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포비아가 한국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아 시가총액 2000조원이 3개월만에 깨졌다. 코스닥 지수는 7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증시가 블랙먼데이 수준으로 파랗게 질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4% 하락한 2417.08에 장을 마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1월13일(2403.76) 이후 최근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시가총액은 1970조6632억원으로 쪼그라들어 올해 8월 5일 블랙먼데이(1997조)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7% 떨어진 689.65에 마감해 7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밑돈 건 지난 9월 9일(693.86)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의 증시이탈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0월 6일(7944억원) 이후 매도규모가 가장 높다. 외국인은 최근 사흘한 순매도 금액은 1조5047억원에 달한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서만 52주 신저가 종목만 189개가 나왔다. 어떤 업종, 종목이 내리는지 다 설명하기도 어려운 시장"이라며 "고금리, 강달러 공포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돼 대형주 위주의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권가에선 비관적인 내년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250~2850p로 책정해 저점을 2200대까지 내다봤다. 한편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1% 내린 4만391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 밀린 5983.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1만9281.40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3 16:05:36【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 테러를 받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주요국의 정치인들의 유세 때마다 테러 사건이 발생, '피습 포비아'(공포증)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까지 현직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암살이나 암살 시도가 드물지 않게 이어졌다. 1865년 제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워싱턴DC의 한 극장에서 남부 출신의 배우 존 윌크스 부스의 총탄에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암살된 대통령만 4명에 이른다. 1881년에는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가 정신질환자의 총에 맞아 숨졌고, 1901년에는 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가 무정부주의자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를 하던 중 리 하비 오즈월드에게 저격당해 사망했다. 암살 시도 사건도 적지 않았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1981년 워싱턴 시내에서 정신질환을 지닌 남성이 쏜 총탄을 가슴에 맞았으나 응급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다. 28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즈벨트,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즈벨트 등도 연설 중 총격을 받았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뒤 38대 대통령이 된 제럴드 포드는 살인마이자 사이비 교주인 찰스 맨슨의 추종자 등에게 2년여간 두 차례나 암살 시도를 겪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2022년 7월 역대 최장인 통산 8년 8개월 총리를 지낸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중 야마가미 데쓰야의 사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에 보낸 아베 전 총리 동영상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며 "어머니가 신자로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현직 총리가 숨진 아베 피살 사건은 일본 사회와 정치권을 분열시켰다. 2년이 지난 현재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그 후에도 테러는 계속됐다. 아베 전 총리가 테러로 사망한지 9개월 만에 와카야마시에서 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현직 총리에 대한 폭발물 테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기무라 류지는 일본의 선거제도와 아베 국장에 대해 불만을 품고 기시다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7월에는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서 침입자들의 총탄에 살해됐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지난 5월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가슴과 복부에 세발의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고 회복 중이다. 2022년 9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괴한이 방아쇠를 당겼으나 불발됐고, 같은해 11월에는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가 유세 중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한국에서도 현역 정치인을 대상으로 테러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1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를 방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김모씨가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의 공격으로 이 전 대표는 내경정맥이 9㎜ 손상되는 상처를 입었다. 또한 중학생인 A군은 1월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했다.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어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2006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 도중 괴한에게 커터칼로 얼굴을 기습당해 상해를 입었다. 2015년에는 마크 리퍼트 전 미국 대사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기종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정치 테러를 향한 규탄 목소리가 높아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4 14:12:55【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 테러를 받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주요국의 정치인들의 유세 때마다 테러 사건이 발생, '피습 포비아'(공포증)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중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에 보낸 아베 전 총리 동영상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며 "어머니가 신자로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역대 최장인 통산 8년 8개월 총리를 지낸 아베 전 총리가 종교적 이유로 원한을 품은 전 자위대원에게 피격돼 숨진 사건으로 남았다. 현직 총리가 숨진 아베 피살 사건은 일본 사회와 정치권을 분열시켰다. 2년이 지난 현재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후에도 테러는 계속됐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테러로 사망한지 9개월 만에 기시다 후미오 현직 총리에 대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와카야마시에서 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연설회장에서 폭발물을 투척한 사건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기무라 류지는 일본의 선거제도와 아베 국장에 대해 불만을 품고 기시다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에서도 2021년 데이비드 에이메스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구 주민들과 만나는 정례 행사에 참석했다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2016년에는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극우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한국에서도 현역 정치인을 대상으로 테러 사례가 늘고 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리에서 칼에 찔리는 피습을 당했다. 