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다. 하지만 이때 적용되는 할부이자는 19.5%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인 데다 매월 청구되는 금액으로 축소해서 생각하면 지출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며 "잦은 할부는 고정비를 늘려 저축 감소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부채상환과 저축 중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까. 조건별로 나눠볼 수 있다. 월 수입에서 대출상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거나 전체 고정비가 40% 이상이라면 전자에 주력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정비에서 고금리 대출이나 할부 비중이 클수록 빚을 줄이는 게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며 "통상 현금성 자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땐 물가 상승, 가계 수입 감소 혹은 목돈이 필요할 때 추가 대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리 고정비용을 낮추는 게 맞다"고 전했다. 반대로 월수입 대비 부채원리금, 총자산 대비 부채 비중이 40% 이하면서 특정한 재무목표가 있다면 저축에 힘을 쏟으면 된다. 물론 1년 이내 비상금을 모아야 하거나 3~5년 내 특별한 재무목표가 있고, 수익성 높은 금융상품을 고려하고 있다면 양자를 동시에 실시할 수도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6-04 18:38:20[파이낸셜뉴스] 근래 불어닥친 변동성 국면에 아시아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은 고수익 창출 보단 위험 회피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관심 분야는 AI(50%), 인터넷(40%), 헬스케어(38%) 순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11일 플레시먼힐러드(FleishmanHillard)가 발간한 ‘2023 아시아 자산운용 시장의 미래 (The Future of Asset Management in Asia 2023)’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아시아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인 플레시먼힐러드가 산하 조사기관인 TRUE Global Intelligence (TGI)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간한 보고서로, 아시아 4개 지역 투자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아시아 지역 자산운용 산업의 최신 동향에 대한 분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TGI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50%)을 가장 큰 투자 위험 요소로 생각하며 분산 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67%가 주식형펀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이는 1년 전보다 10% 감소한 것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투자 비중이 56%에 달했고,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39%)과 사모펀드(28%) 투자 비중도 상당했다. 절반 수준(47%)의 투자자들은 투자 안내 및 조언을 받기 위해 ChatGPT 혹은 AI 도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이들 중 54%가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패트릭 유(Patrick Yu) 플레시먼힐러드 금융 서비스 부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사모펀드와 대안투자상품, 안정성이 높은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자산운용사가 상품 다양화 및 혁신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기회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의 자산운용사 선택 핵심 기준으로는 수익률(94%)과 신뢰성(93%)이 압도적으로 꼽혔으며, 자산운용사의 ESG 공약(82%)도 중요한 기준으로 응답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아시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첨단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AI 분야(50%)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및 기술 분야(40%)와 헬스케어 분야(38%)가 그 뒤를 이었다. ESG 관련 투자 기회(34%)와 암호화폐(29%)가 2023년 눈 여겨 보아야 할 두가지 분야로 꼽혔다. 한국(34%)과 중국(29%) 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고 위험성 회피 자산(리스크-오프, Risk-off)으로의 투자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홍콩 투자자(31%)들은 타 아태지역 투자자들에 비해 고위험 금융 상품으로 자금 이동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펀드와 투자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투자자들의 핵심 자료 출처는 여전히 금융 전문 언론 매체로 확인됐으나 지역 전반에 걸쳐 투자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숫자가 2022년도 33%에서 2023년도 43%로 10% 증가했다. 이는 펀드 운용사 웹사이트(39%) 및 독립 투자 자문가(36%) 활용 정도를 능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펀드 정보를 확인하는 출처로 소셜 미디어 채널 중 유튜브(76%)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작년 65%보다 11%나 증가한 수치이다. 그 다음으로는 인스타그램(29%)과 카카오톡(22%)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경우 작년 대비 30%나 줄어 든 20%를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11 08:38:40#. 고액 자산가인 A씨는 최근 주식투자는 위험하고 예금 금리는 낮아 그 중간 단계인 펀드 등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A씨는 가까운 하나은행 PB센터를 찾았다. A씨는 공격적인 투자성향으로 나왔고 위험등급이 높은 펀드 투자를 하기로 했다. 7억원 가량을 투자하려 했다. 