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한 프랑스 관중이 "개회식은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입장권을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브르타뉴 지방 출신의 한 남성은 지난달 26일 열린 센강 개회식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오르세 미술관 근처의 관중석 자리를 1600유로(약 238만원)에 구입했다. 그는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이니만큼 티켓값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큰돈을 쓸 만하다고 생각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 남성은 입장권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신의 자리에서 그 어떠한 공연도 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남성은 "내가 본 건 조명도 없고 장식도 없는 배들이 저 멀리 어슴푸레하게 지나가던 모습뿐"이라며 "빗속에서 4시간 동안 맞은편 관중석의 화면만 바라봤다"고 푸념했다. 일각에서는 집에서 편안히 TV로 개회식을 시청한 사람이 승자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왔다. 센강 개회식을 티켓 가격은 90유로∼3000유로(약 13만원∼447만원)로 형성됐으며, 직접 보기 위해 유료 티켓을 산 사람은 10만4000명이다. 그러나 개막식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푯값을 하지 못하는 개회식'이라는 비판과 함께 비 내리는 센강과 대형 스크린, 앞사람의 우산 등을 찍은 영상이 공유됐는데, 개회식 도중 아예 자리를 뜨는 관중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남성이 티켓값을 환불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3 06:00:19[파이낸셜뉴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흥행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변우석(33)의 팬미팅 티켓을 양도받으려던 팬들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암표 사기와 함께 사기꾼으로부터 음란 영상을 받으며 조롱을 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변우석의 팬미팅 예매가 진행됐다. 이날 8000석이 판매됐지만 무려 70만명가량의 접속자가 몰렸다. 예매에 실패한 일부 팬들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티켓을 찾았다. 티켓 정가는 7만7000원이지만 암표는 100배를 훌쩍 넘은 900만원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었다. 사기꾼들은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의 간절함을 노렸다. 이들은 '문제가 생기면 전액 환불해주겠다'며 팬들에게 접근한 뒤 돈을 입금 받고 잠적했다. 팬미팅 암표 사기 피해자가 모인 '오픈 채팅방'에는 110명이 넘게 모여 있으며, 피해 규모는 9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나름대로 '인증을 해달라'고 요구하니까 (그들은) 양도받았을 때 날짜, 시간을 보내줬다"며 "이렇게 다 알려주니까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사기꾼들이 증명 자료들은 모두 가짜였고, 피해자들은 입금한 뒤에야 예매 번호 등이 모두 합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에 피해자들은 사기꾼들에게 환불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피해자들을 조롱했다고 한다. 한 사기꾼은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낸 뒤 "이걸로 합의 보자"고 조롱하며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사기꾼은 입금을 확인한 뒤 피해자에게 "차단, 꺼져라"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피해자 B씨는 "(암표 거래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좋아하는 배우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못된 것 같다"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06:50:1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안전거래라고 해서 믿고 결제 했거든요. 알고 보니까 그게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고 하더라고요."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콘서트 티켓 중고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서트 티켓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양도 판매한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 네이버 안전결제라며 가짜 사이트로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자인 A씨는 YTN에 "할머니(선물 드릴) 콘서트 티켓 구하려고 중고나라 뒤지다가 판매자랑 닿게 돼서 구매하려고 했다"며 "네이버 안전거래라고 해서 믿고 이제 결제를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게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티켓 판매자는 A씨에게 네이버 안전거래를 하자고 유도하고 가짜 사이트를 보냈다. 이에 A씨가 티켓값 36만원을 입금하자, 상대는 수수료 1000원도 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가로 64만원을 결제, 환급 정산금액 100만원을 채워야 한다고 또 돈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900만원이 넘는 돈을 이체했고, 사기꾼은 잠적했다. 해당 티켓 사기와 관련된 피해는 벌써 스무 건이 넘었다. 이에 따른 피해금도 3400만원이나 된다. 신고해도 사기 판매 글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사기 판매 글을 거르지 못하고, 은행은 개인 간 물품거래라며 신속한 계좌 정지를 하지 않아 피해만 키우고 있는 상황.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에 신고된 사기 피해가 지난해에만 31만 건이 넘었고, 90% 이상이 중고거래 사기 피해였다.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범죄를 벌이다 보니 피해를 보상받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3 07:53:29[파이낸셜뉴스] 최근 콘서트 티켓, 휴대전화 등 중고거래 사기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특정 범죄조직이 대포통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대포통장은 여러 저신용등급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미끼로 명의를 빌려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들은 현재 전국 여러 경찰서에 건별로 분산돼 있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피해자들 관련 사건들을 하나로 병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기 배후엔 '범죄조직' 정황1월 31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충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초반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트위터 등을 이용해 일본 밴드 킹누(King Gnu)의 첫 단독 내한공연 콘서트 등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입금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중고거래플랫폼을 이용해 오토바이, 휴대전화 등 물품을 판매한다는 거짓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들의 돈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40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해 피해 액수를 1900만원으로 파악했다. 