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첫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껄끄러운 관계였던 영국·호주 정상들과 각각의 회담을 가졌다.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를 결성하고 있는 영국 및 호주와의 회담은 좁혀오고 있는 미국의 전략적 압박 및 봉쇄에 대항하면서 외교적·전략적 생존공간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 '귀환'에 앞서 주요 국가들과 협력 여지를 넓히고, 국제적 고립을 피하려는 노력이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광범위한 영역이 있다"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중영 관계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야 한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스타머 총리도 시 주석에게 "강력한 영중 관계는 두 나라 모두에게 중요하고, 국제사회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나 영국에서 본격적인 추가 양자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영국과 호주도 미국의 일방주의를 염두에 둔 듯 중국과 관계 복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중국과 영국이 정상회담한 것은 6년 만이다. 두 나라는 인권, 남중국해 자유통항, 양자무역 등 전방위적 충돌 속에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시 주석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서도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호주와 근본적 이해 상충은 없다. 공동 발전을 실현해 나가자"면서 "호주가 중국 기업에 차별 없는 사업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같은 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다졌다. 멕시코는 중국에서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주요 교두보이다. 시 주석은 "양국 경제의 높은 보완성을 잘 활용하고 실용적 협력 추진으로 양국 관계의 전면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멕시코와 함께 다자주의, 국제공정을 수호하고 세계 경제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고 싶다"고 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광폭 행보는 트럼프 집권 2기에 중국이 고립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여행·비즈니스 등을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하는 일반여권 소지 한국인 등에 대해 비자발급 면제를 단행한 것도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및 정상화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일방주의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접근 등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주변 및 주요 국가들과 관계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그동안의 전랑외교(늑대 전사외교) 등 상대방을 압박하는 공격적 외교자세에서 벗어나 유화적인 화해협력의 포용외교를 강화하면서 외교적 협력 가능성과 여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june@fnnews.com
2024-11-19 18:22:35[파이낸셜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아마존 밀림을 방문했다. 임기 중 기후변화 억제와 친환경 산업을 강조했던 바이든은 아마존 보호를 위한 추가 자금을 약속했으나 후임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이를 지킬 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에 도착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일정에 앞서 아마조나스주로 향했다. 그는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로 아마존 상공을 지나며 수위가 내려간 아마존강 및 화재 피해를 입은 습지, 야생동물 보호 구역 등을 살펴봤다. 이어 원주민 지도자와 만났다. 이번 비행에는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소속의 아마존 생태 전문가인 카를루스 노브레 박사와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도 동승했다. 바이든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내려 아마존 박물관을 찾았다. 그는 매년 11월 17일을 ‘국제 보존의 날’로 지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고 미국이 아마존 생태계 복원에 수백만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아마존을 ‘세계의 폐’라고 부르는데 내가 보기에는 우리의 숲과 국가적 자랑들은 세계의 심장과 영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 밀림은 1500만년에 걸쳐 조성되었다. 1500만년의 역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친환경 산업 전환 및 기후변화 억제를 강조했던 바이든은 임기 4년에 걸쳐 미국이 지출하는 기후변화 대응 국제 기금 지출을 6배로 늘렸다. 미국 백악관은 17일 발표에서 올해까지 관련 기금 지출을 연간 110억달러(약 15조3120억원) 이상으로 늘려 미국이 최대 재원 공여국이 된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은 아마존 기금에 5000만달러(약 698억원)을 추가 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2030년까지 열대 우림 벌채를 종료하겠다며 주요 선진국에 기부를 요청했다. 바이든은 지난해 5억달러 기부를 예고했지만 지난 7월 기준으로 5000만달러 기부에 그쳤다. 바이든의 이번 기부가 이행된다면 미국의 기부액은 총 1억달러가 될 전망이나 5000만달러 추가를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외신들은 이달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선과 의회 모두 휩쓸면서 바이든 및 민주당의 친환경 예산 집행이 어려워졌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17년 1기 정부 출범과 동시에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공공연히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공격했다. 바이든은 2021년 취임과 동시에 협약 복귀를 선언했지만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가 2기 정부 출범(2025년 1월) 직후에 다시 협약에서 탈퇴한다고 내다봤다. 17일 바이든은 "내가 1월에 퇴임한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라며 "후임자와 미국이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다면 강력한 기반을 남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에너지 혁명을 부정하거나 지연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정당이나 정치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도 이를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엘리 아라우주 전 브라질 환경청장은 미국 AP통신을 통해 "바이든의 아마존 방문은 개인적인 의지 표명으로서 중요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엔 구체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차기 정부가 앞으로 아마존 기금에 돈을 전혀 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8 08:49:1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주목과 함께 벌써부터 2044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가문을 이어갈 인물로 18세인 배런 트럼프를 주목하면서 인터넷에는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인 ‘미국을 위대하게(MAGA)’ 팔로어들은 부친과 외모가 닮은 배런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은 키가 무려 2.01m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기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됐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18~28세 남성 유권자들 중 56%가 트럼프에 지지표를 던졌다. 2020년의 41%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배런 트럼프는 절친한 친구의 부모의 중재로 테오 본, 조 로건 같은 인기 유튜브 팟캐스터들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후보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출연한 테오 본 팟캐스트는 조회수가 1500만회, 조 로건은 5000만회로 대선 후보 토론회나 정당 대회 연설 동영상 보다 훨씬 높았다. 