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25는 믹솔로지(술을 섞는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 매실주 브랜드 '조야'와 함께 섞어 먹는 '매실주(조야 골든우메후르츠 50ml)'와 '매실 샤베트(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 2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위스키&투게더', '소주&메로나' 등 주류에 아이스크림을 섞어 마시는 '아이술크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프리미엄 매실주 '조야 골든우메후르츠'는 첨가물 없이 매실, 당류, 주정만을 사용해 1년 이상 숙성한다. 투명 유리병 안에 생매실 원물이 들어 있는 RTD(Ready to Drink) 형태로 가격은 3400원이다. 함께 출시된 '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는 조야 매실 원액에 사과 시럽을 더한 아이스 샤베트다. 풀오픈탭 형태로 음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GS25 단독 출시다. GS25는 오는 8월 말까지 두 상품을 함께 구매 시 추가 8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MD는 "믹솔로지 열풍 속 주류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조합해 먹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트렌드를 발 빠르게 선점하고자 한다"며 "매실주와 샤베트 조합으로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11 09:26:16[파이낸셜뉴스] 오피스 브랜드 패스트파이브가 '2025 사무 환경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는 오피스 전략과 실천 사례를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10년간 2만6000여 기업의 오피스를 설계·운영해 온 패스트파이브가 축적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오피스 환경의 표준을 정의한 것이 핵심이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5대 핵심 트렌드는 △개인화 공간과 수평형 건축 '그라운드 스크래퍼' △조직문화 반영 복지 공간 △모듈형 오피스 △자원 재활용 중심의 친환경 공간 설계 △바이오필릭 디자인이다. 이는 몰입과 협업, 유연성과 지속가능성 등 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공간 전략으로 풀어낸 구체적인 방향성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들은 1인용 테이블, 폰부스 등 몰입이 가능한 개인 업무 공간을 선호하는 반면, 해외에서는 개방감을 높이는 수평형 건축이 오피스 디자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패스트파이브는 집중을 위한 포커싱 존과 협업을 위한 페어링 존을 함께 구성해 개인화와 개방성의 조화를 실현하고 있다. 서초 3호점은 개인화 공간과 오픈된 라운지를 길게 이어지도록 구성한 사례다. 또 탕비실, 수면실을 넘어 북카페, 샤워실 등 기업 특화 복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복지 공간 확충은 중소기업에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미 복지 시설이 잘 갖춰진 공유오피스를 활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장이 잦은 멤버사가 많은 서울역점에는 샤워실을 구성했고, 인테리어 브랜드 하이픈디자인은 고객사 임직원을 위한 루프탑 바비큐장을 조성했다.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TF팀 신설, 조직개편 등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오피스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사 없이 설치·철거 가능한 모듈형 벽체를 도입해 유연한 공간 구성과 소음 절감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친환경 오피스 트렌드는 신소재보다 폐자재 재활용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사무용품,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안내판 등 친환경 아이디어도 마곡나루점을 시작으로 적용하고 있다. 식물 등 자연 요소를 사무공간에 반영한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직원의 심리 안정과 몰입도 향상에 기여한다. 패스트파이브 압구정점은 제로 에너지 건축물 승인을 받은 사례로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적극 적용했다. 현재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최대 규모인 56개 오피스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IT 설비, 사무가구, 복합기, 청소·총무 인력까지 포함한 통합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하이픈디자인', '파워드바이패스트파이브', '빌딩솔루션' 등 공간 기획과 구축 전반을 아우르는 오피스 솔루션도 확대 중이다. 김대일 대표는 "사무 환경은 이제 단순한 복지를 넘어 기업의 몰입과 생산성,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오피스의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03 10:08:17[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운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이른바 '스포츠 자아'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트렌드 분석 플랫폼 캐릿이 제시한 개념으로, 운동을 단순한 체력 관리가 아닌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여기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바디 프로필 촬영 등 단기 목표에 집중하는 '목적형 운동'이었지만 최근에는 러닝·필라테스·등산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일상에 루틴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SNS에서도 '러너', '운동하는 여자', '서퍼'와 같은 키워드를 활용해 스스로 운동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023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91.2%가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539만건을 기록한 인스타그램의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해시태그는 지난 6월 기준 900만건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러닝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운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는 흐름이 더 강해지고 있다. MZ세대의 운동 방식은 소비 문화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식품·유통업계는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스포츠 자아'를 공략하고 나섰다. 코카콜라사의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파워에이드 제로에 이어 올해 '파워에이드 제로 라임향'을 새롭게 선보이며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파워에이드는 스포츠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나이키 애프터 다크 투어 등 주요 마라톤 대회 현장을 지원했다. 