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열리는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회가 열리는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하던 중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기내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음성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선거 관계자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후보 토론회 이틀뒤 양성 반응을 보여 3일간 입원했었다. 이번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두 후보 선거 진영은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 인증을 받도록 요구받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0-23 07:44:40[파이낸셜뉴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에서 부모와 함께 지내던 트럼프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 역시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1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지난 2일 남편과 같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공개했던 영부인이 백악관 격리 치료 끝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멜라니아는 현재 증상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날 막내 아들 배런이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지금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백악관이 공개한 온라인 게시물에서 "다행히도 그(배런)은 강한 10대이고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어찌됐든 우리 셋(트럼프 부부와 배런)이 동시에 이 일을 겪어 서로 돌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2일 확진 판정 공개 직후 가족이 있는 백악관을 떠나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사흘 만에 퇴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0-15 08:45:3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리니아 트럼프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멜라니아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 멜라니아와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19 양상판정을 받았던 트럼프 막내 아들 배런도 음성반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배런은 트럼프의 3남 2녀 자녀 중 트럼프와 멜라니아 사이에서 얻은 유일한 자녀다. 멜라니아는 백악관이 공개한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배런은 강한 10대이고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됐든 우리 셋은 동시에 코로나19에 감였됐지만 서로 돌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멜라니아는 이달 1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멜라니아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다른 미국인들 처럼 트럼프와 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후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코로나19 확진 열흘 만인 지난 12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플로리다에서 현장 유세를 다시 시작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0-15 06:51:18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까지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겼으며 진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선거 유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면역력이 생겼다”며 "대선을 남겨놓고 싸울 만큼 몸 상태가 좋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저녁 지지자들과 가진 통화에서는 “검사 결과 완전히 음성”이라고 말했으며 유튜브에 올린 대선 광고에서 다음날 플로리다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는 경합주 중 하나다. 트럼프 선거 진영은 앞으로 대선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매일 유세를 다닐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하루전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요구하는 격리 해제 조건을 충족시켰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리스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콘리 박사도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차남 에릭은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백신을 맞았다고 주장해 혼란을 일으켰다. 방송진행자가 치료제를 투약받은 것을 백신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확인 질문에 약이라고 말을 바꿨다.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지 열흘도 안된 트럼프 대통령이 전파 위험이 없는 것으로 진단 받은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증상이 없고 전파 위험이 없다고 해도 체내에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일대 공중보건 교수 앨버트 코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했을 당시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주어지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덱사메타존을 투약받은 것에 주목하며 최소 20일은 격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 하버드대가 발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길게 4개월 정도 재감염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에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없다는 내용을 올린 트윗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문을 붙였다. 한편 15일 예정됐던 2차 대선 후보 토론회가 진행 방식을 놓고 생긴 이변으로 무산됨에 따라 두 후보들은 이날 별도로 시민 공청회를 가질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청회는 NBC방송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ABC방송에서 진행, 중계를 할 예정이다. 대통령 토론 위원회에 따르면 두 후보 선거 진영은 오는 22일에 예정된 3차 토론회는 참가하기로 합의 해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0-12 15:05:46【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이 우려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정을 받았다고 대통령의 개인 주치의가 밝혔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코로나19에 관해 깊은 논의 후 대통령은 (검사를)진행하기를 선택했다”면서 “오늘 밤 나는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확인을 받았으며 미러라고에서 브라질 대통령과 만찬 후 일주일 간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일행의 방문을 받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저녁식자 자리를 가졌다. 당시 만찬 테이블에 앉았던 한 인사가 이후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졌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으라는 빗발치는 요구에도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주치의는 “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와 매일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출 감소와 전염 완화를 위해 최선의 업무를 이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악수 등 접촉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체온 측정을 비롯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 참석하는 모든 기자들과 대통령 집무실에 드나들었던 모든 사람도 포함된다. 