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엑서지21의 안티 드론 시스템 및 무인항공기 사업 자회사 엑서지솔루션스가 약 30억원 규모의 특수드론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엑서지솔루션스 관계자는 “첫 공급계약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시작으로 드론 사업부문에서 향후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티드론 시스템을 주축으로 특수목적 드론 등 다양한 드론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엑서지솔루션스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포르템 테크놀로지스(Fortem Technologies)와 비즈니스 컨퍼런스 및 전시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방호방산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드론 포획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어 서울공항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3 대한민국 전력지원체계 전시회(DUPEX KOREA 2023)’에 참가해 제품 전시 및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이다. 적극적 영업 활동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안티드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9 10:24:45[파이낸셜뉴스] 중·소규모 공사현장에 드론과 CCTV를 갖춘 특수차량이 현장 순찰활동과 안전점검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은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을 비대면으로 점검하고 위험정보를 디지털로 구축하는 ‘건설현장 언택트 안전보건 감시체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안전점검 시 접근이 어렵고 위험한 건설현장을 특수차량을 활용해 사고 위험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현장 안전 관련 정보를 데이터로 관리하게 된다. 드론과 CCTV를 이용해 차량 내부에서 현장의 작업발판이나 안전난간 상태, 개인보호구 미착용 등 추락 위험요인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을 분석해 현장소장에게 알려 즉시 개선하도록 한다. 또한 현장위치와 작업상황, 위험요인 등 현장정보를 디지털 기반의 지도(MAP)로 구축해 모든 공사 진행 과정의 안전관리에 활용된다. 공단은 경남 김해시에 있는 서김해일반산업단지를 시범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산업단지 내 공사금액 70억원 이하의 중소규모 현장 12개소를 5월부터 점검할 계획이다. 류장진 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드론과 CCTV를 활용한 비대면 시대 감시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며 "현장 안전감시의 폭과 범위를 확대하고, 공사 착공부터 준공까지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추적 관리로 사망사고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04 15:47:48LIG넥스원이 국방 특수목적용 드론 기술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센서, 항공, 인공지능(AI) 기술이 총집약된 국방 특수목적용 무인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광역시, 제31보병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등과 함께 국방 특수목적용 드론 기술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광역시는 국방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기업지원, 수요발굴을 지원한다. 제31보병사단은 드론을 활용한 특수목적용 개발과제 군수요 제시, 기술개발 성능 평가 실증, 드론조종 인력 양석, 개발플랫폼과 테스트베드 제공을 맡는다. LIG넥스원은 광주광역시·31사단과 공동사업, 표준화 사업, 국방드론 특수임무 장비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방 드론 핵심기술관련 신규사업 기획 개발, 지역 거점 실증 사업 추진, 정보 보안 표준화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는 중앙부처 신규 연구개발 사업 발굴, 민·관·군 협력 클러스터 구축·운영 등을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기 국가표준을 관리하는 표준개발협력기관인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무인기 표준 정립 활동을 지원하고, 기술 표준 설계와 검증능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8-28 11:11:10[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이 18일(현지시간) 미사일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의 군용 창고를 무인기(드론)로 파괴했다.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무기창고 파괴 이날 AFP·AP 통신 등이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북서쪽으로 380㎞, 우크라이나 국경과는 약 500㎞ 거리인 트베르주(州) 토로페츠 마을 인근의 무기 창고에서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창고에는 미사일과 탄약이 대거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300, S-400, 이스칸데르, 토치카-U 등 각종 미사일과 포병용 탄약 등이 보관돼 있다가 드론 공격에 폭발하면서 모두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은 전했다. 보안당국 측은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창고 안에 들어있었다고 AP에 말했다. 드론 공습은 거대한 화염을 일으키며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켰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공습 당시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약 14㎢에 걸친 지역에서 강렬한 열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소규모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까지 감지했다고 외신 등은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폭발 현장 영상 등을 토대로 "200∼240t 규모의 고성능 폭발물이 폭발한 수준"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러, 공습 사실 인정...사망자는 없어 러시아 측도 공습 사실은 인정했다. 이고르 루데냐 트베르 주지사는 토로페츠 지역에 드론이 떨어졌지만 가벼운 부상자만 나왔고 심각하게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화재가 번질 당시 창고 인근의 일부 주민은 대피했고 소방 요원 등 150여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트베르주 측은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 보건부는 폭발 사고 후 1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무기창고 공격이 우크라이나군 보안·특수작전 부대가 수행한 작전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에 진입해 기습 공격을 벌여왔다.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본토 곳곳을 겨냥해 드론으로 공습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9 08:26:07[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지난 9일부터 1주일간 일정으로 열린 '제1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우리 군이 1위를 석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우리 군 최초로 국내외 저격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는 미국 3개 팀, 몽골 2개 팀, 인도네시아 2개 팀, 우즈베키스탄 1개 팀, 캄보디아 1개 팀 등 외국군도 참가했다. 