문제는 A씨 등 중고거래 피의자들이 통장을 대여해준 명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저금리 대출광고를 통해 연결된 신원불상의 대출업자에게서 인터넷 은행의 모임 통장 등을 만들면 대출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통장을 만들어 줬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피해자들은 사건의 배후에 중고거래 범죄조직이 있다는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올린 중고거래 게시물의 사진이 다른 중고거래 사기 피의자들이 올린 사진과 유사하고 이들의 계좌 번호들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이들이 하나의 조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범죄조직이 대출을 미끼로 저신용등급자들을 끌어들여 대포통장을 여럿 개설한 뒤 트위터, 당근, 번개장터 등 여러 플랫폼에 허위 중고거래 게시글을 올려 이들 통장으로 입금받은 것으로 피해자들이 보고 있다. 건별로 분산돼 수사 '지지부진'따라서 수사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 사건을 하나로 병합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피해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관련 사기 사건들은 피해금이 입금된 통장의 명의자를 대상으로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국의 여러 경찰서에 분산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경찰서는 사건이 이송 기준에 해당하면 사건을 이송하고 국가수사본부 병합 지침이 있으면 병합 수사한다"며 "계좌 명의자만 다르고 동일한 범행인 것이 확인되면 병합 요청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신고가 들어간 상태에서 범죄에 이용된 통장을 바로 정지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사기특별법(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같이 발생과 동시에 사기임이 명백한 경우에만 계좌를 정지할 수 있다. 중고거래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인증된 거래처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인 간 중고거래를 할 경우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31 15:05:28[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사이트에 가수 임영웅과 블랙핑크 등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 판매 글을 올려 수억원을 가로챈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최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0)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직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당근마켓과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나라 등에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130여 차례 올려 사기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22년 5~8월 중고나라 게시판에 임영웅 콘서트 표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뒤 80회에 걸쳐 2억1604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같은 해 10월, 김씨는 판매대금을 보내주면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양도하겠다며 65만원을 편취했고, 다음 달에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45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같은 해 아이유 콘서트 티켓 양도를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피해자들의 카드 정보를 받아 카드 대출을 신청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 대출금이 피해자 계좌에 입금되자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결제 취소 금액이 입금됐으니 내게 보내달라"며 51회에 걸쳐 5913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콘서트 티켓 판매 사기뿐만 아니라 뮤지컬 티켓 판매와 카메라 판매, 게임머니 충전, 백화점 상품권 판매 등으로도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31명으로 파악됐으며, 그는 피해자들로부터 5억9544만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의 수와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고 지적하며 "사기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으면서도 사기 범행을 계속하고 그 수익을 도박, 코인 투자 용도로 사용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6 07:35:47'NCT 콘서트' 등 아이돌 콘서트 표를 원가에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수십여 명의 돈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사기 혐의를 받는 남성 김모씨를 입건해 수사중이다. 김씨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콘서트 티켓을 원가에 양도한다거나 고가 전자기기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원에 이르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먼저 SNS를 통해 "콘서트 티켓 원가 양도 이벤트에 응모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후, 참여한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해 이벤트에 당첨된 것처럼 속여 계좌로 돈을 입금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어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피해자와 사기 금액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방에는 15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씨 말고도 동일 수법을 사용한 다른 명의의 계좌로 입금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07 18:17:56[파이낸셜뉴스] 경찰은 '사이버 사기·금융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2만7264명을 검거,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1239명은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4대 악성 사이버범죄 집중단속'의 하나로 '사이버 사기·금융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4대 악성 사이버범죄는 △사이버 사기 △사이버 금융범죄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 도박 등이다. 