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육사 47기·중장)이 16일 오전 10시 1분쯤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손가방을 든 사복 차림의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군사법원으로 들어갔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국회에 707특수임무단, 1공수특전여단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3공수특전여단 병력 투입을 지시해 형법상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직무가 정지된 곽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되며 영장이 발부될 경우 보직 해임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인사법 등 관련법령에 의하면 구속은 보직 해임 사유에 해당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장 지휘관들과 상의한 끝에 국회의사당 안으로 진입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안으로 더는 들어가지 말고 상황을 보라고 지시했다고도 했다. 곽 전 사령관은 김 전 국방부 장관도 국회의원들을 국회의사당 밖으로 끌어내라고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김 전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으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곳, 더불어민주당 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상부 명령에 따라 국회에 실탄을 소지하고 간 사실은 있지만, 계엄군 개개인에게 나눠 주지 않고 우발 상황을 대비해 차에만 보관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9일 곽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틀 후 특전사령부와 곽 전 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해 그가 사용한 비화폰 확보에 나섰다. 지난 13일에는 곽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엔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도 군사법원에서 곽 전 사령관과 같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사령관은 수방사 예하 군사경찰단 75명과 제1경비단 136명 등 병력 총 200여명을 투입해 국회 봉쇄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6 11:00:35[파이낸셜뉴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자신에게 직접 전화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10일 주장했다. 이날 "대통령이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으로 직접 전화했다"라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사항을 듣고 현장에 있는 지휘관들과 공포탄 사용 및 퇴로 차단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휘관들이 '안 된다'라고 말했고 그 부분이 옳다고 본인은 판단했었다고 했다. 이어 "설사 지시 사항을 이행해서 들어가더라도 작전 병력들이 나중에 범법자가 되는 문제가 있고 또 강제로 깨고 들어가면 많은 인원들이 다치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중지시켰다"고도 했다. 함께 출석한 김현태 707특임단장도 "(사령관에게) 더이상 무리수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고, 사령관은 '알겠다, 하지 마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조치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했는지에 대해선 "보고드리지 않았고 철수할 때 (김용현) 전임 국방부 장관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철수한다고 말하고 철수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1일 해당 임무 지시를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받았으며 '계엄'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계엄이라는 상황으로 판단해서 임무를 추정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사전에 계엄 발령을 예상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곽 사령관은 "머릿속으로만 '아 정말 되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구상 정도만 하다가 차마 그 말을 예하 여단장들에게 하지 않았다"며 "말하게 되면 여단장들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 당일 투입하면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는 이게 비상계엄이 아니고 당시 전방에서 어떤 상황이 생겨서 문제가 생기는 가능성이 더 염두가 되는 상황 인식이 더 컸다"고 해명했다. 곽 사령관은 대통령이 '총, 발포, 공포탄, 장갑차' 등 단어를 썼느냐는 질문에 "제 기억으로는 없다"고 했다. 함께 출석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같은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곽 사령관은 사전에 알았다는 이 점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다"며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제게 공익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0 19:29:04곽종근 특전사령관이 10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 이는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과는 한 번 통화했다"고 증언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날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지휘관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정치인 체포 등의 주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추궁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선 수 차례 질문에도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입을 닫았다. 앞서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했으며, 특전사 병력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곽 사령관이 말을 바꾼데다가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 만큼, 해당 내용이 공개된다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곽 사령관은 검찰 수사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술했다. 조국혁신당 소속 조국 의원은 "어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가 내란 음모 및 실행(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곽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검찰이) 김 전 장관이 (내란) 중심이고 윤 대통령은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전날 곽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해당 의혹에 검찰 특수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며 "어제 곽종근 사령관에 대한 조사 당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 내용은 충분히 조사됐고, 향후 관련 서류는 증거 자료로 공개된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주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들이 다수 나왔다.