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 LIFEPLUS펨테크연구소가 17일 2030 여성들의 소셜라이징 현황을 분석한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트위터친구’, ‘덕질친구’ 등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만나는 친구와 ‘밥친구’, ‘술친구’와 같이 특정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새로운 친구 유형의 언급이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 관계인 이성친구와 실제친구 관련 언급은 감소해 2030 여성이 원하는 친구의 유형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성·실제친구 관련 키워드는 ‘힘들다’, ‘어렵다’ 등 부정적 표현이 더 많이 언급된 반면, 새로운 친구 유형은 ‘재밌다’, ‘편하다’ 등의 긍정 키워드에 대한 언급량이 더 많았다. 이는 관계적 부담이 큰 기존친구보다는 관심사, 취향을 함께 할 친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나와 잘 맞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취향·관심사 기반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향이 맞는 ‘모임’을 찾거나 ‘트친소’(트위터 친구 소개) 등의 게시글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친구에 대해 관계적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진학, 취업 등으로 인해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거나, 결혼과 출산 등을 겪으며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는 등 각자의 라이프 스테이지가 달라지면서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2030여성의 소셜라이징 트렌드는 △부담없음 △함께하는 덕질로 정의할 수 있다” 며 “LIFEPLUS펨테크연구소는 2030 여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여성 전문 보험사로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7 10:44:1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할 때 돈을 댄 은행들이 진퇴양난(hung)에 빠졌다. 인수 자금을 대출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돈을 회수하지도, 그렇다고 대손처리하지도 못하고 있다. 은행 대차대조표에 오랜 기간 부담이 되고 있다. 7개 은행, 130억달러 대출 머스크의 X 인수(buyout)에 자금을 댄 은행은 모두 7개다. 월스트리트의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영국계 바클레이스, 프랑스계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럴(SG), 그리고 일본계인 미쓰비스 UFJ 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즈호가 머스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크게 물려버렸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440억달러에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고, 이들 은행은 약 130억달러(약 17조원)를 꿔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당시 트위터 인수금액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은행들은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가 일부 투자자들을 모아 이미 약 300억달러를 인수 자금으로 투입하기로 함에 따라 머스크를 믿고 대출에 나섰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기업 인수자금 대출 스티븐 캐플란 시카고대 재무학교수에 따르면 은행들은 돈을 꿔주면서 장밋빛 꿈을 꿨다. 캐플란 교수에 따르면 이들은 손실을 보도라도 평소처럼 일정 가격으로 이 대출을 시장에서 팔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만 되면 머스크를 통해 달러당 100센트를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출 매각 시기를 놓쳤다. 은행들은 기업 인수 자금으로 돈을 빌려주면 이 대출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원금을 최소한 일부는 보전하곤 한다. 그러나 머스크에 대한 트위터 인수자금 대출은 그러지 못했다. '두 배 장사' 욕심에 눈이 멀어 대출을 마냥 들고 있다 시기를 놓쳐 손실 처리도, 채권 발행을 통한 원금 회수도 하지 못하고 있다. 피치북LCD에 따르면 2007년 한 기업이 인수에 나서면서 200억달러를 빌렸던 것이 진퇴양난 대출로는 최대 규모이지만 이 기업이 약 1년 만에 파산하면서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테슬라처럼 진퇴양난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았다. 캐플란은 테슬라 대출이 2년 가까이 진퇴양난이 지속되면서 역대 최악의 진퇴양난 대출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대출은 은행들에 다른 그 어떤 헝(진퇴양난) 대출 중에서도 가장 오래 부담을 주는 대출이 됐다"고 말했다. 추락하는 X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인수해 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는 그가 인수한 지 채 2년이 안 된 지금 기업가치가 19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인수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머스크가 혐오 발언도 언론의 자유가 있다며 옹호하면서 광고주들이 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두고 X 사용이 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고는 있지만 광고가 회복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 머스크는 광고주들이 조직적으로 광고를 철회하고 있다며 소송을 걸고, 광고주들에게는 육두문자까지 날리고 있지만 광고주들은 요지부동이다. 은행들에서 막대한 인수자금을 빌린 탓에 X는 재정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머스크는 연간 이자 부담만 15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 순위도 영향 트위터 인수 자금 대출은 은행 순위에도 변화를 불렀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2021, 2022년에는 미 투자은행 1, 2위를 BofA와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인수 자금을 대지 않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여전히 이 대출에 미련을 갖고 있다. 