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는 지난 7일 코드(CODE)의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솔루션과 연동을 완료, 빗썸·코인원·코빗 등에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트래블룰은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 정보를 모두 확보해 자금세탁이나 불법테러자금 활용이 의심될 때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으로 전세계 국가 중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의무화 됐다. 다른 나라들도 잇따라 의무 도입할 예정이다.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 사용하는 솔루션이 다를 경우 연동 작업이 필요한데, 포블게이트는 이번에 코드와 연동이 완료되면서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거래소로도 자유로운 전송이 가능해졌다. 현재 포블게이트에서 100만원 이상 가상자산을 입출금 할 수 있는 거래소는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하는 업비트, 고팍스 등 기존 15곳과 새롭게 추가된 코드를 적용하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9곳이다. 후오비글로벌과 MEXC는 추후 연동 예정이다. 이 밖에 지원 중인 외부지갑(개인지갑)으로는 메타마스크, 블록체인닷컴, 마이이더월렛, 카카오클립이 있다. 어국선 포블게이트 대표는 “이번 코드 솔루션 연동 작업 완료로 포블게이트와 대다수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간 안전하고 간편한 자산 송금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7-08 14:14:28[파이낸셜뉴스]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간 가상자산 전송이 한달만에 재개됐다.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의무에 따라 지난 달 24일부터 중단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가상자산 전송이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에 따라 다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연동 완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25일 0시부터 4개 거래소간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공지했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자금의 전송이 있을 때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적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가상자산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트래블룰 솔루션으로 업비트의 경우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빗썸·코인원·코빗 3사는 코드(CODE)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솔루션 간 연동작업이 필요한데, 이번에 두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 작업이 완료된 것이다. ■"다른 거래소도 연동 작업 속도낼 것" 트래블룰을 지키면서 가상자산을 전송하려면 동일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다른 솔루션을 연동해 줘야 한다. 현재까지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팍스, 델리오, 보라비트, 비둘기지갑, 비블록, 비트레이드, 업비트,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라뱅,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타익스체인지까지 15곳이다. 이들끼리는 자유롭게 자금 전송이 가능하다. 코드 솔루션을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비트프론트, 빗썸, 와우팍스, 코빗, 코인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헥슬란트까지 7곳이다. 람다256과 코드는 양 솔루션의 기술적 연동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이용자들이 자금 전송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5 14:50:42[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이 1년전에 비해 7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업계와 시장 전문가들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의 신고, 자금이동규칙(트래블룰) 등 규제 일변도 가상자산 정책이 시장 축소로 직결됐다며 육성과 규제의 균형잡힌 정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 거래소 일거래액 1년만 86%↓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들의 24시간 거래액은 총 39억달러(약 4조8000억원)로 1년 전인 2021년 4월 20일 273억달러(약 33조8000억원)보다 약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시세가 하락해 전세계적으로 가상자산 투자가 감소한 것을 감안해도 국내 시장의 감소폭은 더 크다. 1년 전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면서 특히 상반기에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투자붐이 일었다. 실제 1년 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은 2300억달러(약 284조원)에서 현재 800억달러(약 98조8000억원) 수준으로 65% 줄었다.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경우 현재 24시간 거래액이 약 585억달러(약 72조3000억원) 1년 전 1198억달러(약 148조1000억원)보다 51% 줄어든 데 그쳤다.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경우에도 1년 전 46억달러(약 5조7000억원) 보다 56% 감소한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로 우리나라에 비해 감소폭이 작다. 특금법·트래블룰...시장 축소로 이어져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량도 줄었지만, 빅4로 불리는 4대 거래소의 쏠림 현상도 심화됐다. 1년 전의 경우 전채 거래액 중 4대 거래소의 비중은 89.3%였는데 현재는 99.7%로 사실상 국내 가상자산 거래가 4개 거래소에서 전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액이 과도하게 줄어들고, 4대 거래소의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은 최근 1년간 정부 당국이 규제 중심의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지난 해 9월부터 시행된 개정 특금법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시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야만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은행과 계약을 해야만 원화를 입금해 가상자산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실명계좌를 확보한 4대 거래소만 현재 원화마켓을 운영 중이다. 