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 제조사들이 다양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갈수록 중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어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 Z7 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 유럽 폴더블폰 선두에도 점유율↓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유럽 폴더블폰 시장 판매량은 4% 증가했으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1.5%에 불과하며 여전히 틈새 시장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 스트리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소장은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 시장이 전년 대비 4% 성장한 것은 우려되는 신호"라며 "새로운 폴더블 기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이 너무 높고, 대부분 소비자는 여전히 폴더블폰의 용도를 잘 모르고 기기의 내구성과 수명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4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줄었다.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판매량이 58% 증가하며 점유율도 종전 10%에서 15%로 확대됐다. 구글, 테크노가 판매량이 각각 265%, 336% 급증했으며 샤오미도 단번에 존재감이 부각되며 3개사 모두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너, 오포는 판매량이 감소하며 점유율은 각각 13%, 4%를 차지했다. 스트리약 부소장은 "삼성이 매년 크게 변하지 않는 (폴더블) 기기로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왔지만, 다른 제조사들도 아너 매직 V3, 모토로라 레이저 50, 구글 픽셀 9 폴드, 테크노 팬텀 V 폴드 2와 같은 환상적인 모델들을 출시했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며 혁신을 촉진하고 가격을 낮춘다"고 밝혔다. ■갤럭시 Z7로 화웨이·샤오미에 맞불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공세는 하반기에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2번 접는 폴더블폰인 '메이트 XT'의 후속작인 '메이트 XT 2', 갤럭시 Z 폴드 같은 형태의 '메이트 X7'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XT 2'의 대량 양산은 물론 애플이 내년 선보일 폴더블 아이패드에 대응하기 위한 폴더블 패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도 이달 안에 갤럭시 Z 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미 믹스 플립 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Z 폴드 7·플립 7' 시리즈로 중국 업체들을 겨냥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우위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 폴드 7의 티저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얇아진 두께, 경량화, 내구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갤럭시 Z 폴드 7은 날씬해진 게 특징이다. 전작이었던 갤럭시 Z 폴드 6는 펼쳤을 때 기준 두께가 5.6㎜,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4.9㎜였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은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보다도 얇은 3.9~4.54㎜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시장 점유율 방어 차원에서 최초의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 FE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웨이에 맞서 준비 중인 트라이폴드폰 '갤럭시 G 폴드(가칭, 모델명: SM-F9680)'의 존재가 중국 인증기증기관에서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0 18:51:41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 제조사들이 다양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갈수록 중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어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 Z7 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삼성, 유럽 폴더블폰 시장 선두 유지에도 점유율↓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유럽 폴더블폰 시장 판매량은 4% 증가했으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1.5%에 불과하며 여전히 틈새 시장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 스트리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소장은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 시장이 전년 대비 4% 성장한 것은 우려되는 신호”라며 “새로운 폴더블 기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이 너무 높고, 대부분 소비자는 여전히 폴더블폰의 용도를 잘 모르고 기기의 내구성과 수명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4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줄었다.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판매량이 58% 증가하며 점유율도 종전 10%에서 15%로 확대됐다. 구글, 테크노가 판매량이 각각 265%, 336% 급증했으며 샤오미도 단번에 존재감이 부각되며 3개사 모두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너, 오포는 판매량이 감소하며 점유율은 각각 13%, 4%를 차지했다. 스트리약 부소장은 “삼성이 매년 크게 변하지 않는 (폴더블) 기기로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왔지만, 다른 제조사들도 아너 매직 V3, 모토로라 레이저 50, 구글 픽셀 9 폴드, 테크노 팬텀 V 폴드 2와 같은 환상적인 모델들을 출시했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며 혁신을 촉진하고 가격을 낮춘다”고 밝혔다. ■ 화웨이·샤오미 신제품 출시에 갤럭시 Z7로 맞불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공세는 하반기에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2번 접는 폴더블폰인 ‘메이트 XT’의 후속작인 ‘메이트 XT 2’, 갤럭시 Z 폴드 같은 형태의 ‘메이트 X7’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XT 2’의 대량 양산은 물론 애플이 내년 선보일 폴더블 아이패드에 대응하기 위한 폴더블 패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도 이달 안에 갤럭시 Z 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미 믹스 플립 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Z 폴드 7·플립 7’ 시리즈로 중국 업체들을 겨냥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우위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 폴드 7의 티저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얇아진 두께, 경량화, 내구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갤럭시 Z 폴드 7은 날씬해진 게 특징이다. 