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식 요리로 유명한 한 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오이 샐러드’ 레시피가 화제가 되면서 북유럽 아이슬란드에서 오이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는 “틱톡에서 오이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이 급증하는 바이럴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아이슬란드 슈퍼마켓이 곤경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오이 품귀 현상의 원인은 '오이 아저씨'(cucumber guy)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나다의 인기 틱톡커 로건 모핏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공개한 한국 스타일의 '오이 샐러드' 레시피다. 지난달부터 거의 매일 오이 레시피 영상을 올리고 있는 로건의 영상 중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 중 하나는 얇게 썬 오이에 참기름, 마늘, 쌀 식초, 고추기름 등을 넣은 레시피다. 이 영상은 2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로건의 틱톡 팔로워도 570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수준급의 한식 요리 실력을 갖춘 그는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김치, 보쌈 등을 비롯한 각종 한국 음식을 뚝딱 만들어 먹는 모습으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로장금'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아이슬란드 농민 협회와 현지 슈퍼마켓 체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소비량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이슬란드 슈퍼마켓 체인 '하가우프'의 식품 관리자는 BBC를 통해 로건의 요리법이 화제가 되면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말고도 참기름, 고추기름 등 레시피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들의 판매도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아이슬란드 농민 협회와 슈퍼마켓 관계자들은 지금의 오이 품귀 현상에는 틱톡 레시피 유행 외에도 학교 개학과 수확 시기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주일 정도면 공급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6 06:47:55[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번화가에서 팔로워 39만명을 보유한 틱톡커(틱톡 크리에이터)를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30분쯤 인턴시 부평구 부평동 번화가에서 틱톡커인 20대 남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얼굴을 맨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그의 몸을 밀쳤고, 벽에 머리를 부딪힌 B씨는 병원에서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폭행 피해 이후 자신의SNS에 머리를 다친 사진을 올리고 “사진을 도촬해서 지워달라고 하니까 (A씨가) 때렸다”고 주장했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B씨는 3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소 자신의 일상이나 춤을 추는 모습을 올려 유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만 조사한 상태로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B씨를 상대로 피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2 17:48:45[파이낸셜뉴스] "좋아요 한번씩 눌러주세요!" 한 20대 중반 여성 A씨가 상기된 얼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팬들에게 한 말이다. 팬들은 스마트폰이나 PC로 틱톡에 접속, '좋아요'를 누른다. '좋아요'가 누적되면 방송 시청 순위가 올라간다. 인기가 많은 방송 진행자는 순식간에 '1만 좋아요'를 얻기도 한다. 틱톡은 누구나 영상을 올릴 수 있고, 또 누구든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라이브 호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스트는 일종의 생방송 진행자다. 이원 생중계와 비슷한 개념으로 틱톡 사용자들은 라이브 진행 시,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용자와 함께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다. A씨 경우 틱톡 호스트다. 본래 직업은 한의사로, 방송 닉네임은 '차차(CHACHA)'다. '차차'는 틱톡커인 자신에 대해 "저는 2년 차 한의사로, 그리고 틱톡커로 살아가고 있는 만 25세 차차 입니다"라며 "조금 어린 나이에 한의사가 된 저는 젊음에서 나오는 밝은 에너지가 무기입니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한의사로서의 저는 절대 가볍지 않고, 가벼워서도 안 되는데, 틱톡으로 보이는 저의 일부가 한의사로의 차차까지 가볍게 보일까 싶어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뉴진스님·프로 복서·카이스트 교수…'본캐' 아닌 또 다른 나의 모습 '본캐', '부캐'는 원래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다. 본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평소 자신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활동할 때를 의미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님'도 사실 민머리의 빡구 캐릭터로 친숙한 윤성호 씨의 부캐다. 그는 승려 복장을 하고 EDM 공연을 하며 'K-불교'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의 부캐는 여자 프로복싱 선수다. 2019년 복싱을 시작한 서 교수는 2020년 프로에 데뷔했고, 3년 만에 챔피언이 됐다. 여기에 지난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역시 교수 직업을 부캐로 볼 수 있다. 