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슬레저(스포츠웨어 기반 일상복) 브랜드 안다르가 미국 특수부대 혹한기 훈련복에도 적용되는 고기능성 신소재 '프리마로프트' 재킷을 새롭게 선보인다. 6일 안다르에 따르면 신제품은 '프리마로프트 매트웜 패딩 자켓'과 '프리마로프트 시티웜패딩자켓', '프리마로프트 윈터 윈드자켓'이다. 프리마로프트는 특수부대의 강렬한 혹한기 훈련에도 적합한 고기능성 신소재다. 안 입은 듯 얇고 가벼워 움직임이 자유로우면서도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고 안다르는 소개했다. 캐시미어보다 얇은 초극세사 섬유 사이에 밀도 높은 공기층이 형성되면서 몸의 열기를 가둬 오랫동안 체온을 유지해 주고, 특허받은 발수 가공 처리 방식으로 눈과 비, 땀이 닿아도 습기가 잘 스며들지 않는 특징이 있다. 안다르 관계자는 "습기로 인해 충전재의 보온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기존 아우터의 문제를 해결했다"며 "동물에서 채취하는 충전재와 달리 친환경 인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모두 광택감 없이 매트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고 안다르는 소개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주말 데이트부터 출근룩, 가벼운 운동 등 워크레저룩으로 다양한 일상생활에 착용하기 좋은 제품"이라며 "패딩의 단점으로 꼽히는 부해 보임 없이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해 줘 코트와 함께 착용 시 한겨울까지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6 09:43:28[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까지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된 가운데, 조만간 2차 수송 작전 등으로 1만여명의 북한 특수부대 병력이 러시아로 이동해 총 1만2000여명의 병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예정이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으로,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북한 특수부대의 참전 확인으로 그동안 해외 언론에서 제기한 '러·북 직접적 군사협력' 의혹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음을 강조한 국정원은 북한군이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 파병 北군인들, 적응 마친 뒤 전선 투입 국정원은 이날 "러시아 해군함대가 북한 해역을 진입하고, 러시아 공군 소속 대형 수송기까지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로 오가는 등 북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초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수십 명의 북한군 장교와 함께 수차례에 걸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인근 북한 'KN-23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 현지 지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이 해당 기간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 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된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AN-124 등 러시아의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오가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11일과 이달 2일께 파병에 앞서 특수전 부대를 2차례 참관하기도 했다. ■북한군, 시베리아 주민 위조신분증 받아 러·북 군사협력이 불법인 만큼, 북한군은 참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 받은 북한군은 북한인과 유사한 용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방국과의 긴밀한 정보협력을 통해 러·북 군사협력 움직임을 지속 추적해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1만3000여개 이상 컨테이너 분량의 포탄·미사일·대전차로켓 등 인명 살상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북한과 러시아를 오간 화물선에 선적됐던 컨테이너 규모를 감안하면, 지금까지 122mmㆍ152mm 포탄 등 총 800여만 발 이상이 러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우크라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격에 활용돼 상당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 정보당국은 다수의 북한제 무기들이 불량률이 높고 정확도가 낮아 정밀 타격용보다는 전선 유지 목적의 물량 공세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8 19:52:26[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초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수십명의 북한군 장교와 함께 수차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인근 북한 ‘KN-23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해 현지 지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후 국정원은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이 해당 기간 북한 청진ㆍ함흥ㆍ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 완료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 등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로 오가고 있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ㆍ우수리스크ㆍ하바롭스크ㆍ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라면서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8 18:52:26[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했다.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2000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한 지상군의 대규모 파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 소식통은 "북한군의 이동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8 18:41:0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상전을 시작한 9월 30일(현지시간) 밤 레바논 국경 마을에서는 어떤 저항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일 이스라엘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군이 그날 밤 레바논 국경 마을로 진입했을 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부터 어떤 저항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이미 사전에 이스라엘 북부와 접한 레바논 마을인 크파르켈라를 쓸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이스라엘 침투에 사용될 것으로 의심되는 헤즈볼라의 땅굴들을 찾아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제독은 1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은 특수부대가 레바논 영토 내에서 70여 차례 작전을 치른 뒤인 9월 30일 레바논 지상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해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거의 곧바로 이스라엘에 미사일, 로켓 등을 쏘며 도발했다. 하가리 제독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지난해 11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레바논 헤즈볼라 거점에서 작전을 펼쳤다면서 “그들은 마을에 진입해 땅굴을 찾아내고 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수부대원들이 헤즈볼라 인프라와 무기들을 파괴했다면서 700여 거점들을 찾아내 파괴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특수부대가 수행한 작전들 가운데 상당수는 밤샘 작전이었으며 특수부대원 20~30명이 투입돼 헤즈볼라 거점들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땅굴, 무기고를 비롯해 헤즈볼라 거점 수천 곳이 파괴됐고, 이스라엘은 작전을 통해 헤즈볼라의 국경선 거점들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다. 