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1일 공군과 육군은 각각 북한의 핵심 군사시설을 감시하는 항공정보단과 특수임무여단을 창설했다. 이날 공군은 항공정보단 창설 배경에 대해 "기존의 제37전술정보전대를 단급으로 전환 창설한 것"이라여 '고·중고도무인기(H/MUAV)' 등 항공정찰 자산 도입과 연계해 조직을 보강함으로써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정보단은 정보감시정찰부와 운영계획처를 두고 예하에 영상정보생산대대, 표적정보생산대대, 감시정찰체계대대, 전자정보생산대대 등을 거느리게 된다. 항공정보단에서는 공군이 도입할 예정인 첨단무인기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북한 정보를 정밀 분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는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지상 10만㎢ 면적의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한층 강화한 항공정보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징후의 사전포착을 비롯해, 한미 연합 정찰자산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의 항공우주작전 및 합동전구작전을 위한 정보를 수집·분석·생산하게 된다. 항공정보단에서는 공군이 내년과 2019년 2대씩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북한 정보를 정밀 분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는 전략적 가치를 갖는 첨단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으로,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체공하며 지상 10만㎢ 면적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초대 항공정보단장을 맡은 강윤석 대령은 "항공정보단의 주 임무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생산과 감시정찰"이라며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적의 공격 및 위협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특수전사령부 예하에 특수임무여단(특임여단)을 창설했다. 특수임무여단은 요인경호 등 대테러작전을 수행하던 기존의 특임부대에서 한발 더 나가 유사시 북한 지휘부와 핵ㆍ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파괴하는 부대로 편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2-01 17:17:26[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본명 김태형·29)의 휴대전화 사용 특혜 논란에 국방부가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뷔가 육군훈련소 근무기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준 것 아닌지 조사해 달라"는 민원에 대해 "육군 훈련소의 일반적인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뷔는 현재 2군단 쌍용부대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SDT)에서 복무 중이다. 국방부는 "뷔가 근무한 육군훈련소에서는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동안 훈련병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고 한다”며 “김태형은 육군훈련소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를 불출받은 것으로, 새벽이 아닌 오후 휴대전화 사용 시간 중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밖의 시간에 뷔에게만 특별히 휴대전화 사용을 허락하거나 묵인, 용인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뷔가 군대에서 가끔 전화한다. 원래 그 친구는 되게 해맑은 아이”라며 “내가 이런 일을 당하고 있으니까 ‘괜찮죠?’라며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일에도 새벽에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너무 감동받았다. 착한 마음이 있으니까 그게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12월 11일에 입대한 뷔가 민희진의 생일인 12월 16일, 입대 후 약 5일 만에 육군 훈련소에서 새벽 시간에 문자를 보낸 점을 두고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뷔가 훈련병 신분으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심각한 군법 위반이며 유명한 아이돌이라서 간부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눈감아 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1 16:10:15[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한미 공동 개발 코로나 관측 특수망원경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를 실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 화물선이 지난 5일 23시 52분(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5일 오전 11시 29분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펠콘9이 발사된 직후 발사체 1단과 2단 분리 및 드래곤 화물선과 발사체 2단 분리 정보를 확인했으며, 발사 약 12시간 후 드래곤 화물선이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것을 확인했다. CODEX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예정된 위치(ELC3-3)에 설치된다. 설치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국제우주정거장의 90분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씩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CODEX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수행하며, 천문연구원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CODEX는 태양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175배 더 뜨거운 100만 도까지 태양풍을 가열하는 원인과 태양에서 시속 약 160만 ㎞ 속도로 방출되는 원인을 파악하는 중요한 장비다. 이 태양풍이 지구에 도달하면 극지방에서 오로라를 만들어내고 때때로 위성과 지상 통신, 전력망에 영향을 미치는 우주 기상 폭풍을 발생시킬 수 있다. 