나머지 거래소를 이용하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4대 거래소 혹은 해외 거래소로 옮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들은 폐업하거나 원화마켓을 제외하고 운영 중이지만 유명무실한 상태다. 트래블룰도 국내 시장의 축소를 불러온 요인 중 하나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 정보를 모두 확보해 자금세탁이나 불법테러자금 활용이 의심될 때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으로 지난 달부터 전세계 국가 중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의무화 됐다. 트래블룰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이동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래블룰 시행이 임박하기 전후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 거래액은 3월 1일 47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서 3월 25일에는 35억달러(약 4조3000억원)로 약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의 거래액이 787억달러(약 97조3000억원)에서 675억달러(약 83조5000억원)로 17% 감소한 것보다 감소폭이 컸다. 가상자산 업계 한 전문가는 "진흥은 배제한 채 규제에만 집중한 정책이 결국 시장 축소로 이어졌고, 한번 축소된 시장은 언제 다시 회복될 지 불분명하다"며 "규제와 함께 진흥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0 16:20:12[파이낸셜뉴스] 빗썸, 코인원, 코빗 3사 이용자는 가상자산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3개 거래소가 가상자산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를 연동하면서다. 3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 코드(CODE)는 3사 외에도 다른 거래소로 코드 솔루션 연동을 확장해 순차적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빗썸, 코인원, 코빗의 3사간 가상자산 전송은 가능하게 됐지만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3사 간 가상자산 전송은 앞으로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빗썸-코인원-코빗, 트래블룰 연동 완료"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드의 트래블룰 솔루션을 적용한 빗썸, 코인원, 코빗 3사 간 가상자산 전송이 지난 8일부터 가능해졌다. 이를 테면 빗썸 이용자가 코인원 이용자에게 자금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자금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드 관계자는 "빗썸, 코인원, 코빗 3사 간에는 코드를 통해 자유롭게 자금 전송이 가능하게 됐다"며 "코드를 적용하기로 한 다른 거래소들의 경우 순차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 코인원, 코빗 3사 외에 코드를 적용하기로 한 거래소는 와우팍스, 비트프론트, 코인엔코인, 한빗코 등이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자금의 전송이 있을 때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적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코드' 처럼 가상자산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설치해야 한다. 국내 트래블룰 솔루션은 코드 외에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가 있다. 베리파이바스프 적용을 완료한 거래소는 4월 8일 현재 고팍스, 보라비트, 비블록, 비트레이드, 업비트,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라뱅,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타익스체인지까지 총 13곳이다. 지난 3월 25일 기준 10곳에서 3곳이 더 늘었다. 동일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설치한 가상자산 거래소간에는 자유롭게 자금을 전송할 수 있다. ■람다256-코드 연동은 4월 25일부터 베리파이바스프를 지원하는 거래소와 코드를 지원하는 거래소 간 자금 전송은 빨라야 오는 25일에나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업비트에서 빗썸으로 자금을 전송하는 경우다.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 솔루션이 각각 다른 기술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연동을 위해선 기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다만 일부 거래소들은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의 연동이 일정 혹은 기술적 문제에 따라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두 솔루션을 모두 적용하는 방안을 취할 예정이다. 람다256에 따르면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하기로 한 국내 사업자는 총 28곳이다. 현재까지 코드 이용이 확정된 거래소는 총 7곳이며, 이용하겠다는 의향서를 낸 곳까지 포함하면 20곳 정도가 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고된 가상자산 사업자는 총 29곳이다. 다수의 거래소가 두 솔루션을 모두 이용하는 것이다. 한편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 정보를 모두 확보해 자금세탁이나 불법테러자금 활용이 의심될 때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다. 전세계 국가 중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의무화 됐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으로 다른 나라들도 잇따라 의무 도입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의회도 최근 트래블룰 의무를 적용한 가상자산 규제 초안을 의결했다. 이 규제는 이달 중 EU 의회 본회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09 22:49:3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가 급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오늘 하루 6% 이상 빠졌다.