스포츠 자아 트렌드는 혼자 즐기는 운동을 넘어 커뮤니티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 러닝 크루, 등산 크루 등 지역 기반의 운동 커뮤니티에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가 직접 테마와 컨셉을 살린 크루를 모집하거나 크루의 특성에 맞춘 협업 마케팅을 선보이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에어서울과 함께 '2025 네파크루 돗토리현 스페셜 오르락' 프로그램을 열었다. 네파크루는 네파가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아웃도어 커뮤니티다. 식음료 브랜드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체험을 유도하는 현장형 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소비자와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지난 4월 서울 성수동 Y173에서 열린 GQ짐 현장에 에너지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체험형 마케팅을 펼쳤다. 현장에서는 아르포텐의 아르기닌 에너지 드링크 아르포텐 포커스와 아르포텐 코어핏, 뉴케어 스포식스의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5종이 제공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02 10:32:12[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20~50대 가상자산 투자자의 특징 변화와 향후 투자 의향을 분석한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가상자산 투자자 1000만명 시대에 가상자산 투자의 과거와 현재, 향후 투자 의향을 분석해 새로운 투자 영역의 트렌드 변화를 전망했다. 분석 결과 성별로는 남성, 세대로는 3040, 직업군으로는 사무직 직장인(화이트칼라)의 가상자산 투자가 비교 집단보다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대한민국 2050세대 절반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의 27%는 현재도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특징은 적극·공격적 투자성향이 높다는 점이다. 또 30~40대·남성·화이트칼라가 과반 차지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50대 성인 남녀 700명과 가상자산 투자자 300명 총 1000명 대상 온라인 조사(정량)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수도권, 광역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한달간 진행된 조사의 신뢰수준은 표본 오차 ±3.7%포인트, 신뢰수준 95%이다. 설문 참여자의 27%는 현재 가상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의 현금성 자산은 전체의 0.7배에 불과했다. 하지만 투자액(가상자산 포함)은 1.5배가 더 많고, 그 중 가상자산 투자액은 1000만 원이 넘어 총 금융자산의 14%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비중이 높고, 30대의 참여가 특히 활발했다. 남성 투자자가 여성보다 2배 많으나 2024년 이후에는 여성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50만 원 미만 소액 투자가 증가하며 20대의 투자도 활발해졌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가 투자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금융자산은 1억 원 내외, 금융상품 보유(7개)는 평균(5개)보다 다수였다. 적극·공격적 투자성향은 투자자(38%)와 미투자자(11%)간에 3.5배 차이를 보여, 가상자산 투자 참여의 중요 변수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한 이유를 살펴보니 주변 영향과 유행을 좇는 심리가 가장 많았다. 이른바 포모(FOMO)성 투자지만, 이같은 응답은 가상자산 출현 초기에 비해 감소(57→34%)했다. 최근엔 새로운 투자경험(26→44%) 및 성장 가능성,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목적이 증가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89%는 코인(비트코인 위주)만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보유 코인 종류가 다양해지고 NFT 등 다른 가상자산 보유도 많아졌다. 투자 초기에는 비트코인에 주력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알트코인을 비롯해 특히 스테이블 코인에 주력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단타'성 투자가 줄어드는 경향도 보였다. 가상자산 출현 초기에는 수익률에 따라 수시로 매매한다(36%), 며칠 또는 몇 주 간격으로 거래한다(33%)는 응답이 높았으나 최근 정기적으로 모은다(34%), 몇 개월 간격으로 거래한다(47%)는 응답이 늘어 계획적 투자가 증가한 모습이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투자 성향이 공격적이었던 만큼 가상자산 투자 확대 시 다른 투자자산을 전용하기보다 예적금, 입출금 자산을 먼저 활용할 것을 계획했다. 투자자는 향후 은행의 예치 비중이 감소하고 증권사 비중이 늘 것이라 예상했다. 자산 유형 중에서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의향이 월등하나, 과거 투자를 하다가 중단한 경우 상대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이 높았다. 수익 변동성 때문에 투자를 중단한 경우가 많은 만큼 제도권 출시가 논의되며 안정성이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하나금융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이미 가상자산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더욱 대중화될 전망”이라며 “가상자산 투자 확대는 은행에게 기회일 수도 또는 위기일 수도 있고,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의 다양화, 통합적인 투자 관리의 고도화, 가상자산 업계와의 협업 등 투자 생태계 확장에 대비할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29 11:42:15[파이낸셜뉴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는 전날 서울 여의도 IFC 브룩필드홀에서 '글로벌 인적자본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업 리더십의 전략적 전환과 조직 설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니콜 스코블 윌리엄스 딜로이트 컨설팅 글로벌 Future of Work 리더는 "AI 확산,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세대 간 가치 충돌 등으로 인해 리더는 더 이상 단일한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며 "성과와 웰빙, 기술과 인간성, 안정성과 민첩성 간의 균형을 설계하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관리자 역할의 변화와 이에 대한 조직의 전략적 대응도 집중 조명됐다. 특히 △사람을 개발하는 역량 △인간-기계 협업을 설계하는 역량 △민첩한 전략 수립 역량 등 3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실무자들과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CHRO) 및 HR 리더 50여 명이 참석했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는 이날 세미나에서 국내 기업과 수행한 인사 전략 프로젝트 사례도 소개했다. 