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넷플릭스도 따라잡을까? 올 상반기 CJ ENM의 자회사 티빙의 약진이 눈부시다. 상반기 최대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급 인기와 'KBO 리그'로 대표되는 스포츠 생중계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티빙이 토종 OTT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5개월만에 10만명대로 대폭 줄이며 골든크로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연속 흥행에 5월 DAU 21%↑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 5월 평균 DAU(일일활성이용자수)는 190만명으로 올해 1월 대비 21.0% 증가했다. 넷플릭스(-23.4%), 웨이브(-5.9%), 쿠팡플레이(-22.7%)와 달리 나홀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드라마가 유료가입자수 증대를 견인했다면 'KBO 리그' '유로 2024' 등 스포츠 생중계는 가입자의 시청 시간을 늘렸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지난 1월 1일 넷플릭스 326만명, 티빙 140만명으로 186만명이나 차이났으나 6월 19일 기준 넷플릭스 219만명, 티빙 206만명으로 13만명까지 줄였다. 서비스 이탈률은 2개월 연속 국내외 OTT 사업자 중 최저를 기록했다. 4~5월 티빙의 이탈률은 22.5%, 21.7%로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23.8%, 22.5%보다 낮았다. 업종별 신규 설치 순위 톱10에서도 티빙은 46만건을 기록하며 4~5월 연속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주목할 성과를 낸 데는 콘텐츠의 힘이 컸다. 1분기 프랜차이즈 IP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를 비롯해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연이어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티빙의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수는 직전 분기 대비 50%나 증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분기엔 tvN '눈물의 여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눈물의 여왕'(3~4월)은 티빙에서 전 회차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기준 시청 시간 20억분(337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어 '선재 업고 튀어'(4~5월)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프랜차이즈 IP '여고추리반'의 세 번째 시즌 '여고추리반3' 역시 2분기 IP 파워를 입증했다. ■스포츠 중계 시청시간 늘어 '록인 효과' 흥행 드라마가 시청자수를 늘렸다면 시청 시간은 프로야구 중계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지난 5월 2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일일 사용 시간을 뛰어넘었다. 이날 티빙 총 사용 시간은 250만10시간, 넷플릭스는 240만8179시간으로 집계됐다. 티빙은 지난 3월부터 'KBO 리그' 생중계를 시작했다. 주 6회 중계하는 KBO 리그 특성상 시청자를 묶어 놓는 록인(Lock-in) 효과가 컸다. 프로야구에 이어 지난 6월 27일 CJ ENM이 프로농구 중계권도 따내면서 스포츠로 인한 시청시간 증대 및 록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티빙 측은 "KBO로 유입된 구독자들이 티빙의 화제작을 비롯해 야구 예능, 영화, 스포츠 콘텐츠도 즐기면서 플랫폼 이용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티빙이 올해 3월 11일부터 약 9주간 KBO 유입 구독자의 주간 시청 이용자수(UV)를 분석한 결과 KBO 리그 외에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피라미드 게임' '여고추리반3' '환승연애3' 등에 시청이 집중됐다. 특히 야구 예능 '최강야구' '찐팬구역'의 시청 순위가 전체 구독자 대비 상위권을 기록했고 타 종목 스포츠 시청 순위 역시 전체 구독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광고요금제도 출시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5500원)로 가입자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디지털 광고를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성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하다. 영화 '파묘'의 흥행으로 무속 신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오는 11일 샤머니즘을 밀착 취재한 오리지널 다큐 '샤먼: 귀신전'이 공개된다. 오리지널 시리즈로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추격 액션 사극 '우씨왕후'가 준비돼 있다.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프로 스포츠 최초 1000만 관중을 바라보는 KBO 리그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1 18:09:34KT가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 무제한에 티빙과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티빙/지니/밀리 초이스’는 △초이스 프리미엄(월 13만원) △초이스 스페셜(월 11만원) △초이스 베이직(월 9만원) 3종으로 마련됐다. 기존 ‘티빙/지니 초이스’와 ‘티빙/밀리 초이스’의 장점은 합치고 가격은 유지하여 상품성을 높였다. ‘초이스 프리미엄’과 ‘초이스 스페셜’은 티빙 스탠다드(월 1만3500원)가, ‘초이스 베이직’은 티빙 베이직(월 9500원)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세가지 초이스 모두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연말까지 웹툰·웹소설을 볼 수 있는 ‘블라이스 셀렉트’도 함께 제공해 혜택을 강화했다.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25%)을 적용하면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스페셜(월 11만원) 상품은 월 5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과 OTT 등 혜택은 물론 △멤버십 VVIP 등급 △스마트기기 1회선 무료 △데이터 쉐어링 1회선 무료 △단말보험 할인 등의 혜택까지 제공한다. 한편 KT는 5G심플(월 6만1000~6만9000원), 베이직(월 8만원), 스페셜(월 10만원)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 무료 제공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과 고객센터를 통해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부담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1 09:05:00[파이낸셜뉴스] CJ ENM이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프로농구 방송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츠 중계 라인업을 강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이 2024-2025시즌부터 4시즌 동안 프로농구 주관방송사에 선정됐다. CJ ENM은 KBL 주관 대회 중계방송권을 비롯해 영상사업권과 해외중계권에 대한 전반적인 권리를 확보했다. CJ ENM은 자사 스포츠 전문 채널인 tvN스포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프로농구 정규 경기 및 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OTT 서비스 티빙(TVING)을 통한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전년 대비 20% 이상 관중 수가 증가하며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는 프로농구의 인기를 극대화하는 데 CJ ENM과 티빙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옥 KBL 총재는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CJ ENM과 KBL의 만남으로, 보다 재미있고 역동적인 프로농구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7 14:51:25티빙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경기를 최대 6개까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을 도입한다. 