사이버 사기·금융범죄는 사이버 공간은 인터넷·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매개로 사람들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기존 오프라인상 범죄가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수법이 기술적으로 진화한 대표적인 범죄다. 검거된 피의자들이 사이버 사기·금융범죄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중 782억1828만원(△사이버 사기 745억 7743만원 △사이버 금융범죄 36억 4085만원)은 현장 압수 또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지난 8개월 동안 전국 사이버 수사관들이 검거한 '사이버 사기범죄' 피의자는 2만3682명(구속 1019명 포함)으로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직거래 사기가 40.22%로 가장 많고 투자 빙자 가상자산 등 이용 사기(38.35%) 게임사기(6.71%) 가짜 쇼핑몰·이메일 사기(1.5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검거된 '사이버 금융범죄' 피의자는 3582명(구속 220명 포함)으로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메신저 피싱이 54.83%로 가장 많고 누리소통망·메신저 계정 등 불법 유통(21.89%) 스미싱 등 문자메시지 이용 피싱범죄(17.14%) 몸캠피싱(6.14%) 순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48.49%로 가장 많았고 30대(22.95%) 19세 미만(14.14%) 40대(9%) 50대(3.82%) 60대 이상(1.6%) 순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직업별로 분석하면 무직 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경우가 71.7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12.29%) 학생(9.17%) 사무직(3.6%) 전문직(2.66%) 공무원·군인(0.53%)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이버 사기 범죄를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지난 8월까지 트위터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745명으로부터 2억7000만원을 가로챈 B씨 등 3명이 검거됐고 1명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기·금융범죄는 더욱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평소 경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인터넷진흥원(KISA), 자치단체, 언론사 등에서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범죄피해 예방정보에 관심을 갖고 컴퓨터·스마트폰 이용시 보안상 주의를 한다면 범죄임을 알아차리고 사전에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22 11:20:29[파이낸셜뉴스] 인기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암표 거래를 하다 사기를 당한 사람이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번호와 신분증 등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거액을 뜯어내는 등 사기행각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JTBC에 따르면 '95년생 임모씨'는 온라인상에서 가수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수천만원을 가로챘다. 임씨는 소셜미디어(SNS)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 양도' 등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좌석 위치를 제시하면서 약간의 웃돈을 받고 표를 넘겨주겠다는 글을 남겼다. 임씨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며 암표 거래를 유도했다. 임씨의 글을 보고 연락한 20대 피해자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거래가 잘 끝났다는 것(댓글)도 거기 올려져 있었다. 팔로워 수도 되게 많았다"며 "주민등록증을 보여줌으로써 '나는 진짜 이 사람이 맞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믿고 돈을 보내자 임씨는 연락이 두절됐다. 임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400여명에게 7000만원이 넘는 거액을 뜯어냈다. 사기에 쓰인 계좌는 최소 수십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온라인 거래인만큼 피해자는 전국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가 들어간 경찰서만 스무 곳이 넘지만 경찰 수사는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다. 피해자 B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울진경찰서로) 이관됐다는 우편을 받은 지 3주 정도됐다"며 "이후 경찰에서 전혀 연락도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 수사가 지연되는 사이 임씨의 계정은 지금도 온라인에서 사기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개 경찰서에서 별도로 사건을 진행할 경우 지체될 우려가 있어 사건을 합쳐야한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2 08:14:39[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팬들의 돈을 가로챈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 8단독 최리지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 16명에게 각각 34만∼76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38만원에 양도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피해자들은 A씨에게 돈을 입금했지만 A씨는 이들에게 티켓을 보내주지 않았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5월12일부터 23일까지 총 20명에게서 846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다수 있는 A씨가 중고 거래 사이트 계정이 정지되자 동생 명의의 계정을 활용하기까지 했다"며 "피해자 다수의 피해 복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01 10:57:09아이돌 그룹 워너원 콘서트 티켓을 정가에 판매한다며 돈만 받아 챙긴 사회복무요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사회복무요원 김모씨(25)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로 죄질도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금액도 적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다"며 "피해자들의 피해액 전부 또는 대부분이 피해자들에게 회복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0-04 17: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