태양풍의 원천을 이해하면 우주 기상 예보와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세계 최초로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구원 김연한 박사와 한국 측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최성환 박사팀은 "2016년부터 시작한 NASA와 태양권물리분야 공동협력과 개발이 무르익어 발사와 도킹까지 성공하게 돼 무척 기쁘고, 여전히 긴장된다"고 전했다. NASA 측 연구책임자인 제프리 뉴마크 박사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NASA의 광학계 및 태양 추적장치 기술이 잘 접목된 상생 기술의 성공사례"라며 "앞으로 남은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설치와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문연구원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 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의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차세대 코로나그래프 CODEX의 성공적인 발사는 태양 활동에 기인한 우주 환경 예보 및 관련 연구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번 발사를 통해 한국의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6 09:50:3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함께 보배 삼아). 대구간송미술관은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90일간 개관기념 '여세동보'(국보·보물 특별전) 온라인 예매를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으로 진행되며, 1인 최대 6매까지 예약 가능하다. 이번 티켓예매는 9월 3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관람분에 한해 우선 진행하고, 앞으로 5차에 걸쳐 2~3주 기간 단위로 나눠 단계적으로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넷 예매를 통해 사전에 예매를 못하신 분들은 잔여 수량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 티켓구매도 가능하다. 단 현장 발권 규모가 소량인 점을 감안, 가급적 사전 예매를 권장한다. 특별전 여세동보는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와 월하정인, 그리고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지정문화유산 40건 97점과 간송 유품 26건 60점 등 총 66건 157점이 6개 전시실에 나눠 전시된다. 관람객 안전과 현장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간대별 예매를 실시, 예매한 일자 및 회차에 시간을 지켜 입장을 해야 한다. 또 각 회차별 입장 시작 시간 30분 이후 입장이 제한되며, 전시관 퇴장 시 재입장은 불가하다. 20명 이상 단체관람은 사전에 전화 문의를 통해 예약하고, 인터파크를 통한 단체예약은 받지 않는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훈민정음 해례본 외 간송 전형필 선생께서 일제 치하에서 지킨 신윤복의 미인도, 월하정인, 고려시대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쉽게 볼 수 없었던 귀중한 문화유산들이 전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구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이번 가을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우리 국가유산과 고미술을 조금 더 가까이서 다양하게 향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누리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관람료는 성인 1만원(단체 8000원), 어린이와 청소년(8~19세) 5000원(단체 3500원)이고다. 대구시민(주민등록상 주소지 기준)은 20%, 차상위계층은 50%, 자원봉사활동 누적시간이 100시간 이상인 사람과 막내 나이가 18세 이하인 다자녀가정의 부모와 자녀는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때 둘 이상의 할인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하나만 적용한다. 또 7세 이하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 등록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한 경우 보호자 1명 포함),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고엽제 후유의증 등 피해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의사상자, 등록포로 및 억류지 출신 포로가족 등은 관람료가 면제된다. 관람료가 면제되는 경우에도 미리 예매하는 것이 원하는 시간 관람에 유리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3 15:20:42[파이낸셜뉴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국내 최초로 빈대탐지견을 임명했다. 7일 세스코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동구 세스코 본사에서 국내 1호 빈대탐지견 '세코'의 임명식을 진행했다. 그간 세스코는 빈대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재난을 대비하고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빈대 탐지가 가능한 빈대탐지견을 육성해왔다. 최근 휴가철과 파리 개최 국제 스포츠 기간이 맞물리면서 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강화된 빈대 예방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빈대탐지견을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세코는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탐지하는데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사람의 40배이며, 빈대만을 탐지할 수 있도록 정교한 교육 훈련을 받았다. 견종은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비글이나 세코의 경우 집중력, 탐지 능력 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전문 훈련을 거쳐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세코는 95% 이상의 빈대 탐지 정확성을 가졌으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빈대 탐지가 가능하다. 사람의 육안 보다 훨씬 빠르게, 발견이 어려운 알부터 성충까지 모든 월령 단계의 빈대를 감지한다. 숙박업 기준 객실당 단 1~2분 안에 빈대를 찾아낸다. 