장래성을 보고 머스크에게 꿔 준 돈을 채권으로 매각하지 않고 있다. WSJ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또 테슬라, 뉴럴링크, xAI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6개 업체와 계속 거래하려는 욕심으로 은행들이 이 대출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고전하고 있지만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 산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이 기업공개(IPO)할 경우 얻게 될 막대한 수익창출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이 대출에서 여전히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1 04:47:56[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에 60조원을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던 미국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광고주 및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광고업계에서 불법으로 불매운동을 벌여 트위터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반(反)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세계광고주연맹(WFA)과 국제책임있는미디어연합(GARM) 및 기타 소속 기업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WFA는 약 60개 국가에서 150개 이상 기업들이 참여하는 광고주 이익 단체이며 GARM은 WFA가 지난 2019년에 설립한 유해 디지털 광고 대응 조직이다. 소송 대상에는 WFA 회원사인 미국 약국 소매점 체인인 CVS 헬스와 덴마크 에너지 회사인 오르스테드, 다국적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 등도 포함됐다. 엑스는 고소장에서 GARM이 “불매운동을 통해 트위터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며 “불매운동은 엑스가 경쟁사에 필적하는 안전한 기준을 적용하는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WFA가 광고 시장에서 “강압적인 시장 영향력”을 이용해 회원사들에게 불매 운동을 강요했다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엑스는 2022년 11월부터 다음 달까지 WFA와 연관된 브랜드 최소 18개가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으며 이 가운데 12개 이상이 2023년에 걸쳐 트위터 광고 지출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6일 엑스에 글을 올려 “우리는 2년 동안 평화를 지키려 했지만 이제는 전쟁이다”라고 밝혔다. 같은날 린다 야카리노 X CEO도 영상을 통해 WFA가 “X를 겨냥해 불매 운동을 모의했으며 X의 성장 능력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자유’라고 적힌 목걸이를 들고 등장한 야카리노는 WFA가 “개인이 자신을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소를 장기적으로 위협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2021년 기준으로 매출의 89%를 광고에 의존하는 기업이었다. 과거 트위터의 검열을 비판했던 머스크는 2022년 10월에 440억달러(약 60조5616억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고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평소 머스크의 자유분방한 트윗 및 성향으로 불건전 콘텐츠 노출 및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광고주들은 서둘러 트위터와 거래를 끊었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2022년 9월 당시 상위 1000개 광고주 가운데 625개가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5월에 트위터의 이름을 X로 바꾸고 각종 부가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광고 매출 감소를 극복할 수 없었다. 외신들은 지난해 말부터 엑스의 파산 가능성을 언급했고 머스크 본인 역시 지난해 11월 뉴욕타임스(NYT)와 대담에서 “회사가 망한다면 광고 불매운동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남아있던 광고주들도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반유대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게시물로 물의를 빚자 엑스 광고를 대거 중단했다. 머스크는 같은해 11월 대담에서 광고를 중단한 광고주들을 향해 “엿이나 먹어라”라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광고제에 참석해 해당 발언을 사과하며 “광고주들 전체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주는 자신의 브랜드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 옆에 광고를 게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 웨인주립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반독점법을 연구하는 스티븐 칼킨스 교수는 X의 이번 소송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플랫폼에서 광고를 사는 사람이 다른 곳에서 광고를 산다고 해서 이것이 어떻게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지 분명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07 10:07:5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모델2' 이후의 신차 출시를 위한 자금 확보 성격으로 전기 충전소 '슈퍼차저' 사업을 속도조절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아울러 지난 2022년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약해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수퍼차저' 충전 네트워크 구축 인력 직원 500명을 정리해고 하면서 북미 전기차 충전 생태계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서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슈퍼차저 인력 해고는 머스크가 자신의 존재감을 테슬라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머스크가 지난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에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구조조정 계획을 반대했던 충전인프라 담당 수석 이사 레베카 티누치도 해고했다. 핵심 임원까지 자르면서 자신의 구조조정 계획을 관철시켰다. 이 매체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머스크는 자신의 존재감을 테슬라 내부에 확실히 보여줬다"고 짚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운 슈퍼차저 충전소 개발 속도를 줄이는 대신, 이미 조성된 슈퍼차저 충전소를 100% 가동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며 테슬라가 슈퍼차저 사업 부문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확인했다. 테슬라의 이번 슈퍼차저 인력 구조조정은 새로운 수퍼차저 충전소 확장보다 구축이 완료된 슈퍼차저 충전소 가동에 집중하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업계가 이미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를 채택한 만큼 테슬라 입장에서 굳이 슈퍼차저 충전소 확장에 관심을 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올해에만 3월까지 3개월 동안 수퍼차저 충전소는 19% 증가한 1526개가 설치됐다. 이는 테슬라를 바짝 쫓고 있는 기업의 충전소보다 4배 이상 많다. 테슬라의 북미 슈퍼차저 충전소는 1만 3000여개 정도로 추산된다. 