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폐지 후 2년여 만에 이용자의 관심사를 담은 '트렌드 토픽'을 검색 홈에 도입하려는 이유는 이용자 유입 및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 2월 25일 네이버의 실검이 폐지된 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나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 등이 실검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버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로 구성된 '서치플랫폼' 매출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트렌드 추천"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부 테스트 대상자를 대상으로 네이버앱 검색홈에 이용자의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네이버에 로그인하면 네이버 홈 하단에 개인화 추천 피드 버튼이 노출된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 들어가면 '요즘 인기 콘텐츠' 버튼이 보인다. 특히 요즘 인기 콘텐츠의 경우 이용자 연령대별로 추천 피드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또 개인화 추천의 경우 이용자가 최근에 검색했던 키워드와 연관된 콘텐츠들이 추천될 예정이다. 기존 실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 추천'은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주제와 문서를 바탕으로 내용이 노출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트렌드 토픽 △요즘 뜨는 주제의 추천 콘텐츠 △연령별 인기 콘텐츠 등이 추천된다. 이때 트렌드 토픽은 최신성을 위해 일부 분야 뉴스가 활용될 계획이다. 정치이슈보다는 생활문화 트렌드가 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실검과 다르게 사용자 관심사 노출" 네이버는 기존 실검과 트렌드 토픽은 추출 로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실검이 이용자가 많이 검색한 결과를 순위별로 노출했다면, 트렌드 토픽은 이용자가 많이 본 내용들을 중심으로 순위에 상관없이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즉 이용자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다. 네이버가 트렌드 토픽을 운영하는 이유도 실검 순기능인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네이버 데이터랩의 경우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 등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트위터와 틱톡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각종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들은 사라진 네이버 실검 대신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를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틱톡이 각종 해시태그 챌린지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고 광고사업까지 키우면서 네이버 서치플랫폼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올 1·4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평균 유입률)은 네이버가 62.19%, 구글이 31.77%를 기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5-09 18:44:11카드(KARD)가 '블립(blip)'의 신규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아티스트의 스케줄, 각종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며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블립'은 9일 카드의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카드(KARD)가 오는 13일 미니 7집 '웨어 투 나우? (파트1 : 옐로우 라이트)(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 으로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블립 신규 아티스트로 서비스를 공식 오픈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더 많은 국내외 케이팝 팬들의 블립 앱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립은 카드의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소문내기 이벤트'와 '카드 오픈 7일 챌린지'를 선보인다. 카드 오픈 7일 챌린지는 매일 카드의 미공개 비하인드 컷과 손글씨 질문이 포함된 카드 형식의 질문이 순차적으로 하나씩 오픈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팬들은 블립을 통해 카드의 실시간 스케줄 정보, 플랫폼 별 트렌드, 마일스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블립은 나만의 덕질 일기 '팬로그'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개인적인 감정과 경험을 아티스트의 스케줄과 연동하여 기록할 수 있다. 팬덤 커뮤니티가 형성된 갤러리, 토픽, 팬로그 게시판에서는 같은 팬덤 유저들 간 덕질 경험과 자료 공유 또한 가능하다. 수시로 개최되는 참여형 이벤트와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 친필 사인 앨범과 같은 유니크한 상품 또한 주목할 만하다. 블립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독보적인 앱 기능,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에서 국내외 케이팝 팬들에게 팬 전문 앱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K-POP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글로벌 타겟 아티스트 오픈은 더 높은 글로벌 팬덤의 K-POP 접근성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블립은 카드(KARD)의 활동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 및 콘텐츠를 통해 케이팝 팬들에게 한층 더 다가갈 예정이며 이에 팬들은 '블립'을 통해 다양한 스케줄을 꼼꼼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스페이스오디티
2024-08-09 16:02:07[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023 빅데이터 경진대회 '블룸버그, 나스닥과 함께 세계속으로!'를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빅데이터 경진대회는 지난 9월 4일부터 총 3개월에 걸쳐 진행됏다. 국내외 대학 1000여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30개 팀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을 진행했고, 이 중 상위 6개팀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실시해 최종 수상팀을 확정했다. 대상은 서강·홍익·건국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뉴욝 가즈악'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해외뉴스 Daily Report'란 주제로 고객에게 필요한 뉴스 토픽을 요약 후 대표 기사를 제시하고, 주가 트렌드를 분석해 하나의 리포트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대상팀에게는 뉴욕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에 수상자 사진이 게시되는 부상도 제공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참가팀들이 보여준 성과는 고객 경험 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해외 주식 투자 편의성뿐만 아니라 투자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부산대학교 학생 'DIFI' 팀과 한양·서강대학교의 '차가운 자본시장', 장려상은 '콘푸로스트', 'NTY', 'NEO_D'에게 돌아갔다. 블룸버그상은 'DIFI'팀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장려상 3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대상·우수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2024년도 Digital 직군' 서류전형 면제, 체험형 인턴십 기회 등 인사 특전도 제공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5 10:19:29[파이낸셜뉴스] 네이버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뉴스 댓글 내 인용 답글' 기능이 나흘 만에 철회됐다. 