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 촉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몰린다. 예상치 못한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됐다. 2·4분기 실적 호조 및 하반기 긍정적 가이던스로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는 줄어드는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760~2880선으로 예상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2.15% 급락한 2795.46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이후 12거래일만에 처음으로 28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9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금리 인하 전망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빅테크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단기간에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아진 가운데 빅테크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돼 선순환 흐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분기 실적시즌은 여전히 기대 요인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TSMC가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주는 SK하이닉스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수출 성장과 관련된 전방 업체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확인될 예정"이라며 "최근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의 가파른 상승은 펀더멘털에 대한 컨센서스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트럼프 변수로 단기 조정을 거친 수출 성장주는 실적 호조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점차 그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관세 등 미국우선주의로 인한 피해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다. 대만 방위비 분담 증액 발언과 대중 반도체 제재를 위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 소식도 반도체 주식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이 트럼프 불확실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으나 트럼프 공약 중에는 감세, 규제 완화 등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들이 상존한다"라며 "주식시장이 트럼프 정책을 꼼꼼히 재검토하면서 점차 변동성이 줄어들고 수혜주도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1 10:59:31[파이낸셜뉴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낙폭을 키우면서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자금을 빼면서 1% 넘게 하락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p(0.18%) 오른 2866.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79p(0.03%) 오른 2861.71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797억원, 1054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은 28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6%), 기계(1.24%), 증권(1.06%), 유통업(1.0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2.06%), 화학(-1.69%), 섬유의복(-1.1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2.42%), 현대차(2.23%), SK하이닉스(1.30%), 삼성전자(1.15%) 등 자동차나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LG화학(-4.87%), 삼성SDI(-4.64%), 포스코홀딩스(-3.37%), LG에너지솔루션(-3.35%) 등 2차전지 업종은 나란히 급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재집권 수혜주, 러셀2000 내 중소형주 위주 반등세로 마감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역시 금리 상단을 제약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에 따른 금리 상승과 달러 부담에 관련 매물을 소화하며 진행됐다"며 "시총 상위 대형주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반도체와 자동차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7p(1.56%) 내린 839.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92p(0.23%) 내린 850.96에 출발했다. 개인투자자만 173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916억원, 7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16 16:05:20[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 ‘해리스 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까지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을 압도했지만, 두 후보 간 당선 확률 및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경합주를 둘러싼 친환경 정책 이슈와 미국 상하원 정당 구성 등도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당선이 유력시 될 경우에는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반도체와 자동차 등 미국 직접 투자에 따른 세제혜택이 기대되는 업종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투자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관련주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민감하기 때문에 해리스까지 당선되면 효과가 배가된다”면서도 “전기차·배터리 관련 산업도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어 긍정적이지만 정책 기조 변화가 감지되기 전까지는 고평가 영역에 있는 국내 일부 배터리업체는 여전히 투자 리스크가 높은 만큼 절대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들에 대해서 투자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또 미국 대선 당일까지 2개월 남은 만큼 승자를 확신하고 베팅하는 대신 대선 공약 실현 가능성까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성근 연구원은 “해리스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해리스 트레이드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대선 당일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해리스가 당선되더라도 상원에서는 여전히 공화당이 우세한 만큼 각종 공약을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가 본인 입장과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을 번복하고 있는 부분도 변수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토론 과정에서 해리스는 프래킹(셰일 가스를 채취하기 위한 수압파쇄 공법)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중요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의 표심을 의식하고 있는 만큼 해리스의 친환경 정책 모호함에 대한 공방전이 대선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대선 변수와 지지율 등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수급적 변화는 업종별 엇갈린 등락을 야기하므로 단기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추세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해리스 정책 리스크는 증세로 지목됐다. KB증권 안소은 연구원은 “법인세율 인상과 자사주매입 과세 확대 등은 성장주 이익에도 하방 요인”이라며 “다만 증세는 의회 동의가 필요한 데 의회 선거 여론조사 현황을 보면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이 석권할 가능성은 현재 높지 않다”고 짚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2 15:50:48[파이낸셜뉴스]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오는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회를 앞두고 친환경·에너지와 세금 정책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최근 3번의 미국 대선에서 사전 투표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번 TV토론회의 정책은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양당 정책이 나뉘는 부문은 친환경·에너지, 세금, 외교, 복지·헬스케어 등”이라며 “이 가운데 친환경·에너지와 세금 정책이 미국 기업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시 파급력이 크다”고 10일 밝혔다. 