전작이었던 갤럭시 Z 폴드 6는 펼쳤을 때 기준 두께가 5.6㎜,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4.9㎜였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은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보다도 얇은 3.9~4.54㎜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시장 점유율 방어 차원에서 최초의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 FE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웨이에 맞서 준비 중인 트라이폴드폰 '갤럭시 G 폴드(가칭, 모델명: SM-F9680)'의 존재가 중국 인증기증기관에서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0 14:49:18【파이낸셜뉴스 선전(중국)=구자윤 기자】‘이제 한국이 중국을 무시하면 안 되겠구나’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화웨이를 칭찬할 만하네’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중국 선전에 있는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2곳을 방문하고 다양한 기기들을 체험하면서 든 생각이었다. 이 곳은 1만㎡ 규모로 매장 전면이 유리로 돼 있어 애플 스토어 같은 느낌을 준다. 지상 1층에는 체험공간, 지하 1층에는 사후관리(AS) 센터로 구성돼 있다. ■ 퇴근길 한복판서 자율주행 체험.. 유턴·주차까지 먼저 정문 바로 옆에는 자동차가 3대나 있어 이 곳이 차량 매장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완성차 업체 세레스가 화웨이와 손을 잡고 ‘아이토’ 브랜드로 출시한 차량 ‘아이토 M8’, ‘아이토 M9’, ‘아이토 M5’가 나란히 전시돼 있어 일반 자동차 전시장처럼 시승도 할 수 있었다. 지난달 16일 출시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토M8’은 가격이 8000만원~1억원에 달하는 데도 1시간 만에 2만대가 팔렸고 한 달간 8만대를 판매할 정도를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 콕핏과 하모니(훙멍) OS를 적용해 “트랜스포머5 틀어줘”라고 말하자 차량 뒷좌석에서 32인치 빔 프로젝터가 나온 뒤 트랜스포머5가 재생됐다. 더 백미는 ‘아이토 M9’으로 체험한 자율주행이었다. 단순 시험코스 주행이 아닌 무단횡단과 수시로 오토바이가 출몰하는 선전 시내 한복판 도로, 그것도 퇴근시간에 자율주행을 경험하게 됐다. 기본적인 자율주행뿐 아니라 장애물 인식과 회피, 차선 변경, 신호 대응에도 능숙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하루에 2000km 주행을 하면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시킨 결과 지금은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아직은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이지만 시험코스가 아닌 퇴근길 도로에서 실제 주행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도로 주행 시에는 만약을 대비해 운전석에 사람이 탔으나 두 손을 무릎에 둔 채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았고, 심지어 주차할 때는 사람이 다 내린 상태에서 차가 스스로 주차한 뒤 열려 있는 창문까지 닫았다. ■ 폴더블 노트북·스마트폰 눈길.. 이러다 중국에 뒤질라 물론 자동차는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의 일부에 불과했다. 차량 전시 공간을 지나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화웨이 스마트폰, 노트북, 스마트시계, 무선 이어폰 등이 전시돼 있었다.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가장 인기인 제품은 최근 공개된 폴더블 노트북 ‘화웨이 메이트북 폴드 울티메이트’였다. 이 제품을 만져보기 위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중앙처리장치(CPU)가 3년 전 나온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성능이 동급이라는 점, 폐쇄적인 하모니 OS와 화면 크기 대비 작은 배터리 용량, 화면 내구성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 이 제품을 당장 400~500만원 주고 사기엔 무리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과거보다 과감한 도전을 덜 하는 반면 화웨이는 여전히 혁신을 시도하려 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또 매장을 처음 방문한 지난 23일은 마침 화웨이의 새 보급형 스마트폰 ‘화웨이 노바 14 프로’, ‘노바 14 울트라’가 출시된 날이었다. 보급형폰 답지 않게 베젤(테두리)이 좁은 편이어서 디자인이 플래그십폰 같은 느낌을 줬다. 두 제품 모두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화웨이 기린 8020을 적용했으며 가격은 3499위안(약 67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밖에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화웨이 메이트 XT’,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폴더블폰 ‘화웨이 퓨라 X’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규제 속에서도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부터 빠르게 혁신하는 기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제 우리도 화웨이를 단순 기술·정보 유출, 또는 베끼기 기업이라고 폄하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우리 기업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기술 면에서 중국에 뒤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더 차별화에 힘써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7 00:10:19올 1·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사진)'시리즈였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실적 성장의 1등 공신이다. MX사업부는 '갤럭시 S25 효과'로 4조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3조5100억원) 대비 22.5% 늘어난 수치다. 매출 또한 37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3조5300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역대 최단기간 국내 100만대 판매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에 시장 점유율에서는 고전하고 있으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영업이익, 매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4분기 스마트폰은 6100만대, 태블릿은 700만대를 출하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도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성공으로 326달러를 기록했다. 이제 관건은 2·4분기다. 모바일 사업은 2·4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월에 '갤럭시 S25 엣지' 출격1·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4분기 실적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까지는 신작 스마트폰 효과를 1·4분기 만큼 누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2·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고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거시 경제 불안정에 따라 스마트폰 출하량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갤럭시 S25 엣지의 성공적 출시, 기존 S25 시리즈의 굳건한 판매 유지와 함께 (AI 서비스인) 어썸 인텔리전스를 A 시리즈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월 한국, 중국을 시작으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실적에 큰 기여를 할 지는 미지수다. 아라우호 상무는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을 제품에 최적화해 더욱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태블릿 및 웨어러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확장현실(XR) 헤드셋 등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새로운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올해 폴더블폰의 예상 출하량과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30 18:08:45올 1·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시리즈였다. 