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엑서지21의 안티 드론 시스템 및 무인항공기 사업 자회사 엑서지솔루션스가 약 30억원 규모의 특수드론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엑서지솔루션스 관계자는 “첫 공급계약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시작으로 드론 사업부문에서 향후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티드론 시스템을 주축으로 특수목적 드론 등 다양한 드론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엑서지솔루션스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포르템 테크놀로지스(Fortem Technologies)와 비즈니스 컨퍼런스 및 전시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방호방산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드론 포획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어 서울공항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3 대한민국 전력지원체계 전시회(DUPEX KOREA 2023)’에 참가해 제품 전시 및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이다. 적극적 영업 활동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안티드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9 10:24:45[파이낸셜뉴스] 중·소규모 공사현장에 드론과 CCTV를 갖춘 특수차량이 현장 순찰활동과 안전점검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은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을 비대면으로 점검하고 위험정보를 디지털로 구축하는 ‘건설현장 언택트 안전보건 감시체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안전점검 시 접근이 어렵고 위험한 건설현장을 특수차량을 활용해 사고 위험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현장 안전 관련 정보를 데이터로 관리하게 된다. 드론과 CCTV를 이용해 차량 내부에서 현장의 작업발판이나 안전난간 상태, 개인보호구 미착용 등 추락 위험요인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을 분석해 현장소장에게 알려 즉시 개선하도록 한다. 또한 현장위치와 작업상황, 위험요인 등 현장정보를 디지털 기반의 지도(MAP)로 구축해 모든 공사 진행 과정의 안전관리에 활용된다. 공단은 경남 김해시에 있는 서김해일반산업단지를 시범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산업단지 내 공사금액 70억원 이하의 중소규모 현장 12개소를 5월부터 점검할 계획이다. 류장진 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드론과 CCTV를 활용한 비대면 시대 감시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며 "현장 안전감시의 폭과 범위를 확대하고, 공사 착공부터 준공까지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추적 관리로 사망사고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04 15:47:48LIG넥스원이 국방 특수목적용 드론 기술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센서, 항공, 인공지능(AI) 기술이 총집약된 국방 특수목적용 무인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광역시, 제31보병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등과 함께 국방 특수목적용 드론 기술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광역시는 국방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기업지원, 수요발굴을 지원한다. 제31보병사단은 드론을 활용한 특수목적용 개발과제 군수요 제시, 기술개발 성능 평가 실증, 드론조종 인력 양석, 개발플랫폼과 테스트베드 제공을 맡는다. LIG넥스원은 광주광역시·31사단과 공동사업, 표준화 사업, 국방드론 특수임무 장비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방 드론 핵심기술관련 신규사업 기획 개발, 지역 거점 실증 사업 추진, 정보 보안 표준화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는 중앙부처 신규 연구개발 사업 발굴, 민·관·군 협력 클러스터 구축·운영 등을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기 국가표준을 관리하는 표준개발협력기관인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무인기 표준 정립 활동을 지원하고, 기술 표준 설계와 검증능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8-28 11:11:10[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의 체계적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2024 국방반도체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 소재 한국화재보험협회 본사에서 열린 포럼에는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을 비롯해 정부 출연기관과 방산업체, 팹리스 기업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영상 축전을 통해 “오늘날 반도체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산업뿐 아니라 국가의 운명이 갈리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군수 관련 특수 분야의 반도체 연구를 소홀히 하면 우리 국방력은 약화 될 수밖에 없으므로 자주국방의 근본인 시스템 반도체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도 국방 산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방사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립한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공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률안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사청은 미래 군사안보와 첨단무기의 안정적인 획득에 필수적인 국방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K-무기체계 범용 국방 반도체 칩 개발’ 등 12개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 수행을 위해 ‘국방반도체 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여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도 발전전략의 핵심내용에 적극 찬성하며 법적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우리 방위산업 수출 규모는 20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눈부시게 성장했다”며,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AI 및 드론 등 첨단무기 시장에서도 성공하기 위해 방산업계 자체적으로도 국방 반도체 역량강화를 급선무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반도체는 모든 산업에서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므로, 국방분야에서도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과 공급망을 보유해야 경쟁에서 생존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관련 법 제정을 통해 방위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4대 방산 강국 도약과 반도체 초강대국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민.관.