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영스팩8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애드포러스가 구글에 이어 글로벌 주요 광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애드포러스는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개발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운영하는 모바일 인앱 광고 네트워크 ‘팽글(Pangle)’과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팽글은 틱톡 비즈니스 광고를 통합해 앱 개발사, 퍼블리셔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36개국 이상에서 8만개가 넘는 앱에 적용되고 있으며 도달 횟수는 7억회에 달한다. 팽글은 다양한 광고 포맷을 지원할 뿐 아니라 실시간 입찰을 기반으로 수익 최적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애드포러스는 팽글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팽글 내 인벤토리를 활용하면 틱톡뿐 아니라 제휴 앱까지 광고 매체 범위를 대폭 향상할 수 있다. 또 해외 매체 접근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국내외 매출 증대뿐 아니라 팽글이 보유 중인 고성능 광고 포맷을 바탕으로 수익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드포러스는 지난 2023년 구글 ‘복수고객관리(MCM)’ 파트너에 선정된 후 국내 MCM 파트너사 중 최상위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 공식 광고 매체 위임 운영 권한을 기반으로 구글 애드 매니저(Ad Manager)를 통해 퍼블리셔 광고 인벤토리를 대신 관리하고 수익화하고 있다. 단순한 구글 네트워크 광고 공급에서 나아가 다양한 글로벌 수요자 플랫폼(DSP)과 연동을 통해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글에 이어 글로벌 톱티어 플랫폼 중 하나인 틱톡을 광고 네트워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팽글이 일본 등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동까지 도달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팽글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팽글이 보유 중인 고효율 포맷을 자체 플랫폼 '엠플레이트'에 통합 시 추가 광고 캠페인 경쟁력 강화도 가능하다”며 “향후 포맷별 성과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광고 예산 엔진과 연계해 광고 형태별 최적화 모델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6:11:41[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의 틱톡(TikTok) 규제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틱톡 공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가 증시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메타(META)와 구글(Google) 등 숏폼 기반의 광고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두 차례에 걸쳐 틱톡 금지 관련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지난 4월에는 틱톡 금지 시행을 75일 연기하는 두 번째 명령에도 서명했다. 오는 6월 19일까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 내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은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IBK투자증권 조경진 연구원은 "틱톡은 2024년 기준 미국 내 광고 수익이 약 123억달러(16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2025년에는 이보다 20.3% 증가한 148억달러(약 20조3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틱톡이 숏폼 플랫폼으로서 갖는 막대한 트래픽과 이용 시간을 반영한 수치"라며 "실제 미국인의 하루 평균 틱톡 이용 시간은 47.3분으로, 인스타그램보다 약 48%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메타의 수혜 가능성은 과거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2025년 반독점 재판 당시 메타가 공개한 개회사 자료에 따르면, 틱톡이 일시적으로 금지됐던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의 사용 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이 막히면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메타 생태계(인스타그램, 페이스북)로 유입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메타는 광고 수익 확대와 플랫폼 점유율 상승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틱톡 금지 직후였던 지난해 12월, 메타와 함께 레딧(RDDT), 스냅(SNAP)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주가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조 연구원은 “틱톡의 철수 시 광고주들이 메타 및 구글 유튜브 등 대체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메타는 미국 내 광고 수익 중 약 48%가 인스타그램에서 발생하고 있어, 틱톡 사용자 흡수에 따른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틱톡 금지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1월 미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정부 손을 들어줬다. 업계에서는 틱톡의 미국 시장 퇴출 여부가 글로벌 플랫폼 간 점유율 경쟁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3 12:58:12[파이낸셜뉴스]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10대들이 틱톡 영상을 찍어 올리는 등 반성조차 없는 모습으로 유족을 분노케 했다. 17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4시 9분께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60대 택시기사 이모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택시에 중앙분리대 철제 기둥이 날아들었다. 이 기둥은 운전자 쪽 창문을 뚫고 들어와 이씨를 강타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씨는 숨지고 말았다. 철제 기둥은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K5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K5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7분 만에 진화됐고,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3명은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10대 남성으로 무면허 상태에서 동승한 친구 명의로 빌린 렌터카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해자들은 병원 생활 중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등 반성없는 모습으로 유족을 분노케 했다. 숨진 이씨의 딸은 “무면허로 사람 사망케 하고 반성 기미도 없이 병원에서 틱톡 찍고 나사가 제대로 빠졌구나”라며 분노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에는 복대를 찬 인물이 다른 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씨의 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론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가해자들이) 강력하게 처벌을 받아야 됩니다”, “착한 우리 아빠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알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죽었는데 춤판? 솜방망이 처벌받고 넘어가겠지”, “미성년자도 성인처럼 처벌하자” "아무리 어린 10대라도 저건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6 16:52:34'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특별한 협업을 선언했다.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트리플에스는 6월 15일까지 'TikTok x tripleS Double Class Objekt' 캠페인을 진행한다. '깨어(Are You Alive)' 발매와 발을 맞춰, 틱톡 이용자는 다양한 미션을 통해 멤버들의 틱톡 한정판 오브젝트를 수집할 수 있다. 