4월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실적 성장의 1등 공신이다. MX사업부는 '갤럭시 S25 효과'로 4조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3조5100억원) 대비 22.5% 늘어난 수치다. 매출 또한 37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3조5300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역대 최단기간 국내 100만대 판매 기록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에 시장 점유율에서는 고전하고 있으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영업이익, 매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4분기 스마트폰은 6100만대, 태블릿은 700만대를 출하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도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성공으로 326달러를 기록했다. 이제 관건은 2·4분기다. 모바일 사업은 2·4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월에 '갤럭시 S25 엣지' 출격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실적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까지는 신작 스마트폰 효과를 1분기 만큼 누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2·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고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거시 경제 불안정에 따라 스마트폰 출하량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갤럭시 S25 엣지의 성공적 출시, 기존 S25 시리즈의 굳건한 판매 유지와 함께 (AI 서비스인) 어썸 인텔리전스를 A 시리즈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월 한국, 중국을 시작으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실적에 큰 기여를 할 지는 미지수다. 아라우호 상무는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을 제품에 최적화해 더욱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태블릿 및 웨어러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확장현실(XR) 헤드셋 등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새로운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올해 폴더블폰의 예상 출하량과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30 15:22:02[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폴더블폰 업계에서 새로운 신드롬이 부는 모양새입니다. 주인공은 중국의 대표 모바일 기업 화웨이인데요.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두번 접는 '트라이폴드 폰' 화웨이 메이트XT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400만원 안팎의 초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 상에선 중국인들의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의 트라이폴드 신드롬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먼저 두번 접었다" 화웨이는 지난 10일 화웨이 메이트XT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말 그대로 두 번 접는 폰으로, 총 2개의 힌지 중 하나는 화면을 안쪽 방향으로 폈다 접았다 하는 '인폴딩', 나머지 힌지는 바깥 방향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아웃폴딩'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모든 화면을 폈을 때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10.2인치, 태블릿PC에 버금가는 크기입니다. 화면을 모두 펼쳤을 때 두께 또한 3.6㎜로, 갤럭시Z폴드6 대비 2㎜가량 얇습니다. 전 모델 16GB 램(RAM)을 탑재, 256·512GB·1TB 저장용량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의 출고가는 원화 기준 377만~453만원에 이릅니다. 현 시점 스마트폰 라인업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 애플의 비전 프로와 맞먹는 가격입니다. 화웨이 메이트XT는 스마트폰 업계에선 가장 먼저 상용화된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도 수년 전부터 글로벌 제품 전시회에서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라이폴드 형식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여 왔지만, 실제 상용화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中선 인기폭발 출시국인 중국에선 이 제품에 대한 인기가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뜨겁습니다. 당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만 확인해봐도 이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전판매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됐는데요. 현재까지 누적 예약건수가 무려 500만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7일 사전판매 시작 6시간 만에 100건, 제품 공개행사날인 9일에만 300만건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역시 중국의 소비자 규모와 소비력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사전판매가 20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신기록 행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중국 내 오프라인 화웨이 스토어도 공개 직후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SNS상에는 메이트XT를 보기 위해 수 많은 인파가 매장 내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는 영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집중된 탓에 제품 체험 또한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美 제재 후 더 강해진 中 애국소비·자화자찬 화웨이의 트라이폴드폰의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만 판매되거나 일부 동남아 시장 정도에서만 판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웨이는 중국 모바일 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제재 기업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일부 부품을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오포, 샤오미 등과 다르게 화웨이는 자체 칩과 모바일 운영체제(OS)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트라이폴드폰 또한 이 같은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화웨이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서구권 등 지역에선 화웨이의 모바일 제품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제재 직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모바일 부문이 수년 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를 8월 7나노 반도체가 탑재된 화웨이 메이트60 시리즈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 메이트XT 또한 신기술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중국 중심의 기술로 구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상황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빅마켓' 내수 발판삼아 점유율 흔드는 화웨이 이 같은 화웨이의 행보에 주목할 만한 이유는 규모가 압도적인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 판도를 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4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을 35% 기록하면서 삼성전자(23%)를 제치고 깜짝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올해 2·4분기 기준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4.5% 성장하면서 애플의 뒤를 바짝 따라 붙었습니다. IT 한줄평: '만리장성 마이웨이' 통할지도...