그는 부캐를 활용해 공연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 토크쇼에 참석해 "콘서트의 가장 큰 목적인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AI 기술을 도입해 이를테면 '부캐'와 같은 콘텐츠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캐는 내 인생에서 즐거운 일탈" 직장인들 긍정적인 반응 이런 현상에 대해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렌드코리아2020'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요즘은 직장에 있을 때와 퇴근 이후 모습이 완전히 다르고 SNS도 여러 계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갖는 개인이 많아졌다"며 "개인의 취향이나 취미 등을 중시하는 덕질 문화가 중요한 사회가 되면서 이런 변화를 정밀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24년인 지금, 뉴진스님 등 다양한 부캐가 여전히 나오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본래 직업과는 다른 캐릭터로 살면서 색다른 행복을 느끼며 인생 목표를 성취 지향에서 행복 지향으로 옮기려는 현상이 아니겠냐는 반응도 많다.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부캐가 있으면 확실히 삶의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캐를 뭘로 할까, 이렇게 떠올리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 업무는 업무대로 열심히 하면서, '나를 찾아가는 느낌'이 부캐의 매력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40대 회사원 최 모 씨는 "저는 캐릭터 개념이 아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걸 부캐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부캐는 자신의 인생에서 기분 좋은 일탈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의사 겸 틱톡커 차차는 자신의 부캐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고 말한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한의학적 지식과 건강 관련 정보를, 세계인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쓰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8 10:27:07[파이낸셜뉴스] 수천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유명 '틱톡커'가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SBS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지난 21일 특수준강간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7월 같이 술을 마시던 여성 B씨를 다른 남성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범행은 B씨 신고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려 하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소방이 출동해 문을 강제로 개방한 걸로 알려졌다. B씨는 신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게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동영상 촬영하는 소리가 들리고 2명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B씨와 합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A씨와 공범을 구속한 뒤 지난 15일 검찰에 특수 준강간 혐의로 송치했다. '특수 준강간'은 두 사람 이상이 심신 미약이나 항거불능인 사람을 성폭행 한 죄로, 징역 7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20년 틱톡 활동을 시작한 A씨는 패러디 영상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해외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그는 틱톡과 유튜브에서 각각 5500만명과 1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틱톡에서 한 해 동안 문화 영향력을 미친 크리에이터를 발표한 '2020 디스커버 리스트' 50인에도 선정됐었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앰버서더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숏폼 콘텐츠 제작과 노하우 등이 담긴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난 7월 이후로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다. 첫 재판은 내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6 05:22:57[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부캐 유니버스’에서 천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 ‘신사마’의 부캐 ‘핑신’의 두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신사마는 틱톡내 1000만 팔로워 이상을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로 지난번 공개된 부캐 ‘핑신’의 독특한 핑크색 비주얼로 팬들과 유튜브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도깨비 패러디에 걸맞게 ‘핑신’이 본격적으로 핑크신부를 찾아 나선다. 결혼정보업체의 도움을 받아 가슴에 박힌 핑크요술봉을 뽑아줄 핑크로 치장한 여성과 맞선을 보게되는 장면에서 ‘핑신’은 핑크에 눈이 멀어 연거푸 예의 없는 행동과 과도한 리액션을 보여주어 맞선녀를 당황케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맞선에 실패한 ‘핑신’은 핑크신부를 찾기 위해서는 유명해져야 한다는 PD의 말에 갑작스럽게 틱톡을 시작하게 되며, 이 때 본캐 신사마의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다. 한편, 이야기속 틱톡커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그의 스승으로 SNS와 방송계에서 유명댄서로 활약중인 제이블랙이 특별 출연하여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튜브 콘텐츠 ‘부캐의 삶’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마미손, 파티레인저, 백성수, 핑신을 이을 새로운 부캐 IP를 공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들과, 참신한 스토리로 구성된 세계관 속 부캐들은 유튜브 콘텐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웹드라마, 공중파 예능, 영화에서도 만나게 될 예정이다. 