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늘 티셔츠 파는 링크가 아예 없어졌어요." 22일(현지시간)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 미씨유에스에이(MissyUSA)에 '우리가 해냈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올라온 글이다. 작성자 A씨가 '해냈다'며 얘기한 건 미국의 한 테크 업체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으로 판매한다"며 자사 쇼핑몰에 올린 "'전범기' 티셔츠가 내려갔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전범기 티셔츠 판매를 막게 된 과정은 지난 20일 A씨가 같은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로 시작된다. 이틀 전 A씨는 "전범기 디자인 티셔츠 좀 내려가게 힘을 모아 보자"라는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윈드스크라이브(Windscribe)'라는 큰 가상사설망(VPN) 회사가 그리스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승리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티셔츠를 만들었다는 이메일이 왔다"며 "(메일에 있는 티셔츠) 디자인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적었다. A씨가 받았다는 이메일 내용은 윈드스크라이브 X(옛 트위터) 계정에도 게시됐다. X에는 "수년 동안 우리는 그리스 법률 시스템의 족쇄에 갇혀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했다"며 "법정에서 이긴 걸 기념해 굿즈를 만들었다. 우리 매장에서 한정판 티셔츠를 구매해 우리의 변호사 비용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놀란 건 하얀 티셔츠에 그려진 전범기 이미지와 그 이미지를 설명하는 판매 사이트였다. 윈드스크라이브는 티셔츠 디자인에 대해 "강력한 손으로 사슬을 부수는 모습이 특징. 이 한정판 셔츠는 당신에게 승리와 자유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티셔츠 설명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전범기는 '자유'라는 뜻과 완전히 반대인 폭력과 잔인성을 뜻한다. 전범기에 대한 역사가 완전히 잘못 알려졌거나, 제대로 된 정보가 아예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이유도 설명했다. A씨는 "큰 테크 회사에서 전범기 모티브로 티셔츠를 만들어 말도 안 되는 설명을 썼다"며 "열 받아서 이메일을 보냈는데, 꿈쩍도 하지 않고 답장도 없이 무시했다. 미씨에 화력을 모으자고 글을 올렸다"고 했다. 도움을 요청하기 전 개인적으로 진행한 작업도 소개했다. A씨는 "전범기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 비영리 단체의 링크와 함께 나치 스와스티카만큼 잔인성을 상징한다는 설명을 담아 정중하게 티셔츠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며 "그러나 답도 없고 여전히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썼다. 스와스티카는 한자인 만(卍)자를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꺾은 십자 모양의 무늬로 나치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하켄크로이츠'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A씨가 추가한 링크는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의 폭력과 비인간성을 교육하자는 취지로 세워진 비영리 기관 '태평양 잔악행위 고발교육(Pacific Atrocities Education)’의 홈페이지다. 항의 메일을 보낼 주소와 함께 A씨는 "너무나 속이 상해 여기에 올려 본다. '전범기' 티셔츠가 자유를 상징한다는 말도 안되는 일을 같이 막아보자"며 "제발 화력을 모아 바른 역사를 알리는데,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전범기' 티셔츠가 사라졌다 이틀 뒤 A씨는 '해냈다'는 제목으로 성과를 알렸다. 그는 "여기에 글 올린 후 제가 하루에도 몇 번씩 체크해 봤다"며 "(오늘) 티셔츠 파는 링크가 아예 없어지고 티셔츠도 웹사이트에서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모이면 힘이 커진다는 걸 느낀다. 제가 올린 글에 답 달아주시고 윈드스크라이브에 메일 보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우리가 같이 해냈다. 진실은 이긴다"고 마무리했다. 놀라운 성과에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항의 메일을 보낸 뒤 윈드스크라이브로 부터 받은 답장을 공유한 사람도 있었다. 윈드스크라이브 측 답장에는 "시간을 내서 사려 깊은 메일을 작성해 보내 주신 데 감사하다. 당신은 '떠오르는 태양'의 상징이 역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걸 타당한 이유를 들어 지적했다"며 "우리가 모티브로 삼은 건 순전히 미학적인 것이었을 뿐, 정치적 또는 군사적 이데올로기를 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의도가 영향을 없애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해당 상품은 우리 온라인 매장에서 삭제됐다"는 조치 사항도 알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3 13:22:47[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상품을 판매한 중국의 한 유명 쇼핑몰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식 항의와 함께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은 분들의 제보로 알게 돼 확인해 본 결과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의 얼굴이 담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며 "반팔 티셔츠, 긴팔 후드 티셔츠, 가방 등 다수의 상품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를 패러디한 '사우스 페이스' 로고를 사용하면서 바로 옆에 전두환 얼굴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업체가 사용한 사진이었다. 