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브레인이 인공지능(AI) 모델의 훈련 및 추론 속도를 향상시키는 성능 라이브러리 '트라이던트(Trident)'를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라이던트'는 오픈AI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프로그래밍 언어인 '트리톤(Triton)'을 기반으로 구현한 라이브러리(재사용 가능한 코드의 집합)다. 트라이던트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연산들을 최적화된 커널로 구현하고, 메타가 개발한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파이토치(PyTorch)'와 같은 사용 방법을 제공한다.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AI 개발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GPU 커널 최적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트라이던트를 활용해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연산 시간을 기존 작업 대비 약 25% 단축할 수 있어 AI 연구 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회사는 AI 개발자의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트라이던트를 공개함으로써 AI 연구 과정에서의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모든 개발자들이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번 라이브러리 공개를 결정했다. 카카오브레인은 향후 개발자가 자주 사용하는 연산 중심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트라이던트 라이브러리를 구현하고, 사용 빈도가 높은 연산 조합을 하나의 커널로 만들어 공개할 방침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 대표는 "다수의 AI개발자들이 거대 AI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성능 라이브러리 트라이던트 공개를 결정했다"며 "대규모 언어 모델,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의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주요 기술 공개와 같은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7-26 10:22:18[파이낸셜뉴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킹스베이 해군 전략핵잠수함기지를 방문해 정박 중인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알래스카'(SSBN-732)에 승함했다고 4일 해군이 밝혔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은 토마스 뷰캐넌 미 제10잠수함전단장 등과 함께 알래스카함에 탑승해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무장 통제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양 총장은 이어 미 해군 관계자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와 한미 잠수함 간 연합훈련 등 군사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해군 총장이 킹스베이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기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킹스베이 해군기지는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하나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무장한 핵 추진 잠수함(SSBN)의 모항이다. SSBN은 1척에 탑재된 SLBM(트라이던트-2 D5)만으로도 한 국가의 기능을 무력화할 정도의 파괴력을 가졌다. 미국은 오하이오급(1만8천750t급) SSBN 14척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SSBN-737)가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기도 했다. 해군은 "한미 해군은 양 총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정부가 합의한 '미국이 핵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굳건한 방위 공약을 함께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 총장은 킹스베이 기지 방문에 앞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엔 리사 프란케티 미 해군참모총장과 회담을 가졌다. 프란체티 총장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강조하며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진전된 비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사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안보 도전 환경에 대비해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과 연합대비태세를 최우선으로 향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 총장은 "한미 해군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잠수함 등 해양 위협에 대비해 더욱 강력한 공조체계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총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공식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양 총장은 캐나다에서도 해군사령관을 만나 양국의 군사교류와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04 17:10:30지금까지 미국이 개발한 가장 최신 전술핵무기는 'B61-12'다. 1968년부터 실전 배치한 B61 계열 전술핵폭탄 이후 12번째로 개발한 모드(mode)로 목표물에 맞게 폭발 위력을 최하 0.3kt(TNT 기준 300t의 폭발력)에서 최대 50kt(TNT 기준 5만t의 폭발력)까지 조절 가능한 '스마트 핵폭탄'으로 불린다. 그런데 미국 국방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B61의 현대화를 추구할 방침"이라면서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기존 핵 중력탄을 개량한 더 진보한 성능을 지닌 전술 핵무기 B61-13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B61-13은 국가핵안보청이 기존 B61-12의 안전 및 정확도와 생산 능력을 활용해 미 의회 및 예산 지출 승인 후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다만 "B61-13 배치는 특정 사안에 대한 대응 차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또 "B61-13은 현대식 항공기에서 투발될 것"이라면서 "B61-13은 어렵고 광범위한 특정한 군사적 목표에 대한 추가 옵션을 미 대통령에게 제공함으로 적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B61-12와 B61-13을 기존 3대 핵전력뿐 아니라 F-35A/B/C 3종의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F-15E, F-16 등과 미군이 보유한 기존 스텔스 폭격기와 최신형인 B-21 레이더(Raider)에 탑재·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부터 개발된 B61-12 전술핵폭탄은 핵방사능 방출 방지를 위해 신형 재질로 제작했으며, 꼬리 날개를 개선해 원형공산오차(CEP : Circular Error Probable)를 100미터에서 30미터로 향상시켰다. 