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태영건설과 관련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행사를 조건부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서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유예 안건을 제외하지는 않지만 별도 기한이익 상실(EOD) 사유 등이 발생하면 채권 상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발짝씩 양보한 셈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 과정에서 채권금융기관 간 이견이 발생한 데 대해 이 같은 조정안을 내렸다.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행사를 우선 3년간 유예하지만, 연대채무에 대해 티와이홀딩스에 별도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하거나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에코비트를 제외한 주요 자산 처분 등으로 채권보전조치가 불가피할 경우 채권 상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태영건설 공동관리절차가 중단되거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과정에서 대주단이 태영건설에 청구할 수 있는 손실분(보증채무 이행청구권)이 최종 결정돼 태영건설 앞으로 청구될 경우 타 연대 채권도 함께 상환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조정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태영건설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유예를 기업개선계획에서 제외해 달라는 안건 조정을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은 별개 회사인데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청구까지 3년을 유예해 채권자에 부담을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조정이 성립됨에 따라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36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최소한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실익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7 16:39:26[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의 '돌발 변수'로 떠올랐던 우리은행의 조정 신청에 대한 결론이 오는 13일 내려질 예정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3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서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에 포함된 '태영홀딩스 연대 채무 3년 유예' 안건에 대한 조정이 이뤄진다.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조정 신청이 지난 4월 24일 들어왔고 이후 자료를 제출받아 양쪽 기관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검토를 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최종안을 만들어 다음 주 월요일 (조정위원회) 위원들 의견을 듣는 절차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태영건설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유예를 기업개선계획에서 제외해 달라는 안건 조정을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신청했다.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은 별개 회사인데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청구까지 3년을 유예해 채권자에 부담을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우리은행은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36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만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가 우리은행 손을 들어줄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당초 티와이홀딩스는 계열사 매각 자금을 태영건설 정상화에 쓰기로 합의했는데 연대 채무 등 자체 빚 상환 요구를 받게 되면 매각 대금을 여기에 먼저 써야 하기 때문이다. 티와이홀딩스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빚을 해소하고 나면 태영건설 자구 계획을 이행하기 어려워진다. 금융당국도 이런 취지에서 티와이홀딩스 관련 채권 회수를 유예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한 바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이번 우리은행의 조정 신청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워크아웃 채권단 협의 기구인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는 통상 금융채권자 간 자율적 협의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은 이견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채권자 간 협의로 끝난 사안에 대해서는 조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건의 경우 우리은행이 조정을 신청한 시점은 4월 24일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되기 전이었지만 조정 결론이 나기 전 채권자 간 합의가 이뤄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태영건설 채권단은 지난 4월 30일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열고 75% 이상 동의율로 기업개선계획을 가결했다. 