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술집 남자화장실에 여자화장실을 훔쳐볼 수 있는 특수거울이 설치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20일 중국 매체 홍싱신원에 따르면 최근 광시성 구이린 시내의 한 술집 남자화장실에 여자화장실이 원히 보이는 특수거울이 설치돼 있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을 보면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 사이 벽이 특수거울로 되어 있어, 여자화장실에서는 평범한 거울처럼 보이지만 남자화장실에서는 맞은편 여자화장실 내부가 훤히 보인다. 이 특수거울은 투명한 유리 한쪽 면에만 금속을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금속이 코팅된 쪽에서는 빛이 대부분 반사돼 건너편을 보기 어렵다. 일방투명경이나 매직미러로도 불린다. 영상에서 여성 고객들이 평소처럼 화장실을 이용하며 세면대 앞 거울을 보고 옷매무새 등을 정돈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가 반대편 남자화장실로 이동하자 거울은 유리처럼 투명해졌다. 이 특수 거울이 설치된 곳은 남자 화장실 소변기 위였다. 소변을 누면서 여자화장실 광경을 엿보라는 의도인 셈이다. 여성들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채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다듬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네티즌들은 "남자화장실 이용객들은 왜 그간 여자화장실 내부가 보인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냐" "당국이 대대적으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 등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거울이 있는 세면대가 여성 전용이 아닌 '공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네티즌들은 "공용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범죄"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구이린 당국은 해당 업소의 영업을 즉각 중단시키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 같은 특수거울이 설치됐다 발각된 사례가 종종 있었다. 2016년 베이징의 한 집주인이 욕실에 양면경을 설치했다가 여성 세입자에게 들켜 붙잡혔다. 2018년 베이징의 한 술집 남자화장실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술집 주인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2021년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술집에서도 VIP 룸 여자화장실 세면대 앞에 특수거울이 설치돼 논란이 일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0 13:39:39[파이낸셜뉴스] 40~50대 여성들이 남성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스토킹 혐의 등으로 전날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께 흉기를 들고 70대 남성 B씨가 일하는 주차사무실로 찾아가 "왜 만나주지 않느냐"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흉기를 이용해 주차사무실 창문을 깨고 공영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 거울을 부순 혐의도 있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 손가락을 깨물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지난 20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빌라에서 같은 연령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19일 밤 개포동의 한 노래방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의 집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4-11-21 08:39:31[파이낸셜뉴스] 공영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남성을 위협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스토킹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흉기를 들고 70대 남성 B씨가 일하는 주차사무실로 찾아가 "왜 만나주지 않느냐"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흉기를 이용해 주차사무실 창문을 깨고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 거울을 부순 혐의도 있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 손가락을 깨물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20 17:37:57비가 그친 가을은 더 청명하다. 법정(1932~2010)은 가을이 책 읽기에 가장 부적당한 '비독서지절'이라고 했다. 이토록 맑고 푸르른 가을에는 외부의 소리보다 자기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법정은 "그렇더라도 나는 이 가을에 몇 권의 책을 읽을 것이다. 술술 읽히는 책 말고 읽다가 자꾸만 덮어지는 그런 책을 골라 읽을 것"이라고 했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그 구절들을 통해 나 자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서란 거울 같은 것이어야 한다. 그 한 권의 책이 때로는 번쩍 내 눈을 뜨게 하고 안이해지려는 내 일상을 깨우쳐 준다"('무소유' 중에서).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우리 사회에 많은 질문을 던진다. 빠르게 상실해 가는 우리의 독서력에 대한 물음이 그중 하나다. 우리나라 성인의 60%가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비독서인이다(2023년 종합독서율 43%). 30년 전보다 3배나 늘었다. 이른바 '독서상실' 시대. 왜 이렇게 됐을까. 책보다 더 재미있는 지적 쾌락의 수단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이다. 무한정 증폭적으로 공급되는 숏폼은 호기심과 쾌락을 즉각 충족시킨다. 도파민을 얻기가 독서만큼 멀리 있지 않고, 어렵지도 않다. 책 읽기는 숏폼과 영화, 드라마와 같이 수동적 흡수와 다르다.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능동적 뇌 활동이다. 인내도 따른다. 그러니 "일에 쫓겨, 스트레스가 많아,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다"는 고단한 현대인의 변명이 과장도 아닐 것이다. 독서의 동인(動因)이 사라지고 있다. 