군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2025년 6개 신규과제의 국방반도체 R&D사업 착수와 ‘국방반도체 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헤 국산 국방반도체의 무기체계 적용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9 09:47:06[파이낸셜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해도 '북미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며, 북핵을 인정하는 '군축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김 장관은 "2018~2019년 때와는 국제 정세가 변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됐고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시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트럼프 신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쉽게 열릴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KBS1TV 일요 진단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밝혔다. 김장관은 북미대화 시도 시 한국이 패싱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정부는 미 신행정부와 사전에 조율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또 북미 대화가 이뤄진다면 한미가 긴밀하게 사전 조율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으로 가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가 한미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우크라이나 전쟁 및 가자지구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 변화를 예로 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개인 외교를 중요시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한 상황에서 우방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우리나라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궁극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가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군축 회담이라는 북한의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정부는 미 신행정부와 함께 긴밀하게 조율·협의해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핵을 용인하는 군축 회담은 대한민국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핵을 용인하면 한국, 일본 등 여타 국가도 핵을 개발함으로써 핵 도미노 현상이 생기고 핵무기확산방지체제(NPT)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국에 대한 입장 정리가 아직 덜 돼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북한으로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한 핵을 인정하고 군축 회담을 한다고 할 경우에는 미국과 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북한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다며 "심적 불안에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탈북한 고위 외교관이 ‘김 위원장을 가까이 직접 봤는데 얼굴이 굉장히 홍당무처럼 붉다’고 이야기했다"며 "이는 심적으로 불안하거나 대내외적 상황 때문에 신변 관련 경호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얼마 전, 특수부대 훈련에 참관할 때도 경호원들이 직접 총을 들고 방아쇠에 손을 대고 있는 모습이 이례적으로 확인됐다"며 "전파 방해하는 차량을 항상 동행하고, 드론 공격과 관련된 장비 등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신변 위협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며 경호가 강화된 점도 새로운 동향"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돼 있는 북한군에 대해 "최전선에 투입돼 전투에 가담할지, 후방에서 드론을 사용하는 등 작전에 가담할지, 포병 요원으로 가담할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부는 관계기관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그 문제에 대해서 지금 추적하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7 21:35:16[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이 장성 7명을 파견하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격전이 벌어지는 쿠르스크에 통제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있다고 디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미국의 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북한군과의 충돌은 이미 발생했다. 북한통제관리센터가 설치되고 있다는 정보를 여러분과 처음으로 공유한다"고 말했다고 VOA가 16일 전했다. 북한이 설치하고 있는 센터에는 참모 3명과 여단장 4명 등 7명의 장군이 포함돼 있다고도 전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제93 특수군 여단이 쿠르스크주 레치사 마을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배치됐으며 이곳에 제1대대와 제33대대, 장교 72명을 포함한 876명의 병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병력 1만~1만5000명이 쿠르스크 지역이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러시아군 점령지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3개월 단위로 1만~1만5000명이 순환 방식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이면 현대전을 경험한 고도로 숙련된 북한 병력 10만명 정도가 배출돼 한반도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참전이 전쟁에 근본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군에 확실히 부담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의 방한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이 미사일 방어 체계, 레이더, 민간인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장비 등 방어용 무기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1:00:0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중장기 전략에 따라 과학적 방제를 추진하면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난 11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경북 동해안과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번진 소나무재선충병과 관련 "항공 예찰활동과 예방 나무주사를 늘리고 수종을 바꿔 나가는 등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하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개체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상섭 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단기간에 끝낼 수 없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순차적 방제가 아닌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한 '선단지(피해 확산 예상지)' 개념의 권역별 방제 전략을 세워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임 청장의 자신감은 제주와 부산 등지의 방제 성공사례에서 비롯됐다. 산림청은 지난 2014년 54만 그루까지 증가했던 제주도 오라2동 주변 재선충병 감염목을 2만 그루 수준으로 낮췄다. 단계별 방제전략 수립과 지역 현황을 감안한 맞춤형 방제, 한라산 국립공원 등 주요 보호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방 나무주사 등이 주효했다. 