이처럼 우리은행이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것은 배임 이슈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이 그대로 이행될 경우 채권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은행이 소송전까지 나설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으나 우리은행 측은 선을 그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권자 입장에서는 채권 회수를 최대한 해야 한다"며 "좀 더 건실한 기업(태영홀딩스)이 연대 보증을 섰으니 이를 갚으라는 요청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결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는 이외에도 △대주주 구주를 100대 1로 감자하고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에 대해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 3349억원은 100%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금융채권자는 △무담보 채권의 50%인 2395억원을 출자 전환하고 △잔여 50%는 3년 상환 유예하고 3%p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은 오는 30일 이내 관련 약정을 체결하고 공동관리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태영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에서는 본 PF 사업장 40곳 가운데 32곳이 사업을 이어가고 7곳은 시공사 교체, 1곳은 경·공매 절차를 밟기로 했다. 브릿지론 사업장 20곳 중 1곳만이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고 10곳은 시공사를 교체, 9곳은 경·공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09 15:19:59◆티와이홀딩스 △부사장 겸 비서실장 오동헌 △경영관리실장(전무) 김형민 △미디어정책실장(상무) 우상욱 ◆ 태영건설 △운영본부장(부사장) 이승모 △경영본부장(부사장) 황선호 △기술영업본부장(전무) 이강석 △현장관리본부장(전무) 안치열 투자사업본부장(전무) 김도훈 △법무실장(상무) 정경섭 △건축관리팀장 박상연 △환경영업팀장 박상준 △인사총무팀장 박형하 △RM팀장 송진천 △토목환경관리팀장 이용수
2024-05-06 16:59:38[파이낸셜뉴스]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은 9일 “만약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을 담보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태영건설 워크아웃이 확정되는 4월까지 유동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최 부회장은 SBS 매각 건에 대해서는 방송 규제상 어렵다며 일축했다. 다음은 태영건설 관계자들과 나눈 주요 일문일답 내용. -지주사와 SBS주식 담보 조건은? ▲네 가지 약속 이행하면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SBS 주식과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내걸겠다는 것이 창업회장과 대주주의 각오다. -사재출연 규모는? ▲1549억원 지원에는 윤석민 회장의 지분 416억원이 포함됐다. 추가적인 규모로는 SBS 주식과 티와이홀딩스 주식까지도 사재출연으로 보면 될 것으로 보인다. -왜 오너 일가가 태영건설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홀딩스 자금 대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나 ▲윤석민 회장이 출연 건에 대해서는 416억원이 실제로 태영건설에 지원된 것. 기술적인 문제로 직접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지주회사 통해서 들어갔다. 혹시 원금을 나중에 확보하기 위한 편법 아니냐고 하는데 출연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지 않겠다고 본인이 문서로 약속했다. 윤재현 부회장 사입문제는 윤석민 회장과는 달리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지만 지주회사나 태영건설 주식이 없다. 두 회사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고 관련이 없다. 애초에 1549억원 지원에도 지분이 고려된 바가 없다. 그런데 어제 890억원 마련하면서 긴급하게 현금을 확보해야할 필요 있었다. 모든 돈을 털어도 모자랐기에, 따님이 갖고 있는 돈을 빌려서 집어넣었다. 이것은 직접 사재출연과 관련이 없어서 태영건설에 넣은 것이 아니라 티와이홀딩스가 대여받은 식으로 했다. 담보를 줘야하는데 태영그룹 자산 가운데 자구계획에 포함돼있지 않은 재산은 SBS가 유일했다. 그래서 SBS 주식도 담보로 맡긴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SBS 지분 담보 제공하는 것 넘어서 매각도 고려하나 ▲SBS는 언론기업이고 방송 규제를 받는 방송기업이다. 실제로 일반기업과 달리 매각에 대해서는 법적 규제가 많기에 사실 어렵다. 다만, 유권해석을 받아보니 담보 제공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태영건설이 어음을 주지 않아 임금 체불 문제가 있고, 미착공 사업장은 매각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있다 ▲청년주택 노임 문제는 외담대 결제하면서 발생했다. 워크아웃 신청한 것도 하도급에 변제하겠다는 의지 있었기에 한 것. 노임문제는 앞으로도 외주비와 노무비가 있는데 노무비는 최우선으로 할 것. 미착공 관해서는 채권단의 동의 하에 12일부터 워크아웃 개시되는데 한달 이내에 사업장 처리 문제 결정해야 한다. 한달 이내에 미착공 사업장에 대해 의사결정 이뤄질 것이다. -유동성 문제는 얼마 정도 확보하면 될 것이라 보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지금 속단해서 말하기 어렵다. 그런데 예컨데 에코비트 매각도 들어있다. 에코비트는 매각하려면 공동주주인 KKR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KKR은 워크아웃 프로세스 진행 위해 협조하겠다고 약속했고 에코비트 공동매각에 관련된 계약도 서로 맺었다. 이런 것들이 계약까지 했으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 담보가격이 1조5000억원 이상이라 말했는데 실제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면 KKR과 합의됐기에 속도 내서 진행될 것. 그보다 훨씬 큰 금액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구조조정에 대해서, 감원 규모나 임직원 급여 삭감 계획 있나 ▲구조조정 계획에 관해서는 워크아웃이 개시돼 워크아웃플랜이 확정되려면 채권단과 저희가 실사 결과를 통해 합의할 내용이다. 지금은 속단하기 어렵다. -부실PF 사업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 ▲2조5000억 규모로 판단하고 있다. 그 중에 워크아웃 개시되면 대주단 협의체 통해서 진행되면서 수분양자 보호 위해 분양 어느 정도 된 사업장은 진행할 것이다. 아직 착공이 되지 않은 곳 중 인허가 안된 곳 등은 나름대로 사업을 양도하거나 대주단에서 사업을 엑시트하는 방안도 강구될 것.