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 5개 자치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6대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시민 호소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등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투표가 힘입니다' 캠페인 실천에 힘입어 52.12%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34.74%) 보다 17.38%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인 성과를 공유했다. 앞서 광주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지난 5월 12일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역대 최고 투표율 92.5% 향한 적극행정...광주시-교육청-자치구, 6대 실천 약속'을 한 바 있다. 6대 실천과제는 더 많은 시민들의 더 편한 투표를 지원하기 위해 △거소투표소 확대 △청년층 투표 참여 유도 △노동자의 투표권 보장 △투표 참여 시민 혜택 제공 △투표소 접근성 확보 △'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등이다. 광주시는 먼저 이동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거소투표소 확대와 교통약자 투표 지원 차량인 새빛콜 무료 운행을 적극 홍보해 실질적인 투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17개 대학 총장들과 함께 대학생과 교직원의 투표 약속 참여를 했으며, 전남대·조선대·광주청년센터 등에서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갔다. 지역의 경제 3단체, 노동단체, 주요 기업체 및 산업단지, 택배·배달 노동자 등과 협력해 노동자들의 유연한 투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광주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제과·음식·커피 등 할인 이벤트, 오월광주 나눔세일(49개 업체)과 연계한 '6·3 투표빵' 나눔세일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서는 18세 고등학생 등 1020 청년층의 투표 참여를 위해 고등학생의회 회장단 68개 대표, 광주학생의회의장현의회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357개 투표소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해 접근성 부족 13곳을 개선했다. 1층 우선 설치, 임시 기표소 마련, 안내요원 배치 등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본투표일인 3일에는 '투개표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유권자 투표 보장에 힘쓴다. 강기정 시장·이정선 교육감·5개 구청장은 "계엄을 막아내느라, 탄핵의 응원봉을 드느라 극우세력으로부터 광장을 지켜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 이제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시민들께서 투표로 마지막 점을 찍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이미 투표하신 분들은 투표 독려를,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들은 투표 참여에 나서서, 늘 그랬듯 광주는 이번에도 투표하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을 보여주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2 13:13: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도민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인 피켓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순천 조례사거리에서 '투표는 나의 힘! 꼭 투표합시다!'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도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김영록 지사는 "투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가장 소중한 권리이자, 민주시민의 책임"이라며 "도민의 한 표 한 표가 향후 5년간의 국정 방향을 결정하고, 우리의 삶과 자녀들의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는 나의 힘, 우리의 희망이자 변화다"면서 "도민 모두가 하나돼 투표 참여의 물결을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오는 6월 3일 투표일까지 도청 앞, 목포 만남의폭포 사거리, 나주 혁신도시 등에서 출근길 투표 참여 1인 피켓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또 다중이용시설과 공공기관 등에 크고 작은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카카오톡 등 누리소통망(SNS) 프로필 변경 캠페인, 방송 광고, 리플릿과 포스터 배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공직자 40여명은 이날 손 피켓과 어깨띠를 착용하고 출근길 직원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전남도교육청과 협력해 새내기 유권자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권자 교육을 하고, 투표일 외출 허용 및 반일 단축수업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자 발송, 마을 방송, 읍·면·동별 가두방송 등을 통해 선거 당일까지 도민의 투표 참여 분위기도 확산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지역 선거권자는 총 155만8464명이다.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298개 투표소에서,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80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8 12:29:4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14일 정헌율 익산시장 '투표 참여 캠페인'을 시작으로 본투표까지 투표율 제고에 나선다. 익산시 누리집과 소식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요 시가지 전광판·현수막 등을 활용해 선거일이나 투표 절차 등의 기본 정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세대별 맞춤형 홍보도 병행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참여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사회기관과 단체에 투표 독려를 요청해 책임의식을 나눌 예정이다. 익산시는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도 민주주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직원 투표 실천의 날'을 운영해 투표 분위기 확산에 앞장선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주민이 주인 되는 지방자치의 핵심은 투표 참여에서 비롯된다"라며 "우리 시민들이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투표할수록 현장에 맞는 정책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는 시민권리를 행사하는 가장 평화롭고도 강력한 도구"라며 "익산의 미래를 시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일에 꼭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4 13:43:5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질서있는 퇴진론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친한계와 소장파에선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2~3월 하야·4~5월 조기대선 실시' 로드맵을 대통령실이 수용해야 그나마 국정공백 최소화와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윤계는 '하야'보다는 차라리 탄핵 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사법적 판단을 받는게 낫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내 전략을 진두지휘해야 할 원내대표가 공석인 데다 14일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거나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이 늘면서 여권으로선 초긴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힘, '尹대통령 퇴진 로드맵' 격론 11일 국민의힘은 전날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2~3월 하야·4~5월 조기대선' 두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대통령실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수 TF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는 대통령을 설득하는 시간"이라며 ""당 지도부가 대통령실을 잘 설득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친한계는 탄핵을 막기 위해선 대통령실이 위의 두 시나리오를 전격 수용하는 방법이 유일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물론 친윤계는 '밀려나는 하야'보다는 법적인 탄핵 절차를 밟으면서 법리적으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따지는 한편 국정 공백 최소화와 핵심 국정과제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르면 6개월내 이뤄질 야권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대법원 최종심까지 시간을 벌자는 분위기도 있다. 