대회는 △특전사·특공부대·해군·공군·해양경찰·외국군 25개 팀 71명이 참가한 'Legend' △수색부대·공군 군사경찰 12개 팀 34명이 참가한 'Specialist' △분대급 저격수 병사 12개 팀 12명이 참가한 'Warrior'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Legend와 Specialist 분야에선 800~1000m 장거리 임의표적을 타격하는 △건물 내·외부 사격(이동표적) △장애물 자세변환 사격 등과 100~600m 거리의 임의표적을 제압하는 △주·야간 정밀사격 △헬기 모형 항공사격 등이 진행됐다. 10~50m 이내 근거리 전투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권총·소총 정밀사격과 원형으로 움직이거나 사수를 둘러싼 표적을 타격해 저격수의 순발력과 속사능력을 평가하는 △권총·소총 속사사격(회전표적, 360°표적) 등이 실시됐다. Warrior 분야에는 K2C1소총에 조준경 등을 결합한 상태로 진행됐으며, 최대 유효사거리인 600m 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주·야간 정밀사격과 저격수의 순발력을 평가하는 △임기표적 사격이 이뤄졌다. 대항군과 정찰·공격 드론을 회피하면서 600m 이격된 거리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스트레스 상황 사격도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폐회식에선 △Legend 분야 1위 특전사 박찬하(상사)·이태양(중사)팀, 2위 1군단 장제욱(중사)·이동석(중사)팀, 3위 특전사 박영준(상사)·주성현(중사)팀 △Specialist 분야 1위 해병대 신동성(중사)·김창대(하사)팀, 2위 1군단 조성원(중사)·이주명(중사)팀, 3위 수방사 이재청(상사)·김경래(중사)팀 △Warrior 분야 1위 1군단 강현규(상병), 2위 3군단 김지훈(일병), 3위 수방사 윤신혁(병장)이 선발됐다. 육군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해 세계 최정예 저격능력·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참가국 간의 군사교류 네트워크를 증진 시키는 한편, 전천후 특수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3 12:56:52[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주기적으로 시리아를 공습했던 이스라엘이 직접 지상군을 파견해 시리아의 이란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시리아 경비들을 사살하고 시설을 폭파한 뒤 서류를 탈취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전날 중동 매체들의 뉴스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및 군은 아직 지상군 투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시리아 중부의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 그 결과 1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이란과 원수지간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11년 내전을 시작하면서 자주 시리아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이란 거점을 파괴하는 한편,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를 통해 이란 무기를 넘겨받는 과정을 방해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에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비롯한 친이란 조직들과 전쟁을 시작하면서 시리아 공습을 늘렸고, 지난 4월 1일에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을 공습하기도 했다.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시리아 반군 매체인 ‘시리아TV’는 11일 보도에서 지난 8일 공습 당시 지상 작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공습을 반복하면서도 지상군은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 시리아TV는 이스라엘군이 8일 오후 11시 무렵 시리아 중부 하마주(州) 마시아프에 특수부대를 보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 헬리콥터가 직접 시리아 영토에 착륙하지 않았으며, 특수부대원들이 공중에 맴도는 헬리콥터에서 밧줄로 강하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시리아군의 방공망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폭격 때문에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 역시 해당 작전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에 이스라엘 공군 산하 특수전 부대인 ‘샬다그’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마시아프의 군사시설에 침입해 3명의 시리아 경비병을 사살하고 이란인 2~4명을 인질로 잡았다. 인질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TOI에 따르면 그리스의 중동 전문가 에바 쿨루리오티스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폈다. 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특수부대를 태운 헬리콥터가 전투용 헬리콥터와 무인기(드론) 지원을 받아 시설까지 이동했다"며 "작전 장소는 시리아 마시아프 남서쪽으로 6㎞ 떨어진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쿨루리오티스는 문제의 시설이 IRGC와 직접 연계되어 있으며 탄도미사일과 드론 개발, 헤즈볼라 지원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에도 문제의 시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약 1시간에 걸쳐 중요 장비와 문서를 확보한뒤 시설을 폭파하고 철수했다. 악시오스와 접촉한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문제의 시설 건설을 5년 넘게 지켜보다가 공습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상 작전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과 헤즈볼라가 시리아에서 정밀 중거리 미사일을 생산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번 작전에 앞서 미국 정부에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으며 미국 정부는 이번 보도에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3 09:24:16[파이낸셜뉴스] 육군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특수전학교와 이천 비호여단에서 '제1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를 9~13일 한 주간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리 군이 개최하는 첫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로 미국 3팀, 몽골 2팀, 인도네시아 2팀, 우즈베키스탄 1팀, 캄보디아 1팀 외 싱가포르는 참관국으로 참여하며, 육·해·공군·해병대·해양경찰 등 총 49개 팀이 참가한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우리 군이 여는 첫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로, 외국군과 저격능력 및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합동 차원의 저격능력 및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계획됐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각국 저격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산악과 도심지가 혼재된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과 최근 현대전의 양상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고속 이동표적, 적 드론 공격상황을 구현한 모의폭탄(물풍선) 투하 등 다양한 상황을 조성해 참가팀들의 순발력과 악조건 극복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는 부대유형 및 임무 특성에 따라 △특전사·특공부대·해군·공군·해양경찰·외국군 25개 팀 71명 참가하는 'Legend 경기' △수색부대·공군 군사경찰 12개 팀 34명 참가하는 'Specialist 경기' △분대급 저격수 병사 12개 팀 12명 참가하는 'Warrior 경기'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13일 폐회식 땐 순위에 따라 메달과 상패 및 우정패가 수여된다. 