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인천에서 투표소를 찾은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9분께 연수구 선학동 대선 투표소에서 7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 신고자는 "할머니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고 신음을 내면서 숨만 쉬고 있다"고 119에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소방 당국자는 "A씨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투표소에서 투표 업무 종사자인 30대 남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에서 경찰에 접수된 대선 투표 관련 112 신고는 모두 46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오후 4시9분께 미추홀구에서는 "사망자가 선거 명부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확인 결과 사망자가 아닌 동명이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4 06:48:26[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인천의 한 투표소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께 연수구 선학동 대선 투표소에서 7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 신고자는 119에 "할머니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고 신음을 내면서 숨만 쉬고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의 사망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투표소에서 투표 업무 종사자인 30대 남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일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3 19:29:54[파이낸셜뉴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원합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3일.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공통된 바람이었다. 이들은 각자 지지하는 후보는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차기 대통령에게 ‘민생경제 회복’을 주문했다. 투표 시작 30분 전인 오전 5시 30분, 고양시 일산서구 장촌초등학교 다목적실에 차려진 대화동 제5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인생 첫 투표권을 얻은 고등학생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이 소중한 한 표를 위해 '오픈 런'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은 친구와 담소를 나누거나 홀로 신문을 보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투표 시작을 기다렸다. “신분증과 등재번호 미리 준비해 주세요”라는 투표 개시를 알리는 사무원의 한마디에 대기 중이던 유권자들은 건물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양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각 후보자들이 민생을 살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투표 시작 40분 전부터 대기줄을 섰다는 최모씨(75)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봉천동에 집 한 채만을 갖고 있는 숭고한 분이라 서민 입장을 누구보다 이해한다. 민생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모씨(55)는 처음 투표권이 생긴 고등학교 3학년 딸 이모씨(18)와 투표를 끝내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모녀는 입을 모아 “내란 동조 정당인 국민의힘만 아니면 상관없다”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뽑을까 고민도 했지만, 표가 분산되면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판단해 1번을 찍었다”고 밝혔다. 출근하기 전에 투표소를 찾은 택배기사 김모씨(25)는 “이준석이 공약으로 발표한 ‘수학교육 강화’가 이공계를 더욱 발전시켜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에 가장 힘쓰길 바란다고도 했다. 송파구 삼전동주민센터의 삼전동 제1투표소, 서초동 제5투표소와 제3투표소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 지팡이를 짚고 가장 먼저 투표소에 도착한 90대와 야간 근무를 끝낸 20대도 이들 중 한 명이었다. 사전투표를 했지만 가족의 본투표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60대도 있었다. 오전 6시 전까지 투표소 앞 벤치에 앉아 있던 30여명은 투표 시간이 되자마자 출입구 안으로 달려갔다.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홀로 투표소를 찾은 80대 김모씨는 "우리나라는 국민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발전한 나라"라며 "요즘 상황이 너무 안 좋아져 안타깝다. 다시 경제강국으로 전진시킬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교육, 의료 등 모든 분야가 잘 풀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주부 김모씨(58)는 "그나마 덜 싫은 후보를 뽑았다"고 전했다. 그는 "주부다 보니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이 체감된다. 물가를 낮추고 경기 침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조기 대선으로 임시공휴일이 됐지만 출근할 수 밖에 없는 유권자도 한 표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전 7시께 투표소를 찾은 정모씨(29)는 "지금도 출근하는 길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루하루 더 살기 힘든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젊은층에서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풍요로운 사회가 돼서 청년들이 어두운 터널에 갇히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들은 교육·노인·주거 등 복지분야 정책을 바꿀 대통령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모씨(57)는 노인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중장년 세대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노인도 잘 살 수 있도록 공공 복지가 제대로 이뤄지는 나라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교육 업계 종사자인 황모씨(32)는 “AI 발전 흐름에 맞춰 적재적소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실제 교육 환경에 보편화하는 국가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살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이모씨(34)는 저출산 정책을 강조했다. 이씨는 “아이가 미래에 의식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정 공약보다는 공약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보고 투표했다”며 “그저 좋은 소리만 하는 허울뿐인 공약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0대 김모씨는 주택 안정화 정책을 주문했다. 김씨는 “주거가 불안정한 서민이 너무 많다”며 “이번 대통령은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과 경제 정책을 토론하는 소통의 장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독거노인 임모씨(77)는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노인 정책’을 요구했다. 임씨는 “입에 풀칠하는 수준의 연금을 받고 있다”며 “독거노인은 보호자가 없어 병원비 등 생활비를 홀로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 재정이 되는 선에서 노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발 이제는 싸우지 말고 민생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김형구 이현정 최혜림 최승한 기자