소식통은 작전 일수로만 따지만 특수부대가 레바논 영토에서 치른 작전은 수백일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가리는 브리핑에서 이들 땅굴이 국경지대 마을 집들 아래에 지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치밀한 사전 정지 작업의 결과 이스라엘 군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헤즈볼라가 장악한 레바논 국경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군은 전투 한 번 치르지 않고 국경을 넘었다. 이스라엘 군 소식통은 그러나 당초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하는 데 동원됐을 헤즈볼라 특수부대인 라드완이 왜 국경지대의 군사 시설들을 방어하지 않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1 23:53:48[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주기적으로 시리아를 공습했던 이스라엘이 직접 지상군을 파견해 시리아의 이란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시리아 경비들을 사살하고 시설을 폭파한 뒤 서류를 탈취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전날 중동 매체들의 뉴스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및 군은 아직 지상군 투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시리아 중부의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 그 결과 1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이란과 원수지간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11년 내전을 시작하면서 자주 시리아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이란 거점을 파괴하는 한편,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를 통해 이란 무기를 넘겨받는 과정을 방해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에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비롯한 친이란 조직들과 전쟁을 시작하면서 시리아 공습을 늘렸고, 지난 4월 1일에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을 공습하기도 했다.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시리아 반군 매체인 ‘시리아TV’는 11일 보도에서 지난 8일 공습 당시 지상 작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공습을 반복하면서도 지상군은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 시리아TV는 이스라엘군이 8일 오후 11시 무렵 시리아 중부 하마주(州) 마시아프에 특수부대를 보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 헬리콥터가 직접 시리아 영토에 착륙하지 않았으며, 특수부대원들이 공중에 맴도는 헬리콥터에서 밧줄로 강하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시리아군의 방공망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폭격 때문에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 역시 해당 작전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에 이스라엘 공군 산하 특수전 부대인 ‘샬다그’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마시아프의 군사시설에 침입해 3명의 시리아 경비병을 사살하고 이란인 2~4명을 인질로 잡았다. 인질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TOI에 따르면 그리스의 중동 전문가 에바 쿨루리오티스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폈다. 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특수부대를 태운 헬리콥터가 전투용 헬리콥터와 무인기(드론) 지원을 받아 시설까지 이동했다"며 "작전 장소는 시리아 마시아프 남서쪽으로 6㎞ 떨어진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쿨루리오티스는 문제의 시설이 IRGC와 직접 연계되어 있으며 탄도미사일과 드론 개발, 헤즈볼라 지원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에도 문제의 시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약 1시간에 걸쳐 중요 장비와 문서를 확보한뒤 시설을 폭파하고 철수했다. 악시오스와 접촉한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문제의 시설 건설을 5년 넘게 지켜보다가 공습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상 작전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과 헤즈볼라가 시리아에서 정밀 중거리 미사일을 생산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번 작전에 앞서 미국 정부에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으며 미국 정부는 이번 보도에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3 09:24:16이스라엘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침공을 주도한 간부들을 추적해 제거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AFP통신은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들을 인용해 지난 7일 하루에만 이스라엘 남부에서 1400명 이상이 사망한 하마스의 기습을 기획한 간부들을 찾아내 사살하기 위해 비밀부대 닐리가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에는 해외정보기관 모사드와 국내보안을 담당하는 신베트 요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닐리는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다'라는 구약성경의 히브리어 구절을 약자로 만든 것에서 나왔다. 닐리는 침공일 이스라엘군 시설과 여러 마을에서 살상을 저지른 하마스 분파인 누크파 대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닐리의 존재 여부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으나 이스라엘 전문가들은 신베트와 모사드가 비밀작전 운용센터를 구성한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계획을 한 것에는 지난 7일 침공 관련 사전 정보입수에 실패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정치학 교수 아론 브레그만은 "닐리는 1972년 뮌헨올림픽 선수촌에서 이스라엘 선수들을 인질로 억류해 살해한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검은9월단을 20년간 추적한 작전명 '신의 분노'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베로나국제보안연구팀(ITSS)의 이스라엘 및 이란 정보 전문가 샤힌 모다레스는 모사드 내부에서도 비밀작전을 담당한 조직 '키돈'이 치약이나 초콜릿에 독극물을 넣어 1978년 팔레스타인 운동가를 살해했으며, 2011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나가는 오토바이에서 핵과학자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의 배후인 것으로도 보고 있다. '키돈'은 간혹 폭발물도 사용해 단순히 테러범들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강력한 경고도 해왔다. 브레그만 교수는 "닐리가 노리고 있는 하마스 간부가 가자지구 내부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범위가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 해외도 포함될 것"이라며 "하마스 간부들은 주변을 살피는 등 불안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30 18:08:40[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침공을 주도한 간부들을 추적해 제거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AFP통신은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들을 인용해 지난 7일 하루에만 이스라엘 남부에서 1400명 이상이 사망한 하마스의 기습을 기획한 간부들을 찾아내 사살하기 위해 비밀 부대 닐리(Nili)가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에는 해외정보기관 모사드와 국내 보안을 담당하는 경호대인 신베트 요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닐리는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다’라는 구약성경의 히브리어 구절을 약자로 만든 것에서 나왔다. 