최 연구원은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필라델피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경합주들이 밀집된 러스트 벨트를 대상으로 한 제조업 및 에너지 관련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양당 입장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세금 정책도 TV토론회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 직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 미국 주요 지수는 일시적 되돌림이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인하 등 정책전환을 앞두고 있고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며 “일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부담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과거 대비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어 “9월에는 성장주 중심의 공격적 비중 확대보다 외교·정책·환율 불확실성이 제한적인 내수주 및 배당주를 비롯해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산업주 중심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0 08:59:51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돌면서 이달 예정된 미 대선후보 토론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674.31로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지나갔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에도 하락한 것은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AI 분야 다음 이벤트는 애플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릴지 여부이다. 오는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이외 업종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 지수 관련 금융주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가늠할 수 있는 차기 정부 정책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일(한국시간) 두 후보의 TV토론을 기점으로 정책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이 우위를 점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방산, 조선업종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AI 및 전력 인프라 산업과 헬스케어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과 자동차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정부 및 유관부서는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관련 지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100~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8:42:32#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돌면서 이달 예정된 미 대선후보 토론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674.31로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지나갔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도 "코스피 시장은 한 주간 정체기였다"면서 "매크로 변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업종별 성과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00~2720으로 제시됐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인공지능(AI) 모멘텀 둔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에도 하락한 것은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AI 분야 다음 이벤트는 애플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릴지 여부이다. 오는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이외 업종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 지수 관련 금융주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가늠할 수 있는 차기 정부 정책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일(한국시간) 두 후보의 TV토론을 기점으로 정책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이 우위를 점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방산, 조선업종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AI 및 전력 인프라 산업과 헬스케어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과 자동차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정부 및 유관부서는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관련 지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100~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8월에 모든 금융관련주를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면 이달에는 은행, 증권, 보험 중 확실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5:46:43[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KIC가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외환 시장을 점검하고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9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3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럼에는 주뉴욕 총영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뱅크오브뉴욕 멜론(BNY)의 로버트 세비지 (Robert Savage) 시장전략 부문장은 "아직도 시장에 달러 매수 포지션이 많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시장은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0년 대선과 같은 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는 예상 밖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화에 대해서는 "펀더먼털 측면에서 저평가돼 앞으로 엔 강세가 될 수 있겠으나 일본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에 대한 의지 못지않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환 시장 전반적으로 쏠림 현상이 여전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NY는 1784년 설립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수탁 은행 중 하나다. 6월 말 현재 약 49조 달러 규모의 수탁 자산과 2조 달러의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과정에서 봤듯 환율 시장이 전세계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기에 한국 금융기관 투자 담당자들과 환율 시장의 중단기적인 전망을 논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30 11:05:48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2차전지주에 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기나긴 하락세에 주가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과 함께 미국 대선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전기차 수요 회복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포스코(POSCO)홀딩스 주식을 78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순매수 5위에 해당한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355억원), 엘앤에프(336억원), 포스코퓨처엠(192억원) 등도 대거 담았다. 