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결승 진출에 실패한 그레고리아 마리스타 툰중(인도네시아)가 안세영(삼성생명)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안세영은 세계랭킹 8위 툰중을 2-1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이후 툰중은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대회를 준비한 방식은 좋았지만, 오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첫 게임을 이기면서 경기에서 승리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상대로 첫 게임을 뺏아내며 주도권을 잡은 그는 2게임 게임부터 예리한 공격이 살아난 안세영에게 결국 역전패해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이에 툰중은 "2게임에서 안세영은 훨씬 더 편안해졌고, 나는 안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2게임에서는 안세영이 원하는 대로 샷을 수행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경기가 끝낸 두 선수는 포옹과 어깨동무를 하며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안세영은 "툰중이 인도네시아 선수로 혼자 남아서 부담을 많이 느꼈을 거다. 지는 마음을 아니까 마음이 아프더라"면서 "인도네시아 가면 밥도 사주고 해서 친하다. 주니어 때부터 봐 온 선수인데, 저보다 언니지만 무척 정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툰중도 화답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좋았지만 솔직히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첫 세트를 잡은 후 어쩌면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안세영이 더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안세영은 2세트 내내 자신이 원하는대로 샷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안세영은 훌륭한 선수다. 좋은 경기를 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기를 희망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툰중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또 다른 4강 대진에서 스페인의 캐롤리나 마린이 허빙자오(중국)과 경기 도중 무릎 부상 때문에 기권, 동메달 결정전이 개최될 것인지는 미지수인 상황. 대회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에는 3-4위전 대진 한 자리에 마린의 이름을 올려놓지 않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5 06:29:07[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협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세영 관련 사진만 올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협회 공식 페이스북에는 "배드민턴 여왕, 파리에서 정상에 오르며 낭만 엔딩으로 마무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결승전 결과를 담은 그래픽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낸 직후 업로드 됐다. 그러나 결승전 장면이나 승리 세리머니, 시상식 이후에 금메달을 목에 건 사진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동안 협회는 올림픽 기간 경기 결과를 그래픽으로 나타내거나, 선수들의 시상식 모습 등을 올려왔다. 앞서 안세영이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툰중을 이겼을 때, 8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었을 때 포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안세영이 금메달 시상식 이후 협회의 운영 방식 등을 비판한 것과 영향이 있는 듯, 유튜브 계정에도 김원호, 정나은의 은메달 소식 이후 아무런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금메달 시상식 사진만 없는 게 타이밍상 좀 그렇네" "선수와 갈등이 있어도 기본은 지켜야지.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 같다" "우리나라는 협회부터 없애야 한다", "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파문과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안세영의 부상 이력에 관한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7 13:45:36여왕의 대관식은 완벽했고, 깔끔했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스매시를 내리꽂았다. 대한민국 선수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건 28년 만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1일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래 현재까지 53주 연속으로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안세영은 1번 시드로 8강에 직행한 뒤 천적으로 불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6위)를 8강에서 꺾은 뒤 4강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8위)에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어 카롤리나 마린(스페인·4위)의 기권으로 결승에 진출한 허빙자오까지 격파하며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다. 생애 처음이었던 2020 도쿄 대회에선 천위페이(중국·2위)에게 져 8강에서 탈락했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복식을 포함해도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혼합 복식 이후 한국 배드민턴에서 16년 만에 나오는 금빛 스매시다. 또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 경기 초반은 약간 불안했다. 초반부터 허빙자오에게 공격을 허용하면서 3-5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현란한 헤어핀, 드롭샷, 하이클리어, 그리고 양 코너로 들어가는 날카로운 스매싱이 어우러지며 순식간에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첫번째 리드를 잡아내는 순간이었다. 