트럼프는 로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가 3시간 인터뷰를 소화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오스틴으로 가기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로건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이 막판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 뉴욕대 생활을 시작한 배런은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넓은 배런은 부친과 이복형들과 가상화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론칭에도 참가했다. 배런은 MAGA 지지자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얌전하며 사려깊은 등 보통 MAGA 지지자들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배런은 어머니의 나라인 슬로베니아어에 유창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어도 할 줄 안다고 했다. 배런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요청을 받았으나 모친인 멜라니아 여사가 만류했다. 미국에서는 부시 가문이 2세대에 걸쳐 대통령을 배출했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티파니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에릭은 트럼프 기업에 더 치중하고 대신 부인 라라가 공화당 공동 당대표로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새 행정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이자 아버지 트럼프를 이을 J D 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명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선 유세장에 모습을 보기 드물게 보인 배런에 대해 트럼프 당선은 다른 두 아들에게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태어나 14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만 35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스카이뉴스는 앞으로 2006년생인 배런이 기대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2044년에 대통령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22:03:16【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허니문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을 위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2억(약 2792억 원) 달러를 지출하고 지난 대선의 7개 경합주의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 승리를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머스크는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의 최대 실세다. 정부효율위원회(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으로 임명된 트럼프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인선에 깊숙이 관여할 뿐 아니라 핵심 요직에 자신의 측근들을 앉히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때문에 트럼프 핵심 측근들은 위압적인 머스크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머스크를 "마치 공동대통령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를 모를리 없는 트럼프가 머스크의 이런 행동을 언제까지 용인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무한 신뢰받고 있는 머스크 그런데, 트럼프 2기 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부분의 시간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위치한 트럼프 저택 집무실에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는 트럼프의 인수팀에서 공식 직책이 없어도 인수위 공동 위원장인 하워드 러트닉과 린다 맥마흔과 매일 회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후보자 선정을 위한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후보자 인터뷰에도 참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악관 대변인을 노렸던 멜리사 라이블리의 경우에도 머스크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라이블리는 머스크가 최근 자신에게 문자를 보내 플로리다에 있는 동안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WSJ에 말했다. 그는 "백악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머스크의 개인 대변인이 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머스크의 위세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재무부 장관 후보로 인수위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러트닉을 공개 지지할 정도로 자신이 트럼프의 최측근임을 대내외에 지속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러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트럼프와 해외 정상과의 통화에도 배석하는 등 외교 분야에도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의 전화 통화 때 함께 자리한 것을 시작으로 머스크는 지난 12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트럼프의 통화때도 참여했다. 이란이 머스크와 만나 양국 관계 개선을 논의다는 보도가 나오고 이란 당국이 이를 부인할 정도로 머스크의 영향력은 트럼프 인수팀의 그 누구보다 상당하다. 이와 관련, 트럼프 인수위의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는 머스크와 훌륭한 친구 사이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머스크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경제 리더다"면서 "우리는 그의 아이디어와 효율성을 통해 확실히 혜택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정부에 측근 심으려는 머스크 현재까지 트럼프와 머스크는 윈윈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선 기간 동안 머스크의 도움을 받은 트럼프는 머스크를 신뢰하는 분위기다. 이런 것을 인지한 머스크는 자신의 사람을 트럼프 인수위와 트럼프 2기 정부에 등용시키려고 하고 있다.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머스크는 자신의 측근들에게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테슬라, 스페이스X, 엑스(X·옛 트위터) 등 자신의 6 개 회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앉히려고 노력중이다. 트럼프 인수위에 정통한 사람들은 머스크의 친구이자 실리콘밸리 기업가인 데이비드 삭스가 머스크가 이끌 DOGE에 자문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실리콘밸리의 트럼프 기부자들은 트럼프가 지금까지 발표한 트럼프 2기 정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또 트럼프에 기부한 돈과 시간만큼 그들의 의견이 더 잘 반영돼야 한다고 불평하고 있다. 그렇지만 엔지니어를 포함한 실리콘밸리의 머스크 측근들은 머스크의 권유를 받은 후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다. 머스크의 기업에 투자한 존 헤링도 이런 연락을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과 VC들은 머스크의 제안이 트럼프가 아닌 머스크와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너무 나댄다, 불만 표출 시작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트럼프의 측근 그룹과 트럼프 인수위 팀에서 머스크에 대한 불만은 표출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인수위에서 마치 자신이 공동 대통령인 것 처럼 행동하고 있고 인수위의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는 CNBC에 "머스크는 트럼프의 승리에 자신이 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모두에게 자신의 기부금과 X를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머스크는 트럼프가 자신에게 빚을 졌다고 느끼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트럼프는 그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1기 정부 관계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를 능가하려고 하거나 머스크가 세계 지도자들과 의사 소통을 주도하려고 할 경우 트럼프가 결국 머스크를 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머스크는 트럼프의 철학 중 가장 