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재취업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은 한국폴리텍 대구캠퍼스에서!'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이하 대구폴리텍대학)는 지난 19일 40세 이상 비취업자 대상 과정인 신중년과정(특수용접)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과정 입학생 26명은 앞으로 4개월(480시간) 동안 국비 지원을 통해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직업 훈련을 통해 용접 전문가로 거듭날 예정이다. 노진호 대구캠퍼스 학장 직무대리는 "이 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학업에 집중할 것과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한다"면서 "교직원들이 모두 힘을 합해 입학한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을 담당한 산업설비자동화학과는 공조냉동, 에너지관리, 설비보전, 용접, 가스설비, 산업안전 등 대형 플랜트부터 공장형 시설까지 설비 전 분야 설계 및 시공 능력을 갖춘 융합설비 기술자를 양성하는 학과다. 산업현장과 교육경력이 매우 우수한 교수진과 현장실무와 같은 실습장비, 높은 실습교육 비율로 매년 80% 근처의 높은 취업률(대다수 중견기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년제 학위과정(정원내 30명, 정원외 6명)과 신중년과정(정원내 2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대구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기관으로 2년제 학위과정, 하이테크과정(대졸자대상), 전문기술과정, 신중년과정으로 운영된다. 오는 9월 9일부터 2025년 신입생 모집 1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1 14:16:56경기 평택시에 소재한 LG전자 칠러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합 공조서비스를 제공하는 냉각설비사업의 글로벌 전초기지이다. 올해 4월 갓 입사한 새내기 직원 하예권씨(22)는 용접 및 제관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당초 하씨는 고등학교 시절 진로 상담을 하던 중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면 장래 희망인 부사관으로 입대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고교 3학년 때 한국기계산업진흥원 기술교육원에서 특수용접 위탁교육 과정을 이수후 '특수용접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술교육원에서 위탁교육을 수료하고 한 작은 규모의 회사에 1년정도 다니던 중 위탁교육을 함께 받았던 한 친구의 소개로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처음 알게 됐다. 하씨는 곧바로 병무청 전문상담관과 상담을 통해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대하면 군 복무기간에 기술경력을 쌓을 수 있고 전역 후 취업 등 기술교육과 취업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됐다. 최근 몇년간 젊은층의 체감 실업률이 20%대를 넘나들며 취업난에 허덕이는 와중에 안정적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게 하씨에겐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후 하씨는 어릴적부터 꿈이었던 해병대에 입대, 무기정비병으로 복무했다. 해병대 군수단 정비대대 총포소대에 배치된 그는 그동안 배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으로 무장했고,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활기찬 군생활을 할 수 있었다. 총포정비병으로 복무하는 과정에서 각종 병기를 정비하면서 용접기술을 숙련시킬 수 있었다. 또 해병대 상륙기습 특공·유격훈련 등 다양한 훈련에 참여하고, 개인 정비 시간에는 열심히 운동에 매진해 남들이 부러워하는 '왕'(王)자 복근까지 갖게 됐다. 훈련이 없을 때는 기계공작반 용접업무 지원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으며 국내 최고의 전문인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의 성공을 꿈꾸며 더 열심히 스펙쌓기에 집중했다. 제대 후 전문하사로 6개월간 간부생활을 하면서 한국사능력검정 및 G-TELP(국제공인 영어시험)까지 통과하고 팀장, 교관, 조장 등의 임무를 모범적으로 수행하면서 리더십을 키우고, '나'와 '너'가 아닌, '우리'라는 끈끈한 동지애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전역 한 달 전쯤 하씨는 군대 선임으로 만났던 친구를 통해 국내 대기업 중 하나인 LG전자 채용 공고 소식을 들었다. 대기업에서 용접분야 신규채용은 흔한 일이 아니었기에 하씨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나름대로 그동안 열심히 전문분야의 기술을 익히고 숙련공이 되기 위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온 만큼 자신감 만큼은 충만했다. 다만 하 씨에 대기업이란 벽은 너무 높게 느껴졌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취업을 준비해왔지만 인문계 고교 출신인 데다 특별한 수상 이력이나 경력이 없고 단지 용접관련 자격증과 해병대 취업맞춤특기병으로 복무하면서 쌓은 경력이 전부였다.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불안감도 컸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 철저한 자기관리의 이력을 가감없이 표현했고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정성을 강조한 끝에 '7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27 18:17: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올해 특별한 입학생이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30대 남매인 김상민(35, 남), 김다솜씨(30, 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다솜씨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근무를 하다가 골프장 캐디로 근무했었다. 