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핸드크림 향기를 맡은 뒤 움직이는 모래알을 보며 '모래멍'을 때릴 수 있다. 지이잉 울리는 싱잉볼 소리를 듣고, 테라스 한편에 마련된 곳에서 '물멍'까지 가능하다. 모두 뷰티업체가 연 팝업스토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티와 테라피 결합한 '티라피'를 공간에서 구현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티퍼런스 서울에서 열린 티퍼런스의 신제품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 '잠시, 멈춤 5분'에 직접 다녀왔다. 티퍼런스는 아이소이가 만든 프리미엄 라이프 티라피(Tea+Therapy)를 표방하는 뷰티업체로, 핸드크림 등 뷰티 제품뿐 아니라 차도 판매한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서는 티퍼런스 대표 차 상품인 퍼플티를 직접 맛볼 수 있고, 향 제품에 들어 있는 원료를 눈으로도 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가 열린 티퍼런스 서울은 아이소이가 원래 1층은 카페, 2층은 뷰티샵으로 운영하던 곳으로,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매장 역할 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브랜딩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티퍼런스 서울에 열린 팝업스토어는 1층부터 3층까지 ‘오감의 휴식’을 제안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됐다. 새롭게 선보인 핸드케어 라인인 '핸드티라피'를 직접 체험하고, 해당라인의 시그니처 향기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팝업스토어 입구에서부터 '쉼'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침대 모형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시작으로 1층부터 3층까지 미각, 시각, 후각, 촉각, 청각에 이르는 오감으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1층에서 티퍼런스 대표 차를 직접 맛보고 나면 2층에서는 핸드크림을 발라 보고, 창밖을 바라보며 앉아 손 마사지 기계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인공향에 비해 지속력은 짧지만, 훨씬 다채로우면서도 편안한 감각을 주는 자연유래향을 직접 맡아보니 색달랐다. 모래멍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에 들어서자 도심 한복판에서 느끼리라 상상하지 못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티퍼런스의 대표 상품인 퍼플티의 보라색 소품들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는 방문 자체만으로도 색다른 경험과 기분을 느끼기 충분했다. 아이소이는 지난 10월에는 티퍼런스 강남도 문을 열었다. 브랜드 정체성에 맞게 대표적인 티 제품인 퍼플티와 테라피를 결합한 이른바 '퍼플티라피(Purple Tea+Therapy)' 공간이다. 이 공간도 '티라피' 콘셉트에 걸맞게 꾸며졌다. 물이 똑똑 떨어지는 보라색 수조에서 차를 마시며 물멍을 즐길 수 있고, 대표상품인 퍼플티로 만든 칵테일과 티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티 바(tea bar)도 있다. 한편 팝업 스토어를 여는 티퍼런스는 이번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현장 방문객 1명당 1000원으로 산정하고 총방문객 수에 맞추어 연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8 15:27:56[파이낸셜뉴스] 매일 계획을 세워 성실하고 부지런한 일상을 지향하는 '갓생'을 외치던 MZ세대들에게서 변화가 감지됐다. 생산적인 일상에 휴식까지 챙기며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형태의 '겟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번아웃을 경험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특히 휴식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잘 놀고 잘 쉬는 겟생이 유행할 조짐이다. MZ세대 10명 중 4명 '번아웃' 경험 7일 설문조사기관 틸리언 프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43.9%가 '번아웃을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번아웃이란 업무나 반복되는 일상 중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느끼고 그 일에 대한 열정이나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갓생살기'를 외치며 바쁘게 살아온 이들의 일상이 번아웃으로 이어진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최근 MZ세대는 열심히 '갓생'을 사는 것은 물론 일상을 살아갈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한 휴식까지 현명하게 챙기는 삶, 이른바 '겟생'에 주목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 힐링 카페를 찾아 차와 함께 사색하는 티라피(Tea+Therapy)를 즐기고, 향을 활용한 아로마테라피(Aroma Therapy)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등 다양한 형태의 휴식을 즐기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다양한 업계에서도 '겟생러'에게 일상 속 휴식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기획,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부터 식음료까지 '겟생'을 위한 일상 속 리프레시 비법과 아이템이 주목받는 추세다. 차, 아로마테라피 제품 등 인기 차는 맛과 향을 즐기며 심신의 안정을 주는 티 테라피는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데 제격이다. 프리미엄 퍼플티 브랜드 티퍼런스는 녹차의 수 배에 달하는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시그니처 퍼플티'를 국내에 첫 선을 보여 사랑받고 있다.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퍼플티에 아로니아, 블랙베리 등 베리류를 블렌딩해 맛과 향, 건강까지 고루 챙겼다. 엄선된 원료를 블렌딩해 자연의 생명력과 프루티한 풍미가 인상적인 제품이다. 