하지만 투자 할 수 있는 최대 한도가 5억원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올해 1월부터 개인별 투자 한도가 은행별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추가 투자도 가능하지만 이는 하나은행에 투자상품 등이 가입돼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은행들이 펀드를 비롯한 비예금 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들의 개인별 투자 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들이 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할 때 상품 투자 등급,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규모가 달라지는 것. 이미 KB국민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은 본격 시행 중이며 신한은행은 7월 5일부터 판매 기준을 적용한다. 29일 시중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펀드 등 고난도 상품 가입시 투자할 수 있는 규모를 고객별로 세분화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몇 년간 은행들의 파생결합펀드(DLF) 등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가 사회적 문제가 되자 '은행 비예금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모범규준에 따르면 은행은 판매대상 고객의 특성(투자성향, 재무상태, 금융상품 이해수준, 연령, 구매목적, 구매경험 등)을 충분히 고려해 개별 고객별 판매한도를 사전에 정해야 한다. 고객의 자산 규모와 투자 경험 등을 고려해 무리한 투자를 못하도록 한 것이다. 모범규준은 1월부터 시행됐지만 전산개발 등으로 은행별로 시행 시기가 달랐다. 국내 5대 은행은 기본 투자한도와 추가 투자한도(가산투자한도)로 나눠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5대 은행 중 가장 늦게 시행하는 신한은행의 경우는 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한도를 신한은행 수신 잔액의 50% 또는 1억원으로 설정했다. 추가한도는 수신 잔액과 적합투자 조건 일부를 충족하면 그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에 예적금 10억원이 있는 고객의 경우는 5억원은 기본한도가 된다. 최근 1년 투자상품 보유 고객, 파생상품 가입 경험 유무 등을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나머지 5억원 중 일부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기본 한도를 일정 금액으로 정했다. 국민, 하나, 우리은행의 경우는 고위험 등급 상품의 경우 개인이 최대 기본 투자 한도는 5억원이다. 추가한도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는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국민은행 유동성 잔액의 30%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미 투자한 상품 가입액의 50%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게 했다. 농협은행은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기본 한도는 3억원이다. 다른 은행에 비해 추가한도도 부여되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고위험, 중위험 등에 따라 한도를 일괄적으로 부여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투자성향, 보유자산, 투자경력 등을 고루 고려해 좀 더 체계적이고 섬세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준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은 은행들의 몫"이라며 "다만 세부 기준을 체계적으로 만든 은행 사례들을 공유해 다른 은행들에게 참고가 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사례 공유 차원에서 이와 관련된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6-29 18:17:30앞으로 비대면으로 투자자성향 평가를 마쳤으면 은행, 증권사 창구 등 대면에서는 해당 평가 절차를 따로 거치지 않아도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고객이 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받아야 하는 투자자성향 평가를 잘못 기입해도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비대면 투자자성향 평가횟수는 하루 3회로 제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자성향 평가 관련 행정지도'를 발표했다. 지난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이후 현장에서 제기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앞서 금소법 시행 이후 일별 투자자성향 평가횟수를 1회로 제한, 고객이 실수로 잘못 기재한 사항도 정정하지 못해 원하는 상품에 가입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례로 고객은 위험상품에 가입하고 싶지만 평가 시 착오 기입으로 투자성향이 안전형으로 나오면, 안전형 상품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 금소법 시행 당시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무리하게 고객에게 위험상품을 추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투자자성향 평가횟수를 하루 1회로 제한했다. 또 소비자가 비대면 채널로 투자자성향 평가를 받았음에도 영업지점을 방문했을 때 또 다시 대면 평가를 받아, 금융상품 거래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객관적 확인이 가능한 재산상황, 월소득 등에 대한 오기는 고객 요청시 변경을 허용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금융상품 이해도, 위험에 대한 태도 등 통상 짧은 시간 내 변경되기 어렵고 오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는 당일 변경을 허용하지 않도록 했다. 비대면으로 평가를 받고, 이후 평가기준에 변동이 없다면 추가 평가 절차 없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대면으로 평가를 받았을 때도 비대면 상품가입시에도 추가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평가기준이 바뀌면 다시 투자자성형 평가를 해야 한다. 