책을 읽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놀라운(?) 독서감상문을 써주는 세상이다. 책을 요약해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도 차고 넘친다. 소설 읽기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깊은 통찰을 이끌어주는 힘이 된다. 몇 분짜리 요약본으론 느낄 수 없는 감동과 지혜가 있다. 성취는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다. 시간·인내와 비례한다. 독서는 빈부와 계층을 가르지 않는다. 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김영민 서울대 교수는 "고전은 우리 정신의 그릇을 뽀갠다. 거대한 존재를 마주하는 경험이다. 전보다 큰 정신의 그릇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에 내몰린 10대 청소년들은 책과 더 멀어졌다. 대입전형 학생부에 독서활동 기재가 폐지되자 책 읽기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붕괴돼 가는 공교육은 아이들 독서를 권장하고 포용할 힘조차 잃어가고 있다. 자살 충동과 폭력·도박·마약과 같은 중독에 아이들은 더 허약해지고 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 대신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독서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조차 사라지고 있어 걱정스럽다. 책의 본질은 읽기 위함이다. 독서인을 위한 배려는 사라졌다. 책은 과하게 고급스러워졌다. 무겁기까지 하다. 겉포장이 화려한 고가의 양장본이 넘쳐난다. 책도 유행이고 상품인지라 과시·소장 욕구가 있을 것이다. 고물가에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책이 별로 없을 정도로 가격은 상향 평준화됐다. 출간 수년이 지난 책의 표지를 리뉴얼해 가격을 올리기도 한다. 포장이 멋져야 잘 팔리기 때문이다. 박리다매가 어려운 구조에서 종이 값, 인건비도 올랐다. 이렇게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출판업계의 하소연도 이해는 된다. 책값은 가격할인 10%로 제한된 도서정가제(출판문화산업진흥법)가 적용된다. 20년째 그렇다. 책이라는 문화상품의 특수성, 중소서점과 소규모 출판사의 생존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도서정가제의 취지는 존중한다. 그러나 소비자이자 독서인은 어떤 편익을 얻고 있을까. 한강의 책이 며칠 새 100만부 넘게 팔렸다. 주문의 90% 이상을 국내 3대 대형서점 플랫폼이 점유했다고 한다. 책을 못 구한 동네서점은 그림의 떡이다. 소수 플랫폼의 이익을 정가제가 보호하는 꼴 아닌가. 독서 상실이 깊어지는 현실에서 소비자와 출판업계의 간극은 더 커졌다. 가격경쟁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도서정가제와 '과잉 출판'에 대한 합리적이고 유연한 개선이 필요한 때다. 비독서인이 책과 영영 작별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4-10-23 18:24:0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에서 ‘불법촬영’을 막기 위해 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에 거울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성들이 거울을 통해 자신의 뒤를 확인함으로써 잠재적 범죄자들의 불법 촬영 시도를 사전에 막겠단 의도다. 최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 아키하바라역 등 주요 역사에서는 에스컬레이터 벽면에 30cm x 20cm 크기의 거울 6개를 동일한 간격으로 설치됐다. 거울 옆에는 '"불법 촬영 주의!'라고 적힌 스티커도 부착돼있다. 해당 대책은 오사카부 경찰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3월 JR 오사카역 에스컬레이터에 거울과 주의 스티커를 설치한 결과, 설치 전후 30분간 비교 실험에서 승객들이 주변을 경계하는 비율이 10배나 증가했다. 실제로 오사카역의 경우 거울 설치 이후 불법 촬영 피해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시마다 다카히토 과학경찰연구소 실장은 "사람들이 거울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보는 심리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대책은 도쿄, 가나가와, 지바, 아이치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바현 후나바시역의 경우 2022년 23건이었던 불법 촬영 피해가 2023년 17건, 올해는 7월까지 5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역에서는 특수 거울이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가령 사이타마 고속철도는 우라와미소노역에 광각 거울을, 효고현 산다시는 산다역 에스컬레이터 상부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촬영 관련 검거 건수는 5,730건으로 5년 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성적 촬영 등 처벌법 위반으로 6개월간 1,203건이 적발됐다. 장소별로는 '역사 내'가 2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범행이 80%에 달했다. 오후 3~6시 퇴근 시간대 발생 비율이 전체의 25%로 가장 높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6 05:28:50[파이낸셜뉴스] 최근 베트남에서 남성이 '비밀 거울'을 통해 여성을 선택하는 방식의 데이트 카페가 문을 열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카페는 남녀간 만남을 주선하는 공간이라는 입장이지만, 소개팅을 위장한 성매매 업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호찌민시 벤탄구에 데이트 카페가 개업했다. 이곳은 남성과 여성이 짝을 맺은 뒤 차를 마시며 데이트를 하는 공간이라고 틱톡 등에 홍보했다. 운영방식은 카페를 방문한 남성은 블랙룸, 여성은 화이트룸으로 이동하게 된다. 두 공간은 특수유리로 분리돼 있다. 남성이 들어간 블랙룸에서는 유리를 통해 여성들을 관찰할 수 있는 반면, 화이트룸에 있는 여성들은 반대편 남성들을 볼 수 없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볼 수 있다. 블랙룸에 있던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면, 지명된 여성은 남성이 사전에 작성한 이름과 나이, 국적, 직업 등 정보를 확인하고 만남 여부를 수락하는 형식이다. 이후 두 사람은 탁자가 놓인 비좁은 공간에서 5분 가량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이어갈지를 결정한다. 이용 가격에서도 차이가 난다. 남성은 시간당 18만동(약 9700원)의 이용료와 음료수 가격 등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여성은 무료다. 