지난 2017년 초 미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발간한 인터내셔널 시큐리티 지는 '새로운 시대의 무력파쇄공격(The New Era of Counterforce)'이라는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북한 내 다섯 곳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트라이던트 II 미사일을 이용해 475kt 위력의 W88 핵탄두(수소폭탄) 10발을 투하한 시뮬레이션 결과 남북한에서 200~30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0.3kt의 B61 계열 초저위력 핵폭탄 20발을 투하했을 때 목표지점에서 단 100명 미만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B61은 '0번 모드'부터 '11번 모드'도 있는데, 지하 시설을 파괴하는 '핵 벙커버스터'다. 1997년부터 실전배치한 'B61-11'은 화강암반의 지하 300m에 위치한 구(舊) 소비에트 연방(소련) 때 구축한 핵전쟁 벙커 '코스빈스키 카멘'을 파괴하기 위해 개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29 18:30:55[파이낸셜뉴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19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미국 핵전력의 '최종병기'로 불리는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이 위용을 드러냈다. 20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오하이오급(1만8천750t급) SSBN 14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켄터키함은 오하이오급 가운데 12번째로 건조됐다. 오하이오급은 폭발력 100kt(1kt=TNT 1천t의 폭발력) 위력의 탄두 8∼12발이 들어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트라이던트-2 D5)을 탑재한다. ■켄터키함, 핵무기의 탑재 여부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게 미 정부의 정책 켄터키함은 사거리 1만3000㎞에 달하는 SLBM을 24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나 미러 간의 핵무기 통제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통상 20여기만 싣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켄터키함이 현재 SLBM을 싣고 있느냐는 질문에 "핵무기의 탑재 여부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게 미 정부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부산에 기항 중인 미국 해군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직접 찾아 내부를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승함 전 격려사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을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SSBN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거리 폭격기(B-52H·B-2A)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불린다. 이 중에서도 SSBN은 적의 턱밑까지 다가가도 상대가 알아챌 수 없다는 '은밀성'이 핵심이어서 동선 자체가 기밀이다. ■이례적 잠수함 면면 공개, 북한의 잇단 도발 대응 메시지 SSBN이 핵 무장을 하지 않고 작전에 나서는 일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핵무기가 실렸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제적으로 켄터키함의 한국 입항을 공표했고, 잠수함 면면이 공개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ICBM '화성-18형' 발사에 이어 이날 새벽에도 기습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미 핵전력의 대응 메시지로도 풀이됐다. 특히 이날 부산작전기지에는 사흘 전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에 참여했던 미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구축함 '존 핀'(DDG-113)이 정박해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연합훈련이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한국형 확장억제 실효성 높여, 올해말 예정된 NCG 실무급 회의서 대북 핵억제 가시적 성과 높여야 이에 대해 전문가는 NCG는 한국과 미국이 핵무기 관련 공동기획과 공동실행을 추진하는 제도적, 조직적 메커니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그 역할과 위상을 짚어볼 수 있는데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의 전략핵잠에 직접 승함함으로써 ‘공동’이라는 의미를 명확히 현시하는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반길주 서강대 국제지역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NCG 출범회의에 맞춰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에 입항한 데 이어, 한국의 대통령이 직접 이 전략핵잠에 승함한 것은 한국형 확장억제 포뮬러가 이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전략적 메시지"라며 "국제정치사에 기록될 새로운 확장억제 성격을 담은 유의미한 상징적 조치"라고 짚었다. 미측은 커트 캠벨 미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을 단장으로 한국에 보내 출범회의에 참가토록 하고 이에 맞추어 전략핵잠을 보냄으로써 더 두터워지고 더 커진 핵우산에 대한 가시성과 신뢰성을 높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전략핵잠을 직접 찾음으로써 그 전략적 의미을 제고시키고 확장억제 실효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징적 조치의 전략적, 작전적 의미 배가를 위해 올해 말 예정된 NCG 실무급 회의에서는 포뮬러 집행 방안과 가시화된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며 "북한은 대북 핵억제에 대한 차별화된 효과 창출을 상쇄시키려는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밀한 대비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0 15:02:1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하사며 도발에 나섰다. 합참은 19일 “우리 군은 오전 3시30분께부터 3시46분께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지난 12일 이후 7일 만이며, 올해 13번째다. 