이번 오브젝트는 틱톡과 공식 협업을 통해 제작된 특별 버전으로, 본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만 획득할 수 있는 한정 디지털 포토카드다. 캠페인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서, 틱톡 플랫폼의 주요 기능들을 팬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벤트는 틱톡의 '음악 앱에 추가(Add to Music App)' 기능을 중심으로, 사운드 페이지 활용, 영상 업로드, 스토리 공유, 댓글 작성 등 팬들이 플랫폼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은 다섯 가지 미션을 통해 각각 김유연, 김나경, 코토네, 곽연지, 서아 멤버의 오브젝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해당 오브젝트는 모드하우스의 공식 어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에서 수집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2일 오픈, 오는 6월 15일까지 진행하며 오브젝트는 6월 20일 일괄 지급한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완전체 앨범 'ASSEMBLE25'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깨어(Are You Alive)'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15일 오후 방송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완전체 퍼포먼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모드하우스, 틱톡
2025-05-15 09:47:0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방탄소년단 진(Jin)의 두 번째 미니앨범 ‘Echo’ 발매에 앞서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선공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틱톡은 지난 2일 미니 오락실 콘셉트의 캠페인 페이지를 열고 진의 신곡을 스포티파이에 사전 저장하는 ‘프리세이브(Pre-saves)’ 기능과 함께 앨범을 테마로 한 미니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선공개 이벤트는 단순 앨범 홍보를 넘어 틱톡 이용자들이 진의 컴백 여정에 직접 참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앨범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글로벌 케이팝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아티스트와 대중 간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국내 틱톡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틱톡은 오는 11일까지 캠페인 공식 해시태그 ‘#Jin_Echo’와 진의 공식 음원을 활용해 틱톡에 사진 또는 영상을 게시하고 틱톡에서 진의 새 앨범을 프리세이브한 뒤 관련 링크 및 프리세이브 인증샷을 전용 응모 폼에 제출한 이용자 중 55명을 추첨해 5월 17일 성수에서 열리는 진의 발매 기념 이벤트에 초대할 예정이다. 틱톡은 오는 16일 앨범 발매 시점에 맞춰 글로벌 캠페인 및 세로형 실시간 라이브로 선보이는 독점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진의 컴백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7 10:42:3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미녀 사기꾼'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성이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활동을 시도했으나 퇴출당했다. 5일 중국 더우인에 따르면 칭천진량은 지난달 31일 스트리머로서 활동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8년 중국 쓰촨성 면양시 술집·찻집 등에서 취객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다. 당시 그의 사진이 공개되자 아름다운 외모로 화제가 됐다. 그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배범’, ‘미녀 사기꾼’ 등의 별명이 붙었고, 도주 끝에 자수해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조용히 지내던 칭천진량은 지난 3월 31일 더우인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수배됐던 ‘가장 아름다운 지명수배자’ 칭천진량입니다”라면서 스트리머로서 활동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범죄 이력을 이용해 사기 예방 등의 콘텐츠를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계정 개설 한 달 만인 지난달 27일 더우인 측은 칭천진량의 계정을 정지했다. 더우인은 지난달 27일 게시글을 통해 “우리 플랫폼은 징역형과 불법·범죄 등 형사전력을 이용한 트래픽과 수익창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더우인측에 따르면 칭천진량의 이전 계정은 심각한 관련 규정 위반으로 지난해 무기한 정지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감옥에서 출소한 사람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와 일하는 것은 지지한다, 다만 범죄로 인해 얻은 인기를 이용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6 02:37:42[파이낸셜뉴스] 틱톡이 청소년의 안전한 디지털 생활과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비영리시민단체(NGO)인 푸른나무재단·탁틴내일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디지털 과의존, 사이버 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온라인에서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푸른나무재단과 탁틴내일은 틱톡이 청소년 온라인 안전 문제에 대한 대응을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효과적인 캠페인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등의 안전 자원을 개선하고 개발하는 데 협력한다. 각 기관은 틱톡의 △유해 콘텐츠 △검색 가이드 △청소년 안전 규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틱톡과 함께 청소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디지털 에티켓 및 각종 피해 시 적절한 대응법 등도 교육할 예정이다. 틱톡은 푸른나무재단과 탁틴내일이 틱톡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세션을 마련해 활동가들의 디지털 역량 함양을 돕고, 청소년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전문 활동가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틱톡 안전센터에 기관 상담 채널을 개설한다. 또 올해 청소년과 부모 모두가 틱톡을 믿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틱톡 루시 체스터튼 아시아태평양 신뢰와안전팀 파트너십 총괄은 "기술의 빠른 변화만큼 청소년이 겪는 어려움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며 "푸른나무재단과 탁틴내일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온라인 환경에서 청소년에게 어떤 잠재적 위험이 있을지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일에 틱톡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16 14:00:05[파이낸셜뉴스] 중국 공장들이 틱톡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구매를 유도하며 트럼프의 고율 관세를 우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최근 룰루레몬, 루이비통 같은 애슬레저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한다고 주장하는 중국 공장의 틱톡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에서는 중국 공장 직원이 등장해 "룰루레몬에 제품을 공급하는 동일 공장에서 100달러 짜리 요가 바지를 5~6달러에 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재와 기술력이 동일하다. 