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150명 넘으면 안된다는 지시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이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계엄군 파견과 관련해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은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 나가라는 지시는 누가 내린 것인가"라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제게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선관위에 병력 파견을 지시한 것은 김 전 장관으로 지목됐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 선관위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해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구금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답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비상계엄 발령 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도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명단을 공유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10 18:10:25[파이낸셜뉴스]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10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 이는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과는 한 번 통화했다"고 증언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날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지휘관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정치인 체포 등의 주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추궁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선 수 차례 질문에도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입을 닫았다. 앞서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했으며, 특전사 병력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곽 사령관이 말을 바꾼데다가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 만큼, 해당 내용이 공개된다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곽 사령관은 검찰 수사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술했다. 조국혁신당 소속 조국 의원은 "어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가 내란 음모 및 실행(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곽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검찰이) 김 전 장관이 (내란) 중심이고 윤 대통령은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전날 곽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해당 의혹에 검찰 특수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며 "어제 곽종근 사령관에 대한 조사 당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 내용은 충분히 조사됐고, 향후 관련 서류는 증거 자료로 공개된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주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들이 다수 나왔다.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150명 넘으면 안된다는 지시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이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계엄군 파견과 관련해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은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 나가라는 지시는 누가 내린 것인가"라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제게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선관위에 병력 파견을 지시한 것은 김 전 장관으로 지목됐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 선관위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해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구금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답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비상계엄 발령 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도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명단을 공유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10 16:32:40[파이낸셜뉴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했을 당시 윤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10일 곽 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과 첫 번째 통화 이후 또 전화를 받은 게 맞냐'고 추궁하자 한참을 머뭇대다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시인했다. 이는 지난 6일 특전사령부에서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차례 통화했다고 발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앞서 곽 사령관은 707특임단이 국회로 이동할 때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으로 전화가 와 통화했다며 윤 대통령이 707특임단의 위치를 물어본 뒤 통화가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사령관은 첫 통화 때는 윤 대통령이 특전사 병력의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통화 당시 "전투통제실에 있었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0 14:25:55[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관련 주요 직위자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국방부는 6일 "현 상황 관련 주요 직위자인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 특수전사령관 곽종근,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이상 육군 중장) 등 3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오늘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분리파견 부대는 이진우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곽종근 중장은 수도군단이며 여인형 중장은 국방부로 대기조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주요 직위자 직무대리로는 수방사령관에 지상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인 육군 중장 김호복(3사 27기), 특전사령관에 육군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인 육군 소장 박성제(학사 17기), 방첩사령관에 방첩사 참모장인 육군 소장 이경민(육사 50기)을 지정했다. 직무가 정지된 기존 방첩·특전·수방사령관은 육사 출신이지만, 직무대리는 비육사 2명, 육사 1명이다. 김 수방사령관 직무대리는 1980년 12·12 쿠데타 당시 반란군에 대항했던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현 수방사령관) 이후 44년에 처음으로 비육사 출신으로 수방사를 지휘하게 됐다. 국방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계엄군 지휘관 직무정지와 관련, "부여된 모든 직무가 정지되고 분리돼 별도로 있게 된다"며 "해당 사령관의 직책은 대리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지정해 보직명령을 내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방첩사령관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며 "기존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별도의 공간에 분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임단 병력을 투입하도록 명령한 사람 등 3명에 대해서도 조치했고, 실제 병력이 들어와서 행동했던 것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명확히 조사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를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해서 아마 다음 주부터는 실제로 움직였던 부대들의 실상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면 사후 조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사를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는데 이경민은 현 방첩사 참모장이고 방첩사령관에 아무나 앉힐 수 없어서 육사 출신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하고 실제 병력 움직인 것이 없고 움직일 수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서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06 17:34:13[파이낸셜뉴스] 곽종근 특전작전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6일 오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방송에서 비상계엄 중 707특임단 투입에 관해 "707이 이동할 때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고 대통령에게 한번 (전화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받았는데 대통령 목소리였다"며 "작전 중간, 국회 도착하기 전쯤인데 정확히 시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대통령이 직접 사령관 비화폰(안보전화)으로 전화를 걸었냐'는 질문에는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현장에서 직접 실행에 옮긴 인물 중 한명으로,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역할을 맡았다. 