김모씨는 지난 1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를 방문한 이 전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의 공격으로 이 전 대표는 내경정맥이 9㎜ 손상되는 상처를 입었다. 또한 중학생인 A군은 1월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했다.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어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2006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 도중 괴한에게 커터칼로 얼굴을 기습당해 상해를 입었다. 2015년에는 마크 리퍼트 전 미국 대사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기종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정치 테러를 향한 규탄 목소리가 높아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4 09:43:49#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시 입성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철회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 부진과 새내기주들의 급락으로 공모주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기대했던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 영향이 커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13일~11월13일) 공모 절차를 진행하다가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씨케이솔루션 등 4곳이다. 이중 케이뱅크를 제외한 3곳이 최근 일주일(6~13일) 사이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올 들어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다 상장 철회를 결정한 기업이 단 한곳도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한 달간 기업들의 상장 철회는 이례적이다. 씨케이솔루션은 전날 수요예측 부진에 따른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던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씨케이솔루션은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지난 7일에는 국내 한방 의료기기 기업 동방메디컬이 같은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케이뱅크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아들며 상장을 접었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과 새내기주들의 급락이 불러온 공모주 시장의 침체가 원인이 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안감에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탈출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들어올 자금이 얼어붙은 데다가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줄줄이 공모가를 밑돌자 앞다퉈 물량을 넣던 기관 투자자들 마저 투자 심리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상장한 새내기주 13곳 중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뛰어넘은 곳은 더본코리아 단 한곳에 불과했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자금이 미국 주식이나 비트코인등으로 빠져나가면서 공모주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자금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새내기주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받아줄 수 있는 수급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의 상장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수급이 분산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월 단위로 10곳 이상이 상장을 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은 분산될 수 밖에 없다"며 "아무리 기업의 내용이 좋더라도 모든 기업을 다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고 철회하는 기업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공모주 시장의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 만큼 희망 공모 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하는 기업이 나오기는 한동안 어렵다는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조대형 연구원은 "공모가를 상단 초과에 확정하는 기업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최근 수요예측을 결과만 보더라도 엠오티, 에스켐 등은 하단을 뚫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3 16:03:3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각개격파식' 통상 압박의 여파가 국내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아직 트럼프 정부의 직접적인 압력은 없지만 주요 수출지역인 북미 시장의 타격을 걱정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내 공장 이전 움직임에 나서는 가 하면, 부품업체들도 '도미노 이전'을 우려하며 추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가 연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 폭탄을 앞세워 미국내 생산시설 이전을 압박하면서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미국 본토보다 인건비 등 원가가 저렴한 멕시코 공장의 이전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염려하는 상황이다. 나아가 멕시코 지역 추가 투자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아직까지 한국 기업에게 직접적인 생산시설 이전이나 투자를 요구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미국 기업 외에도 자국 수출 비중이 큰 토요타 등 해외 기업들도 타깃이 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도 화살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의 엄포가 현실화된다면 향후 북미시장을 염두한 멕시코 투자마저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기업 가운데 북미시장 의존도가 높은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미국내 생산기지 건립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TV 물량 대부분을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냉장고 등 가전공장도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게레타로 지역에서 운영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의 직접적인 투자 요청은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향후 대미 수출시장을 고려해 미국내 가전공장 신설을 검토중인 건 맞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테네시주 등 2~3곳을 미국내 유력 후보지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미국내 세탁기 공장 건설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내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중이며, 올 상반기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며 현재 80% 정도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부품기업들도 고객사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효성은 작년 634억원을 투자해 멕시코에 에어백 쿠션 2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이 공장은 2021년 가동 예정이다. 효성은 미국내에는 타이어코드 공장과 에어백용 원사 공장 2곳을 운영중이다. 효성 관계자는 "멕시코는 글로벌 완성차 생산시설이 밀집한 곳이라 일괄 납품의 이점 등을 고려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재로서는 고객사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서 에어백 쿠션 공장 생산에 들어간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도 "아직 트럼프 정부의 통상 규제가 확정된 게 아닌 상황이지만 관련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내 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은 자원개발 부문인 E&P사업 본사를 서울 서린동에서 미국 휴스턴으로 옮겼다. SK이노베이션은 최동수 대표를 포함한 전략, 기획, 성과관리, 인력관리 기능이 이달 중 비자를 받는대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지에서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성과를 빠른 시간안에 달성하기 위해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환국 KOTRA 과장은 "트럼프는 강경파로 알려진 로스, 나바로, 라이시저 등을 중책에 임명해 특히 트럼프 임기 초반에는 강력한 통상압력이 전망된다"며 "우리 기업들은 이를 견뎌내기 위해 신규 공장 설립, 현지기업과의 제휴, 전략적 M&A 등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김기석 이정은 안태호 기자