닐리는 침공일 이스라엘군 시설과 여러 마을에서 살상을 저지른 하마스 분파인 누크파 대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닐리의 존재 여부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으나 이스라엘 전문가들은 신베트와 모사드가 비밀 작전 운용 센터를 구성한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계획을 한 것에는 지난 7일 침공 관련 사전 정보 입수에 실패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치과학 교수 아론 브레그만은 "닐리는 1972년 뮌헨올림픽 선수촌에서 이스라엘 선수들을 인질로 억류해 살해한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검은9월단을 20년간 추적한 ‘작전명 신의 분노’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베로나국제보안연구팀(ITSS)의 이스라엘 및 이란 정보 전문가 샤힌 모다레스는 모사드 내부에서도 비밀 작전을 담당한 조직 ‘키돈’이 치약이나 초콜릿에 독극물을 넣어 1978년 팔레스타인 운동가를 살해했으며 2011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핵과학자를 지나가는 오토바이에서 총격을 가한 배후에 있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키돈은 간혹 폭발물도 사용해 단순히 테러범들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강력한 경고도 해왔다. 브레그만 교수는 "닐리가 노리고 있는 하마스 간부가 가자지구 내부에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범위가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 해외도 포함될 것"이라며 "하마스 간부들은 주변을 살피는 등 불안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발발한지 3주가 넘으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9일 AP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번 전쟁이 종식된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공존을 위해 중동의 지도자들이 심각하게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전쟁 발발 전날인 10월6일 이전과 같은 현상이 유지돼서는 안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2개 독립 국가를 위한 합의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이 문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극우 정권은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다. 오랫동안 미국 행정부의 중동 문제 고문을 지낸 애런 데이비드 밀러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에 내놓고 있는 2개 국가 해법은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이라며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AP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관리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해결책이 지나치게 의욕적이고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기에는 힘들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30 10:59:21[파이낸셜뉴스] 특수부대 근무 경력을 최소 1년 이상 부풀려 채용된 소방관이 7명 더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경력 미달로 최종 확인 되면 임용 취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에 따르면 소방청의 '구조분야 경력경쟁 채용 자격요건 미달 전수조사'에서 소방관 7명이 경력 자격 요건에 미달한 것을 적발했다. 소방청, 구조분야 경력자 허위경력 알려지자 전수 조사 앞서 지난 4월, 2003년 해군 특수부대 해난구조대(SSU) 출신으로 경남소방본부 경력지에 채용된 A씨가 경력을 속였다는 점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소방청의 채용 경력 요건은 특수부대 3년 이상 근무지만, A씨는 실제로 2년 1개월만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소방청은 지난 4월부터 5월 사이 구조분야 경력 채용 3903명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임용·부서 관계자와 변호사 등이 참여한 자문위원회를 열어 경력 채용 실태를 점검했다. 조사 결과 7명의 소방관이 특수부대 3년 이상 근무 경력을 충족하지 못하고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995년 경남소방본부에 임용된 해병대 출신 소방관은 특수부대 근무 경력이 전혀 없었지만 채용됐으며, 2002년 경남소방본부에 임용된 해군 출신 소방관은 특수부대 근무 경력이 1년 10개월이었다. 나머지 5명 또한 채용 요건 대비 1~11개월 근무 경력 미달로 나타났다. "경력미달 확인되면 임용 취소" 소방청은 이들에 대한 경력 사항이 미달로써 최종 확인되면 임용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일부 소방관이 허위 경력으로 합격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 다만, 이들이 수년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까지 폄하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8 09:00:07[파이낸셜뉴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대표 박태준)가 신규 웹툰 '체탐자' 연재를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체탐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액션 활극이다. 네이버웹툰의 인기작 '백XX'의 병장 작가가 스토리 작가 겸 프로듀서로 실존했던 세종의 특수부대 ‘체탐인’의 활약상을 그린다. 매주 화요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된다. ‘체탐인’는 여진족 견제를 위해 비밀리에 국경을 넘나들며 특수 임무를 수행했던 세종대왕이 조직한 첩보기관이다. '체탐자'는 어린 나이에 여진족에 가족을 잃은 주인공 ‘귀영’이 ‘체탐인’이 되는 과정과 활약을 그린다. 작품은 여진족이 수시로 국경을 넘어와 약탈과 납치를 일삼았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또한 ‘체탐인’을 비롯해 세종대왕, 최윤덕 장군, 이순몽 장군 등 실존했던 조직과 인물이 등장해 사실감을 높인다. 여기에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입체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더했다. '체탐자'는 웹툰 뿐 아니라 영상화를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작품 기획 단계부터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206560)의 자회사인 덱스터픽쳐스와 콘텐츠 제작 및 사업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덱스터픽쳐스 김동현 대표는 “기존 연재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는 통상적 영상화 제작 방식과 차별화 하고자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긴밀히 협의해 개발 단계부터 웹툰과 영상화 기획을 동시에 수행했다”며 “개발 기간 단축과 더불어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나리오 개발 단계로 이번에 웹툰을 선공개한 후, 드라마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공개한 병장 작가는 “조선시대의 첩보조직이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라며 “역사적 배경과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시대적 고증에 많은 노력을 했다. 만화적으로도 재미를 드릴 수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체탐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여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07 15:4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