친윤계로선 친한계가 원하는 조기하야, 조기대선 구도로 갈 경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 꼴이라고 비판한다. ■소장파 김재섭 "탄핵 찬성"..표결 참여그룹 확대 14일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 표결 참여 기류가 확산되면서 초긴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초선 김재섭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 표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이라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 "대통령에게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며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조경태 의원에 이어 다섯번째다. 또 표결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인사는 배현진, 장동혁, 진종오 의원 등이며 이밖에도 소신에 따라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이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 참여가 곧 탄핵 찬성이지는 않더라도 이날 초선 김재섭 의원의 찬성 기자회견 이후 일부 초선 및 소장파 의원 사이에선 찬성기류가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 제65조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 소추가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즉 200명의 동의가 필요하며, 범야권 의원 192명에 더해 여당에서 8명만 더 찬성하게 되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이날까지 공개적으로 찬성입장을 밝힌 여당 의원 5명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보면 찬성 3표만 더 나와도 탄핵안은 통과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2-11 16:23:51'아이랜드2'의 마지막 이야기가 드디어 공개된다. 4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Mnet '아이랜드2 : FINAL COUNTDOWN'(이하 '아이랜드2') 최종회에서는 아이랜더 최후의 10인(김규리·남유주·마이·방지민·유사랑·윤지윤·정세비·최정은·코코·후코)이 펼치는 대망의 파이널이 생중계된다. 피 말렸던 경쟁을 극복하고 최후의 관문 파이널까지 도달한 아이랜더 10인은 '아이랜드2' 대장정의 방점을 찍을 파이널 무대 준비에 나선다. 최종회 예고에는 테디(TEDDY) 프로듀서가 프로듀싱한 신곡으로 펼치는 마지막 테스트 'PRODUCED BY TEDDY TEST'를 부여받는 아이랜더들의 모습이 담겼다. 꿈에 그리던 데뷔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들은 지금껏 해왔던 그 어떤 무대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절실한 의지를 갖고 파이널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아이랜드2' 파이널에서는 아이랜더들의 마지막 테스트 무대를 비롯해 월드클래스 프로듀서 테디가 프로듀싱하는 글로벌 K팝 걸그룹으로 데뷔할 최종 멤버가 발표된다. 이와 함께 이들의 정식 그룹명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같은 꿈을 위해 깊은 우정을 쌓아온 아이랜더들은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며 '아이랜드2'의 대미를 아름답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랜더들의 데뷔 경쟁이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면서 '아이랜드2'의 화제성은 끊임없이 상승 중이다. '아이랜드2'는 역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상 가장 높은 글로벌 스트리밍 조회수와 역대 최다 국가 및 지역 투표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가 집계하는 화제성 순위에서도 4주 연속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관련 키워드가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다수 진입하며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는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특히 파이널 생방송에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스타 전소미의 스페셜 스토리텔러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력에 더욱 불을 붙였다. 전소미는 파트2의 스토리텔러로 활약 중인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멤버 성한빈과 함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스타 롤모델로서 아이랜더들에게는 든든한 선배 역할을 하고, 긴장감으로 가득할 현장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아이랜더 10인이 펼치는 대망의 파이널 무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격차 걸그룹 탄생의 순간은 오늘 밤 9시 30분에 생방송하는 '아이랜드2 : FINAL COUNTDOWN'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Mnet
2024-07-04 11:25:26[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료개혁 방향에 반발해 지난 17일 이후 휴진에 나서고 있는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 중단을 투표에 부친다. 2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다음 주에도 휴진을 이어갈지를 두고 지난 20일부터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 강남센터는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휴진에 나서고 있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어도 오는 22일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정부가 의료개혁 추진을 차질 없이 밀고 나가는 만큼 더 이상의 휴진이 의미가 없다는 의견과 대정부 투쟁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의료계에서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가지는 영향력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이번 투표에서 집단 휴진을 멈추자는 쪽으로 중론이 모아진다면 상당히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에서 시작해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다른 '빅5' 대형병원으로 번지던 장기 휴진 확산 움직임에 최근 신중론이 번지고 있다. 실제로 전날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포함된 가톨릭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주말까지 더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의대 교수와 전공의 대표, 전국시도 의사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차원의 특별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의협은 올특위에 강경파인 임현택 의협 회장을 제외하고,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남겨 뒀다. 의료계에서도 의정 대화의 물꼬가 터질지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올특위는 그동안 정부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낼 조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임 회장이 선언한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 돌입' 여부에 대해서도 올특위는 다시 논의에 나선다. 