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내년 1월 백악관을 퇴임한 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의 퇴임 후 행보에 관련한 여섯 개의 선택지를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정치적으로 재기를 노리는 방안이다. 오는 2028년 대선에 재출마하거나 상원으로 복귀, 혹은 오는 2026년 선거가 예정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도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의 최대 기부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도 있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부가 혼란을 겪는다면 미국인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민간으로 갈 수도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로펌이나 로비 단체에 합류한다면 워싱턴DC나 캘리포니아의 돈 많은 사업가들은 기꺼이 그를 고객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차후 대선에 재출마할 계획이 있다면 로비 활동이나 기업 법률 분야는 피하고 싶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싱크탱크에 합류하거나 특정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캠페인 활동을 벌이는 길도 있다. 하지만 대선 후보자에게 싱크탱크는 체급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바이든 정부에서의 경험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경쟁에서 느낀 소회에 대한 책을 쓰는 길도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2016년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있었나'(What Happened)를 출간했고, 앨 고어 전 부통령은 환경운동에 뛰어들어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을 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분간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숨고르기를 하면서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그는 조 바이든 정부의 정책 홍보에 집중했는데 퇴임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문제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거운동 기간 해리스 부통령은 음식을 먹는 데 좀 더 시간을 쓰고 싶다며 선거가 끝나면 살을 찌울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1:11:18지난 1월 퇴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한층 젊어진 모습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화제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2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젊어진 부친의 사진을 올린 것을 보도했다. 사진에서 올해 75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름이 크게 줄어들고 살이 빠진 밝은 모습을 하고 있다. 트럼프 2세는 “아버지가 젊어졌다”며 대통령 재임 시절 받은 스트레스가 노화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부친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극을 받는다”며 “다른 사람들이라면 하루 사이에 20년은 더 노화했을 것”이라며 재임기간에 부당한 비판을 많이 받았다고 적었다.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30년은 더 젊어보인다" "대통령직을 타고 났다” “대통령으로 돌아오세요, 코치님”이라고 댓글을 적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진이 포토샵으로 조작됐거나 보톡스를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최근 트럼프의 사진이 포토샵 된 것이라며 의심을 제기했다. 재임했을 당시의 주름과 얼굴빛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시사잡지 배니티페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후 체중이 15파운드(약 6.8kg)가 빠지면서 허리가 가늘어진 모습의 사진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파운드(약 4.5kg)가 추가로 빠지면 대선 출마 가능성이 10~15%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오는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지 여부를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사태 대처를 비판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9-09 19:27:5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비판에 가장 앞장섰던 언론사 중 하나인 CNN방송의 시청률이 정작 그의 퇴임 후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인용한 닐센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1월 2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프라임타임 하루 평균 시청자수는 160만명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대선과 그후 승패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던 지난해 11월 4일부터 1월 20일까지 CNN의 하루 평균 시청자수는 250만명에 달했다. 그렇게 물러나길 바라던 트럼프 퇴출의 일등 공신이지만 자신들의 시청자수는 되레 하루 90만~100만명 가까이 줄어든 아이러니로 되돌아온 셈이다. 비율로 따지면 36% 정도 감소했다. 특히 24~54세 성년층의 이탈이 크다. 정치에 관심도가 높은 이 그룹의 경우 '뉴스메이커'인 트럼프가 사라지자 시청자가 50% 가까이 반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3-18 22:25:3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 1월 퇴임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 고문의 말을 인용해 1월에 내외가 백신 접종을 받았으나 어느 제약사의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해도 아프지 않다. 그러니 모두들 받아라”라고 말하는 등 백신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에 부정적이었던 집권때와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집권 후반기에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인 ‘광속 작전’을 이끌었다. 이번 CPAC 행사에서는 미국내 백신 보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행정부의 노력 때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02 07:33:4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보수정치행동 컨퍼런스(CPAC)' 연설을 통해 퇴임 뒤 첫 공식 무대에 등장한다. NBC뉴스는 20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퇴임 이후 트럼프가 이 자리를 빌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로 사상 첫 2번 탄핵 소추되는 대통령이 됐지만 이달 상원 탄핵심판에서 살아남으며 공화당내 탄탄한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연례 CPAC에는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과 언론사들이 집결하지만 아직 참석자 명단이 완전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폐막 연설을 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0일 퇴임한 뒤 자신의 플로리다주 리조트에 은거해왔다. 트위터 계정이 폐쇄된 상태에서 그는 2차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그러나 탄핵심판에서 무죄가 나온 뒤 17일부터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시작으로 대중에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직시에도 CPAC에서 수차례 연설한 바 있다. 자신에게 호의적인 이 무대를 빌어 자신의 연설 가운데 최장을 기록한 연설들을 소화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2시간 넘게 연설한 적도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CPAC에서 자신의 2번째 탄핵에 관해 연설할 계획이다. 또 공화당과 보수운동의 미래에 대해서도 연설할 전망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바이든의 이민 정책 완화 회귀를 강력하게 비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CPAC는 50년 가까이 워싱턴DC 외곽의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내셔널하버에서 개최됐지만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메릴랜드주의 방역 강화로 개최 장소를 플로리다주로 옮긴다. 메릴랜드주는 코로나19 방역에서 민주당과 뜻을 같이한 공화당의 래리 호건이 주지사이지만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같은 공화당 소속으로 트럼프 지지자인 론 드산티스여서 방역지침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2-21 08:24:22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퇴임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 자리에 나와 지난해 대선 부정 의혹을 또 꺼내들었다. 자신이 선거에서 이겼다고 강조한 그는 정치에서 자신을 배제하려는 공화당 지도부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우파 논객이었던 러시 림보를 추모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나 트럼프는 대선 부정론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일 당시 "수치스러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일 밤 우리는 3세계 국가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는 우리가 이긴 줄 알았다. 