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이 시장을 급냉시킨 것으로 보인다. EU는 우리나라에 최근 적용된 가상자산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을 적용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하루동안 6.5% 하락 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4만7512달러(약 5779만원)에서 4만4403달러(약 5402만원)로 6.5% 하락했다. 최근 4만7000~4만8000달러(약 5700만~5800만원) 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달렸지만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3400달러(약 410만원) 대까지 올랐지만 이날은 3200달러(약 390만원) 대로 떨어졌다. 이날 하루동안 6.2%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2조1749억달러(약 2646조원)였지만 이날은 2조393억달러(약 2481조원)로 하루만에 6.2% 감소했다. EU, 트래블룰 적용 움직임...업계 반발 이날 가상자산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유럽에서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유럽의 이런 움직임이 가상자산 이용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며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월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의회는가상자산 전송 규제조항을 의결했다 .경제통화위원회(ECON)와 시민자유위원회(LIBE)의 의원들이 코인베이스 등 사업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에 대한 EU의 가상자산 규제 초안을 의결한 것이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해 발표한 가상자산 규제 초안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가상자산을 주고 받는 양측의 정보를 입수, 보유, 제출하도록 했다. 이는 개인지갑의 거래에도 해당된다. 트래블룰이라고도 하는 가상자산 전송 규제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25일부터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트래블룰을 준수해야 한다. 규제안의 목적은 가상자산의 의심스러운 거래를 차단하는 것이다. 당초 EU 집행위원회는 1000유로 이상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가 있을 때 규제를 적용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유럽의회는 모든 거래에 대해 규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의회는 이달 중 본회의를 통해 가상자산 전송 규제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EU의 이런 움직임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를 위축시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의회 표결에 앞서 전날 트위터를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사촌에게 송금을 하려는데 은행에서 사촌에 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과 같은 행위인데 가상자산에만 이런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가상자산 보유자들을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것이며, 매우 우려되는 방식으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나쁜 정책이다"라고 주장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01 17:59:31[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 가상자산 시장에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의무가 적용된 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의 글로벌 시세보다 국내 시세가 낮은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처음으로 가상자산에 강력한 트래블룰을 적용, 가상자산의 글로벌 전송이 제한되면서 역프리미엄이 발생했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과도하게 가상자산 이동을 제한할 경우 자칫 한국 가상자산 시장을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갈라파고스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역프' 깊어져...트래블룰 도입 여파 29일 가상자산 데이터 전문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상승랠리를 벌이고 있지만 국내 가격은 해외 가격보다 낮은 '역 프리미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비트코인의 국내 시세는 글로벌 시세 보다 0.49%, 이더리움은 0.54%씩 낮은 역프리미엄을 기록한 이후 17일까지 사흘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유지됐다. 트래블룰 시행 하루 전인 24일부터 다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41%의 역프리미엄이 형성됐고, 27일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의 역프리미엄이 -2.6%와 -2.74%까지 깊어졌다. #OBJECT0# 이번 역프리미엄 상황은 해외로 가상자산 전송이 제한되면서 발생했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낮아지면 이를 매수해 해외 거래소로 전송, 그 차익을 취하는 차익거래가 활발해져야 국내외 가격격차가 해소되는데, 트래블룰 적용으로 가상자산 해외 전송이 막혀있다보니 차익거래가 어려워졌고 국내 가상자산 시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전송이 금지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바이낸스는 유동성이 풍부해 차익거래 트레이더들이 많이 사용하는 거래소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업비트의 경우 28일 밤 10시에야 바이낸스가 계정주 확인 서비스 연동 가상자산 거래소에 포함됐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의 가상자산 가격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양수면 국내가, 음수면 해외 거래소 가격이 높다는 의미다. 가상자산은 복수의 거래소에서 같은 상품이 거래되다 보니 거래소간 가격차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 투자자 위주 시장으로 해외 가상자산 시장에 비해 높게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최근 상황이었다. 그렇다보니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상승장이었던 2021년 4월에는 20% 가까이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과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 손실 가능성도..."