중요한 겸소하고 낮은 자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인수위에서 보여지고 있는 머스크의 활동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그의 입지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이 많아지게 되면 머스크가 열의를 갖고 있는 정부효율위의 성과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시간대 공공정책학 교수인 돈 모이니한은 "과거 정부의 위원회도 회의를 하고 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협조가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권한이 없었고 때문에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모이니한 교수는 "지금까지 머스크와 그들이 만들어낸 행동을 보면 머스크의 DOGE에 그다지 희망을 갖기 않게 한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7 19:18:11【파이낸셜뉴스 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의를 갖고 자유무역주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반도체 및 배터리 등 우리의 강점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시장·자유무역 등에 기반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 데 공감하는 등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한중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윈윈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캐나다, 베트남, 페루 등과도 양자 회담을 통해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중장기적 대비 태세에 나섰다. ■APEC, 트럼프에 선제 대응 APEC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자유롭고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 의지를 담은 정상 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선언문에는 자유롭고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의지를 표명하는 내용이 담겨,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에 대비한 선제 대응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앞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5일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분야에선 자유시장, 자유무역, 법치, 국제주의에 기반해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가꿔 가자고 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김 차장은 "한중 FTA 문제와 관련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앞으로 가속화해서 조기에 그것이 결실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시 주석도 동의했다"면서 "우리 정상도 이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진전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내년이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란 남은 과제를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것으로, 이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한중 양국이 함께 발전을 추구하자는 의기 투합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비롯해 국제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 양국의 고심도 이번 정상회담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보호무역을 외치면서 자유무역을 경계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의식한 듯, 한중 양국 정상은 자유무역의 필요성과 활성화에 모두 공감대를 가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경제분야에 있어선 대외개방에 한중 양국 간 교집합이 뚜렷함을 알리며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 윤 대통령은 르엉 끄엉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에 건설될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양국이 공급망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는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 경제협력, 윈윈 찾는 분위기 2년 만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우리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기업들이 장기간 중국에 적지 않은 투자를 했고 현지 공장을 많이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국내 규제, 기업 정책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로 받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에 시 주석을 비롯해 중국 측에선 한중 정상회담에서 '자유시장' '개방된 시장' '국제주의'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관계 개선의 농도가 짙어지는 양국 간 우호협력의 장을 보다 실질적인 관계 복원 단계로까지 발전시키겠다는 양 정상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한중 관계에 있어 의도적으로 불편을 끼칠 만한 그런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 측이 많이 드러냈다"며 "시 주석의 표정이나 분위기도 내내 우호적이었기에 앞으로 한중 경제협력에서 서로가 웬만하면 윈윈이 되도록 협력의 방향을 같이 찾자는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측이 경제정책상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고위관계자는 "양국이 공감대를 이룬 것은 한중 관계와 한미 관계가 무조건 갈등과 충돌의 방정식으로 이해할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접점을 찾아가도록 한중 소통과 한미 소통을 긴밀하게 한다는 게 우리 의사이고, 여기에 중국도 십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18:15:28【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 가능성과 관련, 대통령실은 "현재로선 트럼프 캠프측은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공식적인 의미에서의 해외 정상과의 회동에 대해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계속 밝혀오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예정대로 5박8일 일정을 마치고 예정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일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측과 정책 문제와 정상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 여지를 남겼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5 12:23:41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 순방에 나섰다. 다자회의를 통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공조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주목되는 건 다자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일·한중 정상회담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로 향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PEC이 더욱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아태 지역 실현이라는 비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무역 체제의 회복을 강조함과 동시에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글로벌 무역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화키 위해 한국이 국가들 간 협력을 견인하고 공동 도전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 지원 강화 포함, 실효적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자회의 성과보다 이목이 더욱 쏠리는 부분은 미일과의 소통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퇴임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지막 공식 접견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선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3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한일정상회담도 열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 발전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1일까지로 예정된 다자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향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조선업 협력 등 구체적인 논의 주제를 거론하며 조속한 회동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대비해 최근 시간을 내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다. 