티빙의 KBO 리그 멀티뷰 기능은 동시간대 경기를 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티빙 PC 웹과 모바일 앱의 KBO 라이브 채널에서 이용 가능하다. KBO 리그가 같은 시간대에 최대 5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여러 경기를 한꺼번에 시청하며 전체 흐름을 파악하려는 야구팬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멀티뷰 기능은 오는 11일 PC 웹에 먼저 적용된다. 기본 플레이어에서 멀티뷰 버튼을 선택하면 멀티뷰 플레이어로 전환돼 최소 1개에서 최대 5개 경기 중계 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멀티뷰로 선택한 경기는 실시간 중계 화면이 나타나며 선택하지 않은 경기는 플레이어 하단에 각 매치별 스코어가 노출되어 당일 모든 경기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8일부터 매주 금요일에는 티빙의 스페셜 중계 콘텐츠인 ‘티빙슈퍼매치’를 포함해 총 6개 채널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티빙이 매주 1경기씩 진행하는 티빙슈퍼매치는 프리뷰쇼부터 리뷰쇼, 퇴근길 라이브 등으로 구성돼 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은 하나의 경기가 기존 채널, 티빙슈퍼매치 2개 버전으로 중계돼 KBO 리그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티빙 모바일 앱은 25일부터 멀티뷰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앱은 동시에 2개 채널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동시 시청 화면 수는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KBO 리그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고자 멀티뷰 기능으로 최대 6개 채널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티빙은 중계 서비스 고도화를 바탕으로 야구 팬들의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1 08:18:37티빙이 KBO 프로야구 중계를 유료로 전환한 첫 달인 지난달 우려와는 달리 이용자 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 팬들을 고정 사용자로 붙잡은 데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화제를 모으면서 쌍끌이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5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31만3729명으로 전달(706만2870명)보다 25만명 가량 증가했다. 1위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5월 MAU가 1118만3916명으로 전달(1129만2168명) 대비 소폭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결과다. 티빙이 2026년까지 3년간 연 평균 450억원에 KBO 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획득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공짜로 야구를 보던 시대는 4월 말로 끝났다. 하지만 정작 5월 티빙의 이용자 수는 더 증가했다. 일간활성이용자(DAU)로 봐도 티빙의 5월 평균 DAU는 190만2804명으로 전달(188만5360명)보다 늘었다. 야구 경기가 우천 취소된 어린이날(5월 5일), 야구 경기가 원래 없는 월요일에만 주로 DAU가 160만~170만명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야구의 이용자 유입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프로야구는 국내 스포츠 중 팬층이 두터운 편인 데다 봄부터 초겨울까지 리그가 8개월 가량 이어져 구독자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DAU는 217만4111명으로 넷플릭스(230만3025명)와의 격차를 13만명 수준으로 좁혔다. 이날 티빙의 일간 사용시간은 250만10시간으로 넷플릭스(240만8179시간)를 처음 앞섰다.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마지막화가 공개된 덕분이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 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또 4주 연속 주간 방송 주문형비디오(VOD) 및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순방문자(UV) 1위를 달성했다.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 총시청시간은 16억분에 달했다. 이에 따라 티빙은 2·4분기부터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구로 재미를 보고 있는 티빙은 축구 팬 끌어모으기에도 나섰다. 티빙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하는 유럽축구 선수권 대회인 '유로 2024'와 2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하는 남미축구 선수권 대회인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전 경기 독점 생중계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3 14:42:59[파이낸셜뉴스] 티빙은 다음 달 개최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5일부터 7월 16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토니 크로스 등이 각국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티빙은 조별 리그 1차전부터 결승까지 51개 경기를 모두 생중계한다. 티빙은 생중계 중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을 바로 되돌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과 경기를 보는 사람들과 실시간 채팅을 나누는 티빙톡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9 18:00:09한국프로야구 KBO 리그 중계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효과로 지난달 이용자수 최고치를 기록한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이달부터 프로야구 중계를 유료로 전환하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6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 4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706만2870명으로 첫 700만 고지를 찍었다. 선두 넷플릭스(1129만2168명)와의 격차는 아직 크지만 토종 OTT 중 쿠팡플레이(702만7635명)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MAU 뿐만 아니라 일간 활성 이용자(DAU)도 주말마다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31일 DAU 206만5453명을 시작으로 4월 7일 209만8140명, 14일 214만9677명, 21일 223만2573명, 28일 224만6142명을 기록했다. 주말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KBO 리그 중계를 보기 위한 야구 팬들의 유입이 몰리는 시기다. '눈물의 여왕'은 마지막 방송에서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24.85%)을 기록했다. 