다송씨는 스포츠를 즐기는 중년층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문득 “내가 과연 나이가 들어서도 저들처럼 여유로운 중장년의 미래를 누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평생기술·평생직업에 대한 고민 끝에 용접기술을 배우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역시 대학에서 공예디자인을 전공하고 구두공방에서 근무하던 오빠 김상민씨도 동생 다솜씨의 추천으로 퇴사 후 남인천폴리텍 특수용접과에 동반 입학을 결심했다. 다솜씨는 입학 수기에서 “첫 실습 때 낯선 장비와 처음 사용해 보는 것 투성이라 긴장을 했지만 편하게 설명해 주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걱정은 금방 사라지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실습뿐 아니라 이론교육도 열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지도해 주셔서 오랜만에 하는 새로운 기술공부가 재밌고 앞으로의 교육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민씨는 “동생말 듣기를 잘 했다. 기술은 결국 제가 연마하기 나름이니 이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60대를 넘어 70, 8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용접 잘 하기로 유명한 용접 명장 남매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만 40세 이상 신중년을 위한 전기설비실무, 지게차운전관리 단기집중 전액 무료 재취업과정을 모집 중이다. 원서접수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9 16:22:46[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와 경기북부상공회의소는 4일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인 ‘특수용접(CO2, 알곤) 기술자 양성’ 과정을 개강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은 지역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자치단체가 자율성과 책무성을 가지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 촉진과 직업능력 개발을 목표로 운영한다. 이번 '특수용접(Co₂, 알곤) 기술자 양성 과정’에는 양주시에 주소를 둔 미취업자 20명이 참여했으며 6월4일부터 8월8일까지 9주간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소양교육과 1:1 밀착형 특수용접 교육 등으로 구성됐고, 양주시는 채용기업체 방문 등을 통해 교육 수료자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훈련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특수용접 분야 인력난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6-05 11:45:39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는 20일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특수용접기술자양성과정에 대한 입교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수용접기술자양성과정은 산업체에 적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산업소재 접합에 필요한 이론과 기능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외 피복아크용접, CO2용접, TIG용접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용하는 등 기존의 교육 과정과는 차별화된 교육 훈련으로 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대구캠퍼스는 미래신성장동력으로 지정된 산업설비자동학과의 시설·장비 등을 재구성, 수강생들에게 더욱 향상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된 교육생(12명)은 앞으로 전문 직업상담사의 일대일 취업지원 상담과 사후관리를 통해 관련분야 취업을 목표로 교육받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06-20 15:24:29【 대구=김장욱 기자】 한국폴리텍Ⅵ대학 대구캠퍼스는 11일 국비무료 베이비부머 재취업을 위한 '특수용접' 과정 입교식을 가졌다. 취업을 희망하는 45~62세 베이비부머 세대 20명이 3개월(240시간) 동안 최첨단 교육시설장비를 도입한 산업설비자동학과에서 실무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앞으로 이들은 피복아크용접과 GTAW(티그용접), GMAW(탄산가스 아크용접) 등을 교육받게 된다. 수료 후 관련 중소기업에 취업도 알선 받게 된다. 국비무료로 운영되며 훈련생들에게는 월 20만원의 교육수당과 교통비 5만원 및 중식이 제공된다. 허광 학장은 "철저한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본 교육이 새로운 인생 2막 시작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교육 수료후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캠퍼스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디자인 & 사무행정' 과정도 개설, 현재 모집 중이며 오는 20일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성구 희망플러스센터 교수는 "베이비부머 및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대구캠퍼스의 교육이 인생이모작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2016-04-11 17:49:06일진에너지는 특수금속을 용접하는 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 일진에너지는 지난달 28일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레스강의 가스 텅스텐 아크용접에서 특정 범위로 정의된 용접 특성을 사용해 불량 용접을 방지하고, 이를 통해 양호한 내균열성 및 고인성을 가지는 용착금속을 얻는 방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수 금속 용접 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일진에너지는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레스강의 일종인 ZeCor-Z 합금강의 가스 텅스텐 아크 용접시 양호한 내균열성 및 고인성을 가지는 용착 금속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용접체의 결합이 견고하게 되는 특유한 효과가 있어 고순도의 수소정제설비 등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8-11-10 08:59:41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온라인 무역 이용, 첫 해 150만불 수출 달성 부산에 위치한 에스피하이테크㈜는 이중육성용접을 접목한 열교환기, 플랜지, tubesheet 등 관련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철강 업체다. 