해외 인수합병(M&A) 이후 인수 기업의 조직문화와 인재 전략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사례, 글로벌 HR 시스템을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해 운영 효율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 등이 공유됐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AI 시대의 조직은 정적인 피라미드 구조가 아닌, 외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 시스템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며 "딜로이트는 글로벌 인사이트와 국내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새 시대의 균형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기원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HC본부장은 "HR의 역할은 이제 기술과 데이터를 이해하는 전략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며 "딜로이트는 전통적인 HR 컨설팅을 넘어 미래 지향적인 조직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7 14:37:09[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가 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흐름을 분석한 ‘2025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이슈 결산 리포트’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서 인크로스는 △콘텐츠 영향력 증대 △AI 에이전트의 부상 △불황 마케팅: 가치 환원 전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를 정리했다. 이중에서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고도화는 시장의 주요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플루언서는 단순 협찬이나 리뷰를 넘어 독립된 광고 채널이자 미디어로 기능하고 있으며, 메가·마이크로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상품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고 크리에이터로서 판매 수익을 얻고 있다. 또한 협업 콘텐츠는 온드 미디어(Owned Media), 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2차 활용이 가능한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광고주가 브랜드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효율적으로 선별하고, 실제 성과를 정량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실무상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서는 기술 기반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인크로스의 AI PPL 플랫폼 ‘스텔라이즈(Stellaize)’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스텔라이즈는 AI 기반의 인플루언서 매칭과 자동 리포트 기능을 통해 브랜드에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빠르게 연결하고, 캠페인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PL 플랫폼이다. 리포트는 AI 기술이 디지털 마케팅에 미친 영향도 집중 조명했다. 현재 AI 챗봇과 같은 검색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질문 입력만으로 즉시 원하는 정보를 얻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이는 ‘제로 클릭 검색’이라는 새로운 검색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베인앤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주요 활용 목적으로는 △정보 수집 및 탐색(68%) △뉴스·날씨 등 실시간 정보 확인(48%) △제품 추천 및 구매 결정(4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검색엔진의 역할을 생성형 AI가 대체하며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AI 기술은 커머스 분야에서도 ‘퍼스널 쇼퍼 에이전트’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의 과거 구매 이력과 취향, 맥락 등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가상 피팅이나 에이전트 결제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검색에서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대화형 쇼핑 환경이 본격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 AI 추천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 선호에 기반한 상품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구글은 AI 모드에서 ‘에이전트 결제(Agentic Checkout)’ 기능을 통해 가격 추적·자동 결제까지 연계되는 쇼핑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한편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은 마케팅 비용을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전환하는 ‘가치 환원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통신 분야에서 네이버페이의 ‘내릴수록 플러스’ 이벤트, 카카오뱅크의 ‘돈 버는 서베이’를 비롯해 인크로스의 통신사 가입자 패널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아이앤서베이’ 등 특정 행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의 무료형 광고 요금제 도입을 비롯해 티빙·배민클럽 결합상품 출시 등 주요 OTT 플랫폼이 번들 요금제를 선보이며 사용자 락인(Lock-in)을 유도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콘텐츠의 영향력 증대,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마케팅이 트렌드로 부상했다”며 “인크로스는 차별화된 마케팅 솔루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에 광고주가 유연하게 대응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포트 전문은 인크로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7 14:31:35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 운동을 시작하며 대학 입학 전 자기 관리에 힘쓰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시에청(携程·씨트립)에 따르면, 시험 종료 직후인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출발하는 여행 상품의 예약량은 전월 대비 88% 급증했다. 각 지역 관광지는 수험표 제시 시 입장료 면제, 교통 할인, 특별 체험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앞다투어 내놓으며 졸업생 수요 잡기에 나섰다. 