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청사에서 ‘튀르키예 산림조합연합회(ORKOOP)’와 간담회를 열고 양 기관 간 발전과 임업기술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과 에뎀 카플란(Erdem Kaplan) 튀르키예 산림조합연합회 대표이사, 쿠틀루한 오즈데미르(Kutluhan Ozdemir) 튀르키예 농림부 농업개혁총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14일부터 우수 회원조합과 수목원, 스마트팜 등을 방문, 산림조합의 조직체계와 산림사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토의했다. 특히 튀르키예 산림조합연합회는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의 표고 종균 개발 및 배포 실적에 관심을 갖고 기술 자문을 구해 추후 표고버섯 품종 개발 관련 기술 교류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양측이 서로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임업 발전 대안을 제시하고 실질적 상호교류를 통해 조직 발전을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 산림조합연합회는 1997년 7월 설립 이래 31만 명의 조합원이 가입, 임업인 교육 및 소득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2017년부터 튀르키예 산림조합연합회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23년 6월에는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연합회 조합원과 산림 복구 지원을 위해 구호금을 전달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18 14:04:37[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아라라트산(현지명 아리산)에서 성경 속 '노아의 방주' 흔적을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현지 매체 일간 사바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노아의 방주 찾기(Noah's Ark Scan)' 소속 고고학 연구팀이 튀르키예 동쪽 아리 지역의 아라라트산에 위치한 160m 길이의 배 모양 지질구조물인 '두루프나르 지대' 발굴을 검토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레이더 스캔을 통해 지하를 탐사하고 배의 위치를 확인한 후, 적절한 보존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발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라라트산은 휴화산으로, 정상 해발고도가 5137m로 튀르키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아라라트산 남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있는 두루프나르 지대는 1948년 5월 처음 발견됐다. 약 160m 길이의 편평한 타원형 언덕이 마치 배 아랫부분과 흡사하다는 점 때문에 '노아의 방주'가 묻힌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고, 일부 교인들은 이곳을 성지로 여겨 순례한다. 특히 앞선 연구 결과 이 곳 토양에서 점토질 물질, 해양 퇴적물, 연체동물 등 해양생물의 유해가 발견됐고, 시료의 연대 측정 결과 3500년에서 5000년 전 사이로 추정돼 노아의 방주 실존설에 무게를 더했다. 또한 레이더 전파로 살폈을 때 두루프나르 지대 지하 깊숙한 곳에 직사각형 구조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구약성서 중 창세기를 보면 노아라는 이름의 600세 노인이 신의 계시를 듣고 나무로 커다란 방주를 만들어 동물들과 함께 탄 덕에 얼마 뒤 닥친 대홍수에서 살아남았다고 전해진다. 성경에는 40일간의 폭우와 150일간의 홍수 이후 방주는 '아라랏산'에 걸쳐 서게 됐다고 적혔다. 이슬람 경전 쿠란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학계와 종교계 일각에서는 그 장소가 튀르키예에 있는 아라라트산이라고 여긴다. 연구팀은 "튀르키예 현지 대학교와 협력해 추가적인 정보를 확보한 뒤 유적 보존 계획을 수립해 레이더 스캔을 통해 발견된 구조물이 인공 구조물인지, 자연 구조물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6 07:11:47[파이낸셜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에 포켓몬스터 주요 캐릭터 ‘피카츄’ 복장을 한 시위대가 전 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 피카츄 복장을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는 모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시위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의 밤거리에서 ‘피카츄’는 다른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한 튀르키예 언론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 등에 게시된 8초 분량의 영상에 진압 경찰을 피해 도망가는 시위대 수백 명의 틈 속에 섞여 피카츄 의상의 한 사람이 뒤뚱뒤뚱 달리고 있다. 이 영상은 X에 오른 지 24시간도 안 돼 670만 회 안팎의 조회를 기록했다. 이후 튀르키예 반정부 시위에 등장한 피카츄는 현지에서 ‘저항의 상징’이 됐다. 일부 시위대는 ‘피카츄가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재치 있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튀르키예 전역에선 지난 19일부터 수만 명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부정부패 혐의로 체포된 이후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마모을루 시장의 체포가 야당 탄압이라며 정부 퇴진을 외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31 06:05:25[파이낸셜뉴스]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 최대 도시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에서 수 천명이 넘는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충돌과 혼란이 격화되고 있다. 26일 BBC 등에 따르면, 유력 야권 대권 후보인 이스탄불 시장 에크렘 이마모을루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에 시민 참여가 늘자 튀르키예 경찰은 강경 대응으로 맞서면서 학생, 언론인, 변호사를 포함해 1,400명 이상을 체포·구금했다. 시위자들은 이마모을루의 석방과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터키 내무부는 시위가 불법·폭력 집회라면서 강경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고, 경찰은 대통령의 명예 훼손 혐의도 적용해 반정부 시위 참여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내무부는 "시위대가 화염병, 칼, 산성 액체 등을 동원해 경찰관들을 다치게 했다"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은 "이들은 우리 대통령과 그의 어머니 및 가족들에 대해 모욕을 가했다"면서 "이는 국가적, 도덕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유엔과 인권 단체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무력을 행사한 것을 비난하면서 구금자들에 대한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리즈 트로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위자 구금에 매우 우려한다"면서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한 모든 구금자는 즉시 무조건 석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트로셀 대변인은 "이스탄불 등에서 불법적인 시위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최소 9명의 언론인이 체포됐다"며 "경찰이 시위자들에게 무력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에 대해 즉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위는 지난 1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로 여겨지는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유력 정치인 이마모을루 이스탐불 시장을 부패 혐의로 체포 기간을 연장하면서 터져 나왔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자신에 대한 혐의가 정치적 동기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법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이를 부인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일주일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자 여론 반전과 경제에 대한 악영향 방지에 부심했다. 