실리콘밸리 전기차 업계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 구축 인력 정리해고와 슈퍼차저 사업 속도조절은 내년 모델2 출시 이후 신차 출시를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대형 트럭 세미(Semi)에 이어 사이버 트럭 판매가 부진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최근 일련의 직원 구조조정은 신차 출시를 위한 자금을 확보 성격이 짙다"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테슬라는 모델2 출시 후 고급형 준대형 SUV 모델 Y보다 약간 저렴한 도요타의 SUV 하이랜더와 같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02 12:18:41[파이낸셜뉴스]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의 활성사용자 수가 급증세다. 앞선 트위터 '엑스(X)'의 지위마저 넘보면서 국내 증시에서 주도 테마로 등극하는 모양새다. 24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와이즈버즈는 전 거래일 대비 7.03% 오른 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레드의 평균 일일 활성사용자는 약 2800만명으로 추정된다. 활성사용자는 적어도 24시간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여는 사용자를 의미한다. 스레드는 지난해 12월 하루 약 1800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보인 바 있는 데 그 때와 비교해도 50%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외신들은 스레드가 미국에서 엑스보다 일일 사용자 수가 더 많다고 분석한다. 실제 이달까지 X의 평균 일일 활성사용자는 2200만명으로 스레드보다 약 20% 적었다.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RTB(Real Time Bidding)' 매체를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 대행과 모바일 광고 기획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이 회사는 메타와 비즈니스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4 13:44:10[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류를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실제 수차례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이호동 판사)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 등도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4월 한 달여 동안 디에타민 등 마약류 약물을 판매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6명에게 7번에 걸쳐 실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류를 판매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한 차례 있다. 마약류는 허가된 취급자에 한해서만 판매할 수 있다. 마약류 판매를 광고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A씨는 "디에타민 28정, 자이렌정 28정 양도합니다", "일괄 구매시 저렴하게 판매", "서울 직거래 장소 협의 가능" 등의 문구를 사용해 세차례에 걸쳐 광고글을 올렸다. 디에타민, 자이렌정은 마약류 성분인 펜타민, 알프라졸람으로 구성된 약물이다. 각각 식욕억제제, 불안장애 치료제 나온 약물이지만 마약류로 오남용되고 있다. 이후 A씨는 연락한 사람에게 계좌로 매매대금을 송금받은 뒤 디에타민, 리보트릴정 등을 택배, 퀵서비스 등으로 발송했다. 아울러 A씨는 지난 2022년 9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한 차례 마약류를 판매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는 마약류를 판매한 대금으로 총 34만3500원을 받았다. 매수자 가운데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비추어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1 14:57:18[파이낸셜뉴스] 미국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의 현재 기업가치가 지난해 일론 머스크의 매수 가격 대비 반토막에도 못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고 수익 악화로 허덕이는 엑스는 일단 금융 사업 진출 등으로 내년 초에 적자를 탈출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이하 현지시간) 2명의 엑스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머스크는 지난해 10월에 130억달러를 빌린 뒤 총 440억달러(약 59조4616억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고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트위터의 기업 가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경영진이 30일 직원들에게 내부 열람용 문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문서에 따르면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가격으로 주당 45달러를 제시하면서 회사 주식 가치가 190억달러(약 25조6728억원)라고 계산했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해 지불한 가격의 약 43%에 불과한 금액이다. 머스크의 인수는 트위터 매출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 트위터는 2021년 기준 매출의 89%가 광고였으나 기존 광고주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개인적 성향을 우려해 광고를 줄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임직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트위터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며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미 언론들은 머스크가 지난해 12월에 트위터의 비상장 주식을 팔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 직원의 약 80%를 해고했으며 7500명에 달했던 트위터 정규직 직원은 1300명으로 줄었다. 이어 유료 서비스 강화로 매출 개선에 나섰다. 미 투자사 피델리티는 지난해 11월 트위터의 가치를 인수가 대비 44%로 평가했고 지난 5월에는 인수가 대비 3분의 1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 147억달러에 해당한다. 트위터는 지난 3월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회사 가치가 200억달러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에 광고 수입이 약 50% 감소하면서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FT는 엑스 경영진의 사업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의 CEO를 겸임하던 머스크는 지난 6월에 린다 야카리노에게 CEO 자리를 넘겼다. 