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샐바시온은 비강 스프레이 ‘코빅실’이 영국과 중남미에 이어 미국에서도 공식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코빅실의 미국 내 판매는 1차적으로 오프라인 약국에 우선 유통되며 공급량이 늘어나는 다음달부터는 글로벌 온라인몰에서도 쉽게 제품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현지 제품 공급과 효과적인 시장관리를 위해 Salvacion Int’l LLC.가 유통 및 판매를 맡는다는 방침이다. 코빅실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와 감기 예방 효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정부기관 승인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코빅실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개발됐고 네이처(Springer Nature)지,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오픈 액세스 플랫폼(Open Access platform)인 'Global literature on coronavirus disease' 등을 통해 공식 공개된 바 있다. 샐바시온은 최근 높은 수준의 생산·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영국 공장은 CE규정에 부합하는 의료기기 국제 품질인증 ISO 13485, 미국 공장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생산시설인증(CGMP)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현재 아이디호 소재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백신을 회피하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BQ. 1.1가 또 다시 미국에서 확산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트윈데믹’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현지에서는 코빅실이 코로나 19와 감기를 동시에 보호하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빅실은 현재 중남미 시장에 정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부터 제품 승인을 받아 카리브해 15개 국가에 추가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영국에서 약국 판매 중이며 EU 27개 국가 판매를 위해 신청한 CE 승인에 대비해 영국 공장의 증설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샐바시온은 EV수성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샐바시온은 EV수성의 경영권 확보 후 공동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본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국가의 온라인 총판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6 09:36:58【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는 최근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민-관 협력을 통해 의료대응 역량을 높이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관리에 들어갔다. 과천시보건소는 트윈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과천시의사회 및 과천시약사회 등 지역 의료단체와 보건의료협의체 구성하고,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간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자 의료기관과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응급상황 대응체계 점검을 끝내고 의료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13곳인 코로나19 당일 진단과 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도 늘리기 위해 신규 참여 병-의원을 모집 중이다.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관리와 관련해선 선제검사, 일일 모니터링, 종사자 방역관리 교육, 방역물품 지원 등으로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 또한 고령자 등 건강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시설에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동절기 추가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이상 반응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한다.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어린이-임산부-만60세 이상 시민 등을 대상으로 관내 위탁의료기관의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한편,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과천시 자체 지원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김향희 과천시보건소장은 26일 “트윈데믹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백신접종 및 방역수칙 준수가 최우선”이라며 “보건소는 감염병 관리 및 대응뿐만 아니라 감염병 예방 홍보 등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6 06:47:47【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9월21일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를 시작으로 10월5일부터 어린이 1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됐으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만75세 이상 시민은 12일, 만70세부터 74세까지는 17일, 만65세 이상은 20일부터 접종이 각각 가능하며, 이들 대상자는 모두 오는 12월31일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은 남양주시보건소 누리집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kd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남양주시 자체사업 대상인 만50세~만64세 기초생계-의료수급권자 및 국가유공자, 만14세~만64세 중증장애인과 장애복지시설 입소자도 20일부터 신분증 및 증빙서류(의료급여증, 장애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를 제시하면 관내 위탁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9일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만큼 독감 예방접종에 시민은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9 10:12:24[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트윈데믹(twindemic·동시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반면 '바이러스 간섭' 현상 덕에 예상보다 충격이 작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 사이 계절독감 의심증상 환자 지표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이 4.7에 달했다. 외래 환자 1000명당 4.7명이 계절독감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5년 간 같은 시기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0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질병청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인플루엔자 의심(의사) 환자로 분류한다. 