카페측은 여성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SNS를 통해 ‘공짜 음료 제공’ ‘외국인과의 소통 기회’ ‘남자친구를 만날 기회’ 라며 광고하고 있다. 호찌민 지역 공산당 기관지 SGGP신문은 “남성 고객 대부분은 중국, 한국, 일본인이며 여성은 베트남 소녀”라고 전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과 내부 구조가 알려지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선 유사 성매매업소로 보인다는 의심이 쏟아졌다. 또한 화이트룸의 좌석이 블랙룸보다 높게 설계돼, 여성이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을 경우 불법촬영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공안은 지난 2일 해당 카페를 상대로 단속에 나섰다. 공안 관계자는 "화재예방법, 식품위생법 및 근로계약법 미준수 등 위법사례를 다수 적발했지만, 언론과 SNS상에서 지적된 성매매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5 16:50:56롯데백화점이 빨라진 '졸업 특수'를 겨냥해 졸업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선다. 7일 롯데백화점은 12~1월 사이 졸업식을 진행하는 학교가 늘면서, 이에 맞춰 다양한 신학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먼저 졸업 대표 상품인 신발, 가방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나이키는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에서 오는 21일까지 신발, 의류 구매 시 10% 할인 해준다. 시즌 마감 상품은 30% 할인 판매한다. 중동점에서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스트리트 감성의 가방 브랜드 '아이스비스킷'의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예비 대학생을 위한 주얼리, 액세서리, 화장품 상품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크리스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본점 지하 1층에는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인 '케이스티파이'의 공식 매장도 연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폰 케이스를 포함해 2개 상품 구매 시 5만원 상당의 비즈 스트랩을 증정한다. 입생로랑 뷰티에서는 오는 14일까지 립스틱 2개 구매 시 립스틱거울과 립스틱 미니를 증정하며, 본점 발렌티노 뷰티 매장에서는 14일까지 30만원 이상 구매 시 럭키박스 스크래치 이벤트를 통해 누드스몰파우치, 립미니어쳐, 향수 미니어처 등을 준다. 졸업 시즌을 맞아 10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선보인다.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피지털(피지컬+디지털) 아트 전시관인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루시드드림'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현실과 꿈의 세계를 그리는 태국의 팝아트 작가 '탄타라'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청룡 타워 챌린지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게임 클리어 시 매일 엘포인트를 증정하며 누적 랭킹에 따라 롯데모바일 상품권도 추가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정화 기자
2024-01-07 18:10:17[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빨라진 '졸업 특수'를 겨냥해 졸업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선다. 7일 롯데백화점은 12~1월 사이 졸업식을 진행하는 학교가 늘면서, 이에 맞춰 다양한 신학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먼저 졸업 대표 상품인 신발, 가방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나이키는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에서 오는 21일까지 신발, 의류 구매 시 10% 할인 해준다. 시즌 마감 상품은 30% 할인 판매한다. 중동점에서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스트리트 감성의 가방 브랜드 '아이스비스킷'의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예비 대학생을 위한 주얼리, 액세서리, 화장품 상품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크리스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본점 지하 1층에는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인 '케이스티파이'의 공식 매장도 연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폰 케이스를 포함해 2개 상품 구매 시 5만원 상당의 비즈 스트랩을 증정한다. 입생로랑 뷰티에서는 오는 14일까지 립스틱 2개 구매 시 립스틱거울과 립스틱 미니를 증정하며, 본점 발렌티노 뷰티 매장에서는 14일까지 30만원 이상 구매 시 럭키박스 스크래치 이벤트를 통해 누드스몰파우치, 립미니어쳐, 향수 미니어처 등을 준다. 졸업 시즌을 맞아 10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선보인다.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피지털(피지컬+디지털) 아트 전시관인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루시드드림'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현실과 꿈의 세계를 그리는 태국의 팝아트 작가 '탄타라'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청룡 타워 챌린지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게임 클리어 시 매일 엘포인트를 증정하며 누적 랭킹에 따라 롯데모바일 상품권도 추가로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빨라지고 있는 졸업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도 연말연시에 졸업 테마의 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07 15:01:16[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교실에서 담임교사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씨는 지난달 학생 B군에게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수십 차례 폭행당했다. A씨는 현재 전치 3주 상해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아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 보는데서 수십차례 폭행 당한 담임교사 B군은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하루 1시간씩 특수반 수업을 듣는 학생이다. 