또 오직 냄새만으로 탐지할 수 있어 숨어있는 빈대를 찾기 위해 공간을 훼손하거나, 가구 등을 이동 혹은 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세코는 향후 세스코 서비스 컨설턴트로서 10년 이상의 방제 경력을 보유한 세스코의 빈대 방제전담팀과 함께 빈대 확산 예방을 위한 특수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세스코 관계자는 "세스코는 방역선도기업으로서 확실한 빈대 방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빈대 탐지가 가능한 빈대탐지견을 국내 최초 도입하게 됐다"며 "세스코의 방제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1호 빈대탐지견인 세코와 협력해 다시 한번 K-방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7 11:31:57[파이낸셜뉴스] 항공업계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 및 보호자 승객에 항공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항공사별로 다르지만 항공 운임의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곳도 있어 꼼꼼히 비교해 볼 만하다. 5개 항공사, 운임 할인 적용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국내 주요 5개 항공사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국가유공자 및 보호자에 항공권을 일부 할인해준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동반보호자 1인을 대상으로 국내선 전 노선(일반석 기준, 프레스티지석 제외) 운임료의 30%를 깎아준다. 대한항공이 지정한 할인 적용 대상자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전 노선에 최대 50%까지 운임료를 할인해준다. 단 비즈니스석은 할인에서 제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공자 및 유족 본인, 동반 보호자 1인에 할인을 적용한다. 대상자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독립유공자유족, 국가유공자유족, 5.18민주유공자유족, 특수임무유공자유족, 보훈보상대상자 유족, 고엽제후유증환자 등으로 대한항공보다 범위가 넓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항공은 이달 말인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 대상 최대 항공 운임료 할인율을 최대 40%까지 적용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6월 한 달 동안 최대 30% 운임료를 깎아준다. 공항 이용료 할인하는 LCC도...티웨이는 '유력 검토'이스타항공은 국가 유공자 대상 국내선 전 노선의 항공권 운임과 국내 공항 이용료 할인을 상시 적용하고 있다. 항공권 운임은 최대 40%까지, 공항 이용료 할인은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공항 이용료는 정부 당국 또는 공항 운영자가 여객으로부터 징수하는 이용료다. 공항 로비, 운항 정보 시스템 등 서비스 시설 유지·관리와 승객 안내 등의 서비스 제공에 사용한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티웨이항공도 항공 운임료 할인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은 독립유공자유족, 국가유공자 유족, 5.18민주화 유공자 유족, 특수임무유공자 및 유족, 보훈보상대상자 및 유족 등을 대상으로 국내선 전 구간에 할인율 30%를 적용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가 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대상자는 홈페이지를 참고해 항공권 할인을 꼭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5 10:45:41[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8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경북 문경, 강원 춘천·홍천·평창·횡성 일대에서 미군 전사자의 유해의 소재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참전자들의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을 바탕으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국유단에 따르면 이를 위해 미 DPAA는 역사·인류학자 등 총 12명의 조사인력을 파견했으며, 국유단도 조사 전문인력을 투입한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70여 년 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하게 희생된 수많은 미군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군전사자 유해발굴과 함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유엔참전국 전사자를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조사의 시작은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청취를 중심으로, 6·25전쟁 당시의 항공 사진을 토대로 현재 지형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 과정에서 유해 매장 흔적과 같은 인공적인 지형 변화뿐만 아니라 당시의 전투에서 남은 잔해물을 찾는 등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지역인 경북 문경 일대는 1950년 9월 미 공군 제18비행단 소속 F-51D 전투기가 전투 임무 수행 중 추락한 장소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강원 춘천과 홍천 일대는 1951년 2월 약 30명의 미 제2사단 소속 전사자가 발생한 지역이며, 강원 평창과 횡성 일대는 1951년 3월, 미 제2사단과 미 제7사단이 전투에 참가해 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곳이다. 양 기관은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쯤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군 항공기의 잔해와 조종사 유해를 찾기 위한 한·미 공동 수중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DPAA는 소나(수중음파탐지기) 등 특수 장비를 갖춘 수중 탐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011년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관한 협정서를 근거로 지금까지 매년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소재를 찾고 발굴지역을 조사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군 유해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 확인되면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 유해발굴 협력은 지난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수준이 높아지면서 올해 공동조사 기간은 지난해의 2주에서 4주로 확장됐다. 공동 조사 지역도 기존의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났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14:12:32[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파주 훈련장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가 위치한 지하보관시설, 북한 갱도 등을 점령하는 한·미 연합 도시지역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도시지역에서의 통합된 연합작전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계획됐으며, 한미 연합 UGF(Under Ground Facility) 작전개념에 대한 이해와 상호운용성 강화, 도시지역 특성을 고려한 소부대 작전능력 행동화 숙달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UGF는 적 갱도시설, 대량살상무기 지하보관시설, 지하철, 공동구 등 지하에 설치된 시설을 통칭한다. 