안세영의 가장 큰 장점은 그물망 같은 수비력과 체력이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의 드롭샷과 푸시 공격을 모조리 받아내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고 결국 21-1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번째 게임도 안세영의 페이스로 진행됐다. 안세영의 끈질긴 수비에 상대는 기가 질렸다. 계속 범실이 나오며 5-2까지 앞서 나갔다. 게임 중반 허빙자오가 추격에 나서며 경기는 12-11로 다시 팽팽하게 바뀌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빠르게 네트 앞을 점령하며 한 타이밍 빠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어느새 점수는 19-14로 바뀌었다. 남아있는 점수는 단 두 점. 안세영은 특유의 드롭샷과 헤어핀으로 상대를 휘저으며 금메달을 완성시켰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최정상을 차지하면서 배드민턴 그랜드슬램도 이룩했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절대 1강'을 구축한 안세영은 4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탄탄대로를 달릴 전망이다. 2002년 2월생인 안세영은 앞으로 기량을 끌어올리고 전성기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여자 단식 세계랭킹 20위 이내에서 안세영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안세영은 지난 2019년 18세의 나이로 세계랭킹 톱10에 들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5 21:21:34여왕의 대관식은 완벽했고, 깔끔했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스매시를 내리 꽂았다. 대한민국 선수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건 28년 만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1일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래 현재까지 53주 연속으로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안세영은 1번 시드로 8강에 직행한 뒤 천적으로 불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6위)를 8강에서 꺾은 뒤 4강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8위)에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어 카롤리나 마린(스페인·4위)의 기권으로 결승에 진출한 허빙자오까지 격파하며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다. 생애 처음이었던 2020 도쿄 대회에선 천위페이(중국·2위)에게 져 8강에서 탈락했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복식을 포함해도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혼합 복식 이후 한국 배드민턴에서 16년 만에 나오는 금빛 스매시다. 또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 경기 초반은 약간 불안했다. 초반부터 허빙자오에게 공격을 허용하면서 3-5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현란한 헤어핀, 드롭샷, 하이클리어, 그리고 양 코너로 들어가는 날카로운 스매싱이 어우러지며 순식간에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첫번째 리드를 잡아내는 순간이었다. 안세영의 가장 큰 장점은 그물망 같은 수비력과 체력이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의 드롭샷과 푸시 공격을 모조리 받아내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고 결국 21-1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번째 게임도 안세영의 페이스로 진행됐다. 안세영의 끈질긴 수비에 상대는 기가 질렸다. 계속 범실이 나오며 5-2까지 앞서 나갔다. 게임 중반 허빙자오가 추격에 나서며 경기는 12-11로 다시 팽팽하게 바뀌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빠르게 네트 앞을 점령하며 한 타이밍 빠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어느새 점수는 19-14로 바뀌었다. 남아있는 점수는 단 두 점. 안세영은 특유의 드롭샷과 헤어핀으로 상대를 휘저으며 금메달을 완성시켰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최정상을 차지하면서 배드민턴 그랜드슬램도 이룩했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절대 1강'을 구축한 안세영은 4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탄탄대로를 달릴 전망이다. 2002년 2월생인 안세영은 앞으로 기량을 끌어올리고 전성기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여자 단식 세계랭킹 20위 이내에서 안세영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안세영은 지난 2019년 18세의 나이로 세계랭킹 톱10에 들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5 19:08:26후반에 강했다. 배드민턴 여자 세계 1위 안세영이 그레고리아 마리스타 툰중(인도네시아·7위)을 세트 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타 툰중과 벌인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2대 1(11-21 21-13 21-16)로 이겼다.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서 첫 게임을 내주고 역전승을 한 것과 흡사했다. 첫 게임은 쉽지 않았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상대는 첫 경기 푸른 유니폼의 안세영을 상대로 안세영의 주특기인 '가두리 양식' 전략을 구사하는 듯했다. 그레고리아는 빈 공간에 날카롭게 셔틀콕을 꽂아 넣으며 안세영을 밀어붙였다. 상대는 시종일관 리드를 지켜나가며 안세영을 밀어 붙였다. 15대 9로 안세영이 밀리자 관중석에서는 "안세영"을 연발하는 한국 관객들의 함성이 가득 찼다. 첫 세트는 21대 11로 내줬다. 두 번째 세트부터는 후반에 강한 안세영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첫 점수를 내준 안세영은 이후 2점을 내리 따내고 이어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켜나갔다. 10대 9까지 따라잡혔던 안세영은 한 점을 더 따내며 브레이크 시간을 맞았다. 꾸준히 리드를 지켜나간 안세영은 20대 13 매치포인트까지 주도했다. 