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 담보로 제공하실 수 있다는 것은 채권단과 어떤 식으로 확약했나 ▲오늘 언론인 여러분 앞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 중계 통해서 국민들께도 전파될 것이라 생각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1-09 14:12:35[파이낸셜뉴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의 운명을 가를 채권단협의회를 이틀 앞두고 전면 무장해제에 가까운 추가자구안을 내놨다. 9일 윤 회장은 태영건설에 대한 기존 자구안 외 다른 계열사 매각과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워크아웃 개시이후 4월까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추가 조치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티와이홀딩스와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 그리고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며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제공 통해 추가자본을 획득해 투입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채권자 설명회에서 밝힌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 등 4가지 자구안에 더해 이날 추가 자구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태영그룹이 앞서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 블루원, 평택싸이로 등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이다. 현재 태영그룹이 보유한 계열사는 이들 4개사를 포함해 에코비트그린, 태영유니시티, 에코비트엠엔에스, 디엠씨미디어, 태영그레인터미널 등 70여개사에 이른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정리해야 할 곳도 분명히 있다.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은 살려 잘 마무리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자구노력은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필요시 지주사인 티아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잡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4월 기업개선계획 수립 시까지 자금이)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주식도 담보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며 "모든 것을 걸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SBS 지분 매각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최금락 티와이홀딩스 부회장은 "방송기업의 지분매각은 일반 기업과 달리 법적 규제가 많아 어렵다"며 "담보 제공은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필요한 만큼, 전체라도 내놓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동안 태영은 SBS 지분 매각에 대해선 방송법상 대기업 지분 제한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등의 제약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날 윤 회장은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 채권단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도 충격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태영건설 정상화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오는 11일 채권자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
2024-01-09 13:59:43[파이낸셜뉴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태영건설에 대한 기존 자구안 외 다른 계열사 매각과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족할 경우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티와이홀딩스와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 그리고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며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제공 통해 추가자본 획득해 투입할 생각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PF 사업장 중 정리해야 할 곳도 분명히 있다.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은 살려 사업 잘 마무리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채권단 여러분에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할 자구노력은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주사인 티오이홀딩스와 SBS 주식 담보도 약속했다. 윤 회장은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며 "모든 것을 걸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 채권단 여러분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도 충격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채권단 여러분에 깊은 이해와 도움을 요청드린다. 태영건설 정상화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
2024-01-09 11:24:22[파이낸셜뉴스] 티와이홀딩스가 계열사 블루원과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블루원 대표로부터 총 430억원을 차입했다. 윤 대표는 자금을 대여하며 SBS 주식을 담보로 잡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와이홀딩스는 블루원으로부터 100억원, 윤 대표에게 330억원을 단기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블루원 차입금의 만기는 내년 1월 7일이며, 윤 대표에게 빌린 돈의 상환일은 올해 7월 8일이다. 만기일시 상환 조건이며 이자율은 동일하게 연 4.60%다. 특히 티와이홀딩스는 윤 대표에게 330억원을 차입하며 SBS주식 117만2000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SBS 발행주식의 6.3% 규모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08 15:04:27[파이낸셜뉴스] 태영그룹이 8일 채권단이 요구한 태영건설 지원금 890억원 입금을 완료한 가운데 어떤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에서는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 윤재연 블루원 대표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등이 거론된다. SBS 지분 매각에는 방송법상 대기업 지분 제한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등의 제약이 있는 만큼 티와이홀딩스 지분의 담보 제공이나 매각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태영 측, 8일 추가 자구안 발표할 듯..SBS 지분 매각은 '넘어야 할 산' 많아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추가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영그룹이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안과 회사 지배구조 등을 볼 때 유동성 확보 방안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티와이홀딩스와 SBS의 지분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선택지로 꼽힌다. 