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매체도 일제히 긴급 속보로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일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와 멜라니아 여사는 힉스와 오랫동안 접촉해왔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해외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션 콘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모두 현재 잘 지내고 있으며 회복 기간 동안 백악관에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을 빌려 설명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인용, “오늘 @P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힉스 보좌관에 노출된 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속보로 타전했다. 그러면서 즉시 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힉스 보조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통령 토론회를 오가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대만 자유시보는 같은 내용의 뉴스를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최초의 국가 원수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전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자이르 볼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모두 회복됐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0-02 14:55:00【베이징=정지우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중화권 매체도 일제히 긴급 속보로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일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와 멜라니아 여사는 힉스와 오랫동안 접촉해왔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힉스 보좌관에 노출된 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속보로 밝혔다. 그러면서 즉시 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힉스 보조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통령 토론회를 오가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대만 자유시보는 같은 내용의 뉴스를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최초의 국가 원수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전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자이르 볼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모두 회복됐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0-02 14:36:2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달 남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이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며,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 감염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힉스 고문의 양성 판정 직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했다. 외신에 따르면, 힉스 고문은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했다. 이어 30일 미네소타주에서 선거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이동했는데, 돌아오는 항공편에서는 격리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0-02 14:32: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방한이 1박2일 국빈방문으로 최종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방카 트럼프 부부 역시 방문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우리 정부는 미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 확정하고자 긴밀히 협의한 결과 다음 달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방문 직전 일본은 2박3일 공식방문, 중국은 2박 3일 국빈방문 형식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도 25년만의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이라는 점을 감안, 2박 3일을 상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늦은 시간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는 게 부담이라고 판단, 7일 오전 일찍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에 비해 1박이 짧은 부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실제 한국, 일본 체류 시간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도착 일시가 5일 오후 늦게이며, 주말을 끼고 있어 공식일정이 사실상 6일부터 시작된다는 이유에서다. 박수현 대변인 역시 "미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최초로 이뤄지는 방한을 감안해 2박 3일 일정 추진하고자 했지만,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 문제를 감안해 7일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간 꽉 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당일 청와대 경내에서 예포를 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이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 당일 저녁 국빈만찬 등에 참석하게 된다. 또 방한 다음날인 8일 국회에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연설한다. 빼곡한 일정 탓에 비무장지대(DMZ)방문은 현재까지 미정이나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기회라는 점에서 막판까지 한미가 협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W 부시, 오바마 대통령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한국방문시 DMZ를 방문한 바 있다. 1992년 조지 부시 대통령은 DMZ 근처 미군부대를 방문, "우리의 군사력을, 우리 군 장병들의 능력을 의심하던 이들은 사담 후세인이란 두 단어를 기억하라"고 언급했으며 1993년 방한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북한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대응은 물론 한반도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도 얘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빈방문은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으로 국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은희 기자
2017-10-17 16:09:5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방한이 1박2일 국빈방문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방카 트럼프 부부 역시 방문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우리 정부는 미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 확정하고자 긴밀히 협의한 결과 다음 달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방문 직전 일본은 2박3일 공식방문, 중국은 2박 3일 국빈방문 형식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도 25년만의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이라는 점을 감안, 2박 3일을 상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늦은 시간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는 게 부담이라고 판단, 7일 오전 일찍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일정과 국빈방한 행사의 의전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며 "미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최초로 이뤄지는 방한을 감안해 2박 3일 일정 추진하고자 했지만,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 문제를 감안해 7일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간 꽉 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당일 청와대 경내에서 예포를 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이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 당일 저녁 국빈만찬 등을 하게 된다. 또 국회 측에 따르면 한미동맹 발전과 대북메시지를 담은 국회 연설이 8일로 예정돼 있다. 빼곡한 일정 탓에 비무장지대(DMZ)방문은 현재까지 미정이나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기회라는 점에서 막판까지 한미가 협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W 부시, 오바마 대통령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한국방문시 DMZ를 방문한 바 있다. 1992년 조지 부시 대통령은 DMZ 근처 미군부대를 방문, "우리의 군사력을, 우리 군 장병들의 능력을 의심하던 이들은 사담 후세인이란 두 단어를 기억하라"고 언급했으며 1993년 방한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북한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대응은 물론 한반도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도 얘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빈방문은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으로 국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은희 기자
