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가 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거대 양당과 제3지대 정당 대표들이 모두 사전투표 행렬에 뛰어들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신촌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전을 사전투표 장소로 택했으며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각 자신들이 출마하는 지역구인 광주, 세종, 경기 화성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거대 양당 대표 사전투표 장소에는 격전지 공략 및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전략이 내포됐으며 제3지대의 경우 지역구라도 사수해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에 위치한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나라의 미래는 청년에게 있다"며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는데, 국민들께서 그게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걸 알려주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화여대를 포함한 여러 대학이 밀집한 신촌에서 최근 불거진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이대·여성 비하발언과 같은 당 양문석·공영운 후보의 편법대출·꼼수증여 의혹을 상기시켜 민주당 '후보 리스크'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서울이 워낙 중요하고 마포와 인근 지역은 '배틀 그라운드'로 꼽히는 한강벨트"라며 "요새 이대 관련해 나온 (민주당 후보 측의) 폄하 발언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지적에 더해 지난 2월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경호처의 '과잉 경호' 논란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대표는 사전투표 후 "대전은 연구도시이고, 연구개발예산 삭감 문제가 관심사이기도 하며 카이스트 학생들이 '입틀막'을 당했는데 이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 정책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재묵 교수는 "대전이 워낙 중요하기도 하고, 격전지인 데다가 당적을 바꾼 의원도 있어 여러 가지로 포섭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봤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충청도가 민주당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든지, 판세에 좀 더 영향을 줄 희망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의 인천 계양을 지역구 표심에 대한 여유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여당 대표인 한 위원장을 제외한 민주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들은 모두 지역구에 후보로 출마한 상태인데, 이 중 본인의 지역구에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은 이재명 대표가 유일하다. 이에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출마) 지역에서 사전투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여유를 과시하는 의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교수 역시 "자기 지역에서 여유가 있어 대전 등지의 득표 전략에 도움을 줘야겠다고 판단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첨단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대표는 세종시 다정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으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는 동탄7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시행했다. 아내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는 이낙연 대표는 "법적·도덕적 문제가 없는 정당, 비례대표 후보가 가장 젊은 정당인 새로운미래를 많이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도 "여러분께서 꼭 투표하셔서 대한민국 방향을 잡아주시기 바란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금 동탄에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이 파죽지세로 모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통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문가들은 제3지대 대표들의 지역구 사전투표가 의석을 하나라도 더 가져오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묵 교수는 "지금 보면 워낙 양당 구도로 많이 부딪치고 있어 비례대표는 몰라도 지역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이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요소 때문에 (당 대표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더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05 16:31:4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대응 하기로 했다.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던 사전 투표에 대해서는 보관 장소의 CCTV를 설치해 24시간 공개하고 사전 투표지를 운송할 땐 경찰이 호송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총리는 "선거 지원 사무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선거 관리와 지원업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사전투표지 보관장소의 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사전투표지 운송시 경찰이 호송토록 하는 등 사전투표 관리체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투·개표과정에서 모든 투표지를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했다. 해킹의 위험이 없도록 전산 시스템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개선 내용들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투·개표관리에 필요한 인력은 중앙·지방·교육공무원 등 공직자 참여를 예년에 비해 크게 증원해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선거제도는 민주주의의 핵심 수단으로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부정과 불법의 여지들이 철저히 차단되어야 할 것"이라며 "검찰·경찰에서는 선관위와 상호 협력하여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선거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신종 위법·탈법 사례에 대해서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며 모든 공직자들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각별히 유념하여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언행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28 14:11:18유럽 곳곳에서 부르카 등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복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에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두 번째 주가 나왔다. 스위스 북동부 장크트갈렌 칸톤(스위스의 주 단위)은 23일(현지시간) 공공장소 부르카 착용 금지법을 주민투표에 부쳐 압도적으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스위스에서는 이탈리아와 접한 남부 티치노 칸톤에 이어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주가 2개로 늘었다. 티치노 칸톤은 2년 전 주민투표로 이 법을 도입했다. 장크트갈렌 칸톤 의회는 지난해 우파 정당들이 중심이 돼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복장으로 공공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회적, 종교적 평화를 훼손하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법을 제정했으나 녹색당 등의 반대로 주민투표로 넘겨졌다. 당시 무슬림 여학생이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복장을 하고 학교에 다니는 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했고 의회는 부르카 금지법 제정에 나섰다. 유권자의 36%가 참여한 이날 주민투표에서는 67%가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한편, 스위스도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일부 나라처럼 국가 차원에서 부르카 금지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연방정부는 지난 6월 이 문제는 각 칸톤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연방 차원의 금지법 도입은 반대해왔다. 한편, 스위스 전체 인구 850만명 가운데 3분의 2는 기독교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인구도 전체의 5%로 점점 늘고 있다. 무슬림 인구의 대부분은 옛 유고 연방에서 유입된 이민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8-09-23 23:26:30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선관위 선거상황실에 설치된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의 운영상황과 각 구·시·군선관위의 사전투표함 보관장소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통합관제센터를 언론에 공개하고,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에는 상시 참관도 허용한다. 선관위는 또 각 구·시·군선관위의 사전투표함 보관상황도 정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확인이 가능하며 언론 취재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CCTV 녹화영상의 경우 누구든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해당 영상은 포렌식기법 등을 통해 위·변조 여부도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투표함은 지난 9일 사전투표가 마감된 후 투표관리관과 투표참관인이 특수 봉인지를 이용해 봉쇄·봉인하고,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원이 동반해 구·시·군선관위로 이송됐다. 