2025-06-03 11:19:24[파이낸셜뉴스] “정쟁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길 바랍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3일 오전 9시, 투표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가족 단위의 유권자가 많이 보였다. 이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교육·노인·주거 등 복지분야 정책을 바꿀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전 9시 송파구 삼전초등학교에 차려진 삼전동 제6·7투표소엔 자녀와 함께 온 젊은 부부부터 50년 지기 친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의 유권자가 나들이하듯 투표소 앞에 모였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투표소 앞에서 만난 여모씨(57)는 노인 정책을 강조했다. 여씨는 “문재인 정부에는 장모님이 노인공공복지사업을 통해 주 5일 출근하셨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주 3일만 일했다”며 “임금을 줄이고자 노인 일자리를 감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중장년 세대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노인도 잘 살 수 있도록 공공 복지가 제대로 이뤄지는 나라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교육 업계 종사자인 황모씨(32)는 “AI 발전 흐름에 맞춰 적재적소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실제 교육 환경에 보편화하는 국가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번 대선 토론회를 챙겨 보며 고민이 많았다”며 “많은 사람에게 기회가 원활히 돌아가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6살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이모씨(34)는 저출산 정책을 강조했다. 이씨는 “아이가 미래에 의식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정 공약보다는 공약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보고 투표했다”며 “그저 좋은 소리만 하는 허울뿐인 공약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대화중학교에 위치한 대화동 제6투표소는 수십 명의 유권자로 가득했다. 투표소 입구에서 한참 떨어진 야외까지 대기 인파가 길게 늘어섰다. 두 아들과 투표 순서를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는 어머니의 입가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보행기를 끄는 고령의 어머니를 부축하며 투표장을 찾은 딸도 보였다. 이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민생을 안정시킬 ‘특효 정책’을 요구했다. 12.3 비상계엄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40대 김모씨는 주택 안정화 정책을 주문했다. 김씨는 “주거가 불안정한 서민이 너무 많다”며 “이번 대통령은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과 경제 정책을 토론하는 소통의 장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손모씨(68)는 ‘내란 종식이 곧 민생 회복’이라고 주장했다. 손씨는 “다시는 계엄이 없는 세상이 도래하고 민주주의가 안정화해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차기 정부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미래 세대가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 임모씨(77)는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노인 정책’을 요구했다. 임씨는 “입에 풀칠하는 수준의 연금을 받고 있다”며 “독거노인은 보호자가 없어 병원비 등 생활비를 홀로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 재정이 되는 선에서 노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발 이제는 싸우지 말고 민생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13.5%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 대비 1.7%포인트(p) 높은 수치다. psh@fnnews.com 박성현 이현정 기자
2025-06-03 10:46:29[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원명초등학교 투표소 입구에서 특정 후보의 이름이 적힌 풍선을 놓고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 53분께 붉은 옷을 입은 부부와 자녀 등 가족 3명이 투표소를 찾으며 입구에 '대통령 김문수'라고 적힌 붉은 풍선을 놓은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를 발견한 선거 사무원이 즉시 풍선을 회수해 폐기했으나, 투표를 마친 가족이 본인들의 소유물이 사라졌다며 항의하면서 현장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사무원은 상황 정리를 위해 가족에게 신상 정보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선관위를 믿을 수 없다"며 이름과 연락처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제166조 제1항은 투표소 안팎 100m 이내에서 소란, 선거운동, 특정 후보 지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행위자에게 과태료나 형사처벌이 부과될 수 있다. 원명초등학교 선거 사무원 A씨는 “투표인 명단을 대조해 신원 확인 후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6-03 09:36:44[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의 막이 오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원명초등학교에도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곳은 제3·4투표구의 투표소로, 윤 대통령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가 포함된 제3투표구 주민들은 원명초등학교 1학년 3반 교실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 개시 시각인 오전 6시부터 수십 명의 주민이 이미 대기 중이었고, 운동장 트랙을 따라 50여 미터에 달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대기줄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안면이 익은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는 주민들, 투표 안내문을 확인하는 유권자들이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띄었다. 대기 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레 투표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가족 단위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고령이거나 몸이 불편한 유권자들은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해 투표소를 찾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투표소 사무원들은 줄을 따라 이동하며 주민들의 주소지를 확인하고 정확한 투표 교실을 안내하는 데 분주했다. 서초4동 투표소인 원명초등학교는 이번 대선에서 제3투표구와 제4투표구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사무원들은 투표구를 헷갈려 하는 유권자들에게 현장 안내 역할을 했다.현장에는 오전부터 십여 명의 취재진도 대기했다. 