적절한 수준 재개정 기대" 지난해 역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했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규제 때문이었다. 우리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규제 의지가 분명하고 국내외 거래소간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한 편이다. 지난 2021년 8월~9월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줄폐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을 때는 -1% 이하의 역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3%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흔치 않은 상황이다. 2021년 2월 -6~7%대의 '역(逆) 김치프리미엄'이 나타났던 적도 있다. 당시 국내 투자자 기반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해외 가상자산 가격이 급상승하며 나타났던 특이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외 가격차이가 심해지면 가격만 보고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자칫 의도치 않은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등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투자보다는 가상자산 자체에 현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021년 10월 발표된 체이널리시스 '2021 가상자산 지형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총 거래액 1500억달러(177조3900억원) 중 15%만 디파이 프로토콜로 전송됐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국내 거래소 간에 전송이 당분간 막히게 된 것도 문제다. 거래소 상장 등 특정 가상자산에 관심이 집중돼 가격이 이상급등할 경우 이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진다. 기존에는 해당 가상자산이 앞서 상장된 다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이동시켜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활동이 당분간 막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빅4' 국내 거래소 중 업비트는 자회사인 람다의 베리파이바스프(Verify VASP)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고 나머지 빗썸 코인원 코빗은 3사 합작법인을 통해 출시한 CODE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두 솔루션 사이의 연동은 4월 25일로 미뤄진 상태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인프라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가 낮은 규제당국이 트래블룰을 밀어붙였다"며 "한국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비판에 따라 적절한 수준으로 재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29 16:32:34[파이낸셜뉴스] 25일(내일)부터 가상자산에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의무가 적용된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트래블룰 의무를 지키기 위한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람다256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업비트와 코드(CODE) 솔루션을 사용하는 빗썸 이용자 지갑 간에는 당분간 가상자산 전송이 불가능해 진다. 람다256과 코드가 솔루션 연동 협의를 이루지 못해 당분간은 동일한 솔루션을 이용하는 거래소끼리만 자금 전송이 가능한 것이다. 람다256과 코드는 앞으로 한달 간 솔루션 연동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두 솔루션이 기술적으로 상이해 물리적으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데다 거래소들도 개별적으로 기술적·정책적으로 필요한 준비를 하는 데에 추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4월 24일까지 연동 마무리" 24일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를 각각 제공하는 람다256과 코드는 오는 4월 24일까지 두 솔루션의 연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람다256은 업비트의 계열사이고, 코드는 빗썸·코인원·코빗 3사의 합작사다.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의 트래블룰 의무는 3월 25일 0시부터 부과된다. 람다256과 코드는 "두 솔루션의 연동이 지연된 상태이며, 완벽한 연동은 오는 4월 24일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이용자는 당분간 거래소 간 직접 입출금은 불가능하지만, 개인지갑으로 이전 후 입금하는 방식을 통해 가상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이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코드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빗썸 사용자가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하는 업비트 사용자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것은 4월 25일부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양측 솔루션의 연동이 지연되면서 당분간은 동일한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끼리만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베리파이바스프 적용 준비를 마친 거래소는 업비트, 텐앤텐, 프라뱅, 비블록, 플랫타익스체인지, 고팍스,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프로비트까지 10곳이다. 이들끼리는 25일 0시부터 자금 전송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코드 솔루션을 이용하기로 한 거래소는 빗썸, 코빗, 코인원, 한빗코, 비트프론트, 코인엔코인, 와우팍스까지 7곳이다. 코빗과 코인원은 코드 적용 준비를 마쳐 25일 0시부터 자금 전송이 가능하다. 나머지 거래소끼리는 순차적으로 자금전송이 가능하게 된다. 다수는 두 솔루션 모두 사용할 듯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각각의 시스템에 트래블룰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선 △트래블룰 이행을 위한 준법정책을 확립하고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만들며 △입출금 관련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도 개편해야 한다. 