서 교수는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후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타오바오 측에 보낸 항의 메일에 서 교수는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건 수많은 희생자 유족에게 또 한 번의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다"라며 "팔 물건과 안 팔 물건을 최소한 구분할 줄 알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부분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더 큰 문제"라면서 "중국인들은 일부 중국인들의 이런 행위들이 전 세계에서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들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국의 한 틱톡커는 전두환의 흉내를 내며 광주 시내를 누비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고 중국 프로축구 구단 산둥 타이산의 일부 홈팬은 광주FC와의 경기 도중 전두환의 사진을 펼쳐 비판을 받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0 08:43:22"부산감성을 담은 로컬 작가들의 작품을 티셔츠로 입고 체험해보세요."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난 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부산 브랜드숍 1층에서 '부산 도시브랜드를 입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와 진흥원은 지난 3월 브랜드숍 팝업스토어 업체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 패션 브랜드 '어스아워스(USOURS)'를 선정했다. 어스아워스 브랜드와 협업한 부산 브랜드숍은 티셔츠를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알리고 부산 기반 지역 예술가 8인의 작가들과 협업해 도시브랜드의 의미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행사는 '부산을 담은 미술관'을 콘셉트로 부산지역 작가들의 원화 미술 작품과 이를 활용한 부산 브랜드 티셔츠, 천 포스터 등 다양한 팬 상품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시각적으로 감상하고 직접 착용해보며 부산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각 티셔츠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이 담겨있으며 도시의 상징성과 예술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 부산시는 브랜드와 협업한 8인의 아티스트 중 매주 '이 주의 작가'를 선정, 브랜드숍으로 초대해 해당 작가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부산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열전사 스티커를 방문객이 직접 선택해 '나만의 부산 티셔츠' 만들기, 사진 촬영 구역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가 지역 작가의 작품과 함께 시민과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5 18:58:36[파이낸셜뉴스] “부산감성을 담은 로컬 작가들의 작품을 티셔츠로 입고 체험해보세요."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난 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부산 브랜드숍 1층에서 '부산 도시브랜드를 입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와 진흥원은 지난 3월 브랜드숍 팝업스토어 업체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 패션 브랜드 ‘어스아워스(USOURS)’를 선정했다. 어스아워스 브랜드와 협업한 부산 브랜드숍은 티셔츠를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알리고 부산 기반 지역 예술가 8인의 작가들과 협업해 도시브랜드의 의미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행사는 '부산을 담은 미술관'을 콘셉트로 부산지역 작가들의 원화 미술 작품과 이를 활용한 부산 브랜드 티셔츠, 천 포스터 등 다양한 팬 상품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시각적으로 감상하고 직접 착용해보며 부산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각 티셔츠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이 담겨있으며 도시의 상징성과 예술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 부산시는 브랜드와 협업한 8인의 아티스트 중 매주 '이 주의 작가'를 선정, 브랜드숍으로 초대해 해당 작가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부산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열전사 스티커를 방문객이 직접 선택해 '나만의 부산 티셔츠' 만들기, 사진 촬영 구역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가 지역 작가의 작품과 함께 시민과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2 09:28:23[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문이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선고요지를 프린팅 한 티셔츠를 내세워 펀딩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헌재 결정문을 필사(筆寫)해 인증 사진을 올리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요지를 두고 법학자와 정치권에선 계엄부터 탄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간결한 언어로 작성했다는 등 '명문'이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숙고 끝에 나온 '명문' 대한법학교수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헌재의 판단은 선택과 집중이 명확하게 표명됐다"며 "장기간의 평의와 숙고를 통해 그 결정문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고 유연한 논리로 무리함이 없이 작성함으로써 모든 권력의 원천이 되는 주권자 국민을 존중한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도 "직무수행상 중대한 법 위배를 구성해 탄핵사유를 충족한다고 명쾌하게 선언했다"며 "헌법수호 의무는 물론 국민 신임을 배반했음을 인정해 파면을 충분히 정당화함을 논증했다"는 논평을 내놨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마디 마디, 조목 조목 짚었다. 헌재 재판관들의 노고와 수준에 경의를 표한다"고 극찬을 쏟아냈는가 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임재성 변호사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법률 문서에서 '저항'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긍정적인 문장으로 만나다니"라고 감탄했다. 