메흐메트 심셰크 튀르키예 재무장관은 이날 시티그룹,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초대해 화상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이마모을루 시장 체포로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3% 하락했지만 튀르키예 당국은 금리 인상, 외환시장 개입, 주식 공매도 금지 등 조치 등을 취하며 대응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6 16:22:40[파이낸셜뉴스]튀르키예 법원이 23일(현지 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적인 이스탄불 시장의 구금을 연장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을 재판 진행 기간 동안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이마모을루 시장이 범죄조직운영, 뇌물수수, 강요, 개인데이터불법기록·입찰 조작 혐의를 근거로 수감 결정했다. 테러 관련 혐의는 기각됐지만 이 혐의에 대한 기소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마모을루 시장이 작년 지방선거 때 친쿠르드 단체와 정치적으로 협력해 테러 활동을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결정 이후 이마모을루 시장은 이스탄불 서쪽에 위치한 실리브리 교도소로 이송됐다. 이후 튀르키예 내무부는 이마모을루 시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마모을루 시장과 함께 구청장 2명과 보좌관 등 47명이 추가로 수감됐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야당 대권 주자 지명을 앞두고 지난주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뒤 체포됐다. 그의 구금은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거리 시위를 촉발했다. 이날 내무장관 알리 예를리카야는 전날 밤 시위에서 323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일부 지역에선 충돌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스탄불·앙카라·이즈미르에서 물대포·최루탄·페퍼스프레이·플라스틱탄환을 사용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돌·폭죽·기타 투사체를 경찰에게 던졌다고 한다. 이마모을루 시장의 수감은 2028년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현 정권의 정치적 공격으로 간주되고 있다. 2019년 이스탄불 시장이 된 그는 지난해 3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AKP) 후보를 크게 이기며 차기 대선 후보로 발돋움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우리 민주주의의 검은 얼룩에 맞서 뭉쳐야 한다"면서 "나는 당당히 서 있다. 절대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유럽연합(EU) 의회는 이번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마모을루 시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독일 정부도 "이마모을루의 구금은 터키 민주주의에 심각한 타격"이라며 "정치적 경쟁은 법정과 감옥이 아니라 선거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4 06:07:27[파이낸셜뉴스] 틱톡에서 먹방(먹는 방송)으로 유명해진 터키의 24세 스트리머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투데이에 따르면 먹방러인 24세의 에페칸 쿨투르가 비만 관련 건강 문제로 3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7일에 사망했다. 그의 마지막 먹방 이후 올라온 영상에는 쿨투르가 침대에 누워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의 인기 스트리머인 테스토 타일란은 지난달 쿨투르를 찾아 인터뷰했다. 쿨투르는 인터뷰 내내 윗옷을 벗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정부는 쿨투르의 죽음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해당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 사이에서는 사망하거나 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0세 소년이 지난달 질식해 숨지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즉시 온라인 플랫폼에 해당 제품의 광고 삭제를 명령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7월 중국에서는 매일 10시간 이상 쉬지 않고 먹방을 진행하던 유튜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매 끼니 고열량 음식을 10㎏ 넘게 먹었다. 부검 결과, 위에는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채 가득 차 있었고 복부는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도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당시 필리핀 정부는 먹방 콘텐츠 금지 검토에 나섰다. 필리핀 보건장관은 “먹방은 ‘음식 포르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13:27:42[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023년 2월 발생한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복원력 강화를 위해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마을' 내 편의시설을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가 조성한 1000채 규모의 컨테이너 주택단지인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마을' 안에 건설된 편의시설은 7636㎡(2310평) 규모로 유치원, 도서관, 지역센터, 각종 체육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70여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유치원과 10대의 컴퓨터 및 서적이 구비된 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또 1000㎡(300평) 부지에 시소, 미끄럼틀, 철봉 등을 갖춘 놀이터와 농구장, 배구장 등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체육시설은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인해 거주민 2700여 명의 일상 회복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는 지진 이후 약화된 지역사회 유대감을 강화하고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기능의 지역센터를 설치했으며, 쉼터와 산책로 등도 조성해 지진 피해 이재민의 생활 환경을 개선했다. 