2017-10-17 15:44:52【뉴욕=정지원 특파원】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에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취임식에는 클린턴 부부 외에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 의사를 밝혔다. 클린턴 부부가 트럼프와 공식행사에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지난 가을 대선에서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패한 뒤 처음이다.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는 "평화로운 정권인수를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평화로운 정권이양은 미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라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와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대선 과정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공식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 부시의 부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92세의 고령을 이유로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버지 부시를 제외한 생존 대통령 모두가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전 대통령 부부들은 대거 참석하지만 트럼프측은 축하공연 출연진 섭외에는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팝스타 셀린 디옹과 엘튼 존,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모두 축하 공연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재선) 땐 당시 오바마에게 패했던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취임식 참석 대신 샌디에이고의 라호야에서 휴가를 보냈다. 반면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패했던 존 매케인과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에게 고배를 마셨던 존 케리는 경쟁자의 취임식에 각각 참석했다. 또한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와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앨 고어도 부시의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jjung72@fnnews.com
2017-01-04 13:55:33[파이낸셜뉴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10-02 14:10:282017-10-17 14:45:19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부 장관으로 전직 중소기업청장이자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설립자 린다 맥맨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76)을 지명한 가운데 성학대 의혹과 과거 막장 영상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 시각) 트루스 소셜에 "린다 맥맨 전 중소기업청장을 교육부 장관 지명자로 알리게 돼 기쁘다"라며 "우리는 교육이 미국에 다시 돌아오도록 할 것이고 린다는 그 노력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맨은 남편 빈스 맥맨과 함께 WWE를 공동 설립하며 세계 프로 레슬링계의 거물로 군림해왔다. 맥맨 부부는 WWE 흥행을 위해 이른바 '막장' 시나리오를 자주 연출해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맥맨 장관이 지명되자 X(구 트위터)에서는 그녀의 과거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다. 한 X 이용자는 실제 "새로운 교육부 장관인 어머니 린다 맥맨을 소개한다"며 맨맥이 링에 등장한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을 보면 맨맥이 딸과 다투다 못해 딸의 뺨을 때린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반대로 딸이 엄마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고 뺨을 때린다. 딸에게 맞은 맥맨은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이어진 다른 장면에서 맥맨은 아들 뺨을 때린다. 그러자 아들과 함께 있던 여성이 달려들어 맥맨을 때린다. 누리꾼들은 "이보다 더 나쁜 장관은 없을 듯", "그야말로 교육적인 모습"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맥맨은 WWE 조직 내 성 학대 사건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민사 소송이 제기됐다. 수십년 전 WWE '링 보이'로 일했던 5명은 WWE 고위급 임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으며, 맥맨 부부가 이를 알고도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빈스는 WWE 이사장 지위를 이용해 성 학대와 인신매매를 저지르고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로 뉴욕남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맥맨은 2009년 WWE 최고운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2010년과 2012년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에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그러다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2017년부터 중소기업청장을 지냈다. 2019년 사임한 뒤에도 싱크탱크 미국 우선 정책연구소와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아메리카 퍼스트액션을 만들고 이끌며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2009년부터 1년간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 근무한 것을 비롯해 16년 이상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에 있는 세이크리드 하트 대학에서 이사로 재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1 20:02:3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대선에서 승리한 뒤 미국인들 사이에 골든비자 인기가 치솟고 있다. 골든비자는 투자이민을 뜻하는 것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보내야 할 4년의 ‘트럼프 월드’에서 벗어나려는 민주당 성향 부자들이 이 골든비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20일 부유층 이민을 돕는 컨설팅 업체들을 인용해 이번 대선 이후 골든비자에 관심을 갖는 미 시민권자들이 폭증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투자이민 개념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는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골든비자를 묻는 미국인들의 수가 대선이 있던 주에는 1주일 전에 비해 400%(5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헨리 개인 고객 부문 책임자 도미닉 볼렉은 골든비자 문의 개인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새로운 나라에서 영원히 눌러 살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초점은 만약을 대비한 보험으로 외국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려는 데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민컨설팅 업체 아턴캐피털 역시 트럼프 승리가 확정된 바로 다음날 골든비자 문의가 100건을 넘었다면서 평소의 5배 규모라고 밝혔다. 아턴 최고경영자(CEO) 아만드 아턴은 “문의한 이들 가운데 아주 소규모만 실제로 이민을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들 모두는 플랜B를 옵션으로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반년 동안은 미국 시민권자들의 해외 이주 문의로 북새통을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이민, 골든비자는 주로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필리핀 등 신흥국 부유층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해외로 이주하려는 부유층, 또는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한 외국 여권을 통해 해외를 쉽게 넘나들려는 부자들이 주로 관심을 가졌다. 헨리의 볼렉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만 해도 이 시장에서 소수였지만 지금은 주류로 부상했다. 헨리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골든비자 수요는 트럼프가 대선 경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이후 증가하고 있다. 주로 외국인들의 미 투자이민이 주력이던 헨리의 사업이 지금은 미국인들의 해외 골든비자 취득으로 이동했다. 헨리에 따르면 올 들어 골든비자 문의는 전년동기비 33% 급증했다. 골든비자는 부유층만 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미국인들은 유튜브를 통해 해외 이주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해외 이주 부부가 2주 전 올린 “미국을 떠나기 원하는 미국인들을 위한 나라들” 동영상은 50만명 넘게 시청했고, 댓글도 4000개가 달렸다. 시급하게 해외 이주를 알아보고 있다는 미국인들의 댓글도 많았다. 밈주 열풍을 불렀던 소셜미디어 레딧에서는 “미 선거 결과 뒤 이민하기”라는 제목의 글에 2주도 채 안 돼 1300개 댓글이 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1 03: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