임 청장은 최근 산불과 산사태가 줄어든 것은 이번 정부들어 추진한 범부처간 협업체제 구축이 큰 도움이됐다고 평가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농업진흥청이 힘을 합쳐 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하면서 주요 산불발생 원인 중 하나인 소각산불이 올해는 예년에 비해 3분의 2 가량 줄었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국가유산청에 분산됐던 사면정보가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통합되면서 산사태 대응력도 강화됐다.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난은 모두 연결돼 있는 만큼 통합관리돼야 한다는 게 임 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대형 산불이 나 나무들이 불 타면 산사태 위험성이 높아지고 산불 피해목은 산림병해충 매개충의 산란처가 돼 숲이 병들게 된다"면서 "산림재난 통합관리 기구인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설립을 위한 산림재난방지법의 연내 국회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90만 그루로 지난해 107만 그루보다는 다소 줄었다. 2014년 218만 그루 발생 이후 감소 추세였지만 기후변화 등 수목의 생육여건 악화 등으로 지난해 급증했다. 피해는 전국 146개 시·군 가운데 울산 울주, 경기 양평, 경북 포항·경주·안동·구미, 경남 밀양 등 7개 시·군에 피해목의 58%가 집중된 상태다. 나머지 94개 시·군은 피해정도가 경미한 수준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은 어떤가. ▲감염목 조기 발견을 위해 헬기·드론 예찰을 늘리고 있다. 헬기를 통해 광역 예찰활동을 벌이고 비가시권은 드론으로, 가까운 거리는 지상에서 각각 3중 예찰활동을 펼친다. 이에 더해 QR코드와 유전자진단키트 등을 활용한 촘촘한 예찰로 감염목을 빈틈없이 찾아내고 있다. '수집·파쇄' 중심의 방제를 통해 재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집단 피해지에서는 수종전환 방제를 병행, 방제효과를 높이고 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대비책은. ▲산불 원인별로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첨단 감시체계도 구축했다. 우선 산림 인접지역 논·밭두렁 불법소각 차단을 위해 산림청·농업진흥청·지자체 등 범부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범부처 협업 대표 사업은 영농부산물 파쇄다. 지난해 2만1000t의 영농부산물을 파쇄했으며 올해 목표는 15만t이다.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 관리 강화를 위해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쇄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의 24시간 산불감시 '기능형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산림·관계기관 폐쇄회로(CC)TV를 활용, 사각지대도 없앨 계획이다. 산불진화헬기의 출동태세를 갖추고 관계기관 헬기 등의 협력도 확대한다.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에 대비, 주요 낙하지점에 헬기와 전문예방진화대를 배치하고 있다. ―영농부산물 파쇄 사업이 산불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인데.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8배 이상 늘리면서 불법 소각에 따른 산불 감소세가 확연하다. 최근 10년간 연 평균 106.4건이던 소각산불은 올들어 10월 22일까지 약 10개월간 37건에 그쳤다. 최근 10년 평균 대비 3분의 2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영농부산물 파쇄는 범부처 협업의 모범 사례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불방지인력 1만명을 활용해 영농부산물 파쇄에 나선다. 농업진흥청 지역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139개 시·군의 파쇄전문팀을 동원한다. ―올해 산사태 발생 정도는 어떤가. ▲올해 산사태 피해는 지난해 2410건의 절반정도인 1107건 발생했다. 올해는 특히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체 여름철 강수량 중 78.8%(474.8㎜)가 장마철에 내렸는데, 이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율이다. 여기에 산림청의 사전 대비 강화도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연초부터 취약지역 등을 사전점검하고 교육훈련, 예방사업 등 사전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산사태정보체계를 개선해 예측정보의 정밀·정확·신뢰성도 높였다. 부처별로 분산됐던 사면정보를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해 재난공동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부처별 사면정보는 행정안전부의 급경사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지, 국토교통부의 사면,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등 200만 건에 달한다. ―산림재난방지법 제정 추진 상황은. ▲올해 9월 말 관련 협·단체장, 학계 등 전문가, 농해수위 법안소위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 심사를 준비 중이다. 산림재난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법안심사 등 제정절차 이행에 협조하고 있다. 제정안이 통과되면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마련, 오는 2026년 시행예정이다. 산림재난방지법은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 대응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산림재난을 통합해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재난관리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게 기본 개념이다. 산림재난 통합관리를 위해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을 설립해 지자체 등의 공공행정을 보완하고 재난이력을 관리·축적하게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3 19:11:43부산시는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의 연말 개통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 확대와 관광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추진 방안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최고 시속 150㎞인 ITX-마음 열차가 투입되는 부전~강릉(370㎞) 노선과 KTX-이음이 달릴 부전~청량리(427㎞) 노선이 개통되면서 부전~청량리 소요시간이 2시간50분으로 단축돼 강원, 경북 지역에서의 당일 관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시는 도심관광, 미식관광, 야간관광 등 3대 킬러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강원, 경북 지역 등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통해 마린시티, 동백섬,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송도 해상케이블카, 센텀시티, 아르떼뮤지엄부산 등 부산 특유의 도심지 관광스폿을 연결한다. '미쉐린 가이드 2024 부산' 등 지역 맛집을 홍보하고, 미쉐린 레스토랑 다이닝 시리즈와 같은 미식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별바다 부산, 광안리 드론라이트 쇼, 더베이101 등 부산만의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는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 개통과 연계한 4개 분야 12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부산 관광의 새로운 관문이 될 부전역 주변에 관광 안내표지판과 안내시설 등을 정비한다. 