내년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기능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 간 비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네이버는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답글의 답글)'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가 출범된 지 나흘 만이다. 네이버 뉴스는 현재 댓글에 대댓글만 달 수 있다. 그러나, 이용자 간의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러한 기능을 선보인다고 네이버는 설명했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기사에서 '댓글 갈등' 현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거세지자 결국 철회를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 기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미 널리 쓰이는 기능 중 하나다.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쓰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댓글 작성자 팔로우 및 차단 기능을 선보이면서 이러한 SNS 및 커뮤니티성 기능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 측은 해당 서비스를 철회하면서도 아쉽다는 입장이다. 타 플랫폼에 비해 지나친 제한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네이버는 계정당 하루 댓글 작성수를 20건, 답글을 40건으로 제한하고, 욕설 등 유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 '클린봇(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차단하면서 자체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또, 2020년부터 연예 및 스포츠 기사에서 뉴스 댓글 기능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네이버는 자신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다며, 조금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네이버가 43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뉴스 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만큼 더욱 섬세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네이버는 앞서 7월에도 '트렌드 토픽'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여론 조작 우려로 선보이지도 못한 채 접은 바 있다. 트렌드 토픽은 2021년 2월 여론 조작 논란이 일자 폐지했던 '실시간 검색어(실검)'와 비슷한 서비스다. 정치권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선보이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1 09:29:54[파이낸셜뉴스] 7개 테마를 기반으로 전 세계 우주관련 기업에 폭넓게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출시됐다. 항공우주나 방위산업뿐 아니라 정밀 3D 프린팅, 소형 로켓 기업 등도 골고루 담는다는 게 특징이다. 2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이 이날 출시됐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USD)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각기 나왔다. 유안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민간 우주개발 시대에 발맞춘 우주경제(space economy) 분류 체계를 발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를 △위성 커뮤니케이션 △항법 시스템 △지구 관측 △우주 수송 △우주 탐사 △우주 과학 △우주 기반 기술 등 7개로 추렸다. 이번 상품은 해당 7대 우주경제 세부 테마를 토대로 빅데이터 유사도 상위 종목을 유니버스에 편입하고 관리한다. 유니버스는 각 세부 테마별 기술력과 대표성을 가진 종목 종목·상장지수펀드(ETF) 약 300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유니버스 내 모든 종목 주요 토픽 트렌드, 이벤트, 뉴스, 리서치를 수시 모니터링 한다. 이후 자체 개발한 ‘우주경제 테마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점수를 매기고 상위 종목들을 최종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주기적으로 공시하는 파트너 기업 △데이터 기반 밸류체인 분석을 통해 발굴한 비상장 혁신기업 주요 협력사 △발사체 기술, 군집위성 보유 등 우주산업 주도권을 가진 경쟁 우위 기업 △OECD 우주경제 세부 테마 내 대표성을 가진 기업 등이다. 보잉, 록히드마틴 등 대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업부터 스페이스X 등 혁신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정밀 3D 프린팅 기업 벨로3D, 미국 대표 소형 로켓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제공 기업 로켓랩 등도 편입 대상이다. 우주기업 융합 생태계를 포괄하는 셈이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미·중 무역 갈등, 러·우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후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재개(리오프닝), 방위비 확대, 위성 서비스 성장 등으로 구조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우주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떠오르는 민간 우주경제는 기존 항공우주 제조업 및 방위산업뿐 아니라 위성 인터넷, 위성 이미지, 6G 이동통신, 도심항공교통(UAM), 3D프린팅 등 혁신 우주 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이번 상품은 이 같은 우주산업의 풍부한 성장 시나리오에 투자고 싶은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5 11:10:14"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가 절대 아니다." 네이버가 트렌드 반영 키워드 서비스 '트렌드 토픽'에 대해 줄곧 내놓은 입장이다.올 하반기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에는 트렌드 토픽이 배치될 예정이었다. 과거 실검이 하던 여러 기능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네이버는 초반에 '실시간성이 없다'거나 '키워드에서 정치 이슈는 배제된다'고 해명했고, 이제는 "서비스 도입을 두고 심사숙고 중"이라고 한다. 카카오도 포털 다음에 트렌드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투데이 버블'이라는 서비스인데, 다음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웹페이지에서 정보를 가져오고 분석 기준 시간을 늘렸다는 점 등에서 실검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사가 실검과 선을 긋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권의 반응에서 짐작이 가능하다. 정부와 여당은 두 서비스를 놓고 사실상 '실검 부활'이라며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총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주요 포털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리는 있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줄 세우기 하는 이용자환경(UI) 형식이 달라질 뿐 트렌드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실검과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다. 양사가 반색한 '정치 이슈'가 완전히 배제된다고 장담키도 어렵다. 정치 이슈로 트렌드에 오른 예능은 정치 분야로 볼지 판단이 어렵고, 알고리즘이 이를 판단한다고 해도 문제다. 결국 '실검 논쟁' 이면에는 포털의 신뢰 문제가 있는 셈이다. 트렌드 추천 등 알고리즘 서비스가 투명하지 않을 것이란 의심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 포털은 총체적 위기다. 특히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검색엔진 유입 분석 결과 네이버 점유율은 63%로 나타났다. 아직 1위지만, 전년동기 대비 1.86%p 하락한 결과이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5%대다. 단순히 실검 등 과거 포털을 이끌었던 주요 서비스가 사라져서만은 아닐 것이다. 신뢰 회복과 함께 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때다. soup@fnnews.com 임수빈 정보미디어부