아크로비스타 주민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취재진의 움직임이 분주했으나, 오전 8시 기준 두 사람의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투표를 마친 A씨(50대)는 “줄을 서 있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유권자들도 진지하게 투표에 임하는 모습이었다”며 “이번 선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5투표구인 장안마을 경로당 1층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수십 명의 주민이 줄을 이었고, 투표 시작 시각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인근 골목길까지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이라는 특성상 이곳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6-03 08:16:32[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제5투표소 앞에도 새벽부터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 투표소는 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인근 장안마을 경로당 1층에 마련된 곳으로, 투표 개시 시각인 오전 6시를 앞두고 수십 명의 주민이 이미 대기 중이었다.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투표소 인근은 이른 시각부터 인파가 몰렸다. 6시 정각이 되자 유권자들이 순차적으로 투표소 안으로 입장하기 시작했고, 뒤이어 도착한 시민들로 대기 줄은 점점 늘어났다. 이내 줄은 100여 명에 달하며 인근 골목길을 따라 이어졌다. 오전 5시 30분부터 자리를 지킨 김모씨(70대)는 “앞으로 몇 년간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날이라 생각해 일찍부터 준비했다”며 “지난 20대 대선보다는 다소 한산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고령 유권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지팡이를 짚은 노인은 길게 늘어선 줄을 확인한 뒤, 주변 시민에게 “줄을 대신 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긴 줄은 경사진 도로와 골목길을 따라 수십 미터 이상 이어졌으며, 유권자들은 조용히 순서를 기다렸다. 신문이나 투표 안내문을 읽거나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일부 주민들은 경사로에서의 오랜 대기에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대기줄로 이동하며 특정 후보에 대한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현장의 질서는 전반적으로 잘 유지됐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000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사저와 가까운 이 투표소에는 윤 전 대통령의 등장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6-03 06:58:3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이뤄지는 오는 3일 전국 투표소에 경력 2만9000여명을 투입해 선거 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2일 언론공지를 통해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 경찰관 2명씩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만 투표소 등 4574곳에 1만800명이 동원된다. 경찰은 이번 대선 본투표 당일 경력을 투입해 연계 순찰을 실시하는 등 선거를 관리한다. 투표 종료 후에는 1만4500여개 노선에 경찰 경력이 투입돼 선거관리위원회와 합동으로 투표함을 이송한다. 전국 254개의 개표소에는 경찰서별 76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나 범행에 대비한다. 각 시도경찰청에서는 투·개표소 주변에 거점타격대를 운영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6-02 14:09:1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부정선거 논란과 함께 중국인 개입설이 확산됐다.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부정선거를 확신하는 사람들은 29,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현장에서 중국인을 색출하겠다는 이들의 움직임이 보였다. 사전선거 첫 날인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학생 단체 '자유대학'과 청년 부정선거 투쟁단(YEFF)은 수도권의 사전투표 현장에 투입된 선거감시단의 카메라로 현장 생중계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집된 '대통령 선거 감시단'은 투표소에서 출입구를 감시하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이사항을 기록하고 투표 인원을 카운팅했다. 투표가 진행되는 중 유튜브 채널 채팅창에 '중국인'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시단들은 "옷차림이 꾸질꾸질하다. 한국 청년들은 외동이거나 형제가 하나라 이렇게 입고 다니지 않는다", ""큰 캐리어 가지고 (투표소로) 들어가는 중국 사람이 많다" 등의 글을 올렸다. 옷차림새와 가방만으로 중국인이라 특정한 고발글이었다. 서울의 한 투표장에선 외부에 있던 남성 2명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젊은 여성에게 다짜고짜 다가가 말을 거는 30초 분량의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일면식 없는 남성들이 다가오더니 '띠가 어떻게 되냐'며 맥락없는 질문을 던지자 여성은 걸음을 재촉한다. 이들은 끈질기게 여성을 따라붙으며 "숫자 좀 세 보실 수 있냐"는 더 이상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고는 입으로 세지 말고 손가락으로 숫자를 말해 보라고 요청한다. 이 영상은 남성 중 한 명이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구로 중국인 투표 의혹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알려졌다. 이 남성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동시에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만만해 보이는 여성 한 명 잡아서 남자들 여럿이 쫓아가면 나라도 도망갈 듯", "한국어는 본인들이 더 어눌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선거 시스템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애초에 투표했다는 건 대한민국 시민 자격이 있다는 건데 투표 전에 신분증 검사하는 거 모르냐"거나 "아무나 들어가서 투표 종이 달라고 하면 주는 줄 아나 보다. 언제까지 망상에서 살 거냐"라며 공분했다. 이처럼 투표소 곳곳에선 '부정선거 감시단'이라는 사람들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국적 테스트에 나섰다. “중국 틱톡 앱에서 특정 사용자가 후보 1번에 기표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게시했다”며 “중국인들이 투표를 위해 몰려들어 1번을 찍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만 투표권이 있어 외국인은 투표할 수 없다”면서 “다만 기표소 안에서 촬영은 불가능한데 그런 영상을 찍어 게시했다면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30 23:42: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회송용 봉투에서 이미 기표된 용지가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이 사건에 대해 '자작극'으로 추정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신고는 한 20대 여성 투표인 A씨가 관외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회송용 봉투 안에 기표용지가 있다고 선거 참관인에게 알리면서 즉시 이뤄졌다. A씨는 관외투표를 위해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아들고 투표소 앞에서 기다리던 중 문제의 기표용지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이 사실을 알린 뒤 새 회송용 봉투를 받아 정상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장을 인계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선관위는 자체 확인 결과 해당 선거인이 타인이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관외 회송용 봉투에 넣은 것으로 추정돼 자작극으로 의심된다는 판단에 따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공지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의뢰' 방침을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30 12: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