또한, 가상의 평행 지구 페르소나 행성과 지구를 넘나드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세계관까지 보여주며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새로운 도전이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사마의 부캐 ‘핑신’은 유튜브 부캐유니버스 채널에서 볼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7-10 23:53:46'이 구역에 핵인싸는 누구? 헤헤헤~ 헤이루!'. 신나는 '헤이루 송(Song)'에 맞춰 수 만명이 '헤이루'를 외치며 춤을 췄다. 어느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장이 아니다. CU가 '틱톡'과 함께 진행한 PB브랜드 '헤이루'를 주제로 한 대국민 댄스 오디션에 많은 틱톡커들이 참가해 다양한 끼를 펼쳤다. CU는 지난 4월 5일부터 16일까지 약 12일 간 진행한 오디션에 2만명이 넘는 틱톡커가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의 개성 넘치는 영상들은 오디션이 끝난 이후에도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이날 기준 누적 조회수 630만 뷰를 넘겼다. CU는 참가자 중 좋아요, 댓글, 등의 시청자 반응과 댄스의 참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수상자에게는 1등 아이폰Xs 64G(1명), 2등 헤이루 스낵박스(10명), 3등 CU 2만원 모바일상품권(50명)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1등 수상자는 상큼 발랄한 댄스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낸 크리에이터 떨아(닉네임명)가 선발됐다. 크리에이터 떨아는 '헤이루' 모델로 선정돼 CU 공식 SNS를 통해 CU의 PB상품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재능을 뽑내게 된다. BGF리테일 신상윤 디자인팀장은 "상품과 가격을 뛰어넘어 브랜드 자체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업계에서 유일하게 캐릭터를 활용한 통합 PB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재미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5-03 09:50:04[파이낸셜뉴스] 도 넘은 장난으로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유튜버와 틱톡들의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쏟고 계산대 위에 올라가 서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자신을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최근에 아이가 보여준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요즘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저런 민폐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는 경우도 있다.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A씨 자녀가 보여준 영상은 팔로워 수가 약 5만명인 한 남성 틱톡커의 영상이다. A씨는 주로 공공장소에서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란을 피우는 콘텐츠를 찍어 올린다. 최근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A씨는 마트 계산대 쪽에서 배트맨 흉내를 내다가 돌연 계산대 위로 올라가 섰다. 빈 곳이 아니라, 실제로 계산이 이뤄지고 있는 장소였다. 계산을 하려던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내려오지 않고 그대로 서서 조커를 따라 하는 다른 남성을 향해 “조커”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A씨는 마트에서 우유와 시리얼을 들고 가다 미끄러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는 대중교통 안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서점을 찾아 다른 사람들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또 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자기 머리 위에 밀가루를 쏟아붓기도 했다. 해당 영상들은 조회수가 많게는 300만회가 넘는다. 또 다른 영상들도 조회수가 대부분 100만회가 넘는다. 댓글에는 “공공장소에서 이래도 되냐”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등 A씨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일부 “오늘은 약하다” 등 오히려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7 21:46:47[파이낸셜뉴스] 새해맞이 보신각 타종 행사에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이 초청된 가운데 한국으로 귀화한 장엘리나(엘리나 일다로브나 카리모바)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기준 장엘리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구독자 수는 1330만이다. 인스타그램은 342만, 유튜브 채널은 118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장엘리나는 지난 2002년 귀화했다.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다녀 한국어에 유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장엘리나를 포함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을 타종 행사에 초청했다. 보신각 타종 행사에 함께 참가한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카자흐스탄 태생의 모델로 틱톡 구독자 수 3650만명에 달하는 크리스티나 키카 킴과 필리핀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크리스텔 풀가(인스타그램 구독자 3950만), 인도의 모델 겸 배우 아누시카 센(인스타그램 330만) 등이다. 이들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구독자 수는 1억명을 훌쩍 넘는다. 