이에 정부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포함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여러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면 일상·응급의료에 혼선이 올 수 있고, 코로나19와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고위험군이 위중해진다고 전망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발열·호흡기 증상이 유사해 감별하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정부의 방역 자문역인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독감 등 감염병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여러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며 "열이 나는 환자가 응급실에 왔을 때 감별할 수 있느냐는 문제를 맞닥뜨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각각의 치료제를 빨리 써야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한다"며 "어떤 감염병이든 고위험군의 위중증, 사망 예방이 최우선이다. 오미크론 개량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할 방법이 필요하다. 국민의 접종률을 높이도록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13 07:35:44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이 올 겨울에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대유행을 일으키는 ‘트윈데믹(twindemic)’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독감철에는 감염 사례가 낮았으나 올해는 예측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28일부터 올해 5월22일까지 미국내 독감 감염은 1675건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덕분에 지난 겨울 독감이 크게 줄었으나 백신 접종 증가로 점차 완화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하게 됨에 따라 독감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치는 이중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존스홉킨대의 통계에서 지난 23일까지 1주일 동안 확진이 105만건이 보고됐으며 1분당 104명꼴로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브리검 앤드 우먼스 병원의 전염병 담당 전문의 대니얼 솔로몬 박사는 코로나19가 당분간 지속되고 독감까지 겹치는 ‘트윈데믹’이 이번 겨울에 예상돼 미국 보건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CDC는 코로나 백신과 독감 같은 다른 백신 접종 사이의 간격을 최소 14일을 유지하라는 당초의 방침을 변경해 동시 접종도 허용하도록 했다. 미국 애리조나대 의대 부교수 리카르도 코레아는 지난해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심각한 독감 유행이 없었다며 이번 겨울에도 마스크를 계속 잘 쓴다면 과거와 같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솔로몬 박사는 예방 주사 접종은 10월쯤 맞아야 독감철 내내 보호될 수 있으며 늦는 것 보다 앞당겨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은 증상 만으로 코로나19와 독감 중 어느 것에 감염됐는지 식별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럴때는 진단 검사를 받음으로써 조기 치료를 받고 입원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8-25 22:49:21[파이낸셜뉴스] KBI그룹 갑을녹산병원은 최근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 병원으로 공식 지정돼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발생할 경우 감염자가 뒤섞이거나 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사람도 생겨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이를 대비해 보건복지부에서 심사하고 지정한 병원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의 환자를 담당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주말 기준 부산시내 5곳을 포함해 현재 전국 86곳이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됐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갑을녹산병원이 유일하다. 갑을녹산병원은 코로나19 확진검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어 인근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12-07 10:15:0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13일부터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 접종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국가사업 예방접종 대상 백신 외 도 자체 예방접종 물량인 총 29만6000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1차 물량을 관련 접종 기관에 배송한 상태다. 도는 의료체계 붕괴 차단을 위한 조치인 만큼 지난해 74.2%의 접종률을 넘어 올해는 80% 이상 접종을 목표로 삼았다. 도는 이에 따라 우선 13일부터 만 13~61세 이하(2007년 1월1일~1959년 12월31일 출생자) 도민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진행한다. 62세 이상 도민은 백신 공급 완료 후인 19일부터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독감 예방 접종 기관은 제주도내 총 358개소다. 주소지에 관계없이 293개소 위탁 의료기관이나 65개소 보건기관(보건소 6곳·보건지소 11곳·보건진료소 48곳)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무료 예방 접종 여부와 대상 기간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보건기관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도는 트윈데믹 방지를 위해 독감 유행 기간과 접종 후 항체 생성·지속기간(접종 2주후부터 생기기 시작해 평균 6개월 유지)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6월 도지사 특별명령을 통해 전 도민 무료 독감접종 지원사업에 나섰다. 관련 지원 조례의 제정과 함께 100억원의 예산도 마련했다. 원 지사는 "중국 입국제한과 공·항만 발열체크도 제주에서 먼저 시작해서 전국으로 확산한 바 있어 무료 독감 예방접종 지원사업도 전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는 전국적인 이동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제주도민만의 집단면역을 가지고서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0-11 13:45:12[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수는 28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WHO에 따르면 WHO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전까지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현상을 우려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우려된다"며 "유럽 상황이 먼저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 명으로 지금보다 2배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WHO는 이같은 상황에서 북반구에 겨울이 오고 있어 백신이 보편화 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사망자가 발생, 사망자가 지금보다 두 배 많은 2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각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사망자가 200만까지 늘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WHO는 이르면 연말 연초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내년 중순이 되어서야 전세계 인구에게 백신이 골고루 보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WHO는 미국과 중국의 백신 업체들이 임상3상에 돌입해 빠르면 연말 또는 연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지만 백신이 전세계로 광범위하게 퍼지는 데는 추가로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9-28 07:10:01독감 유행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 19는 다른 질환이지만 전염 경로와 증상이 비슷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17일 "두 질환이 함께 유행하게 되면 진단·치료에 혼란이 발생하고 나아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독감 예방접종과 마스크 등 개인 방역을 잘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감, 고열과 근육통, 호흡기 증상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은 주로 환절기와 겨울철에 유행한다.