북한은 이달 12일 오전 10시경 평양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미국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세부제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NCG는 한국과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양국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대표로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NCG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아울러 NCG 출범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 20여기를 적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1만8천750t급) 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군사동맹 체제를 확장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며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9 05:39:03[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미군이 한국에 핵무기를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을 파견한다는 언론 보도 직후 이를 확인하며 정확한 날짜는 밝힐 수 없다고 알렸다. 잠수함이 장착한 핵무기 규모나 기항 일정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이 한국에 기항한다고 밝혔다. 오하이오급은 미군이 운용하는 가장 큰 SSBN이며 ‘트라이던트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24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트라이던트Ⅱ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만2000㎞로 미사일 한 발에는 8~14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미군의 SSBN을 앞으로 자주 한국 항구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보도에서 오하이오급 SSBN이 한국에 기항한다고 전했다. 라이더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일시적인 기항인지 혹은 영구적인 배치인지 묻는 질문에 "미래 전개 및 그 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핵 능력을 갖춘 미국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기항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는 해당 잠수함이 핵탄두를 탑재하고 한국에 기항하느냐는 질문에 "특정 시스템, 특정 무기 체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그것은 핵 능력을 갖춘 잠수함"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과거 한반도에서 안보 위기가 찾아오면 SSBN을 보내 군사적인 억제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한국에 1976년부터 1981년까지 최소 35차례 SSBN을 파견했다. 마지막 방문은 1981년 3월에 도착한 조지 워싱턴급 잠수함 ‘로버트 리(SSBN-601)’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30 09:01:59[파이낸셜뉴스]미국의 최강 전력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핵무장' 잠수함이 한반도에 올 전망이다. 미국 핵무장 잠수함의 한국행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계속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 핵무장 잠수함은 향후 부산항에 입항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략 핵잠수함 파견 계획은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지난 16일 부산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 특수작전을 진행한 지 약 2주 만에 전해진 것이다. 미시건함은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오하이오급 핵탄두 탑재 잠수함(SSBN·전략핵잠수함)을 미국이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 SSBN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 이후 42년 만의 기항이 된다. 다만 미국과 한국의 당국자들은 핵탄두로 무장된 잠수항의 기항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WSJ은 부연했다. 한국에 오는 잠수함은 수천㎞ 떨어진 목표물을 겨냥해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으로 일명 '부머'(boomer)로 불린다. 무기한 잠항이 가능한 데다 수개월 연속으로 순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이 핵잠수함은 미 해군 최강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미 해군이 운영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크게 'SSBN'과 'SSGN'으로 나뉜다. 오하이오급 SSBN은 현재 미국이 유일하게 운용 중인 전략핵잠수함이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트라이던트Ⅱ 탄도미사일이 한 척당 24기가 실린다. 오하이오급 SSBN에 장착된 미사일 전체의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말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600발에 버금간다는 것이 정설이다. 미사일 사거리도 최장 1만2000㎞에 달한다. '북한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만한 위력'이란 얘기가 나온다. WSJ은 미국이 이번에 최대 규모의 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하는 데는 우선 지난 수년간 미사일 도발을 이어온 북한 김정은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핵잠수함 파견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첫 실질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WSJ은 평가했다. WSJ은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비확산 의지를 재차 천명했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한국에 핵잠수함, B-52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당시 워싱턴선언에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이 명문화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6-28 17:21:37[파이낸셜뉴스] 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의 잠수함 지휘관들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에 함께 탑승했다. DVIDS는 우리 해군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과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다와라 다테키 잠수함대사령관이 지난달 18일 태평양 괌 근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SSBN '메인함'(Maine, SSBN-741)에 함께 탑승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령관은 이번 미 SSBN 승함과 관련, "올해는 한반도 평화·안보의 기축인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며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안보 공약과 능력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시프 전단장은 "(SSBN은) 미국 핵억제력의 중요하고 안정적이며 매우 효과적인 요소를 제공한다"며 "일본 및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국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와라 사령관은 "3국 잠수함 부대 지휘관들 간의 상호 이해가 깊어지면 미국과의 동맹 관계도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SSBN은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미국의 '핵 3축'으로 미국은 오하이오급 14척 중 8척을 태평양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7월에 취역한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메인함’은 2038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수중배수량 1만8750톤급으로 길이 170.7m, 폭 12.8m 크기와 기본적으로 533mm Mk. 68 어뢰발사관 4기 외 UGM-133 트라이던트Ⅱ 발사관 24기의 무장을 갖추고 있다. 