한편 올해 보신각 타종 행사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 등이 시민대표로 초청됐고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씨, 아르헨티나 출신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포함됐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31 11:26:33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과 함께하는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의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팔로어가 수십만에서 수백만인 국내외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산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산 전역에서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앳(@)부산(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도시사업의 핵심 콘텐츠사업 중 하나로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하며 틱톡이 협력한다. 페스티벌에는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일본 등 해외 8개국에서 22개 계정에 28명이 초청됐다. 이 중 인도네시아의 에리카리카르도는 1200만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크리에이터는 99개 계정 107명이 참가하는데 가장 많은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시아지우로 24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부산을 배경으로, 또는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해 부산의 매력을 직간접적으로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스티벌을 통해 콘텐츠 조회수 2억뷰, 콘텐츠 생산 1000건 달성이 목표다. 행사 첫날에는 부산의 가장 대표적인 축제인 '부산불꽃축제'가 크리에이터들을 맞이한다. 둘째날부터 2일간은 영도 피아크에서 '네트워킹 데이', 부산 전역에서 '미션투어', 윈덤 그랜드H에서 '네트워킹 나잇'을 진행한다. 네트워킹 데이는 시민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 소통을 하는 자리로 팬미팅, 디제잉과 버스킹, 포토 부스, 뷰티존, 참여형 이벤트 프로그램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미션 투어는 크리에이터들이 부산 전역으로 흩어져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하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며 네트워킹 나잇에서는 페스티벌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이 모두 모여 폐막식과 함께 축하공연 등 파티를 즐긴다. 한편 틱톡에서도 행사의 풍성함을 더하고자 세계적으로 유행한 선한 영향력 캠페인인 '북톡'과 연계한 팝업 부스를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3개월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북톡은 좋아하는 작가나 책을 소개하는 등 책과 관련된 일상을 짧은 영상으로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부스 방문 및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이 지급되며 상품권으로 구매한 책을 선물하고자 하는 경우 우편발송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의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 또는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02 18:33:0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콘셉트의 베트남 여성 틱토커가 한국의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틱토커 비비안 응우옌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국에서 베트남 출신 아이돌이 데뷔하면 ‘와, 한국인처럼 생겼어’라는 칭찬을 한다”며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를 예로 들었다. 뉴진스 하니는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베트남, 호주 복수 국적자다. 그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를 언급하며 “다른 태국 멤버도 전 세계적으로 (그룹 내에서) 제일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아니다”며 “그건 그녀가 태국인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동남아인처럼 생겼으니까(한국에서만 인기가 없다)”는 자막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2년 살면서 느꼈는데,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은 미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외신에도 소개되자 응우옌은 “인종차별 발언으로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며 “외모지상주의는 한국에서 큰 문제이며 성형수술 통계가 (한국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 준다”고 반박 영상을 게재했다. 응우옌은 “많은 한국인의 미의 기준으로 봤을 때 동남아시아인들의 외모적인 특징인 검은 피부 납작한 코를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낀다”며 “못생긴 사람들은 한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미용 기준에 맞는 동남아시아인이라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당신에게 ‘동남아인 같다’는 말은 모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은 이어 “나는 항상 한국인에게도 인종차별적이라 말한다”며 “한국은 단일 민족국가였지만 이제 더 이상 폐쇄적이지 않다. 많은 사람이 한국에 오가고 관광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K팝 그룹들이 한국의 문화, 음악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면서 인종차별을 겪고 이를 이겨내지 않았느냐”며 “한국인도 동등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인정받길 원한다는 걸 안다. 한국에는 분명히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이는 모든 나라에 다 있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9 13:3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