트위터는 7월부터 사명을 엑스(X)로 개명하고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달 야카리노와 함께 직원들과 만나 엑스에 결제 기능 및 금융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은행들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의하면 이달 야카리노는 지난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돕다가 막대한 손해를 입은 은행 관계자들과 통화에서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엑스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숫자가 2억4500만명이라며 2024년 초에는 적자 탈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31 12:44:1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난해 SNS(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X의 경쟁자로 유튜브와 링크트인을 지목했다. 지난 7월 출시된 메타의 '스레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X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린다 야카리노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전체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트위터 인수를 자축했다. 머스크는 이날 1주년 행사에 오지 않았고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머스크는 X의 미래 경쟁자로 유튜브와 링크트인을 지목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는 이용자 수가 20억명이 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링크트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016년 인수한 구인·구직 SNS다. 하지만 머스크는 유튜브와 링크트인을 따라잡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1년을 맞아 유튜브와 트위터를 언급한 것은 X도 유튜브 처럼 동영상 콘텐츠에 집중하고 링크트인처럼 전문 네트워킹을 통해 구인·구직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7월 사명을 트위터에서 X로 변경하면서 '모든 것을 위한 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X는 금융 허브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우리가 지불이라고 말할 때 이는 누군가의 전체 금융 생활을 의미한다"며 "돈이 관련돼 있다면 그것은 우리 플랫폼에 있을 것이고, 다른 은행 계좌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기능이 내년 말까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고했다. X는 현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전역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 4월부터 당시 트위터 인수 계획을 공표했으나, 소송 등을 거치면서 10월 27일 440억 달러에 인수를 완료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트위터의 이용자와 기업가치는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NS 데이터 분석업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스크 인수 후 옛 트위터의 이용자가 16% 줄어들고 기업가치는 최대 60% 쪼그라든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 인수 후 보수적인 성향의 인플루언서 계정에는 팔로워가 급증한 반면, 진보적 성향의 인플루언서 계정에는 큰 변함이 없다며 X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28 08:58:29[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정부 기관 관계자 등에게만 부여하는 트위터 '공식 인증 마크'를 김건희 여사 계정에도 붙여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도용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13일 "대통령과 영부인의 트위터 계정은 여러 도용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공식 인증 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외교부는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일보는 대통령실이 지난 5월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면서 외교부에 ‘계정 도용의 위험이 있으니 회색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가 부여하는 인증마크는 파란색(블루), 노란색(골드), 회색(실버)로 3가지다. 블루 체크마크는 유료 서비스 구독자에게, 골드 체크마크는 기업과 광고주 계정에, 실버 체크마크는 정부 기관과 기관장 혹은 유엔 같은 국제기구와 그 관계자들에게 주어진다. 트위터에 따르면 국가 원수나 국가 부수반, 국가급 내각 구성원, 행정부처의 주요 공식 대변인이나 국회의원 등이 실버 마크를 받을 수 있다.· 당초 트위터 측은 "김 여사는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민간인 신분이라 해당 마크를 부여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외교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계정을 언급하며 김 여사에게도 실버 마크를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해 결국 김 여사 계정에 실버 마크가 부여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예전에 박진(외교부) 장관의 페이스북도 도용된 적이 있었다. 트위터 코리아 측에서 '도용 가능성이 있으니 관련 절차에 따라 하겠다'라고 해서 실버 라벨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코리아 쪽에서도 한국일보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도용 가능성 때문에 실버 라벨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는데 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4 07:09:07[파이낸셜뉴스] 트위터를 인수해 사명을 X로 바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건물의 간판을 비롯해 사내에 있던 집기, 그림 등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BBC와 USA투데이 등 외신은 X가 과거 트위터 사무소가 있는 건물 밖에 붙어있던 파란새가 그려진 간판과 테이블, 책상, 의자 같은 집기가 경매에 부쳐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총 584점인 매물로 나온 물건들에는 DJ용 부스와 밴드 한 개를 만들 정도의 악기, 그리고 유화도 포함돼있다. 유화는 배우 엘런 디제너러스가 2014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러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은 것을 그린 것이며 또 하나는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그린 그림이다. 입찰은 9월12일부터 3일간 시작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를 한 후 비용 절감에 들어가 감원을 했으며 이미 올해초에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부의 집기 수백점을 경매에 부쳤다. 당시 트위터 상징인 대형 파란새 로고도 약 10만달러에 낙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사명을 고치면서 지난달 파란새가 그려진 로고도 흑백 모양의X로 바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8-11 14: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