다탄두인 트라이던트Ⅱ의 탄두 1기엔 그보다 작은 455kt 위력의 W88 탄두 8발(24 X 8=총 192발)을 품고 있거나 그보다 위력이 약한(?) 90kt 위력의 W76(M1) 탄두 14발(24 X 14=총 336발)을 품고 있는 가공할 핵 보복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각의 탄두는 (MIRV, Multiple Independent Targetable Reentry Vehicle) 다른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조준할 수 있다. 이 같은 위력은 트라이던트Ⅱ 1발만으로도 김정은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1호 청사 일대와 북한의 수뇌부가 집결하는 지하 300m에 위치한 전쟁지휘부, 북한 전역의 주요 핵·미사일 기지 대부분을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서 미군 SSBN의 우리나라 기항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선 미 해군의 SSBN이 이르면 이달 내 우리나라의 항구에서 모습을 들어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05 02:21:13[파이낸셜뉴스] 미국 태평양 함대가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SSN-761·6000t)의 최근 부산 입항 모습을 25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핵추진 잠수함의 위치가 원칙적으로 비공개인 점을 감안하면 스프링필드의 부산 입항을 공개한 건 북한을 견제하는 차원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지난 23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미군의 대응차원이라는 것이다. 앞서 미군은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미 중간선거를 겨냥한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던 지난해 10월에도 스프링필드의 일본 전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스프링필드는 지난해부터 미 본토 기지에서 괌 기지로 전진 배치돼 인도·태평양 작전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 해군은 스프링필드의 부산 기항이 계획된 일정이라고만 설명했다. 스프링필드는 사거리가 31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잠대지 순항미사일 수십발을 장착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동북아 역내 해상 어디에서도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기지와 지휘부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북한보다 우월한 미군의 잠수함 능력 과시는 전날에도 있었다.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진행한 한미 대표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킹스베이의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 기지를 찾았다. 우리 대표단은 킹스베이 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해군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웨스트버지니아'(SSBN-736)에 탑승해 내부 시설을 살펴봤는데, 이 잠수함은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2' 24발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재개한 데 이어 미국을 향해 '선전포고' 위협까지 가하고 있다. 북한은 올 들어 4차례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1월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20일에는 초대형 방사포 2발을, 23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에서는 "미국이 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2-25 10:28:34[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자체 핵 개발과 전술핵 재배치,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이 민간 핵 협력 확대 같은 구체적 대안들을 제시하면서, 한국 핵무장에 따른 원자력 발전 중단 등 군사·경제적 대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최근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한미정책국장은 한국이 핵무장을 추진하는 것보다 미국과 민간 핵 협력을 확대하고 확장 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나이더 국장은 ‘새로운 한·미 합의로 북핵 위협을 억지하는 법’이라는 글에서 한·미원자력협력협정을 확대해 원전 공동 수출에 나서면 양국의 원자력 에너지기업 모두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한국 국민들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할 경우 지불해야 할 경제적 대가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정부가 체코, 이집트, 폴란드, 터키에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미 원자력 에너지기업들이 현지 원전 건설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나이더 국장은 이같이 양국이 핵에너지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지하고 무력화하는 공동 대응책을 강화할 경우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6일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도 한국 국민들이 북핵 위협에 직면해 한국도 핵무기 역량 획득이 필요하다고 반응하는 것은 여러 측면 중 한 가지만 보는 것이라며 "당초 한·미 간 민간 원자력 협력을 추동한 요소 중에는 상업적인 부분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의 핵무장 요구를 억제하는 자연적인 동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자신의 글이 “한국 일각의 견해처럼 한국이 독자적인 길을 가는 것과 비교해 미국과 협력하는 것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관련협정은 1956년 한·미는 '원자력의 비군사적 사용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1972년 기존 협정을 '원자력의 민간이용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간 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로 대체했다. 1974년 1차 개정됐고 현존하는 한미 원자력 협정은 2015년 4월 22일 협정을 일컫는다. 