같은 생산설비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룰루레몬과 루이비통은 자사 제품이 중국에서 제조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위조품을 판매하려는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콘래드 퀼티-하퍼 명품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가짜 제조업체와 진짜 제조업체를 혼동시키려는 전략"이라며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매우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데 능하다"고 설명했다. 틱톡 사용자들은 최근 며칠 사이 이런 영상들이 피드에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이 주목받는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모든 상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했다. 또 미국은 기존에 800달러(약 114만원) 이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액면세 혜택을 오는 5월 2일 폐지한다. 실제 트럼프의 관세전쟁 여파로 패션업계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스포츠의류업체 JD 스포츠 앤드루 히긴슨 최고경영자는 "높은 관세가 유지된다면 제품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중국에 공장을 둔 이유는) 단순히 저렴한 노동력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은)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인디펜던트는 "단순한 소비자 문제를 넘어서, 미중 간 지적 재산권 전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틱톡이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5 22:48: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2025 틱톡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참가자를 공식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콘텐츠 기획, 퍼스널 브랜딩, 실전 분석, 멘토링 등 크리에이터 성장을 위한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틱톡 유명 크리에이터가 직접 강연자로 참석하고 참가자 간 네트워킹 세션 등을 통해 콘텐츠 제작 활동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3년 시즌 1의 경우 참가자들의 평균 조회수는 2.4배, 팔로워 5%가 증가했다. 시즌 2에서는 평균 조회수 2배, 팔로워 10% 증가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는 유튜브 채널 팔로워 1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4월 셋째 주부터 개별 통보된다. 우수 크리에이터에게는 상금과 상품이 별도로 수여된다. 틱톡 조회수 기반 수익 제공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과 크리에이터 성장 프로그램 등 다양한 후속 지원에 참여할 기회도 마련돼 있다. 틱톡은 3분기 진행 예정인 대형 이벤트 '크리에이터 서밋' 중 일일 워크숍과 하반기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시즌 2'를 통해 크리에이터 육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과 지속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틱톡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는 단기 성과 대신 장기적인 역량 강화에 집중해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진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09 13:23:21중국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보복을 선언하면서 양국의 무역전쟁이 더욱 격렬하게 불타오르고 있다. 이미 미국은 사전 예고대로 5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격렬해지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틱톡 법인 매각이 중요한 협상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 보편관세는 시행 중 지난 2일 트럼프가 발표한 관세 부과계획은 이미 시행되고 있다. 트럼프는 보편관세 10%와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시행 날짜를 보편관세는 5일, 상호관세는 9일로 예정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외교·안보·경제 등에 현저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이번 관세에 동원했다. 중국은 반격했다. 다만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다는 분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아직도 미국과 무역협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트럼프의 관세공격에도 방어적 태도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희토류 7종 수출통제 △미국·인도산 CT용 X선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 △수수·가금육 관련 미국 기업 6곳 수출자격 정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대한 이중용도(군·민수용으로 함께 쓸 수 있는) 물품 수출금지 등의 추가 제재를 감행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중국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생산을 단속하라며 총 20%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2일 34%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추가, 중국산 수입품에 올 들어서만 54%에 달하는 관세를 덧붙였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채드 보운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1기 집권 당시(2018년) 중국에 부과했던 보복관세가 아직 남아있다며 여기에 상호관세까지 합하면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총 76%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美中 관세협상 첫 단추는 틱톡미중 양측은 최소한 중국이 보복시한으로 정한 10일까지 대화 시간이 남은 셈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인터뷰에서 "틱톡에 관해 중국 정부가 아마도 (미국 사업권 매각을) 승인하는 형태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이 성사되면 중국에 약간의 관세 인하나 다른 것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다국적 소셜미디어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미국 내 틱톡 운영을 금지하는 법률을 도입했다. 트럼프는 올해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5일까지 해당 법률 시행을 유예했다. 그는 4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틱톡이 75일 동안 추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면서 2차 유예에 들어갔다. 그는 중국이 최근 상호관세로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틱톡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과 선의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틱톡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모은 트럼프는 바이트댄스가 미국 틱톡 법인의 소유권을 합작법인에 넘기고, 미국 자본이 신생 합작법인에서 50% 지분을 차지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정부는 여러 미국 투자자들과 매각안을 준비했으나 상호관세에 분노한 중국 정부의 어깃장에 부딪혔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바이트댄스 대표들은 3일 미국 백악관에 연락해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 및 관세에 대해 협상할 수 있을 때까지 틱톡에 대한 거래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WSJ는 4일 사설에서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공격으로 중국 견제에 필요한 여러 동맹 및 관련국에서 반미감정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소비시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전쟁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6 18: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