마지막 한 점은 상대방의 오른쪽 코트에 강력한 스매시를 꽂으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새트에서는 선취점을 따낸 뒤 내리 3득점을 이어갔다. 특히 안세영이 내리 3득점을 하자 상대 선수는 라켓을 허공에서 놓았다 다시 잡으며 실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기세를 잡은 안세영은 4대 0으로 리들를 이어나갔다. 7대 3 상황에서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로 기세를 이어가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기가 꺽인 상대 선수는 실책성 플레이를 이어가며 11대 3으로 중간 브레이크를 맞았다. 3세트는 안세영이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16대 9로 뒤쳐진 상황에서 상대 선수는 강력한 스매시로 1점을 따내며 마지막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점수는 16대 13, 3점차로 좁혀졌으나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로 득점하며 응수했다. 이어 기가 꺽인 상대는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다. 결국 최종 스코어 21대 16으로 안세영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전에 오른 것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04 18:20:50후반에 강했다. 배드민턴 여자 세계 1위 안세영이 그레고리아 마리스타 툰중(인도네시아·7위)을 세트 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타 툰중과 벌인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2대 1(11-21 21-13 21-16)로 이겼다.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서 첫 게임을 내주고 역전승을 한 것과 흡사했다. 첫 게임은 쉽지 않았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상대는 첫 경기 푸른 유니폼의 안세영을 상대로 안세영의 주특기인 '가두리 양식' 전략을 구사하는 듯했다. 그레고리아는 빈 공간에 날카롭게 셔틀콕을 꽂아 넣으며 안세영을 밀어붙였다. 상대는 시종일관 리드를 지켜나가며 안세영을 밀어 붙였다. 15대 9로 안세영이 밀리자 관중석에서는 "안세영"을 연발하는 한국 관객들의 함성이 가득 찼다. 첫 세트는 21대 11로 내줬다. 두 번째 세트부터는 후반에 강한 안세영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첫 점수를 내준 안세영은 이후 2점을 내리 따내고 이어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켜나갔다. 10대 9까지 따라잡혔던 안세영은 한 점을 더 따내며 브레이크 시간을 맞았다. 꾸준히 리드를 지켜나간 안세영은 20대 13 매치포인트까지 주도했다. 마지막 한 점은 상대방의 오른쪽 코트에 강력한 스매시를 꽂으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새트에서는 선취점을 따낸 뒤 내리 3득점을 이어갔다. 특히 안세영이 내리 3득점을 하자 상대 선수는 라켓을 허공에서 놓았다 다시 잡으며 실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기세를 잡은 안세영은 4대 0으로 리들를 이어나갔다. 7대 3 상황에서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로 기세를 이어가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기가 꺽인 상대 선수는 실책성 플레이를 이어가며 11대 3으로 중간 브레이크를 맞았다. 3세트는 안세영이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16대 9로 뒤쳐진 상황에서 상대 선수는 강력한 스매시로 1점을 따내며 마지막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점수는 16대 13, 3점차로 좁혀졌으나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로 득점하며 응수했다. 이어 기가 꺽인 상대는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다. 결국 최종 스코어 21대 16으로 안세영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전에 오른 것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4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9위 허빙자오(중국) 중 한 명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04 16:49:07[파이낸셜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2-1(11-21 21-13 21-15)로 역전승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전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안세영은 첫 세트를 잃었으나 2,3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경기를 승리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우승할 경우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을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결승전은 내일 오후 3시 30분 펼쳐지게 된다. 무엇보다 라이벌 천위페이(중국)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안세영의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4 16:31:28[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5위·일본)를 2-1(15-21, 21-17, 21-8)로 꺾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1세트부터 접전을 벌이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듯 1세트를 15-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에서 자신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각각 21-17, 21-8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야마구치와의 통산 전적은 10승 13패다. 올해는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준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랏차녹 인타논(태국)과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96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8-03 16:49:08[파이낸셜뉴스] 8월 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올림픽을 12년 만에 빈손으로 마쳤다는 소식이었다. 