다만 범의료계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측은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울특위 사이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미 물밑대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식적인 대화가 시작되려면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와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여부 등에 대한 입장차가 어느 정도 좁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1 11:28:02[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의 '인연만들기' 이벤트가 미혼남녀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11일 세종시 미혼남녀 40명이 참여한 인연만들기 1회차 행사에서 모두 6쌍의 커플이 탄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종시에 주민등록 또는 직장을 둔 미혼남녀 8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마련된다. 세종시는 코로나19와 경제 불황 속에서 청년들 간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확산하는 분위기에 바꾸기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는 지난 4월 참여자 접수 과정에서 본인은 물론 자녀와 지인들의 참여 문의가 빗발쳤으며, 모두 326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세종시는 지난 11일 열린 행사에서 팀 레크레이션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 첫인상 투표, 개별 대화 시간 등을 마련해 각각의 인연을 찾도록 도왔다. 한 참석자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지자체가 주도하는 청년들의 인연만들기 행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오는 25일 두 번째 인연만들기 행사를 열고 더 많은 커플의 탄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숙종 세종시 여성가족과장은 "세종시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미혼남녀의 건실한 만남을 내실있게 주선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16 08:54:4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를 대하는 태도는 지난 21대 총선과 극명히 다르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휘 아래 당 후보 254명 전원은 물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모두 사전투표에 참여할 방침이다. 반면 4년 전인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당 차원의 사전투표 독려는 없었다. 당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사전투표에 참여했지만, 미래통합당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1대 선거 당일인 2020년 4월 15일에 투표했다. 이는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사전 투표에 대부분 참여한 모습과도 대비된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직접 독려했으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우희종 더불어시민당(민주당 비례정당) 대표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31.3%로 설정하고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가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국민의힘이 야권과 마찬가지로 사전투표를 강조하고 나선 건 총선 막바지 단계에서 보수층의 표를 최대치로 모으기 위해서다. 국민의힘은 대외적으로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대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정양석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은 NBS 조사를 인용해 "총선에 대한 인식도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6%, '견제해야 한다'는 47%로 팽팽했다. 결국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응답률은 1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부 보수층이 가진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투표를 최대한 독려한다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이 연일 유세현장에서 손으로 투표용지를 일일히 확인하고 세는 '수개표 절차'가 도입됐다는 걸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여권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은 황교안 대표의 미래통합당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황 전 대표는 21대 총선 당일에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고 항의하면서 "만약 저것이 비공개 투표 원칙, 헌법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면 관리 직원뿐만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제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 의혹이 아닐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에도 황 전 대표는 민경욱 전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21대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했으며,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에서도 비슷한 음모론을 펼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그간 황 전 대표의 주장에 선을 그으며 음모론이 확산되는 걸 경계했지만, 일부 핵심 지지층에 여전히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는 '후보 전원 사전투표 참여'를 앞세워 이같은 우려를 확실히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보수층 일부에서 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당에서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 병행하며 신뢰성이 해소돼서 사전투표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중 대구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데 대해 홍 부실장은 "일부 보수층에서 문제(우려)가 있어서 그런데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달리 투표율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시당에서도 사전투표 제고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대선과 지선의 선거 데이터도 국민의힘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20대 대선과 여권에 승리를 안겨준 8회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공식이 깨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는 국민의힘이 선택적으로 데이터를 취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전투표율 자체는 선거 결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도 기세 몰이를 위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니 우리가 이기고 있다'는 분석은 크게 의미 없다"며 "다만 정권 심판론이 높은 상황에서 전체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게 당연히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05 15:54:4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확정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 위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재추천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대표도 충남 천안 신부동 근린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질의응답에서 "저희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선을 하려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 인사 아닌가"...