2017-01-10 16:26:01"트럼프 재선보단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결국 K증시의 상승 트리거가 될 것이다." 연말을 맞이해 최근 만난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 요인으로 한목소리로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을 1순위로 꼽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포비아까지 겹쳐 대한민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부진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15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각각 9%, 21%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동 기간 주요 국가 지수인 나스닥 종합지수(24%), S&P500(23%), 유로톡스50(6%) 대비 저조한 수준이다. 국내 지수와 비슷한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곳은 현재 전쟁을 겪고 있는 러시아 RTS(-20%) 정도다. 어쩌다가 국내 주요 증시 지수가 전쟁국과 동일한 상황이 된 걸까. 무엇보다 연초부터 밸류업을 부르짖고 선진국 지수로 도약하자던 정부와 당국의 메아리는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자본시장 업계에선 그동안 우량주 삼성전자의 추락이 K증시를 위태롭게 했다는 데 무게를 두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의 노후자금도 삼성전자에 대부분 올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그간 바이오와 이차전지들이 삼성전자의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아직까진 역부족으로 보인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대비 150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감소했으며 코스피200 지수 내 삼성전자 비중이 20% 초반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만약 다시 150조원의 시가총액을 코스피 지수 상승을 위해 삼성전자 업종을 제외하고 다시 투자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150조원이라는 금액을 다른 업종에 모두 배분하기 쉽지 않고 코스피 지수 회복에는 다소 부담이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장중 5만원이 붕괴돼 동학개미들의 애간장을 졸였지만 결국 10조원 규모의 통 큰 자사주 발표로 다행히도 연이틀 10% 이상 올랐다. 이제라도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육성하고 빅테크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 말로만 밸류업을 외칠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성장하고 자랄 수 있는 토양 마련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야당이 밀어붙이던 금융투자소득세도 폐지 된 마당에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의 등락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동학개미의 서학개미 엑소더스 움직임을 그저 눈뜨고 바라만 볼 것인가. 기업들 역시 주주환원 가치 등 다양한 밸류업 지속성을 위해 머리를 맞댈 때다. kakim@fnnews.com
2024-11-18 18:36:06[파이낸셜뉴스] “코로나 때와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더 어려운 장세다." 연말 금투세 폐지 등 호재로 산타랠리를 기대한 여의도 증권가가 이른바 트럼프 포비아로 급락 종목이 속출하면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저가 매수 유입세로 전일 대비 소폭 반등 중이다. 현재 전일 대비 코스피 지수는 +0.36% 상승한 2425.67를 가르키고 있다. 그러나 13일 246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낙폭을 키워 끝내 2410선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시 2440선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국민주식 삼성전자 역시 5만원 선을 위협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동학개미들의 맘을 졸이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연일 급락하자 증권가에서 반대매매가 본격화되며 주가 하락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심도 팽팽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증권사 지점 현장은 우울한 분위기가 뚜렷하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사 지점장은 “지난 코로나 국면때 코스닥 저점이 660인데, 현재 700이 깨진 690이기 때문에 사실 분위기가 코로나때와 비교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저가 종목이 수백개인 데다, 담보부족 계좌가 연일 터져 신용 쓰는 개인 투자자들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기간 낙폭이 커 반대매매 우려도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 추격매수는 일단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현장에선 실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이나 해외주식 신규 진입 문의가 많지만, 현재 시점에선 섣부른 신규 진입은 신중함을 요구한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테마별 장세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B증권사 지점장은 “코로나 때에도 일부 2차전지 테마 등 중소형주들의 차별적인 강세가 이어진 만큼 오히려 테마별, 단타 매매 장세가 본격화 될 수도 있다”라며 “저가매수하던 개미들의 투매 대신 금일부터 기관들이 줍줍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연말까지 분위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부 해외주식과 현금 비중을 유지해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현 하나증권 용산 WM센터장은 “기존 국내장만 고집하던 고액 투자자들도 해외ELS 등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고, 사실상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하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힘든 국면”이라며 “현장 분위기 역시 내수침체 우려에 대장인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황 부진으로 국내주식 역시 쉽사리 권하기 쉽지 않아 일단 연말까지 현금 보유를 권해드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큰 트리거가 생겨 증시가 조정 받으면 저점 매수 분위기가 강했는데, 현재는 사실상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4 15:31:41트럼프 포비아가 한국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아 시가총액 2000조원이 3개월 만에 깨졌다. 코스닥 지수는 700 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증시가 '블랙먼데이' 수준으로 파랗게 질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4% 하락한 2417.08에 장을 마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1월 13일(2403.76) 이후 최근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시가총액은 1970조6632억원으로 쪼그라들어 올해 8월 5일 블랙먼데이(1997조원)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7% 떨어진 689.65에 마감해 700 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가 700 선을 밑돈 건 지난 9월 9일(693.86)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의 증시이탈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0월 6일(7944억원) 이후 매도규모가 가장 크다. 