유효기간은 20년으로 2035년까지다. 현행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은 한국이 미국산 물자와 핵연료를 공급받고 미국은 비확산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개정 이후에는 원자력 연구개발과 원전 수출의 공동이익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과 준비 절차를 거론했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VOA에 “한반도 핵무기 재배치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계획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미 국방장관이나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경우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것이며, 우리의 의도는 단지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거나 한국의 자체 핵무기 보유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SIS 보고서는 미래 어느 시점에 미국의 저위력 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초 작업과 관련한 모의 계획 훈련을 한미 동맹이 검토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재배치에 필요한 핵무기 저장고의 후보지 파악과 저장 시설 준비, 핵무기 관련 보안 훈련, 주한미군 F-16이나 F-35 전투기의 핵 탑재 인증 절차 등에 대한 계획 연습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해 한국에 더 잘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 핵전략과 기존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운용중인 ‘핵계획그룹(NPG)’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는 것 외에도 전쟁 중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를 상정해 세운 작전계획을 한국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전쟁 중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미국의 핵 옵션을 비롯한 작전계획을 한국이 벌써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며 “만일 아니라면 그 내용을 어느 정도는 공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작계 2015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한미는 작계 2022에는 북한의 소형 전술핵무기 위협과 합동요격지점 등을 포함한 내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핵무장 상황을 가정한 예상과 대가도 더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핵 유혹과 한미 동맹’이라는 기고문에서 전술핵이 한국에 재배치될 경우 북한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판다 연구원은 미국이 한반도에 B61 전술핵폭탄을 전진 배치할 경우 F-15E나 F-16C/D 전투기가 투하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유사시 북한은 이 전투기들이 소재한 한국내 비행장과 B61 관련 기반시설에 선제공격을 감행할 강력한 동기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판다 연구원은 한국에 전술핵을 실제로 배치하지 않고 트라이던트 Ⅱ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탑재한 저위력 핵무기로 보복 공격을 하는 것이 매력적인 대안이지만 러시아 때문에 미국이 대북 보복용으로 사용하길 주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다 연구원은 트라이던트가 발사돼 북한을 타격하기까지 2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는 것은 유용한 역량이지만 미국이 한국에 이러한 내용을 강조해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잠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잠수함의 위치에 따라 러시아 영토 방향으로 날아갈 수도 있는데 이 때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미국의 핵 공격으로 해석해 확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 상공을 비행하지 않더라도 러시아의 조기경보시스템은 한반도를 향해 발사된 미국 잠수함의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따라서 미국 관리들은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한국과 이 옵션을 논의하는 것을 꺼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내 비확산 전문가들은 한국이 핵개발에 나설 경우 원전 산업을 희생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적 대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국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라늄을 다른 국가들이 수출하지 않아 한국 발전량의 30% 내외를 차지하는 원자력 프로그램이 중단될 것이라는 경고다. 한국 핵무장에 대한 논란은 한·미 이견 노출에 따라 북한의 의도대로 한미 동맹에 틈을 벌릴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한국 내 핵무기에 대한 논의와 마찰은 김정은의 정치전 전략에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김정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민주 국가인 두 동맹이 이런 논의를 하는 것은 중요하고 옳은 일이지만 김정은의 전략도 고려해야할 것 이라고말했다. 이 밖에 의견으론 스나이더 국장은 “미국의 논문이 한국에서 일종의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이 논쟁은 윤석열 정부가 관련 옵션과 노력을 표현할 때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진전됐다”며 미국 전문가들이 한국 대중의 우려에 대응하려 연구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판다 연구원은 윤대통령의 핵무장 발언이 워싱턴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냉전 이후 미국의 동맹국이 공개적으로 핵무기 획득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워싱턴이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의 공개적 논의와 양국 정부 간 비공개 협의 내용은 다를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윤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놀라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09 08:5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