이런 절차를 마무리한 후에 △트래블룰 솔루션을 적용하고 △연동테스트까지 마쳐야 한다. 람다256과 코드가 개별 거래소들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일정에 맞춰 모든 거래소에 적용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이용자들이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장기적으로는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를 모두 사용하는 거래소들이 대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람다256에 따르면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하기로 한 국내 사업자는 총 28곳이다. 현재까지 코드 이용이 확정된 거래소는 총 7곳이며, 이용하겠다는 의향서를 낸 곳까지 포함하면 20곳 정도가 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고된 가상자산 사업자는 총 29곳이다. 다수의 거래소가 두 솔루션을 모두 이용하게 된다.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를 모두 적용하기로 한 중소 거래소 한 관계자는 "양측이 솔루션을 연동한다고 했지만 실제 예정된 일정에 트래블룰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솔루션을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 거래소 관계자도 "트래블룰 의무를 준수하고,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 솔루션을 모두 사용할 계획인데, 우선은 베리파이바스프 적용 준비를 마쳤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코드 솔루션도 적용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 정보를 모두 확보해 자금세탁이나 불법테러자금 활용이 의심될 때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으로, 전세계 국가 중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의무화 된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으로 다른 나라들도 잇따라 의무 도입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트래블룰 의무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적용되면서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자금 전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국내 거래소들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트래블룰을 적용할 해외 거래소를 결정했다. 예를 들어 업비트는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OKX 등 13곳에 입금을 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을 이전할 때 송신자와 수신인 관련을 의무 제공토록 하는 ‘트레블룰이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트레블룰은 지난해 3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에 의해 도입됐다. 그간 가상자산거래소들은 트래블룰 솔루션 구축작업을 진행해왔다. 트레블룰은 가상자산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사업자에게 100만원 상당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적용된다.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가상자산사업자는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과 받는 고객의 성명, 가상자산 주소를 가상자산 이전과 함께 가상자산을 이전받는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금융정보분석원장 또는 이전받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요청받은 날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등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트래블룰 의무이행에 따라 수집된 송·수신인의 정보를 거래관계가 종료한 때부터 5년간 보존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상자산사업자가 트래블룰 관련 의무를 위반한 경우, 검사·감독 결과에 따라 사업자에 대한 기관주의, 기관경고, 시정명령 등의 조치 및 임직원에 대한 징계 조치 요구가 내려질 수 있다. 다만 현재 개인지갭으로의 가상자산 이전시 사전등록제 등은 자금세탁방지 등을 위해 업계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하고 있다. 특히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우 국내와 달리 트래블룰이 의무화돼 있지 않고 실질적으로 이행 준비가 안된 상황이다. 트래블룰이 구축되지 않은 해외 가상자산사업자로의 가상자산 이전은, 자금세탁 위험 경감을 위해 송·수신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경우에 한해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방안 시행토록 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검사시 트래블룰의 이행 및 정착 과정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행위에 엄중히 대처하는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한 거래질서가 확립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24 14:10:30[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을 이전할 때 송신자와 수신인 관련을 의무 제공토록 하는 ‘트레블룰이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트레블룰은 지난해 3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에 의해 도입됐다. 그간 가상자산거래소들은 트래블룰 솔루션 구축작업을 진행해왔다. 트레블룰은 가상자산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사업자에게 100만원 상당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적용된다.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가상자산사업자는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과 받는 고객의 성명, 가상자산 주소를 가상자산 이전과 함께 가상자산을 이전받는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금융정보분석원장 또는 이전받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요청받은 날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등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트래블룰 의무이행에 따라 수집된 송·수신인의 정보를 거래관계가 종료한 때부터 5년간 보존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상자산사업자가 트래블룰 관련 의무를 위반한 경우, 검사·감독 결과에 따라 사업자에 대한 기관주의, 기관경고, 시정명령 등의 조치 및 임직원에 대한 징계 조치 요구가 내려질 수 있다. 