현재 사전투표함은 CCTV가 설치된 전국 253개의 지정된 장소에 보관중이며, 선거일 투표마감 후 개표소 이송 전까지 모든 과정을 촬영·녹화하고 있다고 선관위 측은 설명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상황실의 통합관제센터에서 전국의 모든 사전투표함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투표관리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각종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04-10 16:38:54▲ 사진: 방송 캡처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제20대 총선의 사전투표가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전국 351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 전국 3511개 사전투표소에서 전용 단말기로 발급받은 투표용지를 이용해 곧바로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투표 참여 확대를 위해 서울역, 용산역, 인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사전투표제는 지난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됐으며 2013년 10·30 재보선과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등 총 세 차례 실시된 바 있다. 한편 사전투표 투표함은 선거 당일인 13일 오후 6시까지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보관하다가 동시 개표한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4-07 13:08:02주주들이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시스템 덕분이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총에 직접 참여가 어려운 주주들은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사이트(http://evote.ksd.or.kr)에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도입한 회사의 목록과 전자투표 행사기간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결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잔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이용하는 상장사는 전일기준 총 137개사로 집계됐다. 전자투표 행사기간은 주총 열흘 전부터 주총 전일(공휴일에도 전자투표 가능)까지이며 행사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다. 단 마지막 날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한편 지금까지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이용을 위한 계약 을 체결한 회사는 다음카카오, 아시아나항공 등 각각 410사와 337사로 조사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03-10 13:38:52투표장소 조회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표장소 조회에 관심이 쏠렸다. 4일 치러지는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와 달리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달된 투표안내문에 자세히 나와 있다. 투표안내문이 없어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http://www.nec.go.kr) 홈페이지 및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근 지역 투표소가 여러 곳인 경우, 그 중 딱 한 곳만 '내 투표소 찾기' 검색 결과에 나타난다. 또 부재자 신고자는 검색에서 제외된다고 알려졌다. 한편 투표장소 검색 서비스에 대해 포털사이트 측은 정보 이용에 대해 저장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6-03 13:52:44제18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이번 투표에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등록증, 국내거소신고증)을 소지하고 지정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된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우편으로 보낸 투표안내문에 동봉된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오려가면 빨리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쉽게 자신의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투표장소조회 서비스 '내 투표소 찾기'를 실시하고 있다.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시도'와 '구시군'을 선택하고 성명과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하고 끝으로 주민등록번호 마지막 3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1390'번 ARS 서비스(상담원 안내는 오전 9시~오후 6시)를 통해서도 투표장소를 안내 받을 수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2-12-18 09:21:11내 투표소 찾기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내 투표소 찾기' 방법에 관심이 쏠렸다. '내 투표소 찾기'는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지역, 생년월일, 이름, 성별, 주민등록번호 뒤 세 자리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내 투표소 찾기' 코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정확한 투표소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지역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 투표소가 여러 곳인 경우, 그 중 딱 한 곳만 '내 투표소 찾기' 검색 결과에 나타난다. 또 부재자 신고자는 검색에서 제외된다고 알려졌다. 한편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 대해 포털사이트 측은 정보 이용에 대해 저장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6-03 07:34:32[파이낸셜뉴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탄핵당하며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지 의협을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3일) 밤 결정된다. 후보들은 전공의·의대생의 목소리를 중시하면서 의료계가 화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각기 다른 방식의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비대위원장에 최종 등록한 후보자는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등 총 4명이다. 후보자들은 등록을 마친 뒤 후보자 설명회를 통해 출마 변을 발표하며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했다. 전공의단체의 공개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는 "비대위 운영에 있어 전공의·의대생들 견해가 중시돼야 한다.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어느 직역보다 전공의들 희생이 컸고 의대생들 희생도 컸다. 어떤 조직이든 희생한 사람들을 외면한다면 그 조직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가 서로를 존중하고 합의를 이뤄낼 수 있게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발표했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전공의 70여 명은 이날 의협 대의원들에게 “비대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를 추천한다”며 공개 지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 교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전공의·의대생과 함께 의료계 선도 투쟁을 해 온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시면 멘토, 멘티 프로그램 등을 전국적으로 확대 더욱 강화해 지원하고 그동안의 정부를 압박해 온 강력한 선도적 투쟁이 끊어지지 않고 더욱 가열차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협상이 중요하지만, 협상은 우리에게 힘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매주 서울시청 앞에서 전공의, 의대생 등과 함께 하는 의료농단 저지 규탄 집회와 대통령실 앞 거리에서 지난 1년간 해온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장은 공약으로 의료계의 여야의정협의체 탈퇴를 제시하며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의료계는 전공의 단체가 무의미하다며 반대한 협의체에서 철수해야 한다”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서 협의체에서 철수를 가장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전공의·의대생 의견을 먼저 물은 후에 회원 투표를 할 것이고, 사직 전공의를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황 회장은 대입 정시모집 시작 전에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공의, 의대생, 의사 모드를 위해 실무형으로 당장 일할 수 있는 비대위를 구성해 곧바로 일하겠다"라며 "12월 말 정시가 시작하기 전에 뭔가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12월 1일에 서울 시내에 집회 장소를 이미 잡아놨다”고 부연했다. 의료계에서는 임 전 의협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핵심 이유가 전공의·의대생과의 불화이기 때문에 차기 비대위원장은 흩어진 의료계를 하나로 모으며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표는 13일 오후 3~8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선거인명단에 등록된 대의원 244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가 바로 이어 진행되며 밤 9시 20분까지 집계한 결과에 따라 비대위원장이 선출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3 08: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