김소영(32·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 조(MG새마을금고)가 여자복식 8강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또한, 안세영과 함께 여자 단식에 출전한 김가은(삼성생명) 또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에게 1-2(4-21 21-8 21-23)로 패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원호-정나은조는 중국에게 너무 현격한 기량차이로 패했다. 너무 기량차이가 심해 금메달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제 진짜 '안세영만 남았다. 배드민턴이 이번에도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할 위기에 처해있다. 1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복식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다. 그것이 뼈아프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은 안세영에게로 쏠릴 수 밖에 없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오늘 오후 3시 30분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8강 한일전을 치른다. 발을 다치기 전까지 세계를 주름잡은 야마구치를 안세영이 꺾으면 금메달의 꿈도 더욱 가까워진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거기에 올림픽까지 모두 품게 된다. 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고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좀 숨도 막힌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을 2-0(21-5 21-7) 압승으로 마치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였지만, 안세영에게서는 만족감보다 불안함이 먼저 읽혔다. 세리머니를 할 때 뿜어져 나왔던 강한 에너지는 코트를 벗어나자 희미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배드민턴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안세영만 바라보고 있기때문이다. 한국 선수단은 예정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양궁과 사격, 그리고 펜싱에서만 금메달이 나왔다. 세 종목 외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이 없다. 다른 모든 종목 중 가장 높은 가능성을 보유한 것이 바로 안세영의 배드민턴이다. "나도 모르게 부담감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더라"는 안세영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부터 하고 있으니 몸이 굳고 되던 것도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즐기라고 하는데 되게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안세영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점이다. 안세영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쳤던 무릎에 대해선 "(부상) 생각도 안 날 정도로 괜찮아졌다. 테이핑은 예방 차원에서 하는 거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예선에서 세계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이 조기 탈락하면서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첫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당연히 최종전은 또 다시 만나게 될 천위페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부터는 경기 일정이 촘촘해서 얼마나 경기를 빠르게 신속하게 끝낼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제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다시한번 파리 하늘에 태극기를 계양할 수 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09:00:43[파이낸셜뉴스] 8월 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올림픽을 12년 만에 빈손으로 마쳤다는 소식이었다. 김소영(32·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 조(MG새마을금고)가 여자복식 8강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또한, 안세영과 함께 여자 단식에 출전한 김가은(삼성생명) 또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에게 1-2(4-21 21-8 21-23)로 패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제 한국 배드민턴에 남아있는 것은 이미 결승에 진출해 있는 혼합 복식과 안세영(22·삼성생명)이다. 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고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좀 숨도 막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즐기라고 하는데 되게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2차전 경기력이 1차전 때보다 확연히 나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1차전에서 범실이 잦았던 안세영은 2차전에서 치쉐페이(프랑스·세계 53위)를 2-0(21-5 21-7)으로 압도했다. 경기는 30분 만에 끝났다. 부상이 괜찮아 졋다는 것도 다행스럽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쳤던 무릎에 대해선 "(부상) 생각도 안 날 정도로 괜찮아졌다. 이거(테이핑)는 예방 차원에서 하는 거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조별 예선에서 2승 무패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1번 시드로 받은 부전승으로 8강에 자동으로 선착했다. 8강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5위)다. 그리고 결승 상대는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큰 무대에 맞부딪혔던 중국의 천위페이가 유력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07: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