최근 중소기업청 지원을 통해 온라인 무역을 시작한 이 업체는 온라인 무역을 활용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미화 150만 불의 수출 쾌거를 이루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성과를 거둔 에스피하이테크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온라인 무역 시작 2010년, 에스피하이테크는 여느 중소기업이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존에 진행하던 해외 전시회 참가나 중간 무역상을 통한 거래 방법은 중소기업의 여건상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전시회를 참가하기 위한 비용과 그에 따라 드는 출장과 수출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데에 드는 비용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청의 2010 수출기업화사업에 지원하게 되면서 탈출구를 찾았다. 매년 중소기업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진행되는 중소기업청의 프로그램은 온라인 마케팅에서 전시회, 마케팅 대행까지 수출에 관련한 여러 부문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좀더 쉽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10년 수출기업화사업에 선정된 에스피하이테크는 해외 바이어알선 부문에서 “알리바바닷컴”을 선택했다. 알리바바닷컴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무역 시장이라는 점이 컸다. 240여 개국에서 567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무역 시장이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어를 찾는데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닷컴을 만나면서 온라인 무역이 비용뿐만이 아니라 시간과 거리적 제약이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알리바바닷컴 사이트 활용으로 경쟁사 분석까지 에스피하이테크는 알리바바닷컴에서 제공하는 트레이드매니저(메신저)를 통해 업무 시간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지속적으로 활용하며 바이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갔다. 또한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수입업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여 바이어 정보를 별도로 관리하면서 우수 바이어를 구별할 수 있는 데이터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에스피하이테크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경쟁업체의 판매가격 및 사진 정보, 구체적인 세부 내용 등을 확인하여 경쟁사와 시장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무역 첫 해 미화 150만불 수출 이러한 노력의 결과 에스피하이테크는 알리바바닷컴 가입 첫 해에 콜롬비아에 미화 130만불, 싱가포르에 25만불 등 약 150만불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특히 올해는 이미 콜롬비아로부터 164만 불을 수주한 상태이고, 일본 등 타 국가와도 계약을 협의 중이다. 안전한 대금결제를 통한 바이어 신뢰 확보 온라인 무역을 진행하는 기업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바로 “대금결제”를 꼽는다. 얼굴 한 번 보지 않고 상대 거래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안전한 대금결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스피하이테크는 안전한 대금 결제를 위해 우선, KOTRA등의 공공기관에 바이어 신용 조사를 실시하여 신용이 있는 바이어와의 거래를 우선시 했다. 또한 거래 시 LC(수출신용장)개설을 통해 상품 선적 후 바로 대금 회수가 가능하도록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수출보험공사의 수출보험에 가입하여 만일에 일어날 지 모르는 금전적 사고를 예방했다. 안전한 대금결제는 공급자인 에스피하이테크는 물론 바이어와의 신뢰 형성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신뢰 관계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콜롬비아 업체와의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에스피하이테크 정장식 대표는 “수출 때문에 고민하는 중소기업이라면, 중소기업청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중소기업청의 지원사업을 통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온라인 무역을 시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0년까지 수출기업화사업으로 진행되던 중소기업청의 지원사업은 2011 수출역량강화사업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2011 수출 역량 강화사업은 수출관련교육, 디자인, 바이어연계, 심층시장조사, 글로벌 브랜드개발 등 수출에 필요한 해외 마케팅을 매출 및 수출 역량 별로 차등 지원하고 있다. 에스피하이테크가 2010 수출기업화사업의 해외 바이어 알선 부문에서 활용한 알리바바닷컴은 2011 수출 역량 강화사업의 바이어 연계 부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2011-02-17 19:36:23[파이낸셜뉴스] 한미 방산 협력과 유지·보수·운영(MRO) 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된 가운데 한미 방산 협력 저변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국내 방산업체들은 한미 간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증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 방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1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방부·방위사업청·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한미 방산협력 현주소와 발전방향' 세미나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방위사업청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미 방산 협력과 유지·보수·운영(MRO) 체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핵심 의제는 한국 방산 산업의 발전 방향과 한미 간 방산협력 방안이었다. 