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고체 배터리 및 전해질 개발 전문기업 티디엘(TDL)이 차세대 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에 인수된 티디엘은 최근 신기술금융사인 플루토스로부터 조합을 통한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루토스는 테라배터리솔루션투자1호조합을 통해 동반 출자해 티디엘 지분 33.75%를 확보했다. 플루토스의 이번 투자는 티디엘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이를 통해 티디엘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티디엘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개발 기업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디엘은 'DUMU-6070150'이라는 양산형 전고체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 제품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현재 티디엘의 연간 공장 생산 규모는 80MWh에 달한다. 또한 티디엘은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관련 제품에 대해 조달청 품목 등록 및 직접 생산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티디엘은 이러한 기술력과 생산화 능력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며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티디엘 관계자는 "플루토스의 투자로 자본 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상장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디엘은 지난 2019년에 산업은행, KB증권, 포스코, 유니드 등 국내 주요 기관 및 대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플루토스의 지분 투자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엔켐은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보유 현금 198억원을 들여 티디엘 지분 54.56%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재 엔켐은 티디엘 지분 35.01%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의 분리막과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차세대 2차전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대형 연기금 중 한 곳인 콜로라도 공직자 퇴직 협회(PERA)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인 퀀텀스케이브 지분 인수에 나서며 주목받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3 13:34:04[파이낸셜뉴스]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티디엘(TDL)이 오는 4분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2MW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구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연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티디엘은 현지 시장 공략 및 해외 매출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지난해 티디엘이 한국전력공사, 인도네시아전력공사(PT.PLN)와 3자 간 체결한 재생에너지 BESS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티디엘의 전고체 전해질 배터리 파우치가 장착된 BESS 양산품 개발 및 생산을 골자로 한다. 특히, 향후 티디엘이 생산한 BESS는 실증특례 제도를 이용해 우리 지자체에도 공급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가 해당 프로젝트에 공적개발원조(ODA)를 목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산하 ‘전기·신재생에너지·에너지 보존 조사·테스트 센터(BBSP)’ 국장이 한국전력공사 본사에 직접 방문해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우리 정부에 사업계획서(PCP)를 제출해 기획지원 단계에서 본사업 단계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티디엘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국과 중국계 배터리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된 신기술 도입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지역”이라며 “티디엘은 양국의 주요 공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BESS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티디엘은 외형 성장과 매출처 다변화를 목적으로 △웨어러블 장비 △드론 △의료기기 △방산용 전고체 배터리 납품도 추진 중이다. 대부분의 셀메이커가 전기차(EV) 및 ESS용 대형 배터리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티디엘이 추진 중인 분야는 성장성이 크지만 ‘니치 마켓(틈새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메타(페이스북)가 웨어러블 장비 개발을 목적으로 당사의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는 이미 의료기기 산업에서 온도센서, 심장박동기, 스마트 패치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대형 배터리 대비 상용화 시기가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디엘은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해 4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도펀트(첨가물)를 이용한 합성 레시피부터 고체전해질을 양극에 적용하는 양극 복합화 기술, 전지 제조 기술 등 일련의 국내외 특허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티디엘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8 10:21:37[파이낸셜뉴스] 엔켐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미국 대형연기금중 한 곳이 전고체 배터리 업체를 인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고체 배터리 고체 전해질 개발업체인 티디엘에 투자한 엔켐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엔켐은 전일 대비 2000원(+3.16%)상승한 6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국 대형 연기금중 한 곳인 콜로라도 공직자 퇴지협회(PERA)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인 퀀텀스케이브 지분 6만 1247주를 50만 1000달러(약 7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최근 전기차용 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 분야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면서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달 초 국내 최고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지닌 티디엘의 지분을 인수한 엔켐에도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켐은 지난 1일 '티디엘(TDL)'의 지분 54.56%를 198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에 대해 국내 최대 생산 기업이자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인 엔켐이 미래 배터리 전해질 소재 기술 확보와 현재 전기차(EV)중심의 제품 생산에 더해 ESS 분야로의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위한 것이다. 엔켐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티디엘 인수로 시장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향후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 상용화 시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도 가능할 전망된다. 티디엘은 2004년 설립 된 전고체 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용 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티디엘은 실증특례 제도를 이용해 한국전력과 지자체에 ESS용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 공급하고 있으며, 고온·고압의 안정적인 방산용 배터리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티디엘은 향후 전기차(EV)용 모델의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양 사간 사업 시너지가 발휘돼 티디엘의 강점인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역량이 한 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상업화 측면에서도 더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보다, 소형 제품에 적합한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디엘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대신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위한 기술평가신청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1 10:53:0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인 579개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해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등 18개국의 정부·기업들이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최대 화두는 글로벌 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다.