유시민 작가도 같은 날 오후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오늘 (헌재의) 발표문은 보통사람의 언어로 쓰여있었다"며 "헌재의 진일보한 면모"라고 평가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역시 "법학개론서에 실릴 만한 '명문'이다. 헌법재판관들이 고심한 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되새겨보는 명문 선고요지 다양한 사회적 부조리를 패션으로 승화시킨다는 콘셉트의 패션 브랜드 '앱솔루션024'는 SNS를 통해 '탄핵 판결문 티셔츠 - 인용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헌재에서 탄핵심판이 내린 직후 시작돼 지난 6일 마감했다. 앱솔루션024는 X(옛 트위터) 계정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문에 감명을 받고 전문을 담은 티셔츠를 계획했다"라며 "최소 두께 맞춰 넣으니 로제타스톤 같아 멋지다"라고 설명했다. 로제타스톤은 이집트의 도시 라쉬드(로제타)에서 발견된 비석으로, 고전 이집트어 해독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발굴품이다. 해당 티셔츠는 일회성 펀딩을 진행해 거기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산불 피해에 기부할 계획이다. 기성 제품에 프린팅하는 방식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직접 패턴과 실루엣을 설계했다는 게 앱솔루션024의 설명이다. 해당 이벤트가 올라온 뒤 500명 넘는 네티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SNS엔 탄핵 결정문의 선고요지를 필사한 사진과 함께 "피청구인의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 법률을 위반했는지, 그 사유가 파면 할 만큼 중대한지 알아보는 소추 사유 필사"라거나 "필사 처음부터 끝까지 탄핵의 이유"라는 감정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선고요지를 필사했으니 요지로 만족해야 하나"라며 결정문 전문 필사를 고민하기도 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엔 헌법 필사 열풍이 불기도 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헌법 77조 계엄 선포 요건으로 명시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라고 판단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하고 거대 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하는 등 이례적인 일이 이어지자 “헌법 조항을 뜯어보자"며 사람들은 필사에 나섰다. 온라인 중고서점 알라딘과 모바일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에선 전자책으로 배포된 '대통령 탄핵 결정문'이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7일 현재 알라딘과 리디북스에서 각각 '주간 베스트셀러', '지금 많이 읽고 있는 작품'에 올라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7 14:27:54[파이낸셜뉴스] GS25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사 플랫폼, 상품 역량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사업(O4O) 동맹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내달 2일 GS25는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재킷, 팬츠, 티셔츠, 벨트, 속옷, 양말 등 총 12종의 상품이 출시되며, 이 상품은 무신사 전용 매대로 구성돼 오프라인 GS25 매장을 통해 상시 판매된다. 모델이 GS25의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11 09:58: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한 23일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 한 남성이 물건 하나를 팔고 있었다. 윤 대통령의 수용번호(수인번호)인 ‘0010’에 ‘당신과 함께’라고 새긴 붉은색 티셔츠다. 가격은 3만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티셔츠를 구매해 어깨에 두르고 다녔다. 태극기와 성조기, 경광봉으로 대표되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 ‘0010’ 티셔츠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한 셈이었다. 윤 대통령 전에도 굿즈는 있었다 0010 티셔츠 이전에도 비슷한 굿즈는 있었다. 지난 2017년 태극기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티셔츠가 판매되기도 했다. 티셔츠 외에도 박 전 대통령 얼굴과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박근혜’ 등의 문구가 새겨진 열쇠고리, 배지도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사회학과 교수는 “집회는 같은 방향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인데 이때 티셔츠 등 관련 굿즈는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윤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탄핵''구속' 등 위급함이 클 때는 이런 굿즈의 힘이 더 발휘된다"고 설명했다. 굿즈로 기회 삼은 트럼프 미 대통령 '위기의 순간' 굿즈의 힘을 제대로 활용한 사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에게서 찾을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윤 대통령이나 박 전 대통령의 굿즈를 지지자들이 만든 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2023년 8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자진 출석해 수신자 기록부용으로 '머그샷'을 촬영했다. 한 시간 뒤 보석으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54건의 형사고발이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일은 교도소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신의 머그샷 사진을 담은 머그잔 판매였다. 머그잔을 판매하면서 모금 이메일에 "그들이 나에게 한 일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고문을 당했고 머그샷을 찍었다"며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머그잔에 '메시지'를 적었다"고도 했다. 메시지는 '결코 항복하지 말라'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당시 보도에서 트럼프의 캠페인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지자들이 굿즈를 구매하며 내는 돈은 연방법에 따라 정치 기부로 치환됐다. 