졸업생들은 이번 여행을 단순한 휴식이 아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통과의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스로 예매한 첫 장거리 기차표나 항공권은 독립적인 삶을 향한 첫걸음이자, 자립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고생했으니 선물!”…전자기기 3종 세트 인기 시험이 끝나자 가장 먼저 불이 들어온 시장은 전자제품 업계였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3종 세트’는 자녀에게 주는 보상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대학 입학을 앞두고 학업 준비를 위한 필수품을 미리 장만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발성 소비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전자제품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계획 있는 소비”…운전면허·헬스장·미용 시장도 주목 단순한 보상 소비를 넘어, ‘계획적 성장’을 위한 자기 계발 소비도 눈에 띈다. 졸업 후 운전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났고, 여름방학 기간 중 면허를 취득한 뒤 친구들과 함께 자유로운 여행을 계획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헬스장 역시 인기 있는 목적지다. 복싱, 필라테스, 체력 훈련 등 특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몸매 관리에 돌입한 졸업생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시력 교정, 치아 교정 등 미용·의료 분야 수요도 급증했다. 중국 생활 플랫폼 메이퇀(美团)에 따르면, 대학 입시 직후 첫 주 시력 교정 수술 예약은 전주 대비 108% 증가했으며, 치아 미백·교정 예약도 약 30% 늘었다. 주요 소비층은 2000년대생으로, 젊은 세대의 자기관리 열풍이 반영된 결과다. 전문가 “청춘 소비, 지속 성장 위한 기반 마련해야” 교육 및 소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입 시험 이후 경제’가 단발성 유행이 아닌 장기적 소비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품질 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는 청년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함께 중국 내 전체 소비 시장의 질적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제공: CMG
2025-06-25 10:00:36[파이낸셜뉴스] 기능성보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귀여운 디자인'의 키링이 일본 MZ세대에게도 통하고 있다. 취향과 개성 표현에 진심인 세대 특징과 '무해력' 트렌드가 맞물리며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17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일본 Z세대 여성들은 뷰티 제품 구매 시 SNS나 연예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귀여운 디자인'을 주요 구매 포인트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링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조사됐는데, 화장품이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일본 Z세대(15~28세)와 M세대(29~44세) 여성 각각 2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26일 진행됐다. 먼저 뷰티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복수응답)로 두 세대 모두 '나에게 맞는 제품'과 '가성비'를 1, 2위로 꼽았다. 특히 Z세대가 3위로 '귀여운 디자인'을 꼽은 점이 눈에 띈다. 디자인이 '자외선 차단 기능'이나 '건조함 케어' 등 기능적인 면을 앞섰다. M세대의 경우에는 '귀여운 디자인'이 5위권 밖으로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무해력' 트렌드와 '쁘띠 뷰티' 트렌드 등이 맞물리면서 작고 귀여운 것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10~20대 사이에서 가방이나 파우치 등에 달고 다닐 수 있는 키링 화장품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키링 화장품을 써봤다고 한 응답이 Z세대에서는 11.2%, M세대에서는 5.6%로 전체적으로 10% 이내로 아직 크진 않지만, 사용해보고 싶다는 응답까지 더할 경우 36%에 달한다. 키링 화장품은 립, 블러셔, 아이섀도 등이 대표적이며, 핸드크림, 향수, 멀티밤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높고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근 한국에서도 다양한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K뷰티 액세서리로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K뷰티 브랜드가 늘고 있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요시다 다카오 이베이재팬 홍보실장은 "일본 젊은 여성들은 뷰티 제품 구매 시 SNS나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귀여운 디자인 등 소장가치도 중요한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고 새로운 구매 경험이 중요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키링 화장품 등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일본 젊은 여성층을 타켓으로 하는 K뷰티 브랜드에도 인사이트를 주는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재팬은 미국 이베이 그룹사가 된 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이베이 그룹은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셀러와 1억3400만명이 넘는 바이어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급의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7 15:18:52[파이낸셜뉴스] 1인 한끼 식사 비용이 2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에도 호텔 뷔페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호텔 뷔페를 가격이 아닌 특별한 미식 경험으로 소비하는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업계는 음식과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기조에서도 호텔 뷔페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그랜드조선호텔의 뷔페 아리아는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4% 급증했다. 더플라자호텔 세븐스퀘어와 호텔롯데 라세느도 1·4분 각각 11%, 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호텔 뷔페 가격은 올해 들어 대부분 1만원 내외 상승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가 지난 2일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성인 기준 평일 점심은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주말 점심과 평일·주말 저녁은 18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각각 1만원씩 올랐다. 