다만 현재 개인지갭으로의 가상자산 이전시 사전등록제 등은 자금세탁방지 등을 위해 업계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하고 있다. 특히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우 국내와 달리 트래블룰이 의무화돼 있지 않고 실질적으로 이행 준비가 안된 상황이다. 트래블룰이 구축되지 않은 해외 가상자산사업자로의 가상자산 이전은, 자금세탁 위험 경감을 위해 송·수신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경우에 한해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방안 시행토록 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검사시 트래블룰의 이행 및 정착 과정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행위에 엄중히 대처하는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한 거래질서가 확립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2-03-24 10:53:5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베리파이바스프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인 트래블룰을 준수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 송금의 보낸사람과 받은 사람 정보를 모두 확보해 가상자산이 자금세탁이나 불법테러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베리파이바스프는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특징이다. 바이비트는 시스템에 베리파이바스프를 적용해 트래블룰 지침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준법감시 기준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다양한 가상자산 솔루션 업체와 협업 중이다. 바이비트는 "베리파이바스프 얼라이언스에 합류함으로써 600만명의 회원들이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18 09:46:29[파이낸셜뉴스] 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특정금융정보법 상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이 오는 25일 가상자산에도 의무화된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트래블룰 의무를 적용한 가상자산 입출금 정책을 속속 확정하면서 오는 25일부터는 가상자산 출금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의 입출금 정책에 맞춰 외부 지갑을 사전 등록하고, 해외 거래소를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 출금 지원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등 혼란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코빗, 외부지갑 사전등록..메타마스크 사용가능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외부 지갑주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트래블룰 시행일인 25일 이후 가상자산을 외부지갑으로 전송하기 위해 지갑주소를 등록할 경우 심사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등록을 진행한 것이다. 코빗은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를 함께 쓰고 있는 코인원과 빗썸 지갑은 별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바로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을 쓰고 있는 업비트나 아직 트래블룰 의무가 없는 해외 거래소의 지갑주소는 사전에 소유자 정보를 등록해야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진다. 코빗은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는 새 제휴사가 추가되면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며 "메타마스크 등 개인정보가 없는 개인 지갑의 경우 코빗 개인정보 화면과 개인지갑 정보를 동시에 화면캡쳐하는 방식으로 사전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당분간 국내 거래소만 출금 지원할 듯 업비트는 최근 공지를 통해 "업비트가 사용하는 베리파이바스프 솔루션을 통해 검증됐거나, 별도의 조치를 통해 확인된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출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트래블룰 도입 초기에는 국내 일부 거래소를 중심으로 입출금을 지원하고, 향후 해외 거래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말 현재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해 업비트와 트래블룰 솔루션이 호환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팍스, 비블록, 오케이비트, 에이프로코리아, 캐셔레스트, 코어닥스, 코엔코코리아, 텐엔텐,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이엑스, 한빗코, 후오비코리아가 있다. 빗썸과 코인원도 곧 트래블룰 의무화에 맞춘 세부 입출금 정책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빗썸과 코인원의 경우 법률적 의무인 트래블룰과 별도로, NH농협은행 주도로 가상자산 지갑 사전등록제 '화이트리스트'를 적용하고 있어 가상자산 입출금을 지원하는 지갑이 경쟁사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이용자들이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특히 빗썸과 코인원 사용자들은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 사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빗썸과 코인원이 적용한 화이트리스트에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은 등록할 수 없어 트래블룰 시행 후에도 가상자산 전송이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래블룰 의무화 이후 빗썸·코인원 이용자가 메타마스크 같은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출금하려면 CODE 회원사인 코빗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옮긴 뒤 개인지갑으로 전송하는 이단계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13 15: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