이수억 방위사업청 북미지역협력담당관은 "미국과 일본, 호주 등 13개국이 참여하는 파이퍼(PIPIR) 협의체에서 한국이 MRO 분야에 공동의장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수행하게 된다"며 "미 지역거점운영유지체계(RSF) 정책을 기반으로 MRO 절차를 정립하고 방산 협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 MRO 사업 TF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한국 조선업 MRO 사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에 주목했다. 김 TF장은 "작년 5월달에 MRO 전문 조직을 만들고 이후로 사업 진행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비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도장, 용접, 설치, 각 분야에 건조 기술을 토대로 MRO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혁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주수출팀장은 항공기 MRO 사업의 경제적 가치와 수익성을 강조하며, 이를 계기로 한미 방산 협력을 항공기 MRO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팀장은 "미군의 경우 항공기를 보통 50~60년은 비행한다"며 "항공기야말로 MRO 사업의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진겸 한화시스템 MRO 팀장은 "미국이 핵심 기술을 공개하면서까지 한국에 MRO 사업을 맡길지는 회의적"이라면서도 "MRO 사업을 통해 수명 주기에 맞춰 장비 유지와 기술 지원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종관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전력개발센터장은 한미 방산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미국의 방산 기술 통제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 센터장은 "한국이 개발한 방산 장비를 제3국에 수출할 때 필요한 미국의 승인 절차가 간소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미 간 국방 및 방산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MRO 사업을 비롯한 방산협력은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와 한미 동맹 능력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5 06:33:05[파이낸셜뉴스]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 중인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오는 10월 진수를 앞두고 플로팅 독(floating dock)으로 이동했다. 이로써 건조 공정이 선체 외형을 최종 완성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팬스타그룹은 선박 건조를 맡은 대선조선이 부산시 사하구 다대조선소에서 완성한 팬스타 미라클호의 선수 부분과 선미 부분 메가블록을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의 플로팅 독으로 옮기는 로드아웃(load-out) 작업을 9일부터 4일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드아웃은 육상에서 건조한 선체나 블록을 운반장비를 이용해 플로팅 독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플로팅 독은 물 위에 떠 있는 조선 설비로, 독 내부의 탱크에 물을 채워 가라앉혀 선박을 진수할 수 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10월 강재절단식을 시작으로 본격 건조에 들어가 선체를 이루는 150개 블록을 제작해 다대조선소에서 이를 선수와 선미 부분으로 나눠 메가블록으로 조립하는 작업을 해왔다. 선수 부분 메가블록은 길이 80m에 무게 3337t, 선미 부분은 길이 90m에 무게 5518t이며 높이는 최대 29m에 이른다. 거대한 메가 블록을 옮기는 데는 특수운반차량인 모듈 트랜스포터 80대와 축구장과 비슷한 규모의 1만 7000t급 초대형 바지선(길이 129m, 폭 36m)이 동원됐다. 길이 6m, 폭 2.4m에 바퀴축 6개씩이 달린 모듈 트랜스포터는 1대가 180t 무게를 지탱할 수 있으며, 운반할 물건의 크기에 따라 차체를 서로 결합해 거대 중량물을 옮길 수 있다. 선수와 선미 부분에 각각 40대가 각각 투입됐다. 대선조선은 앞으로 약 한 달간 플로팅 독에서 팬스타 미라클호의 선수와 선미 메가블록을 용접해 이어 붙이고 도색해 선체 외형을 완성한 뒤 10월 11일 물에 띄우는 진수식을 할 예정이다. 이후 내부인테리어와 편의시설 설치 등을 마치고 내년 2월 해상 시운전을 거쳐 3월 말 명명식을 갖고 팬스타그룹에 인도할 예정이다. 총톤수 2만2000t인 팬스타 미라클호는 5성급 호텔 수준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테라스 객실, 야외 수영장, 공연장, 면세점, 야외 포장마차, 사우나, 테라피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내년 4월 일본 오사카 엑스포 개막에 맞춰 취항할 예정이다. 팬스타그룹은 이 배를 부산~오사카 정기 크루즈와 부산원나잇크루즈에 투입하고, 다양한 테마 크루즈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여유 있는 크루즈여행을 즐길 수 있게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까다로운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안전장치들을 갖춰 건조한다”며 “외국 정통 크루즈에 손색없는 수준의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춘 팬스타 미라클호가 취항하면 우리나라 해양관광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2 14:2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