이번 폭행은 A씨가 상담 대신 체육 수업을 가고 싶다는 B군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A씨는 “(B군이) ‘개XX야’ 하면서 물건이랑 교과서를 집어 던지기에 ‘또 욕을 하는 거냐’ 했더니 ‘그럼 때려줄까’라더라”고 말했다. A씨가 “‘또 때리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하자 더 심한 폭행이 시작됐다”며 “3월에도 한 차례 폭행당한 적이 있지만 참았다. 이번엔 20~30여 대를 쉴 새 없이 맞았다. 바닥에 메다꽂더니 계속 발로 밟았다. ‘살아야겠다’ 싶었다”고 울먹였다. 한 동료 교사는 “교실에 아이들이 소수가 있었는데 우는 여자아이도 봤고, 깨진 거울도 봤다”고 전했다. "교사가 차별" 교육청에 신고한다는 학생측.. 교사 1800명 교권침해 탄원서 동참 사건 이후 A씨는 전치 3주 상해에 PTSD 진단을 받아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A씨는 “가끔 반 애들한테 ‘보고 싶어요’라며 메시지가 오는데 너무 미안하다”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더 이상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B군측은 “(B군이)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는데 A씨가 B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며 되레 A씨와 동료 교사들을 교육청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교사라는 책임감으로 버텼다는 A씨도 B군을 상대로 형사 고소, B군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한 이 사건을 접한 교사 커뮤니티 회원 1800여명은 “심각한 교권 침해”라며 탄원서 작성에 동참했고, 학교 측은 오늘 교권보호위원회를 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9 08:36:11최근 장대비처럼 폭우가 내리다가 갑자기 날씨가 개는 '도깨비 장마'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짧고 굵은 폭우가 기습적으로 내리는 '홍길동 장마'를 자주 만나게 된다. 우리나라에 나타나고 있는 강우의 특징은 '초단기·초집중 폭우'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기상청이 발간한 '2022 장마 백서'는 기후변화와 여름철 강우 패턴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장마'가 지나간 뒤 소나기나 국지성 강우가 집중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장마 시작 시점이 조금씩 늦어지고, 특히 2010년대 이후 장마철 강우량은 줄어든 반면,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는 증가하고 있다. 기상학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6월 중순부터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전국에 걸쳐 내리는 비를 일컫는 '장마' 라는 용어가 최근 한반도 기후 특성에 맞는지에 대한 논의도 시작됐다고 한다. 이러한 강우 패턴의 변화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재산 보호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폭넓은 대비가 필요하다. 소방청은 새로운 재난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도권에 쏟아졌던 집중호우로 119신고가 폭주했고,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던 만큼 신고접수부터 현장 대응까지 체계적인 대응시스템 마련에 집중해 왔다. 특정 시점에 많은 119신고 전화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를 대비해 시·도 119신고 접수대를 확대 운영한다. 동시에 침수피해 보다 덜 긴급한 신고는 문자와 통합앱, 119웹 신고 등 다매체신고시스템을 활용하도록 안내해 신고폭주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상황전파를 위해 지자체, 경찰과 보건소 등 긴급구조지원기관과 유관기관간 연락체계를 정비하고,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활용을 위한 사전 그룹핑 작업도 완료했다. 지난해 사례를 거울삼아 반지하 주택 등 지하 침수현장의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만만의 준비도 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하공간 침수사고 및 현장활동 대응 지침'을 제정하고,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대용량 배수펌프 등 고효율 장비 투입과 배수시간 분석을 통한 선제적 배수계획을 마련했다. 아울러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수색방안을 수립하는 등 현장의 위험성 및 상황변화를 고려한 구조 매뉴얼도 다시 정비했다. 재난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될 119안전센터와 구조대, 구급대는 수난구조 활동에 필요한 구조장비를 사전 점검해 언제든 가동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태풍 등 예상되는 집중호우에는 상습 침수지역에 특수구조대를 미리 배치하고, 침수로 소방차 진입과 활동이 어려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일반 펌프차보다 차체가 높은 험지펌프차도 즉시 출동할 준비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협업해 돌발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예방순찰 강화, 사전 대피 방송 등 취약지역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여름철, 국민 안전을 위한 대비에 있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따로 없고, 예상 가능한 모든 위험 상황을 염두에 두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국민의 협조와 참여가 필수이다. 소방은 올해 여름도 사전 준비에 철저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 대응, 최대 대응, 최고 대응을 원칙으로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남화영 소방청장
2023-07-13 18: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