개인적이고 톱다운 형태인 트럼프식 외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골프 회동으로 첫 단추를 끼우는 건 과거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전에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9일 만에 뉴욕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라운딩을 돌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패키지 정책들을 제안하며 미일협력 강화를 유도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아베 모델을 염두에 둬온 것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4 18:22:14윤석열 대통령이 14일부터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다자 정상회의에서 한일·한미일 및 한중 정상회의 일정이 조율 중으로,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은 12일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물밑 조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2 18:28:3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점검할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가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정부는 업계와 협의해 조선업을 포함해 미국 관심사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협력 기회를 다양한 산업에서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간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만한 점"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성 실장은 "미국은 군함 건조 역량 강화를 포함해, 조선업 전반에 생산성 개선에 관심 많다"면서 "한국은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역량을 갖고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분야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조선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비롯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수리정비 사업 수주 등과 같은 협력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 통상, 금융, 산업 분야에서 트럼프 공약별 영향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고, 성 실장은 "위기와 기회요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의 붐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미국 신행정부와 의회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성 실장은 "앞으로 미국 신행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불확실성과 도전과제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 대응 여하에 따라 기회 요인도 많을 수 있다"면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고 차분하게 영향을 분석해 우리 기업들과 함께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첫 일정으로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 대외여건 변화 따른 영향 논의하기 위한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약 110분간 가진 윤 대통령은 "미국 신행정부 정책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므로 대통령이 직접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수시로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성 실장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부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하는 금융, 통상, 산업 3대 분야의 회의체를 즉시 가동해 시장을 점검하고, 빈틈 없이 대비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로 '통상'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조선이 좀 이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새 미국 행정부가 화석 연료에 대해서도 좀 유연한 정책을 쓴다면 우리 석유화학 분야도 종전과 같은 지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0 17:52:2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자 윤석열 정부가 분주하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일 각급 회의를 열고 대응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8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 용산 청사에서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경제·안보정책 변화와 영향을 점검하는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부처가 마련한 여러 시나리오별 방안들을 살펴서 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키 위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윤 대통령까지 나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건 그간 외교당국 주도로 대비해온 덕이다. 윤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이 확실해진 이튿날인 7일 오전 신속하게 첫 전화통화를 가지고 회동 약속까지 잡은 것부터 외교당국의 노력의 결실이다. 트럼프 당선 윤곽이 잡히자마자 조현동 주미대사는 곧장 캠프를 찾아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전화통화를 주선했다. 그동안 외교부 본부와 주미대사관은 학계와 협력해 트럼프 측과 50여차례 넘게 물밑접촉을 해왔다. 미 대선 개표가 시작된 6일까지 수차례 장·차관 주재 대책회의도 진행해왔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전화통화가 이뤄진 7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렸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트럼프 대응 관련 부처 장관들이 모여 대책 강구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응을 논의하는 관계장관회의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매주 개최키로 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정책의 가늠자인 주요 참모진 면면이 연말까지 점차 채워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매주 장관회의를 개최함으로써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해 정밀하게 예상하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키 위해서다. 이처럼 치밀한 예상과 분석을 기반으로, 근시일 내 이뤄질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회동에서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외교가에선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회동이 성사되면 북핵과 통상 문제 논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측 인사들이 글로벌 분쟁 상황에서 동맹국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관측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대선 기간 후보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등 여러 외국 정상들을 만났다.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직전 당선인 신분일 때에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친교를 명분으로 만났던 사례도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8 17:4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