이후 외국군 참가선수들은 전쟁기념관·국립중앙박물관을 견학하고 윈드터널 고공강하 및 MR(혼합 현실) 저격시스템을 체험하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9 16:27:14[파이낸셜뉴스] 북한 관영선전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자폭형 무인기'와 '자폭공격형 수중무인정' 전력화를 강조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성능시험 공개는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와 작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무인항공공업부문 과업 수행을 지속해온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국방 외교·안보 전문가는 "핵강압과 전면전 도발시 무인기 운용뿐 아니라 평시 자폭드론 운용도 시나리오에 포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상선, 어선 등 민간인에 대한 은밀공격과 서북도서에 대한 자폭무인기 테러 공격도 시나리오에 포함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라고 짚었다. 27일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무인기 등 드론은 반드시 군인이 운용하지 않을 수 있어 공격자 특정도 모호하거나 시간 소요가 많다는 점을 역이용해 국지도발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보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 센터장은 "과거 한국의 수상함 공격을 위해서 유인잠수정이 동원되었다면 이제는 무인잠수정으로 서해 NLL(북방 한계선)을 지키는 함정을 은밀히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난 24일 지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현지지도에는 조용원·리병철·박정천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매체에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모의 표적으로 보이는 K-2 전차 등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이 실렸다. 공개된 무인공격기 가운데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과,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통신은 김정은이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고, "전투적용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전했다. 그는 현지 지도에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리용할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며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반 센터장은 "김정은의 무인드론 강조는 전면전 초기, 수사적 핵강압을 통해 북한군의 대규모 자폭드론에 대한 한국군의 고강도 대응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시험대에 올리려는 전략적 계산하에 무인기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핵무장을 완료한 상태에서 핵강압과 무인기 동시 도발을 통한 복합도발로 한국의 억제력을 약화시키려는 셈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인기 프로그램은 한국이 북한의 복합도발뿐 아니라 민간 대상 테러공격도 막기 위해서 범정부적 협의체를 가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사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북한이 이란과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무인기 완제품을 만든 뒤 이를 다시 수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7 16:13:54[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모두 요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번 공격은 개전 이후 가장 큰 드론 공격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모스크바와 그 주변 상공에서 드론 11대를 격추시켰으며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38km 떨어진 포돌스크에서도 일부를 요격하는 등 45대를 막았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브야닌 러시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최대급 규모 수준의 드론 공격을 했으나 강한 방공망 덕에 목표물을 맞추기전에 모두 격추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로 진격하면서 다리와 비행장, 석유저장 시설을 파괴하는 등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모스크바 뿐만 아니라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서부 지역의 공항 등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러시아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는 다음달 8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예정된 선거를 유권자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쿠르스크의 세임강에서 러시아군이 설치한 부교 3개를 파괴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방송된 성명에서 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일부 영토를 계속 점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공격에 모든 평화 협상 가능성은 없어졌다는 입장이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평화로운 주민과 인프라에 대한 이 같은 잔악함에 누가 이들과 협상하겠냐?”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측은 제네바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전쟁 중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을 피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2 09:24:39[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일환으로 부산항에서 사이버 위기 및 테러, 드론 테러, 해상시설 테러 등 상황에 대한 민·관·군·경 통합 대응 및 방호훈련이 21일 실시됐다. 테러범이 부산신항에 침투해 자동화 항만 운영 시스템을 마비시킨 상황에서 장갑차로 일대를 봉쇄하고 저격수가 테러범을 제압한 뒤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과 폭발물처리반(EOD)이 폭발물을 제거했다. EHCT는 지뢰, 급조 폭발물, 폭약 등 위험한 폭발물을 정찰·탐지하는 테러 대비 초동 조치 조직이다. 드론 10여 대가 부산항 일대 상공에서 접근하자 20㎜ 벌컨포,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신궁', 재밍 건으로 무력화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 상황에는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가 투입됐다. 여객선을 점거하고 해외 탈출을 시도하는 테러범들 상대로는 항만 경비정 등이 출동해 여객선 출항을 차단하고 군사경찰 대테러특임대와 해경 특공대가 선박에 진입하는 훈련도 벌였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제53보병사단, 해군 제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 해군작전사령부 기지방호전대, 부산경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 중구청 등 37개 기관이 참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1 1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