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인 삼성SDI를 필두로 국내 스타트업인 티디엘, 메그나텍, 지엘비이 등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는 전시회에서 전고체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 눈길이 쏠린다.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LFP(리튬인산철) 등 보급형 배터리도 관심거리다. SK온은 기존 제품보다 저온에서 충·방전 용량을 10% 이상 높인 '윈터프로'라는 제품을 공개한다. 엘앤에프는 시장 출시를 앞두고 LFP용 양극재를 전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에너지저장장치(ESS)셀과 함께 니켈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미드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배터리 외에도 모듈을 생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셀투팩' 기술도 공개한다.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이 강화함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도 이번 전시회의 주요 주제이다. 성일하이텍, 고려아연, 에코프로 등의 기업들은 사용후 배터리로부터 원재료를 확보하는 리사이클링 기술을 소개한다. 또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도 선보인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이날 개막식에 참가해 최근 글로벌 기술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 본격화 △LFP 등 보급형 기술 확대 △친환경 기술 강화 △원통형 배터리 등의 표준 및 자동화 기술 확산 등을 꼽았다. 강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연구개발(R&D)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의 보급형 배터리 개발과 재사용·재활용의 친환경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R&D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6 11:56: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 에너지기업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중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거침없는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전남지역 에너지기업과 사우디 트와이크 그룹, PEDCO사를 비롯한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OR-KSA 에너지 위크'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준용 주사우디대한민국 대사, 김두식 리야드 코트라 무역관장, 양국 기업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두바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두드려온 전남재생에너지연합(태양광·열·통신·마이크로그리드·행정) 기업이 참여해 사우디 기업이 설계 중인 미래 스마트 도시 사업 참여 협약을 했다. 전남재생에너지연합에는 ㈜솔라드림, ㈜에스엠팜건설, ㈜티디엘, ㈜금철이노베이션, ㈜그린이엔에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사우디 카심주에 계획 중인 데이터기반 스마트도시 일명 DCC(Digital Collabonomics Complx) 프로젝트에 전남 에너지기업의 참여 협약이다. DCC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66만여㎡(20만평) 규모로 청정에너지 수급과 연구소, 기업, 쇼핑, 레저 등이 복합된 5조5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도시다. DCC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디노믹스 컨소시엄과 트와이크 그룹은 기존 태양열 시스템보다 열효율이 높고 기술력이 뛰어난 나주의 ㈜금철을 포함한 전남 기업과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 PEDCO사와 강진의 ㈜로우카본은 2030엑스포와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기후테크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전망하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DACCS) 사업은 물론 블루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사업 등 기후테크 분야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협약(MOU)을 했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2일 사우디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네옴시티 건설 참여 기업인 알 코라예프 그룹은 ㈜금철과 내년까지 제품 공급 및 공장 건립 등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전남에너지기업연합에 태양광, 태양열, 스마트팜, 에너지저장장치(ESS), 통신 등 분야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협약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우디는 중동지역 중심국가로 에너지 전환을 포함한 2030 비전을 실현하고, 네옴시티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역동적인 나라"라고 평가하며 "이 과정에서 전남 에너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양국의 지속 가능한 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호남향우와의 오찬에서 향우들은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정부에서 사우디와 문화, 관광, 행정 분야의 교류는 있었지만, 자치단체장으로서 수출 분야의 적극적인 행보는 처음"이라며 "전남산 농수산물 등 판촉에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5 09:41:51[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전 취득으로 물량 해소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켐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약 574억원 규모의 BW를 매입해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풋옵션 행사로 인한 것이며 주당 신주인수권행사가액은 7만8677원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잠재 물량 감소로 인한 주가 안정화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엔켐은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국내 생산 최대 기업이다. 최근 전고체 배터리 업체인 '티디엘(TDL)'의 지분 54.56%를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1 09:45:27[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추가 기술력 확보와 이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 엔켐은 공시를 통해 ‘티디엘(TDL)’의 지분 54.56%를 198억원에 취득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엔켐이 인수한 티디엘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전고체 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광주에 소재한 티디엘은 전고체 배터리 영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에 대해 국내 최대 생산 기업이자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인 엔켐이 미래 배터리 전해질 소재 기술 확보와 현재 전기차(EV)중심의 제품 생산에 더해 ESS 분야로의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위한 것이다. 엔켐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티디엘 인수로 시장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향후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 상용화 시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도 가능할 전망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의 분리막과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차세대 이차전지다. 