외국인의 최근 사흘 순매도 금액은 1조5047억원에 달한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서만 52주 신저가 종목이 189개가 나왔다. 어떤 업종·종목이 내리는지 다 설명하기도 어려운 시장"이라며 "고금리·강달러 공포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돼 대형주 위주의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권가에선 비관적인 내년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250~2850으로 책정, 저점을 2200대까지 내다봤다. 한편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81% 내린 4만391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 밀린 5983.99,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1만9281.40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3 18:42:47"자본시장 불확실성이 해결된 만큼 향후 진정한 '코리아 밸류업'의 토대를 닦을 수 있는 환경은 다 갖춘 것 같다." 4일 정치권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가닥을 잡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투세가 폐지 수순에 들어서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근까지 무용론이 일었던 밸류업 프로젝트와 올해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우선 1500만명에 달하는 개미투자자들을 위해 민주당에서 조속한 결정을 내려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만약 금투세 폐지 여부가 연내까지 해결되지 않았더라면 미국 대선과 맞물려 시장 불확실성도 높아졌을 텐데 불확실성이 해결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년 1월 1일부터 금투세가 시행됐다면 전산 문제도 100% 해결되지 못할 상황이었다"며 "여러모로 조속한 폐지 여부가 향후 자본시장에 단비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1006.53에 마감하며, 코스피 상승률(1.83%)을 웃돌았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근거가 '상법 개정 등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먼저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향후 민주당 주도의 상법 개정 드라이브가 예상되는데, 국내 증시의 밸류업 테마가 상법 개정이라는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도 "너무 늦기는 했지만 결심에 적극 환영한다. 이미 시장도 반색하고 있다"며 "금투세 포비아 때문에 전쟁 중인 국가보다 국내 증시가 더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박스피를 탈출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투세 폐지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금투세 폐지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이 유독 부진했는데 금투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스닥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며 "그동안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금투세 때문에 '투자이민'을 간다고 할 정도로 해외 증시로 자금이 유출됐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이런 분위기가 진정되고 국내 증시에 중장기적 투자 유인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금투세 폐지 소식은 채권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투세에는 채권 투자 시 연간 25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에 대해 22%의 별도과세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정경화 상무는 "금투세가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하지만,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 당연히 채권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금투세보다도 국내 기업과 금융시장의 본질적 체력 강화가 증시 상승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은 금투세 이슈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반도체 업황 악화, 글로벌 경기 및 무역분쟁 우려의 영향이 더 컸다"며 "이날 증시 상승에 금투세 이슈는 그리 커 보이진 않는다. 지난 주말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 예상에 따른 달러 강세, 금리 상승 기조가 한풀 꺾인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24-11-04 18:11:24[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해결된 만큼 향후 진정한 '코리아 밸류업'의 토대를 닦을 수 있는 환경은 다 갖춘 것 같다." 4일 정치권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가닥을 잡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투세가 폐지 수순에 들어서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근까지 무용론이 일었던 밸류업 프로젝트와 올해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우선 1500만명에 달하는 개미투자자들을 위해 민주당에서 조속한 결정을 내려 준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만약 금투세 폐지 여부가 연내까지 해결되지 않았더라면, 미국 대선과 맞물려 시장 불확실성도 높아졌을텐데 불확실성이 해결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년 1월 1일부터 금투세가 시행됐다면 전산 문제도 100%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었다"라며 "여러모로 조속한 폐지 여부가 향후 자본시장에 단비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1006.53에 마감하며, 코스피 상승률(1.83%)을 웃돌았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근거가 ‘상법 개정 등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먼저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향후 민주당 주도의 상법 개정 드라이브가 예상되는데, 국내 증시의 밸류업 테마가 상법 개정이라는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도 "너무 늦기는 했지만 결심에 적극 환영한다. 이미 시장도 반색하고 있다"라며 "금투세 포비아 때문에 전쟁 중인 국가보다 국내 증시가 더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박스피를 탈출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투세 폐지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금투세 폐지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이 유독 부진했었는데 금투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코스닥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라며 "그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금투세 때문에 '투자이민'을 간다고 할 정도로 해외 증시로 자금이 유출됐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이런 분위기가 진정되고 국내 증시에 중장기적 투자 유인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금투세 폐지 소식은 채권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투세에는 채권 투자 시 연간 25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에 대해 22%의 별도 과세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정경화 상무는 "금투세로 주식시장이 악재라고 하지만,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 당연히 채권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금투세보다도 국내 기업과 금융시장의 본질적 체력 강화가 증시 상승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은 금투세 이슈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반도체 업황 악화, 글로벌 경기 및 무역분쟁 우려의 영향이 더 컸다"라며 "이날 증시 상승에 금투세 이슈는 그리 커 보이진 않는다. 지난 주말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 예상에 따른 달러 강세, 금리 상승 기조가 한풀 꺾인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김경아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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