민주 최고위 '재추천' 고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단체 연합정치시민회의가 각각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기로 한 바 있다. 시민사회 몫의 비례 후보는 전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심사위원과 국민 심사단, 국민투표 문자 방식으로 검증돼 선발됐다. 논란이 된 전 위원은 73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전 위원은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이에 겨레하나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주도해 반미 단체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관련 지적은 민주당 최고위에서도 이어졌다. 한 회의 참가자는 "시민사회 몫이라고 하면 소상공인이나 배달 플랫폼 노동자 같은 분들이 오실 줄 알았다"며 "전반적으로 우려하는 느낌이 있었다. 진보당쪽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셔서 (당선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다른 회의 참가자는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정도"라면서도 "우리 비례 후보가 아니다보니 저희가 한다, 만다 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실 저희한테 대단한 권한이 있다기보단 비례 정당을 협상, 협의하는 분들한테 우리쪽 의견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 "반미단체 아냐...정당하게 뽑힌 후보" 민주당의 반응에 시민사회는 반발하는 분위기다. 문제가 된 겨레하나는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반미 성향 단체가 아니기에 전혀 근거 없는 얘기로 결정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 연합정치시민회의 관계자는 "겨레하나의 기본 입장은 선린적 자주론으로, 우호적으로 다 같이 살자는 것"이라며 "평화를 위한 단체로 반미, 친미라는 구별이 아예 말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의 재추천 요구에 대해서는 "택도 없다. 그건 우리가 용서 못한다"며 "연합정치에서 오는 정치적 부담은 마땅히 같이 짊어져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국민후보로 선정됐더라도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에서 후보자 검증을 하는 과정이 남았기에 이 과정까지 거쳐서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 다른 연합정치시민회의 관계자는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국민후보를 심사했다"며 "저희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요청에 의해 독립적인 심사를 하고 결과를 통보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검증을 하지도 않았다"며 "검증 결과와 근거를 가지고 협의를 요청하면 함께 올바른 해결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 측도 당 자체 심사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연합 관계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심사 기준과 절차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심사를 엄격하게 해서 거기에 문제가 있다면 재추천 요청을 (시민사회 측에) 할 것"이라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1 18:45:45[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회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서로에 대한 칭찬을 독려하는 '최복동(최고의 복지는 동료)'이나 임직원 가족·지인 초청 프로그램 '언박싱 데이' 등 이색 조직문화 행사를 개최하면서 조직문화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카카오페이는 자사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협업 과정에서 '건강한 일하는 문화'를 선도한 구성원을 추천 및 칭찬하는 조직문화 프로그램 ‘최복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복동'은 임직원이 사내 조직문화 담당 팀에게 익명으로 긍정적인 협업 경험을 안겨준 동료에 대한 사연을 보내면 담당 팀에서 일차적으로 접수된 사연과 추천 내용을 기반으로 총 11개를 선별해 전사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선발됐다. 단, 후보 사례를 통해 특정 구성원이 특정돼 인기투표나 몰아주기와 같은 현상이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천받은 구성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익명 투표가 이뤄졌다. 카카오페이는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상위 5개 사연을 최종 선발, 사례의 주인공 5인에게 꽃다발과 감사패가 담긴 ‘최복동 굿즈 패키지’를 시상했다. 상위 5개 사례로 선발되지 않았더라도 조직문화 담당 팀으로부터 11개 사례 중 하나로 선발된 구성원들에게는 사내 자체 제작 감사 트로피부터 소액의 상품권 등의 상품을 전달했다. 특히 한 명에게서라도 ‘최복동’ 추천을 받았다면 동료의 마음을 전해주기 위해 추천 사유를 담아 편지로 전달했다. '최복동'에는 100개가 넘는 사연들이 신청될 만큼 호응이 높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주변의 동료를 칭찬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하는 구성원을 전사 차원에서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최복동’ 추천과 같은 재미있는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해 조직 내 긍정적 에너지를 확대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사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언박싱 데이'도 사내 인기 이색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언박싱 데이'는 일 년에 한 번 임직원들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회사를 탐방하고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카카오페이 ‘언박싱 데이’는 ‘즐거움’, ‘추억’, ‘힐링’이라는 3가지 키워드 하에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기대감을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열어보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는 테마로 꾸며졌다. 가족들과 사진을 남기는 셀프 스튜디오부터 팔찌 및 디퓨저 만들기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으며, 초대한 가족과 지인들이 카카오페이 구성원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카카오페이 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언박싱 데이’는 행사 기획부터 진행까지 회사 구성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는 구성원들이 운영 지원을 위해 직접 행사가 진행되는 주말 동안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며,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또한 직접 ‘언박싱 데이’ 자원봉사자로서 행사 첫날부터 마지막 날 마무리 작업까지 함께 했다. 이에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실제로 카카오페이 측에서 실시한 '언박싱 데이'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참여 구성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했다. '언박싱 데이'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무엇보다 입장할 때 앨런(신원근 대표)이 앞에서 반겨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같이 온 일행도 회사가 매우 수평적이고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극찬했고, 앞으로 일이 힘들다고 얘기하면 공감 못해줄 거 같다며 평생 다니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들이 쌓이면 회사의 조직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18 16: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