미국에선 이날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확진자와 4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3-15 10:51:53[파이낸셜뉴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0-13 06:38:56[파이낸셜뉴스] 내년 11월에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민주당에서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를 선언한 인물로는 바이든 대통령 외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과 환경 변호사인 로버트 F 케네디 2세를 포함해 3명에 불과하다. 바이든이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고령인 나이로 인해 일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은 재출마를 썩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의 여러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중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경선 후보라면 무조건 찍겠다는 응답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중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에서 최근 케네디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케네디의 부친은 숙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다. 케네디 장관은 암살범의 총탄에 먼저 사망한 형 존에 이어 대선에 출마했다가 1968년 유세장을 빠져나오던 중 팔레스타인계인 시르한 시르한의 총격을 받고 숨져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부친과 숙부, 미국 연방상원 의원을 지낸 계부 에드워드 케네디처럼 민주당 소속인 그는 최근 공개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지지율이 20%대까지 오르면서 당내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체할 후보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CNN의 여론 조사에서는 민주당 성향이나 등록 유권자들의 64%가 백악관을 향한 케네디의 대선 출마를 지지 또는 검토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케네디, 가문 때문에 인기? 로버트 2세의 인기 상승에는 미국 대통령과 법무장관, 상원의원, 하원의원을 지낸 조카 조 케네디 3세를 배출한 정치 명가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CNN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케네디를 지지하는 이유의 다수가 이름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케네디를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도 끌어올 수 있는 인물로도 보고 있다. 보수 후보 지지로 돌아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케네디와 트위터 음성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도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자인 벤처 자본가 데이비드 삭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케네디 후원 모금 행사를 주최했다. 그러나 케네디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것과 엇갈리는 시각을 보여왔다. 그는 공격용 총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반대하는가 하면 2004년 미국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하면서 전쟁이 실제로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이라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음모론 신봉자로 알려졌다. 숙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의 배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코로나19는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반대 운동을 주도하면서 어린이 자폐증 발생이 백신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도 자주 드러내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CCDH)로부터 거짓 내용을 유포한 인물 중 한명으로 지목됐다. 케네디가 한 인기 팟캐스트에서 백신을 비판하는 동영상은 지난 20일 유튜브에서 삭제됐다. 백신 비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케네디는 지난 4월 대선 출마 발표 행사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다시 지적했으나 백신에 대한 언급은 짧게 했다. 소수계 유권자들, 바이든 경제에 불만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의 경제 성과를 내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운동이 본격화될수록 더욱 부각시키려 할 것이다. 그러나 하버드대 미국정치학센터(CAPS)와 해리스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의 63%가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63%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당장 대선이 실시된다면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9%가 바이든 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낮은 실업률에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 지지 기반인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도 미국 경제에 불만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민주당 성향 단체인 ‘웨이 투 윈(Way to Win)’의 설문조사에서 라틴계의 22%, 흑인 유권자들의 33%만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들의 삶이 개선되도록 구체적으로 한 것이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스틴 데이비스 펜실베이니아 부주지사는 지난해 중간선거 유세를 위해 방문한 필라델피아의 흑인 이발소에서 미국 경제가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더 좋았다는 손님들의 대화 내용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미국 언론들은 대선 출마를 밝힌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를 얕봤지만 그는 당선되고 말았다. 현재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바이든 재선 캠페인 모두 공개적으로 케네디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자칫 비판했다가 케네디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케네디에 대한 분석 기사를 자주 내고 있다. 케네디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칼럼은 그를 진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제목을 달았다. 지난 21일자에는 케네디가 현재와 같은 지지를 유지할 경우 내년 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22 10:06:33[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입국하는 해외 여행자들은 더 이상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새벽 12시1분(한국시각 12일 오후 1시1분)부터 적용된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12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음성결과 제출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는 지난해 초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돼 바이든 행정부 들어 강화됐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를 통해 육로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검사 의무가 면제돼 왔다.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기는 항공사들을 비롯해 여행사들이 그동안 강력히 요구해온 내용이었다. 팬데믹 이후 급격히 줄어든 외국 여행객들이 좀체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높았다. 