열차 개통에 맞춰 코레일 연계 부산행 프로모션, 전국체전 연계 특수목적관광(SIT) 유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년부터 부산행 탑승권 및 부산관광상품 패키지 상품을 코레일과 지역 여행사를 통해 20~3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내년 부산 전국체전과 연계한 강원·경북권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강원·경북권 관광객 스포츠관광 입장권 연계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부산 원도심, 야간관광, 미식관광과 강원도 눈, 스키 리조트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2026년부터는 열차와 시티투어를 연계한 당일 힐링투어와 지역 호텔과도 연계한 1박2일 투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항, 삼척, 영덕, 안동 등 신규 역사 전광판에 부산관광 홍보 영상과 콘텐츠를 게시하고 외국인 여행자 콘테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관광포털 비짓부산 등을 활용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회와 협력을 강화한다. 부산·울산·경북·강원 등 동해안권 4개 시도와 광역관광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펼친다. 박형준 시장은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 개통은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동해안권과 중부 내륙 지역에 부산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부산에 부족했던 겨울 비수기 관광에 광역 관광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규 관광상품 개발과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해 관광객들이 더 나은 관광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2 18:30:0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의 연말 개통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 확대와 관광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추진 방안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최고 시속 150㎞인 ITX-마음 열차가 투입되는 부전~강릉(370㎞) 노선과 KTX-이음이 달릴 부전~청량리(427㎞) 노선이 개통되면서 부전~청량리 소요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단축돼 강원, 경북 지역에서의 당일 관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시는 도심관광, 미식관광, 야간관광 등 3대 킬러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강원, 경북 지역 등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통해 마린시티, 동백섬,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송도 해상케이블카, 센텀시티, 아르떼뮤지엄부산 등 부산 특유의 도심지 관광스폿을 연결한다. ‘미쉐린 가이드 2024 부산’ 등 지역 맛집을 홍보하고, 미쉐린 레스토랑 다이닝 시리즈와 같은 미식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별바다 부산, 광안리 드론라이트 쇼, 더베이101 등 부산만의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는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 개통과 연계한 4개 분야 12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부산 관광의 새로운 관문이 될 부전역 주변에 관광 안내표지판과 안내시설 등을 정비한다. 열차 개통에 맞춰 코레일 연계 부산행 프로모션, 전국체전 연계 특수목적관광(SIT) 유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년부터 부산행 탑승권 및 부산관광상품 패키지 상품을 코레일과 지역 여행사를 통해 20~3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내년 부산 전국체전과 연계한 강원·경북권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강원·경북권 관광객 스포츠관광 입장권 연계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부산 원도심, 야간관광, 미식관광과 강원도 눈, 스키 리조트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2026년부터는 열차와 시티투어를 연계한 당일 힐링투어와 지역 호텔과도 연계한 1박 2일 투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항, 삼척, 영덕, 안동 등 신규 역사 전광판에 부산관광 홍보 영상과 콘텐츠를 게시하고, 외국인 여행자 콘테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관광포털 비짓부산 등을 활용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회와 협력을 강화한다. 부산·울산·경북·강원 등 동해안권 4개 시도와 광역관광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펼친다. 박형준 시장은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 개통은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동해안권과 중부 내륙 지역에 부산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부산에 부족했던 겨울 비수기 관광에 광역 관광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규 관광상품 개발과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해 관광객들이 더 나은 관광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2 09:36: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야간에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이용해 벌이는 불법 해루질은 어민들이 가꾸는 마을 어장을 황폐화 시키는 주범이다. 울산 울주군 연안에서 운영 중인 적외선 투시가 가능한 드론은 이 같은 범죄를 예방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7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26분께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송정공원 앞바다에서 야간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3명이 감시 드론에 포착됐다. 울주군은 불법 해루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 어촌계와 울산해양경찰서에 신고한 뒤 드론을 활용해 계속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촬영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해 계도 후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대해 한 어민은 "야간에 몰래 하는 스쿠버다이빙은 레저 활동이라기보다는 거의 불법 해루질이 목적이다"라며 "야간 감시 드론이 촬영을 하니 해루질로 훔친 전복이나 해삼을 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로 지역 어촌계 어민들은 불법 해루질 여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고, 불시에 단속이 이뤄지는 만큼 감시 드론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은 불법 해루질 감시 드론 운영은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송정항·대송항·평동항 등 마을어장이 있는 서생 해안 일대에서 오후 8시~ 다음 날 오전 6시 예고 없이 진행된다. 감시에 투입된 특수 드론은 야간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 경고 방송을 위한 스피커, 현장에 조명을 비추는 서치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감시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은 울주군 서버로 자동 저장된다. 울주군은 "야간 해루질은 마을어장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불법일 경우가 많다"라며 "지역 어민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드론을 활용한 불법 해루질 감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7 15: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