모든 소재가 고체로 구성돼, 에너지 밀도가 높고 대용량으로의 구현이 용이하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이온의 이동을 돕는 전해질 역시 고체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화재 및 폭발 가능성이 획기적으로 낮다. 앞서 티디엘은 ESS 등에 적용 가능한 자체 전고체 배터리 제품을 개발해 놓았으며, 이를 위한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또, 국내 최초 조달청에 관련 제품의 품목 등록과 직접생산 인증 역시 마쳤다.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 성공한 양산형 전고체 배터리 제품 ‘DUMU-6070150’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공장 생산 규모는 80MWh에 달한다. 티디엘은 올해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이차전지 전문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로 구성된 ESS용 모듈 ‘TAM-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첫 모델인 ‘TAM-500-1’은 4Ah급 전고체 배터리를 7S(직렬) 5P(병렬) 구조로 설계한 제품으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도 탑재했다. 티디엘은 실증특례 제도를 이용해 한국전력과 지자체에 ESS용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 공급하고 있으며, 고온·고압의 안정적인 방산용 배터리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티디엘은 향후 전기차(EV)용 모델의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티디엘은 우수한 기술력 및 제품 생산화 능력을 기반으로 지난 2019년 산업은행, KB증권, 포스코, 유니드 등 국내 유수 기관 및 대기업들로부터 외부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양 사간 사업 시너지가 발휘돼 티디엘의 강점인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역량이 한 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상업화 측면에서도 더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보다, 소형 제품에 적합한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현재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기술적 진입 장벽이 확실한 첨단 산업으로 시장 선점이 중요한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기존 전해액 생산, 공급의 강자인 엔켐의 티디엘 인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수로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티디엘의 기업공개(IPO)가 한 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티디엘은 대신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위한 기술평가신청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01 14:29:51한 매체에 따르면 티디엘은 기존 산화물계와 황화물계로 구분된 전고체 배터리의 단점을 해결한 하이브리드형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같은 소식에 티디엘의 지분을 보유한 오이솔루션(138080) 주가도 장중 강세다. 티디엘은 리튬 표면에 ▲계면제어 ▲덴트라이트제어 ▲공정제어 ▲모노폴라멀티스택공정 등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고, 산화물계와 황화물계를 융합한 소재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고온 소결 덴트라이트 문제를 해결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었다. 티디엘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내부 이온의 저항값을 낮춘 계면저항기술이 접목됐다"며 "기존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층·전해질층·음극층 3단계로 구분됐지만 하이브리드형 전고체배터리는 양극층과 전해질층을 분할해 총 5단계로 구분됐다"고 밝혔다. 현재 양산 중인 전기차는 겨울철에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있다. 이는 기온이 낮을수록 기존 배터리 내부의 액체 전해질의 이온유동성이 떨어지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도 저하되기 때문이다. 반면 티디엘에서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온도와 관계없이 고체전해질을 유지하기 때문에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도 이온유동성이 떨어지지 않아 성능 저하가 없다. 티디엘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상온 60도에서 가장 최적화됐다"며, "리튬이온 배터리와 다르게 전지를 모듈화시켜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4월 김언식, 오이솔루션을 대상으로 주당 8234원 20억 원을 우선주를 발행해서 투자 유치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2-12-08 13:39:4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유망기업의 증권시장 상장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시는 6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재)광주테크노파크, 지역 유망 창업·중소기업 8개사와 '지역 유망 기업 증권시장 상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그린바이오 △㈜넷온 △동진기업㈜ △무송지오씨㈜ △㈜씨아이에스케미칼 △㈜에스오에스랩 △㈜티디엘 △㈜휴덴스바이오 등 8개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기업 투자유치 및 증권시장 상장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기업 맞춤형 상장 지원 서비스 제공 △기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상호 간에 필요로 하는 업무 협력 등에 협력한다. 광주시는 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해 지역 유망기업의 혁신성장 기반 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환 시 경제창업실장은 "이번에 협약한 기업과 광주의 비상장 기업에 대해 투자 유치와 증권시장 상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에 보다 큰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선언한 후 광주테크노파크 등 기관들과 협력해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유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유니콘 기업 육성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06 16:58:4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16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전시회다. 올해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은 전극의 저항 증가문제를 해결하고, 전지 성능을 향상시킨 주식회사 티디엘의 ‘전고체 전지’가 수상한다. 국무총리상은 주식회사 광스틸의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건축용 외장 패널’과, 삼성전자 사내벤처 기업인 주식회사 망고슬래브의 미세발열 제어기술이 반영된 ‘무선 모발 관리기’가 공동 수상한다.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식용 꿀에 사용되는 ‘꿀먹은 한라산' 상표가 독창성과 시장성을 높게 인정받아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16개국 479점의 발명품을 볼 수 있으며 16~17일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되고 시상식은 18일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수상작 외에도 △실내·외에서 물건 운반을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운반로봇’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가상으로 안경·귀걸이 등을 착용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 가상 피팅 솔루션’ △국방·재난 등의 영역에서 경호·탐색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등 다양한 특허기술 기반 제품이 전시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발명인들의 혁신적인 노력은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이라면서 “발명인의 노력이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역동적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허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16 09: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