하루에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투자자성향 평가횟수는 원칙적으로 3회로 제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사에서는 고객이 하루에 비대면 투자자성향 평가를 7번이나 받는 사례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고객이 무리하게 고위험상품 가입한 후 재산피해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을 고객만 지게 되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1-06-02 17:43:05[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비대면으로 투자자성향 평가를 마쳤으면 은행, 증권사 창구 등 대면에서는 해당 평가 절차를 따로 거치지 않아도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고객이 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받아야 하는 투자자성향 평가를 잘못 기입해도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비대면 투자자성향 평가횟수는 하루 3회로 제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자성향 평가 관련 행정지도'를 발표했다. 지난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이후 현장에서 제기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앞서 금소법 시행 이후 일별 투자자성향 평가횟수를 1회로 제한, 고객이 실수로 잘못 기재한 사항도 정정하지 못해 원하는 상품에 가입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례로 고객은 위험상품에 가입하고 싶지만 평가 시 착오 기입으로 투자성향이 안전형으로 나오면, 안전형 상품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 금소법 시행 당시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무리하게 고객에게 위험상품을 추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투자자성향 평가횟수를 하루 1회로 제한했다. 또 소비자가 비대면 채널로 투자자성향 평가를 받았음에도 영업지점을 방문했을 때 또 다시 대면 평가를 받아, 금융상품 거래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객관적 확인이 가능한 재산상황, 월소득 등에 대한 오기는 고객 요청시 변경을 허용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금융상품 이해도, 위험에 대한 태도 등 통상 짧은 시간 내 변경되기 어렵고 오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는 당일 변경을 허용하지 않도록 했다. 비대면으로 평가를 받고, 이후 평가기준에 변동이 없다면 추가 평가 절차 없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대면으로 평가를 받았을 때도 비대면 상품가입시에도 추가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평가기준이 바뀌면 고객은 다시 투자자성형 평가를 해야 한다. 하루에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투자자성향 평가횟수는 원칙적으로 3회로 제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사에서는 고객이 하루에 비대면 투자자성향 평가를 7번이나 받는 사례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고객이 무리하게 고위험상품 가입한 후 재산피해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을 고객만 지게 되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1-06-02 11:18:51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시대다. 주변을 돌아보면 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그날 코스피가 오르거나 내렸다는 것쯤은 알고 있는 사람이 늘었다. 이제서야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려니 조정의 시작점은 아닌지 불안하고, 다른 대형주나 기타 우량주로 눈을 돌리려니 해당 섹터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다. 조급한 마음은 손실 확률만 키울 뿐이다. 직장인이라면 출퇴근 시간을 쪼개 금융투자 공부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로보어드바이저 앱을 이용하면 버스나 전철, 택시 안에서 틈틈이 금융지식을 공부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앱 모두 사용자환경(UI)이 유튜브보다 쉬울 정도로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어 몰입감이 우수하다. 일부 로보어드바이저 앱은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모의투자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 투자에 앞서 감을 잡기 좋다. ■AI투자 40일 성과는? 파운트 앱을 내려받았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가운데 운용금액이 가장 많다는 이유에서다. 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와 비교하지 않고 무작정 운용액 기준으로 선택했다. 이 외에도 앱 마켓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검색하면 투자자문사 에임(AIM)이 내놓은 '에임'과 두물머리투자자문의 '불릴레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 쿼터백자산운용의 '쿼터백' 등 비슷한 서비스가 뜬다. 모두 내려받아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을 투자 플랫폼으로 이용하면 된다. 구글 지메일이나 애플,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하면 투자성향 파악을 위한 설문이 시작된다. 향후 연간 수입원이 어느 정도인지, 원금보존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손실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등 객관식 질문에 답하면 나의 투자성향을 알려준다. 투자성향은 '중립형'으로 분석됐다. 중립형은 안정형, 안정추구형과 성장형, 공격형 사이의 중간 성향이다. 파운트 기준에 따르면 투자 밸런스를 중시해 전략적 분산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자란 뜻이다. 이를 고려해 선택한 상품은 기대수익률 연 6.5%의 '포트폴리오 투자의 정석 맛보기'다. 투자 새내기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추천되는 상품이다. 자문보수는 연수익의 15%이며 일반펀드와 달리 손실이 나면 보수를 떼지 않는다. 이 외에도 성향, 자금목적이 각기 다른 여러 테마상품이 있다. 예를 들어 '커피값 모아서 1000만원 만들기'는 연간 기대수익률이 8.5%로 설정된 2030세대 맞춤형 적립식 펀드상품이다. '1억 모아 7억 쓰는 로보연금'도 기대수익률 연 8%, 2030을 타깃으로 삼는다. '제로금리 시대, 예금보다 투자'는 낮은 은행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를 위해 설계된 중수익(연 4.5%) 상품이다. 4050세대를 겨냥한 '10년차 직장인이라면 로보연금'은 연 6.2% 수익이 목표인 적립식 펀드상품이다. 파운트 전용계좌에 30만원을 넣고 투자를 시작했다. 자금을 부으려면 신한금융투자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있어야 하는데, 비대면 방식으로 즉시 개설할 수 있다. 입금 즉시 포트폴리오 주문이 이뤄진다. 