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전신근육통, 쇠약감이 아주 심한 게 특징이다. 기침, 인후통, 객담과 같은 호흡기 증상도 있다. 바이러스 전파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이뤄진다. 의복이나 수건 등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손으로 만진 뒤 입이나 코에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 감염된 경우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구별하기 힘들어 정확한 발생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감염되고,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40%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독감, 코로나19 공기 중 비말로 감염 독감과 코로나 19는 공기 중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또 고열, 두통, 기침, 콧물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원인이다. 코로나19는 신생 질환이므로 백신은 물론 치료법도 명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독감은 이미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어 치료과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법은 독감 예방접종이다. 물론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감기나 코로나19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일부 아형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코로나19 등에는 효과가 없다. 하지만 독감 예방접종과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강화한다면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유행으로 인한 대혼란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9월말~10월에 예방접종해야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새로 받아야 한다. 바이러스 효과는 6개월 정도 유지되고 매해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도 달라서다. 올해는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인해 9월 말에서 10월 안에 접종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정지원 교수는 "예방접종 후 2주 정도 경과하면 항체가 생성된다"며 "보통 유행성 독감이 11월부터 4월 사이 유행하므로 그전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감안해 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접종시기도 앞당겼다. 생후 6개월~18세, 임신부, 만 62세 이상 노인이 대상자다. 생후 6개월~9세 미만 어린이는 첫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 2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해 이달 8일부터 우선적으로 무료접종을 시작했다. 이외 1회 접종 대상자인 어린이와 임산부는 이달 22일부터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만 62~69세는 10월 27일부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특히 △폐나 심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경우 △병원에 다닐 정도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대사질환(당뇨병)자, 신장질환자, 만성간질환자, 악성종양환자, 면역저하환자) 등은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또 독감 백신을 접종할 때 계란 알레르기가 있다면 접종 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폐렴 함께 접종하면 효과 높아 폐렴은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때 폐렴 백신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국내 외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경우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과 사망률이 줄었다. 폐렴구균 백신이 코로나19 자체를 예방할 순 없지만 2차로 올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균을 방어하는 13가 백신, 23가지 균을 방어하는 23가 백신이 있는데 65세 이상 노인은 국가에서 23가 백신을 1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모두 밀착해서 가리도록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의 안쪽 면이 오염됐거나 땀으로 축축해졌다면 바로 교체한다. 카페나 식당을 이용할 때는 음식 섭취 전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7 16:33:49【파이낸셜뉴스 임실=김도우 기자】 전북 임실군은 모든 군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심민 임실군수가 전북 지자체 중 처음 실행하는 이 같은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독감과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발열 기침 근육통 같은 초기 증상이 판박이처럼 비슷하다. 검사 전까지 본인은 물론이고 의료진도 독감인지, 코로나19인지 알기 어렵다. 자칫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 대비가 중요한 이유다. 올해 임실군의 무료 국가 예방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하, 62세 이상 군민 1만5,000여명이다. 임실군과 군의회는 국가 무료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만2,800여명이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추경에 비용 2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달 20일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지정의료기관 등에서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독감 유행 시기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독감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언제든 재유행을 경고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군비를 긴급 편성해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모든 군민이 무료 접종을 통해 독감으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9-16 23: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