곽 사령관은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연락이 와 별도의 임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임무에 대해 묻자 "국회의사당 시설을 확보해서 인원을 통제하는 것과 선거관리위원회 시설 확보 및 외곽 경계, 여론조사 꽃 시설 확보 및 경계 등 임무를 받았다"고 전했다. 곽 사령관은 또 국회의사당 진입 후 김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목적으로 그렇게 하라는 지시까지 받은 상황은 아니었다"며 "현장에서 판단했을 때 명백히 위법 사항이고, 그 임무를 수행한 인원들은 당연히 나중에 법적인 책임을 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곽 사령관은 "국민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특히 작전 투입했던 특전대원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하들은 제가 지시해서 들어갔다. 그 부분은 분명히 제가 책임져야 한다. 부하들에게 책임이 안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6 14:35:51[파이낸셜뉴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종근 사령관 "항명 될줄 알았지만 위법이라 불응" 6일 곽 사령관은 특전사령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했을 당시 상부에서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곽 사령관은 "당일 비상계엄령이 언론에 보도되기 20여 분 전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지시를 받아서 상황이 있을 것 정도로만 인식했다"며 "비상계엄이란 상황은 언론 보도로 최초 인지를 했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당시 김 장관이 화상회의(VCT)를 소집했으며,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으로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로 받은 첫 지시는 국회의사당 시설 확보 및 인원 통제와 중앙선관위 시설 확보 후 외곽 경계, 김어준씨의 뉴스공장 시설 확보 및 경계 등이였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국회에 도착해 자신이 계엄군에 지침을 줘야 했을 때는 이미 시민과 경찰이 운집해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이후 김 전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도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전사 대원들의 국회 투입 당시 "저격수를 운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임무 지시를 받았을 때 군인으로서 당연히 임무는 수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갔을 때의 모습이 정당하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곽 사령관은 국회에 투입된 대원들에게 절대 실탄 지급을 하지 말고 공포탄 및 테이저건을 사용하지 말 것,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절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전 중점을 둘 것을 구두로 지시했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작전 수행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이동 중"이라고 보고했으며, 김 전 장관과는 10차례 내외,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과는 7∼8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했다. "작전 투입됐던 특전대원들에게 대단히 미안" 한편 곽 사령관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작전 투입됐던 특전대원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그때 장관 지시를 거부하는 게 옳았다"며 '2차 계엄 의혹'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며, 설사 그와 같은 지시가 하달돼도 그건 제가, 사령관이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부여된 책임은 분명히 지겠다"며 "우리 특전대원들은 지금까지 국가 방위,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 투입된 특임단장과 인원들은 격려를 바라지는 않지만 그들에게 자괴감이 드는 비방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6 13:41:26[파이낸셜뉴스] 육군특수전사령부는 15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군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전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고공강화 경연대회엔 민간협회 7개 팀과 해·공군 대표 각 1개 팀, 그리고 특전사 11개 팀 등 총 20개 팀 110여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개인·팀 정밀강하, 상호활동 부문으로 나뉘어 고공강하 실력을 겨룬다. 지난 1977년 시작돼 올해 45회째를 맞는 올해 '고공강하 경연대회'는 특전사와 해·공군 및 외국군, 민간협회 등이 참여하는 국내 항공레포츠 부문 최대 규모 행사로서 이번 대회는 제11회 '하남 위례길 걷기대회'와 연계해 개최됐다. 군 당국은 2주간 경연을 통해 성적 우수자 5명과 팀 4개를 선정해 17일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메달, 상금,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특전사 천마부대 소속 김임수 원사와 아내 박철순 원사와 네 번째로 동반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군 생활 30년간 총 4100회 강하로 현역 장병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 원사는 아내와 함께해 더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적에게 공포와 전율을 주는 대한민국 특전요원으로서 강한 교육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전사는 앞으로도 외국군·타군 특수부대와 고공강하 등 다양한 연합·합동훈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전사는 또 "특전요원들의 전투기량 향상을 위한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판진은 '제5의 팀원'인 카메라 플라이어가 선수들과 함께 강하하며 팀원들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심판진에 제출하면, 해당 영상을 보고 동작의 정확성을 평가한다. △'정밀강하' 종목은 고도 4500피트(약 1370m) 상공에서 낙하해 착륙지점에 정확하 착지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착륙지점이 지름 2㎝의 중앙지점으로부터 1㎝ 멀어질 때마다 1점씩 감점하며, 총 8라운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단체전의 경우 개인전 점수가 가장 높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팀을 가린다. △'상호활동'은 9000피트(약 2743m) 상공에서 4명이 1개 팀을 이뤄 자유낙하하면서 만드는 다양한 공중대형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15 15:00:16국방부는 16일 합참차장에 김정두 해군중장을(해사31.56), 특전사령관에 신현돈(육사35.55)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임명하는 등 장성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또 육군 소장 최종일(육사34.56), 박선우(육사35기.53), 이용광(학군16기.56) 등 4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일선 군단장으로 진출했다. 공군 윤학수 소장(공사25기.55)은 중장 진급과 함께 국방정보본부장에, 이영만 소장(공사27기.54)은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작전사령관에 보임됐으며 성일환 중장(공사26기.56)은 공사 교장에서 공군참모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이날 인사에서는 여군 전투병과인 송명순 대령(여군29기)이 전투병과로는처음으로 장군으로 진급했고, 학사3기 출신인 정현석 대령도 학사장교로는 최초로 장군이 됐다. 육군 박계수 준장 외 11명과 해군 이기식 준장, 공군 김도호 준장 외 5명 등 19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및 주요 부서장에 임명될 예정이며 육군 서정학 대령 외 58명, 해군 장수홍 외 12명, 공군 정기영 대령 외 13명 등86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10-12-16 10: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