나도 그렇다"며 "나는 우리가 크게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민주당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사방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공화당 시스템에서 우리는 그와 같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정치 매체 더힐은 해당 발언이 공화당을 이끌고 있는 미치 맥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트럼프와 선을 그은 맥코널은 지난 13일 상원의 2차 트럼프 탄핵 심판 당시 “트럼프에게 지난달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실질적이고 도덕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성명을 내고 맥코널을 "음침하고 뚱하며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퇴임 이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는 탄핵 심판 부결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지자들을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15일에는 차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림보는 이날 70세에 폐암으로 사망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2월 신년 국정연설에서 림보에게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훈장 '대통령 자유 메달'을 깜짝 수여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림보에 대해 "그의 싸움은 매우 용기있었고 그는 많이 아팠다"며 "끝까지 싸우고 있었다. 그는 투사였다"고 추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2-18 09:02:4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가운데 역대 ‘최저’ 지지율로 퇴임하는 첫 대통령이 됐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4~15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포인트)를 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평균 지지율은 41.1%라고 발표했다. 종전 최저 기록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45.4%였다. 이번에 집계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41.1%는 지난 1938년부터 역대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치인 것으로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전 마지막 지지율은 34%다. 임기 중 최저치다. 이는 트루먼 전 대통령의 32%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동률을 이뤘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작년 11월 대선 이후 모두 지워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친(親)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 코로나19 확산, 두 번째 탄핵안 가결 등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띄기도 했다. ‘정당에 따른 지지율 격차’가 88% 포인트에 달했기 때문이다. 공화당원 88%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반면 민주당원의 지지는 7% 뿐이었다고 갤럽은 전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0 07:08:4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기 하루 전날인 오는 19일(현지시간) 측근들에 대한 마지막 특별사면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각종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면·감형 대상자 100여명의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에 대한 '셀프 사면'은 최종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놓고 백악관 고문들과 사적으로 논의했지만, 일부 관리들은 오히려 유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보일 가능성을 우려해 셀프 사면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도 자기 자신을 사면한 적이 없기 때문에 현 사법제도 하에서 '셀프 사면'의 정당성은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본인에 대한 셀프 사면은 초법적인 행위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이같은 초법적인 행위로 인해 퇴임 대통령에게 관례적으로 제공했던 국가기밀 접근 권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이후로 국가기밀을 이용해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런 이유로 2차례나 미 하원에서 탄핵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퇴임 이후 받게되는 국가비밀 접근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브리핑은 현직 대통령의 대통령일일보고(PBD)에 비하면 민감한 정보들이 빠져 있지만 여전히 고위 각료에게 제공하는 정보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시절 정책과 관련한 기밀 정보에 부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무소속 앵거스 킹 상원의원(메인주)은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부주의 혹은 고의적으로 기밀 정보를 노출해 정보원과 수집 방법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브리핑은 예우일 뿐이지 법적인 요구 조건이 없으며 과거 트럼프가 기밀 정보를 다뤘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에게 브리핑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트럼프 정부에서 국가정보국(DNI) 수석 부국장을 지냈던 수전 고든 역시 지난 15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트럼프에게 정보 제공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가 정보를 부주의하게 다룬다는 불만은 이미 취임 초부터 시작됐다. 트럼프는 취임 초인 2017년 백악관 집무실에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주미대사에게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시도와 관련한 첩보를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2019년 8월에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촬영한 항공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17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임기중에 기록 관리를 소홀히 했고 서류를 임의로 찢어 트럼프 정부의 기록물 상당 부분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과거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정부의 일시 업무정지 관련 서류를 보냈을 당시 트럼프가 비서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류를 찢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기록 담당 직원 10명이 달라붙어 찢어진 문서를 테이프로 붙여야 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17일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기밀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차기 바이든 정부의 정보 전문가들이 자리를 잡으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1-18 14:07:0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공군기지에서 퇴임식을 가진 뒤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서 귀향을 추진중이다. 역대 대통령중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일 미 의사당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공군기지에서 전례 없는 퇴임 행사를 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취임 선서를 하기 직전인 20일 오전 백악관을 출발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한다. 여기에서 송별 행사를 하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기지에서 군 의장 행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레드카펫에서 군의 예우를 받으며 군악대 연주 속에 출발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최근의 어떤 대통령도 후임 대통령 취임식 동안 자신의 송별 행사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 떠나는 것은 그 시점에 여전히 그가 현직 대통령이기에 에어포스원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만약 취임식 이후까지 기다린다면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바이든에게 허가를 요청해야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사실상 결별한 마이크 펜스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뒤늦게 당선을 축하했다.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인의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대화한 것은 지난해 10월7일 2020년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 이후 약 100일 만에 처음이다. NYT는 통화 내용을 전달받은 관계자 2명을 인용, 두 사람의 대화 분위기가 친절하고 유쾌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상하원에서 바이든 승리인준을 선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1-16 09:02:2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날 오전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취임일은 오는 20일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 거처할 장소에 대해 침묵해왔다. 보좌관들이 마러라고 리조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 직원들 몇명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 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슈너의 아내인 이방카 트럼프도 동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상주할 경우, 시끄러울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이미 백악관 짐을 정리하며 떠날 채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시사하며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떠날 준비를 해왔으며, 절반가량 정리를 마쳤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15 13:5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