합성향료, 인공감미료, 인공색소를 더하지 않고 100% 케냐 퍼플티와 자연의 재료만을 담아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눈과 입,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우리는 시간에 따라 수색의 여운이 달라져 여유를 가지고 퍼플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티퍼런스 서울'에서는 티퍼런스의 다양한 퍼플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티퍼런스 서울은 건강한 차 한 잔과 달콤한 디저트, 다채로운 전시와 퍼플티로 만든 향케어 제품과 함께 여유와 건강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브랜드 컨셉스토어이자 문화복합공간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하트시그널' 시즌4의 데이트 코스 촬영지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손을 씻을 때마다 기분 좋은 향으로 힐링의 순간을 선사하는 핸드워시도 있다. 탬버린즈의 '퍼퓸드 핸드워시 카모'는 브랜드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핸드&바디'를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으로, 달콤한 캐머마일과 씁쓸한 클라리세이지의 허브 향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중독성 있는 향이 특징이다. 지난해 브랜드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제니가 함께한 퍼퓸 컬렉션 캠페인 'SOLACE'의 메인 향으로,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촉촉한 이끼의 느낌을 우아하고 부드러운 나무결의 블론드 우드와 따뜻한 머스크로 감싸주어 지친 마음에 위안을 선사한다. 향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턴을 입은 아름다운 쉐입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릴렉싱이 필요한 순간에 수시로 사용해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선사하는 제품도 인기다. 록시땅의 '코쿤 드 세레니떼 릴랙싱 롤 온'은 록시땅의 베스트셀러인 '코쿤 드 세레니떼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와 동일한 향을 지니고 있다. 100% 자연유래 프로방스 라벤더 AOP(원산지 보호 증명) 에센셜 오일과 오렌지, 베르가모트가 조화를 이뤄 몸과 마음에 안정감을 선사한다. 휴대 가능한 핸디 롤 온 형태로 출시되어 쉼이 필요한 어느 순간에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06 13:53:06패션·뷰티 업계가 식음료(F&B) 사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과 뷰티를 구분짓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추구하는 트렌드에서 더 나아가 단순히 옷이나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 이상의 의미와 즐거움, 문화를 제공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직접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효과도 있지만,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면서 얻는 브랜드 가치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홍보에 제격…SNS 성지되기도 9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뷰티 브랜드가 운영하는 카페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 브랜드 홍보 효과는 기본이고,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유통하는 신명품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서울 강남구 가수로길에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카페키츠네'를 지난 2018년 오픈했다. 파리와 도쿄에 이어 세번째로 문을 열면서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명소로 꼽혔다. 안경 및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 몬스터'는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로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말차 크림에 먹물 크로아상으로 만들어낸 화산 모양의 '피크 케이크'로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젠틀몬스터 브랜드까지 알리고 있다.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 매장이 있는 서울 도산공원 인근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젠틀몬스터와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도 함께 입점해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유명한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는 서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쏠티캐빈'을 기획했다. 전국 4개 매장이 운영 중인 가운데 강원도 양양점에서는 워터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함께 워터스포츠 활동 시 필요한 의류 및 용품, 장비 등을 전시·판매한다. 또 서울 용산 더네이쳐홀딩스 본사 1층에 위치한 용산 직영점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NFL 매장과 함께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 용리단길점과 남양주 스페이스원점을 운영중이다. ■브랜드 확장·매출 상승 효과 기존 브랜드의 연장선에서 음료 브랜드를 새로 론칭한 경우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는 차 브랜드 '티퍼런스'를 함께 운영하며 피부에 바르는 것부터 마시는 것까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아트갤러리 티카페 '티퍼런스 서울'은 국내 처음으로 퍼플티를 선보이고 있으며 갤러리형 티카페와 아이소이·티퍼런스 뷰티숍, 루프탑 클래스룸 공간으로 구성됐다. 