먼저 SBS는 지상파 방송 3사 중 하나로 태영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SBS의 자산총계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1조3462억원으로 태영건설(4조9014억원)과 에코비트(1조7115억원)에 이어 태영그룹 내에서 세 번째로 크다. 티와이홀딩스는 SBS 지분 3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티와이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윤석민 회장(25.4%)이며 윤 회장 배우자인 이상희씨가 2.3%, 서암윤세영재단이 5.4%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특수관계인 지분 모두를 포함하면 윤 회장의 지분은 약 38%까지 늘어난다. SBS미디어넷은 티와이홀딩스가 지분 91.7%를 보유한 종속회사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SBS의 시가 총액은 5807억원으로 SBS 경영권 매각이 본격화할 경우 프리미엄이 반영돼 몸값은 1조원, 태영그룹 보유 지분 가치는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뛰어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티와이홀딩스 측은 SBS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법 규제 등으로 매각하기 쉽지 않다며 선을 그어왔다. 실제로 SBS 지분 매각은 매각하는 쪽 뿐 아니라 매입하는 쪽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매각시 지배구조 개편 및 최대주주 변경이 불가피한데 SBS가 지상파 방송인 만큼 방통위의 최대주주(최다액출자자) 변경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방통위 심사에만 약 2달이 걸린다. 방송법상 대기업 규제도 걸림돌이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은 지상파 방송 지분을 10%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당장 인수하겠다고 손들 곳이 제한적인 것은 분명하다는 평이 나온다. 이 점에서 티와이홀딩스 지분 매각 또는 지분 담보가 유력해 보인다. ■오너가 티와이홀딩스 지분 내놓나..사재 출연 여부도 관심 현재 오너가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은 약 33.7%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티와이홀딩스의 시가총액이 2322억원임을 감안할 때 오너가 보유 지분은 767억원 수준이다. 티와이홀딩스 측은 그동안 오너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 매각 또는 담보 제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매각하거나 담보를 잡을 경우 워크아웃 주체가 태영건설에서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채권단도 "자기 뼈를 깎는 노력"을 언급하며 지주사 지분 담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어 태영그룹 측이 결국 손을 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주 일가의 추가 사재 출연 여부도 관심사다. 윤석민 회장 등 사주 일가가 현재까지 출연한 사재는 총 484억원이다. 그러나 태영 측이 채권단에 밝힌 자구안과 중복되는 금액 등을 빼면 실제로는 68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워크아웃시 오너가에게 사재 출연을 요구하는 이유는 회사의 경영권을 갖고 있는 이들이 기업 구조 개선에 대한 '연대 책임'을 지라는 의미다. 앞서 워크아웃에 돌입했던 건설사들 역시 오너가들이 사재출연 등으로 기업 개선 의지를 보였다. 예를 들어 지난 2000년 현대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당시 고(故) 정주영 명혜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은 3700억원대 사재를 출연했다. 지난 2008년 동문건설 역시 고 경재용 회장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개인재산 478억원을 출연했고 2019년 워크아웃을 졸업할때까지 870억원을 쏟아 부었다. 지난 2012년 금호산업(현 금호건설) 워크아웃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전 회장 일가도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팔아 마련한 2200억원의 자금을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투입했다. 한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1-08 14:37:30[파이낸셜뉴스] 티와이홀딩스는 416억원 규모의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 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4.6%다. 사채만기일은 30년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05 16:12:17[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이 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하루 만에 유동성 확보 파기’ 보도에 대해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티와이홀딩스로부터의 차입을 결정하여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며 “이사회 결의 이후 양사는 1133억원을 한도로 해 기간을 1년으로 한 차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태영건설이 필요한 금액을 요청할 시, 양사 간 협의에 의하여 차입하기로 계약돼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29일 태영건설은 상거래 채권 상환을 위해 티와이홀딩스에 400억원을 요청해 차입했고, 향후 733억원에 대한 부분은 필요 상황에 따라 차입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02 14: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