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5 17:57:40제일기획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24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스페인법인은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 캠페인은 디자인 부문 금상 등 총 3개의 상을 받았다. 삼성 임펄스 캠페인은 말더듬증 등 언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앱은 사용자의 언어 사용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진동을 제공, 사용자가 자신의 음성 리듬을 파악하고 말을 더듬거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본사가 진행한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 캠페인은 다이렉트 부문 동상을 받았다. 캠페인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을 고민하는 아이폰 유저 대상으로 갤럭시 Z 폴드의 다양한 기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2대의 아이폰을 동기화해 실제와 비슷한 갤럭시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이정화 기자
2024-06-24 18:14:43[파이낸셜뉴스] 제일기획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24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스페인법인은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 캠페인은 디자인 부문 금상 등 총 3개의 상을 받았다. 삼성 임펄스 캠페인은 말더듬증 등 언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앱은 사용자의 언어 사용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진동을 제공, 사용자가 자신의 음성 리듬을 파악하고 말을 더듬거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본사가 진행한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 캠페인은 다이렉트 부문 동상을 받았다. 캠페인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을 고민하는 아이폰 유저 대상으로 갤럭시 Z 폴드의 다양한 기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2대의 아이폰을 동기화해 실제와 비슷한 갤럭시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삼성전자의 '아트 오브 해크' 캠페인도 동상을 받았다. 만 30세 미만 젊은 광고인이 경쟁을 펼치는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에서는 제일기획이 미디어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71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지난 17~21일 칸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110여개 국가에서 출품한 2만6000여개의 작품이 30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4 13:57:32[파이낸셜뉴스] 제일기획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광고제인 '애드페스트(ADFEST)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6개 등 총 11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25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이번 광고제에서 제일기획은 총 5개의 캠페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JTBC와 진행한 '마약 검사 포스터(Drug Test Poster)' 캠페인이 다이렉트 부문 금상 등 3개의 상을 받으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캠페인은 마약 간이 검사 스티커가 삽입된 드라마(JTBC '힘쎈여자 강남순) 홍보 포스터를 특수 제작해 영화관, 병원 등에 배포한 이색적인 공익 프로젝트다. 포스터의 일부처럼 보이는 검사 스티커를 떼어내 마약으로 의심되는 술이나 음료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마약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은상 수상작으로는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 IV의 특유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현실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IV(Diablo IV) '헬스테이션(Hell Station)' 캠페인과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로 찍은 삼성전자의 '페이스(FAITH·신념)' 캠페인이 수상했다. 이 밖에 △가전제품의 실제 바닥과 동일한 사이즈의 러그를 제작·배포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러그(All You Need is a Rug)' 캠페인 △아이폰 유저 대상으로 갤럭시 Z 폴드의 다양한 기능을 자신의 폰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삼성전자의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Try Galaxy Fold Experience)' 캠페인이 동상을 받았다. 한편 올해 애드페스트에서는 제일기획 본사 및 자회사 임직원 3명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3개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말콤 포인튼 글로벌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부문별 심사위원장들을 총괄하는 총심사위원장 역할도 수행했으며, 본사 금희경 CD, 자회사 펑타이의 키미 리우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도 심사를 맡았다. 이슬기 제일기획 본부장은 '광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광고 만들기'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비스포크 냉장고 광고 등 기본의 방식을 깨뜨리고, 다르게 만든 광고 제작 사례들을 공유했다. 말콤 포인튼 글로벌 CCO는 '브랜드=느낌(feeling)'이란 제목으로 이번 애드페스트의 마지막 세션을 장식했다. 애드페스트는 스파이크스 아시아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양대 국제 광고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5 09:15:56제일기획과 삼성전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1개 등 총 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18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Try Galaxy Fold Experience)' 캠페인이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 부문 금상 1개 등 총 4개를 수상하며 올해 제일기획 수상작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캠페인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을 고민하는 아이폰 유저 대상으로 갤럭시 Z 폴드의 다양한 기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2대의 아이폰을 동기화해 실제와 비슷한 갤럭시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8 19: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