포트폴리오는 '신한BNP베스트크레딧단기증권자투자신탁[채권](C-e)'에 11만4000원,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1호[주식](Ce) 7만5000원,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1[주식](C-e) 3만원,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H[주식-재간접형](Ce) 3만9000원,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1[주식](C-e) 3만원, 교보악사로보테크증권자1(H)[주식](Ce) 2만7000원, 현금 1만5000원으로 구성됐다. 요약하면 해외주식 58.05%, 국내채권 37.09%, 유동성(현금, 단기성 자산, 어음 등)은 4.87%다. 2일까지 40일간 투자원금 30만원이 30만8272원으로 불어 2.76% 수익을 냈다. 며칠 전엔 4%대 후반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날 기준으로는 2%대 후반이었다. 투자기간 손실을 보거나 수익률이 2%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중간 성향의 포트폴리오를 고른 것에 부합한 결과라고 본다.■"3년 이상 장기투자를 추천" 요약하자면 쉽고 간편한 투자절차, 알찬 금융교육 콘텐츠, 저렴한 수수료 등은 장점, 투자를 위해 제휴증권사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단점이다. 제휴증권사(신한금융투자)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비대면 계좌개설 절차가 하나 더 추가된다. 번뜩이는 수익률은 아니었지만 최근 변동장세를 고려하면 선방한 성적이라고 본다. 더 공격적인 성향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더라면 수익률이 나았을 것이란 아쉬움은 남는다. 물론 가정일 뿐이다. 첫 리밸런싱은 3월 25일 이뤄진다. 기대수익률(연 6.5%) 달성을 위해 큰 폭의 자산 재조정이 예상된다. 파운트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기본적으로 자산을 수배 불려주는 기술이 아닌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주는 '자산관리' 혹은 '위험관리'에 특화된 기술"이라며 "파운트 AI투자도 3년 정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투자자와 약속한 수익을 낼 확률이 90%를 웃돈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만큼 시장 등락이 심하더라도 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가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2-02 16:48:04■비트코인 60%는 1년 이상 거래 없어 … 단기차익보다 장기투자 성향 전체 비트코인의 60% 이상이 2018년 이후 한 번도 거래되지 않은 채 암호화폐 지갑 속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조사기관인 리듬트레이더의 분석 결과 채굴된 1808만개의 비트코인 중 64%에 이르는 1158만개의 비트코인이 2018년 이후 1년 이상 거래되지 않은 채 지갑 속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비트코인 거래가는 3000달러대에서 1만30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70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리듬트레이더는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보다 저축 성향을 지닌 장기 투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 암호화폐 지갑 내장 직불카드 출시 소프트뱅크가 암호화폐 지갑이 내장된 새로운 직불카드 상품인 ‘SBC 월렛 카드’을 선보였다. 2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 개발사인 다이내믹스와 제휴해 선보인 SBC 월렛 카드는 일반적인 직불카드 기능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더한 것. 카드 안 월렛은 별도 모바일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 측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상품”이라며 “일본 내 1000여 곳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미국, 한국, 동남아 등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비트코인 반감기 ‘큰 영향 없을 것’ 분석 잇달아 내년 5월 경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이번 반감기가 비트코인 시세 변동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건 크릭 디지털 펀드의 공동설립자인 제이슨 윌리엄스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며 “반감기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와 코인데스크의 분석가 노엘 애치슨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비탈릭, 북한 협조 협의로 체포된 개발자 구명 청원 지지 북한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미국 FBI에 체포된 이더리움 재단의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에 대한 구명 운동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도 이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비탈릭은 트위터를 통해 “버질 그리프스 석방 청원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그는 “버질은 내 친구이며 이번 사건이 이더리움 재단과 관련은 없다”면서 “북한을 방문한 것은 그의 개인적인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한 버질 그리피스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반 혐의로 미국 FBI에 체포됐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최대 징역 20년을 구형받을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 하향세 … 비트코인 7315달러 3일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3% 하락한 73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73% 하락한 149달러, 리플은 1.63% 내린 22센트, 라이트코인은 3.46% 빠진 46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04% 하락한 15달러, 비트코인캐시는 0.68% 내린 213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기준 톱10 암호화폐 전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9-12-03 08: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