앞서 지난 5일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주 ‘우정의 마을’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은영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본부장, 파트마 메릭 일마즈 튀르키예적신월사 회장,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 뮈케렐 윌리에르 카흐라만마라쉬 주지사, 김용진 현대자동차그룹 튀르키예법인장 등 정부 및 적십자사 관계자와 기부자, 이재민들이 참석해 편의시설 개소를 축하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한국전쟁 이후 튀르키예 군인들이 떠나지 않고 서울 근교에 ‘앙카라 학교’를 세워 지원을 이어간 것처럼 대한적십자사도 지진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트마 메릭 일마즈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 지진 대응복구를 위해 가장 크게 기여한 적십자사 중 하나로, 서로가 진정한 형제의 국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덕분에 지진 이재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이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 대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튀르키예적신월사 및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8일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과 앙카라대학교와의 협업으로 튀르키예 거주 한국 및 튀르키예인 대학생 17명으로 이뤄진 적십자 봉사원 모임의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진 피해 지역에서 앙카라로 이주한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방학 때는 우정의 마을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11 15:42:14[파이낸셜뉴스]HD현대건설기계가 연초부터 중동과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건설장비 수주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2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와 튀르키예에서 총 557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해당 지역 연간 총 판매량의 40%를 넘는 규모다. 수주 물량은 △중동 333대 △튀르키예 224대로, 주요 장비는 20~30t급 중대형 굴착기다. 장비는 올해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동 주요 국가들이 △관광 △도시 개발 △광물 채굴 등 산업 다각화에 나서며 건설장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UAE에서는 80t급 초대형 굴착기를 처음으로 판매하며 광산 장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는 대형 프로젝트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 맞춤형 장비·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했으며, 두바이 물류센터를 활용해 신속한 부품 공급 체계를 갖춰 수주 성과를 이끌어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중동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튀르키예 국제 대리석 박람회에서 석재 운반 작업에 최적화된 '대형 블록 핸들러'를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 '백호로더' 신제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제품 경쟁력을 높여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4 09:50:3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직이착륙 고정익 무인항공기 전문 제조업체인 억세스위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DSK(옛 드론쇼 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 튀르키예 방산기업 SPIRA(스피라)사와 자폭 드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자폭 드론이란 폭발물을 탑재해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방식의 공격을 수행하는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통해 그 효용성이 널리 알려진 무기체계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자폭 드론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DSK 2025' 행사장에서도 참가 업체들은 다양한 자폭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 억세스위는 이같은 트렌드를 분석, 단기적으로는 성능이 입증된 해외 제품을 공급해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술을 축적해 국산화 한다는 전략으로 해외 파트너를 물색했고, SPIRA사의 ILGAR(일가) 자폭 드론 도입을 결정했다. SPIRA사의 ILGAR 자폭 드론은 드론 본체와 발사 튜브를 합한 중량이 3.5k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고, 일반 고폭탄과 장갑 관통탄을 선택할 수 있어 표적의 종류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고정된 표적에 대해서는 좌표 입력, 발사, 현장 이탈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해 운용자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이동 표적 공격시 드론으로부터 전송된 화면의 표적을 선택하면 해당 표적 상공 선회, 급강하 공격 과정을 드론이 스스로 수행하여 공격의 성공률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준범 억세스위 대표는 "ILGAR는 동급 유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비용에 도입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며, 튀르키예 육군 및 특수부대에 납품되어 그 우수성을 입증하는 등 우리 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보병과 특수부대 수요 뿐 아니라 함정, 차량, 심지어 무인항공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등 확장성에 있어서도 잠재력이 높아 향후 SPIRA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운용 개념을 현실화 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억세스위는 무인항공기 제조업체로 2020년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육군과 해병대에 납품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그 후속 사업인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 구매사업에 참여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또 올해부터는 고속 표적기, 자폭 드론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군 요구성능을 충족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28 09:29:54[파이낸셜뉴스] 해군은 양용모 총장이 25일 해군본부에서 튀르키예 해군사령관 에르쥬멘트 타틀르오울루 대장과 양자 대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해군사령관의 방한은 역대 6번째이며, 타틀르오울루 사령관은 이번이 첫 방한이다.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과 타틀르오울루 사령관은 고위급 교류, 인적·교육 교류를 포함한 양국 해군의 군사외교와 방산협력,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다영역 해양안보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군은 "대한민국과 튀르키예 해군은 2008년부터 '해군 대 해군 회의' 정례회의체를 매년 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타틀르오울루 사령관의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해군은 해양안보와 방산 협력을 위한 상호관계를 한층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타틀르오울루 사령관은 양 총장과의 양자대담에 앞서 전날엔 김명수 합참의장을 예방해 양국 간 국방협력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군본부 방문 일정을 마친 타틀르오울루 사령관은 부산 UN기념공원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을 추모한다.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2만1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전사자 462명의 유해가 UN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5 11: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