앞서 지난 3월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금요일 저녁 및 주말 요금을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롯데호텔 '라세느'도 올해 들어 주말과 공휴일 성인 1인 가격을 19만원에서 19만8000원으로, 평일 저녁은 19만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올렸다. 서울드래곤시티의 프리미엄 뷔페 '푸드 익스체인지'는 지난달 1일부터 평일 점심과 저녁은 각각 12만원, 14만원으로 5000원 인상했다. 주말 점심·저녁은 모두 15만9000원으로 9000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뷔페는 고물가에 관계 없이 특별한 경험이자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소비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따라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호텔 업계도 가격 정책은 전략적으로 운영하면서 퀄리티를 높이는 방식으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찾는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더 파크뷰'에서는 매월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오는 16~20일에는 중식당 '팔선' 장금승 헤드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팔선의 대표 요리 11가지를 '더 파크뷰'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국제 대회 수상 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즈미 코이치를 초청해 디저트 섹션에서 감각적인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4월에는 뉴욕 브루클린의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 에그'의 총괄 셰프를 초청해 뉴욕 정통 브런치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롯데호텔은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 FHA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수상한 롯데호텔 서울 배영산 파티시에의 디저트를 뷔페 레스토랑에서 6월 한 달간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 '더 뷰'와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부산 '라세느'의 디저트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푸드 익스체인지는 미식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메뉴를 강화하고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와 인기 레스토랑과 협업한 특별 메뉴 등 총 23종의 신메뉴를 추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1 14:52:51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했지만, 생활 현장에서는 식자재, 생활용품, 펫용품 등 필수 소비재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파르게 체감되고 있다. 통계청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평균 소비 증가율이 2% 이하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는 생존에 가까워졌고, 기존의 브랜드 중심·대량 구매 중심 소비 패턴은 점차 실용과 합리성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리퍼브(refurbished) 제품과 소분 판매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리퍼브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소형가전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1~2인 가구 및 실속형 소비자를 중심으로 리퍼브 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소분 판매도 같은 맥락에서 확산 중이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은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인다. 주요 브랜드들도 자체 소분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며, 소비자들은 더 높은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유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료 회원제를 통해 고객을 락인(lock-in)시키는 전략이 확대되고 있으며, 쿠팡, 이마트, 올리브영 등 주요 리테일 기업들이 정기배송과 전용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맥킨지는 오는 2028년까지 리테일 기업의 40% 이상이 회원제 기반 운영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한때 무절제한 소비를 상징하던 ‘욜로(YOLO)’는 꼭 필요한 분야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면서도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는 선택적 소비로 전환되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센터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고급 식재료, 펫용품, 홈캠핑 등 ‘합리적 사치’ 트렌드가 불황 속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알뜰공감 광주점’이 있다. 올해 6월 문을 연 이 매장은 리퍼브 소형가전과 전시상품, 식자재 소분 판매, 자체 브랜드 개발, 유료 회원제 기반 택배 연계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유통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오프라인·온라인 통합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 유통망과는 달리 지역 밀착형 모델을 지향하는 점이 주목된다. 소비자들은 체감 물가를 낮추면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고,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는 대형화된 소비 구조에서 종종 간과되는 ‘생활 속 실용’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유통 산업은 리퍼브 제품과 소분 판매 확대, 유료 회원제 도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소비문화 역시 절약에서 ‘균형 잡힌 소비’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되, 자신에게 의미 있는 분야에는 적절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새로운 소비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알뜰공감 광주점’은 새로운 소비 문화를 실험하고 구현하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용과 합리성을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향후 유통 산업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6-10 10:3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