패션·뷰티 업체가 운영하는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방문객 집객 효과 및 실제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티퍼런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론칭한 티퍼런스 서울에는 현재까지 약 1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카페에서는 이례적으로 커피가 아닌 티 관련 메뉴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페키츠네도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한 가로수길점 기준 주말 일평균 700명, 평일은 400여명 수준의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그룹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오설록의 지난해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172.3% 늘었다. 매장별로 메뉴와 인테리어를 다르게 리뉴얼하고, 온라인 시장에 적극 대응한 것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오설록 브랜드를 통해 화장품을 넘어서 '건강' '식품' 영역으로도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3-09 18:15:09패션·뷰티 업계가 식음료(F&B) 사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과 뷰티를 구분짓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추구하는 트렌드에서 더 나아가 단순히 옷이나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 이상의 의미와 즐거움, 문화를 제공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직접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효과도 있지만,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면서 얻는 브랜드 가치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홍보에 제격... SNS 성지되기도 9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뷰티 브랜드가 운영하는 카페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 브랜드 홍보 효과는 기본이고,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유통하는 신명품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서울 강남구 가수로길에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카페키츠네'를 지난 2018년 오픈했다. 파리와 도쿄에 이어 세번째로 문을 열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꼭 들러야 할 명소로 꼽혔다. 현재 카페키츠네는 가로수길점을 포함해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국내 총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안경 및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 몬스터'는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로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말차 크림에 먹물 크로아상으로 만들어낸 화산 모양의 '피크 케이크'로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젠틀몬스터 브랜드까지 알리고 있다.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 매장이 있는 서울 도산공원 인근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젠틀몬스터와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도 함께 입점해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유명한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는 서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쏠티캐빈'을 기획했다. 전국 4개 매장이 운영 중인 가운데 강원도 양양점에서는 워터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함께 워터스포츠 활동 시 필요한 의류 및 용품, 장비 등을 전시·판매한다. 또 서울 용산 더네이쳐홀딩스 본사 1층에 위치한 용산 직영점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NFL 매장과 함께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 용리단길점과 남양주 스페이스원점을 운영중이다. ■브랜드 확장·매출 상승 효과 기존 브랜드의 연장선에서 음료 브랜드를 새로 론칭한 경우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는 차 브랜드 '티퍼런스'를 함께 운영하며 피부에 바르는 것부터 마시는 것까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아트갤러리 티카페 '티퍼런스 서울'은 국내 처음으로 퍼플티를 선보이고 있으며 갤러리형 티카페와 아이소이·티퍼런스 뷰티숍, 루프탑 클래스룸 공간으로 구성됐다. 자연 유래 화장품이라는 아이소이의 철학을 알리기에도 적합한 공간으로 꾸몄다. 패션·뷰티 업체가 운영하는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방문객 집객 효과 및 실제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티퍼런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론칭한 티퍼런스 서울에는 현재까지 약 1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카페에서는 이례적으로 커피가 아닌 티 관련 메뉴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페키츠네도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한 가로수길점 기준 주말 일평균 700명, 평일은 400여명 수준의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그룹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오설록의 지난해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172.3% 늘었다. 매장별로 메뉴와 인테리어를 다르게 리뉴얼하고, 온라인 시장에 적극 대응한 것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오설록 브랜드를 통해 화장품을 넘어서 '건강', '식품' 영역으로도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3-08 15: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