2023-05-18 18:54:41[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네이버와 다음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을 사실상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에 부활을 예고한 트렌드 토픽과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의 '투데이 버블'이 이름을 바꾼 실검 서비스로, 실검을 부활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다. ▶본지 5월 10일자 1·6면 참조 15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연일 네이버·카카오에 대해 경고를 보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을 시작으로 박대출 정책위의장에 이어 국민의힘 포털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네이버와 카카오를 겨냥해 "국민들은 드루킹 세력의 여론 조작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드루킹 부활을 꿈꾸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포털위원회는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 카카오 다음은 투데이 버블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이름만 바꿔 '실검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실검 서비스는 검색어 조작이 여론 조작에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은 끝에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폐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검을 부활하려는 것은 구글의 약진 속에 검색시장 점유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돈벌이를 위해 여론 조작과 선전 선동을 노리는 세력들에게 놀이터를 다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네이버, 다음 두 공룡 포털들이 '트렌드 토픽', '투데이 버블'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3년 전 폐지된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인냥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마워요 문재인', '힘내세요 조국' 시즌 2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며 "네이버와 다음에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의 숙주 역할을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면서 "네이버, 다음은 3년 전 실검이 폐지된 이유를 되돌아보길 바란다. 그때와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5-15 17:01:38[파이낸셜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4일 네이버와 다음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을 두고 "사실상 실시간 검색어를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며 "포털의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이날 SNS를 통해 "포털의 실검(실시간 검색어) 부활? '남국이형 힘내세요' 판 깔건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네이버, 다음 두 공룡 포털들이 '트렌드 토픽', '투데이 버블'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3년 전 폐지된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인냥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마워요 문재인', '힘내세요 조국' 시즌 2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며 "네이버와 다음에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3년 전 실검을 폐지할 때 했던 말을 잊었는가"라며 "실검은 인격권 침해, 가짜뉴스 유포, 기사 어뷰징 등 정치적, 상업적으로 악용되면서 숱한 폐단을 낳았다. 정치, 경제 등 시사 뉴스와 관련된 키워드는 제외시킨다고 합니다만, 언제 슬그머니 끼워넣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실효성을 담보하기도 어렵다"며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의 숙주 역할을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네이버, 다음은 3년 전 실검이 폐지된 이유를 되돌아보길 바란다. 그때와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실검 부활은 포털의 자기 부정"이라며 "실검에 따른 사회적 피해는 패싱하고, 실검을 부활시킨다면 무책임한 것이다. 실검 시즌2로 얻으려는 수익은 여론 선동 놀이터를 빌려준 대가로 얻는 값싼 대여비에 불과한 것"이라며 포털에게 경고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5-14 14:53:47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트렌드를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10일 카카오는 포털 '다음' 이용자들이 더욱 유용한 정보를 얻고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출시했다. 투데이 버블에 대해 카카오 측은 "온라인 이용자들의 최근 관심사 및 유용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며 "이용자들이 생활과 안전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는 이야기 주제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네이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라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모바일 검색홈에서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이용자들 관심사를 담은 '트렌드 토픽'에서는 최신성을 위해 뉴스도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서비스가 '실시간 검색어'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와는 정보 출처 범위, 분석 시간, 순위화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투데이 버블의 정보 출처는 다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제휴를 맺은 뉴스 사이트 및 웹크롤러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개된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외부 웹페이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의 기준이 되는 시간을 수 일로 늘렸으며, 키워드를 순위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수빈 기자
2023-05-10 18:12:31[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트렌드를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10일 카카오는 포털 '다음' 이용자들이 더욱 유용한 정보를 얻고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출시했다. 투데이 버블에 대해 카카오 측은 "온라인 이용자들의 최근 관심사 및 유용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며 "이용자들이 생활과 안전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는 이야기 주제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네이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라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모바일 검색홈에서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이 중 이용자들 관심사를 담은 '트렌드 토픽'에서는 최신성을 위해 일부 분야 뉴스도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서비스가 '실시간 검색어'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와는 정보 출처 범위, 분석 시간, 순위화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투데이 버블의 정보 출처는 다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제휴를 맺은 뉴스 사이트 및 웹크롤러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개된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외부 웹페이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의 기준이 되는 시간을 수 일로 늘렸으며, 키워드를 순위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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