미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의 로버트 아이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항공산업 컨퍼런스 연설에서 자신이 워싱턴 정가 인사들을 만나 코로나19 검사 의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솜은 이 검사는 '불필요한' 것이라면서 항공업계가 이때문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현재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입국규정에서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삭제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팬데믹 규정으로 거듭 충돌해왔다. 특히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대부분 금지하는 트럼프 전 행정부의 규제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 규정은 지난해 11월에 해제됐다. 이번에는 입국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도 이뤄냈다. 그러나 행정부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는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코로나19 돌연변이가 나타나고,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즉각 출발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입국 규제와 관련해 미국은 여전히 백신 의무화는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인이 아닌 경우 미국에 입국하려면 항공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6-11 03:09:12[파이낸셜뉴스]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사 씨티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초강경책을 들고 나왔다. 1월말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은 적절한 접종 면제 사유가 없는 한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관들을 중심으로 보수성향이 미 연방대법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간기업 백신의무화 방안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미 초대형 은행이 강도 높은 백신 의무화 방안을 내놓았다. ■ "14일까지 백신 안 맞으면 해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그룹이 이달 중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은 오는 31일까지 무급휴가를 가도록 한 뒤 31일에는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내 직원은 모두 백신을 맞아야 고용계약이 지속된다고 결정한 바 있다. 1월 14일을 마감시한으로 정해 그때까지 백신을 맞았는지, 또는 의료적인·종교적인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았는지, 아니면 지역 법률에 따라 백신 접종을 면제받았는지 여부를 회사에 보고토록 했다. 마감시한이 지날 때까지 백신 접종 완료, 또는 접종 면제 이유를 증명하지 못할 경우 31일까지 무급휴가 상태로 있다가 31일 해고된다고 씨티그룹은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 미 전체 직원 약 6만5000명 가운데 90%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 경영진은 마감시한인 14일이 가까워지면서 백신접종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그룹 결정은 다른 월스트리트 은행들에 비해서 강경하다. 미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한 다른 월가 은행들은 백신 의무화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아직 의무화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JP모간과 골드만삭스는 사무실에 출근하려면 백신을 맞도록 의무화했다. 재택근무자들도 주간 단위로 2~3일은 사무실로 출근토록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의 의무화에 가깝다. ■ 보수파 장악한 대법원은 부정적 바이든 대통령의 민간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는 대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바이든은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전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주간 단위로 코로나19 검사를 해 음성 결과를 제출토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치 않다. 공화당 주지사들과 재계가 이에 반발해 소송을 걸면서 제동이 걸렸다. 보수파가 장악한 미 연방 대법원은 부정적이다. 대법원은 7일 심리에서 백신의무화를 감독할 연방 직업안정보건청(OSHA)이 백신접종 의무화를 강제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르면 이번주말 대법원의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대법원은 현재 하급심에서 백신 접종의무화 소송이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민간기업 백신 의무화 시행을 일단 유보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진보계 대법관 3명은 접종 의무화 방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보수계 대법관 6명은 부정적이다. 대법원에서 제동이 걸리지 않으면 민간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는 10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OSHA는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 대한 검사 체제 구축을 위해 한 달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08 07:20:43[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단편적인 규정들을 하나로 묶은 해외여행 규정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1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에 한해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백신 기준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WHO 승인을 받은 백신 접종자를 입국 대상으로 정함에 따라 중국산 시노백, 시노팜 등 상대적으로 임상시험 결과가 미흡한 백신 접종자들도 미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 시노백, 시노팜 등 중국 백신은 임상시험 데이터도 많지 않고, 델타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등이 임상시험 데이터로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인 입국을 전면금지한 상태다. 앞으로 2주 뒤에 효력이 발생하는 새 행정명령에 따르면 WHO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7종 가운데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미 입국이 가능하다. WHO가 지금까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앤텍,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인도 세럼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등 7개 업체가 개발한 백신이다. 미국은 아울러 백신 교차접종자 역시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아도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경우도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자가 10%에 못미치는 국가 출신, 또는 백신 원료에 알러지 부작용이 있는 경우 18세 미만일 경우 예외적으로 입국이 허용된다. 백악관은 현재 50개국의 백신 접종률이 10%에 못미친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대부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다. 새 규정은 외국인에게만 적용된다. 미국인이나 이민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해도 입국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항공기 탑승 하루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입증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은 출발 사흘 전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와야 한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규정을 통해 입국을 통제해왔다. 당시 규정에 따르면 아일랜드, 이란,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그리고 국경 통과 절차가 필요없는 유럽연합(EU)내 솅겐조약 가입국 등에서 입국 전 14일을 머문 외국인은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0-26 06: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