투자심리가 잠잠했던 지난달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7월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446억원을 팔았고, 엘앤에프와 POSCO홀딩스는 각각 98억원, 7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도 2차전지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 이달 포스코퓨처엠을 436억원어치 사들이며 코스피시장 순매수 6위에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432억원 순매수했다. 리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2.75% 떨어져 코스피지수(-2.67%)보다 하락률이 컸다. 연초 이후로 기간을 늘리면 -34.77%로 전체 테마 지수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나타냈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흐름이 2차전지 업종에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뀌고 있는 점도 매수 요인으로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계승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 당선 수혜주로 자금이 몰리는 '해리스 트레이드'도 기대해볼 만하다. iM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표적인 화석연료 지지자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기후정책에서 가장 진보적인 색깔을 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기후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의 저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전히 전기차에 대한 수요 회복 기조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0 18:17:48[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2차전지주에 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기나긴 하락세에 주가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과 함께 미국 대선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전기차 수요 회복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포스코(POSCO)홀딩스 주식을 78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순매수 5위에 해당한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355억원), 엘앤에프(336억원), 포스코퓨처엠(192억원) 등도 대거 담았다. 투자심리가 잠잠했던 지난달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7월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446억원을 팔았고, 엘앤에프와 POSCO홀딩스는 각각 98억원, 7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도 2차전지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 이달 포스코퓨처엠을 436억원어치 사들이며 코스피시장 순매수 6위에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432억원 순매수했다. 리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2.75% 떨어져 코스피지수(-2.67%)보다 하락률이 컸다. 연초 이후로 기간을 늘리면 -34.77%로 전체 테마 지수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나타냈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흐름이 2차전지 업종에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뀌고 있는 점도 매수 요인으로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계승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 당선 수혜주로 자금이 몰리는 '해리스 트레이드'도 기대해볼 만하다. iM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표적인 화석연료 지지자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기후정책에서 가장 진보적인 색깔을 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기후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의 저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전히 전기차에 대한 수요 회복 기조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양극재 수출량은 1만4000t으로, 올해 월간 기준 최저치이자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최근 해리스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트럼프 리스크는 일부 완화됐지만 전기차 수요 회복 기조는 확인되고 있지 않은 점, 중장기 실적 전망치의 추가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가 바닥에 대한 기대감은 이르다"며 "중장기 실적 기대감이 충분히 낮아지고,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한 후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0 16:40:39[파이낸셜뉴스] 환율이 급락하면서 1330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증권가는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3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1% 하락한 1331.0원을 기록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하순 이후 처음이다. 아이엠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전고점이었던 지난 8월 8일 달러-원 환율이 1377.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40원 가까이 급락한 것"이라며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급격히 개선된 상황이 아님에도 원화 가치만 유독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햇다. 환율 급락의 배경으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폭 확대 기대감 △미 대선 리스크 완화 △한-미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 완화 △위안화 강세 △달러 포지션 정리 등을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7월 물가지표 안도감과 더불어 주택지표 부진 등 일부 실물지표 둔화는 미 연준이 연내 2차례가 아닌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파월의장이 잭슨 홀 미팅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한 강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고 했다. 이어 한때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촉발된 트럼프 트레이드 및 트럼플레이션 리스크가 완화된 것, 한은의 금리인하가 최소 10월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며 단기적으로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폭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대감, 중국이 내수부양 강도를 높이면서 위안화 강세가 나타났고 원-위안 동조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거론했다. 박 연구원은 "그 동안 원화 추가 약세 심리로 확대되었던 달러 롱 포지션이 환율의 급락으로 포지션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도 달러-원 환율의 급락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마치 8월초 엔 약세 포지션 정리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과 유사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다만 환율의 추가적인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견인 중이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유로 및 일본 경제에 비해 견조하다"면서 "이는 달러화 약세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며 무엇보다 유로 및 엔화의 경우 자체적인 강세 재료가 미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화역시 추가 강세의 재료가 빈약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경제 펀더멘탈 회복세가 미약하고 수출경기 역시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다만 중동 휴전 협정 타결 등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단기적으로 원화 추가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달러 포지션 정리에 따른 수급 요인이 마무리된다면 달러-원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잭슨 홀 미팅 결과가 환율 흐름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19 1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