트럼프 측은 모든 굿즈 판매 수익금이 '미국에 대한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미디어 캠페인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동시에 정치 자금을 모으는 효과를 봤다. 실제 머그잔 예약 판매는 24시간 만에 무려 418만 달러(약 60억666만원) 모금에 성공했다. 이후 머그잔은 물론 티셔츠, 범퍼 스티커 등 제품을 다양화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4 11:02:11[파이낸셜뉴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각종 잔소리로 스트레스 지수가 오를 것을 대비해 카카오페이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5일 카카오페이는 설 명절을 맞이해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일가친척이 모이는 설 명절에 대학, 취업, 결혼, 출산 등 각종 잔소리가 쏟아지는 것을 대비해 잔소리를 귀엽게 날려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벤트 당첨자에게 무료로 '잔소리 티셔츠'를 제공한다. 티셔츠에는 '대학은 어디 갈 거니', '취업 준비는 잘하고 있니',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 '살 좀 빼야겠다' 등 설 단골 잔소리마다 가격을 붙여 등판에 메뉴판으로 명기했다. 대입 관련 질문은 5만원, 연애 관련 질문은 15만원, 취업 준비 질문은 17만원, 결혼 질문은 30만원 등이다. 잔소리 값 상단에는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QR을 담아 잔소리 값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는 카카오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오는 16일까지 자동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당첨된 50명에게 설 연휴 전 티셔츠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벤트와 함께 새로 공개된 '잔소리 값 송금봉투'는 오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15 09:04:06부산을 대표하는 패션전문기업 세정은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가치를 담은 디자인의 티셔츠 4종을 제작해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세정은 부산시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부산 브랜드샵'의 협력기업이다. 이번 협업은 부산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고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 컬렉션으로, 기모후드티와 반팔티셔츠 각각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4종을 출시했다. 티셔츠는 부산의 상징 마크와 로고 그래픽을 활용하고 로고 컬러인 핑크를 포인트로 도시 브랜드 슬로건인 'Busan is good'을 함께 프린팅해 디자인됐다. 박순호 세정 회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세정의 우수한 품질과 부산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결합,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도시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을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을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정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부산을 널리 알리고 패션을 통해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 상품은 25일 옛 광복동우체국청사에 문을 연 '부산 브랜드샵'에서 첫 선을 보였다. 권병석 기자
2024-11-25 18:20:26[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전문기업 세정은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가치를 담은 디자인의 티셔츠 4종을 제작해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세정은 부산시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부산 브랜드샵'의 협력기업이다. 이번 협업은 부산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고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 컬렉션으로, 기모후드티와 반팔티셔츠 각각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4종을 출시했다. 티셔츠는 부산의 상징 마크와 로고 그래픽을 활용하고 로고 컬러인 핑크를 포인트로 도시 브랜드 슬로건인 'Busan is good'을 함께 프린팅해 디자인됐다. 소재와 핏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박순호 세정 회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세정의 우수한 품질과 부산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결합,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도시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을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을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정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부산을 널리 알리고 패션을 통해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 상품은 25일 옛 광복동우체국청사에 문을 연 '부산 브랜드샵'에서 첫 선을 보였다. 연면적 173.98㎡, 지상 2층 규모의 부산 브랜드샵은 부산의 대표 기업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편집샵과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전국 최초로 탄생됐다. 이 곳은 지역 기업과 부산 도시브랜드의 동반성장을 도모해 지역의 우수 기업들과 함께 협업, 다양한 관광 상품 발굴 및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쓰여진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5 08:4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