티빙은 지금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웨이브와 합병 시 업계 1위인 넷플릭스의 아성을 넘보는 것도 가능하다. 4월 DAU만 놓고 보면 티빙(188만5360명)과 웨이브(103만6490명)를 합친 이용자 수는 292만1850명으로 넷플릭스(250만4583명)보다 많다. MAU도 넷플릭스는 1129만2168명, 티빙(706만2870명)+웨이브(408만7339명)는 1115만209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티빙은 이달부터가 진정한 승부처다. 그동안 회원 가입만 돼 있으면 무료로 볼 수 있었던 KBO 리그 중계가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스포츠 중계 유료 전환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와 시민 시청권 관련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 시청자 77.9%가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유료화 중계 첫 날인 1일 티빙의 DAU는 194만8309명을 기록하며 이용자 락인 효과에 성공한 듯한 모습을 보여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tvN 화제작 '눈물의 여왕'이 떠나간 빈자리를 메꿀 작품이 나타날지도 관건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6 18:16:05한국프로야구 KBO 리그 중계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효과로 지난달 이용자수 최고치를 기록한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이달부터 프로야구 중계를 유료로 전환하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6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 4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706만2870명으로 첫 700만 고지를 찍었다. 선두 넷플릭스(1129만2168명)와의 격차는 아직 크지만 토종 OTT 중 쿠팡플레이(702만7635명)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MAU 뿐만 아니라 일간 활성 이용자(DAU)도 주말마다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31일 DAU 206만5453명을 시작으로 4월 7일 209만8140명, 14일 214만9677명, 21일 223만2573명, 28일 224만6142명을 기록했다. 주말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KBO 리그 중계를 보기 위한 야구 팬들의 유입이 몰리는 시기다. ‘눈물의 여왕’은 마지막 방송에서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24.85%)을 기록했다. 티빙은 지금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웨이브와 합병 시 업계 1위인 넷플릭스의 아성을 넘보는 것도 가능하다. 4월 DAU만 놓고 보면 티빙(188만5360명)과 웨이브(103만6490명)를 합친 이용자 수는 292만1850명으로 넷플릭스(250만4583명)보다 많다. MAU도 넷플릭스는 1129만2168명, 티빙(706만2870명)+웨이브(408만7339명)는 1115만209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티빙은 이달부터가 진정한 승부처다. 그동안 회원 가입만 돼 있으면 무료로 볼 수 있었던 KBO 리그 중계가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스포츠 중계 유료 전환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와 시민 시청권 관련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 시청자 77.9%가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유료화 중계 첫 날인 1일 티빙의 DAU는 194만8309명을 기록하며 이용자 락인 효과에 성공한 듯한 모습을 보여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tvN 화제작 ‘눈물의 여왕’이 떠나간 빈자리를 메꿀 작품이 나타날지도 관건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5 21:54:25[파이낸셜뉴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신규 구독팩을 출시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중가 요금제 이용자에게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부담 완화를 위한 차원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1잔을 기프티쇼로 제공하는 구독 상품이다. 월 구독료는 1만7400원으로,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500원)을 별도로 이용할 때보다 2000원 싸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G·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가입자 누구나 마이케이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KT는 이번 구독팩 출시를 기념해 올해 7월 31일까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2500원씩 연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할인가 적용 시 해당 구독팩을 1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OTT 구독료 부담 완화를 위한 5G 요금제 OTT 혜택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무료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6월 30일까지 6만~10만원대 5G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변경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를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5월 이전에 해당 요금제를 가입해 이용 중인 가입자도 무로모션 신청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OTT 가격 부담으로 서비스 해지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규 구독팩 상품과 요금제 OTT 혜택을 마련해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구독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2 09:56:23[파이낸셜뉴스] 국내외를 불문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가 줄이어 인상하는 가운데 티빙도 연간 구독권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티빙은 다음 달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인상한다고 21일 공지했다. 이번 인상은 신규 가입 시에만 해당하며, 기존에 연간 구독권을 써온 회원은 그동안의 요금을 유지할 수 있다. 티빙은 새로운 요금제 정책에 따라 기존 9만4800원이던 베이직 구독권(이하 연간)은 11만4000원, 기존 13만800원이던 스탠다드는 16만2000원, 기존 16만6800원이던 프리미엄은 20만4000원으로 올린다. 다만 신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달 이상 연간 구독권 가격을 27% 할인하는 이벤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OTT 구독료는 국내외 플랫폼을 불문하고 인상 흐름을 보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최근 가격을 43%, 디즈니플러스는 40%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추가 인원당 5천원을 내게 했으며, 쿠팡은 와우 멤버십 가격을 58% 올려 쿠팡플레이도 사실상 요금이 인상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2 09:4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