도심지가 발달한 현대전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와 하마스 간 전쟁 등을 통해 새로운 군사작전 영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훈련에는 경계용 드론 등 지상·공중전력이 투입됐으며 9사단 예하 황금박쥐여단을 주축으로 특수기동지원여단 129대대, 연합사단 11공병대대, 1군단 항공단 장병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K1E1전차, K808차륜형장갑차, KM9ACE장갑전투도저, BO-105정찰헬기 등이 동원됐다. 지하시설 숨은 적에 대한 소탕 명령이 하달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황금박쥐여단 장병들과 연합사단 11공병대대원들은 K1E1전차와 K808차륜형장갑차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지하시설 진입로를 확보했다. 황금박쥐여단 장병들은 지하시설 내 적을 소탕하기 시작했고, 특수기동지원여단 장병들은 지하시설 내 급조폭발물(IED)을 탐지·제거, 구역별 봉쇄된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는 등 아군이 목표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훈련에 참가한 이원웅 9사단 황금박쥐여단 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대대원 모두가 도시지역작전 특히, 지하시설 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백전백승 백마부대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크 샘랜드 미 11공병대대 중대장은 "이번 훈련에서 동맹인 한국군과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사시 복잡한 도심지 및 UGF에서도 아군의 기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9사단 예하 장병들과 한미 연합 전력은 하마스식 기습공격과 지하시설 전투사례 등을 참고해 UGF 훈련상황을 조성하고, 대항군과 마일즈장비를 활용한 쌍방교전 방식을 적용해 한미 연합 작전 능력의 실전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1 16:02:36[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8일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육군 1군단 특공연대 소속 박대운 상사(사수)·임기현 중사(관측수)·이태곤 원사(코치)로 팀이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팀은 이달 4~8일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25개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미지거리 사격, 주간 정밀사격, 경사각 사격, 격동사격, 이동표적 사격, 원거리 사격' 등 6개 부문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박 상사는 "저격수 사격장에서 다양한 훈련방법과 스트레스 상황을 적용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훈련을 체계적으로 지속 실시했다"며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바람을 읽는 훈련'을 지속해 환경변화에 따른 정확한 탄도계산 능력과 그에 따른 표적 식별 및 사격 훈련에도 중점을 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하루 하루 치열한 선의의 경쟁 속에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한팀이 돼 소통을 통해 극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 발전에 더더욱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상사는 2019년 호주 국제 전투사격대회 저격수 분야에서 2등으로 입상한 후, 2019년과 2021~22년 3차례에 걸쳐 경찰특공대 전문화 과정 저격수 교관으로 활동했다. 2018년과 2021년, 2023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저격수 부문 군단 최정예전투원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코치를 맡은 이 원사는 2020년 특전사 특수전학교에서 실시한 저격수교육시 '우수' 성적을 받았으며, 2021년 전국경찰특공대 저격수 전문화과정 교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8년엔 육군 최정예전투원으로 선발됐고, 2019년엔 미 최우수보병(EIB) 휘장을 획득했다. 비교적 저격수 임무 수행 기간이 짧은 관측수 임 중사는 2022년 1군단 최정예 저격수로 선발된 경험이 있다. 소속 부대인 육군 1군단 특공연대는 2021년부터 미군과 연합 저격 훈련을 실시하며 저격 능력을 향상해 왔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8 16:26:31[파이낸셜뉴스]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뷔 군 생활 관련 목격담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뷔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포스트잇에 이름을 적어 들고 가면 간부는 5장, 조교는 2장만 해준다고 한다"며 "조교는 뷔에게 그냥 사인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교는 퀴즈를 풀어서 맞혀야 사인을 해준다"며 "퀴즈 내용은 'BTS 멤버 이름은?', 'BTS 노래 제목은?' 이런 거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뷔가 특수임무대의 나영석 PD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만약 정답을 틀리면 옆에 있는 조교들이 팔짱 끼고 연행해서 쫓아낸다고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뷔는 '서진이네', '출장 소통의 신-서진이네편' 등 예능을 통해 나영석 PD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쌓은 예능감을 군 생활 중에도 백불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뷔는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지원해 서류, 면접, 체력 검사에 합격, 지난해 12월 신병 교육대에 입소했다. 이후 강원도 춘천 육군 2군단에 배치돼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단 특임대로 복무하고 있다. 전역은 오는 2025년 6월 10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7 14: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