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상 소셜미디어(SNS) ‘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 그룹(Match Group)에 자사 지분 100%를 17억 2500만 달러(약 1조 9330억 원)에 넘긴다고 10일 밝혔다. 양사 인수합병(M&A)은 올 2·4분기 마무리 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하이퍼커넥트는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틴더’ 등 글로벌 소셜 앱 40여개를 서비스하고 있는 매치 그룹은 시가총액 규모가 약 47조원에 달한다. 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이용자 비중이 99%에 달하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A를 바탕으로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올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한 엔터프라이즈 및 AI 휴먼 기반 차세대 소셜 서비스 확대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매치 그룹 최고경영자(CEO) 샤르 듀베이는 “온라인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들은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한다”며 “하이퍼커넥트 라이브 영상 및 오디오 기술은 글로벌 전역 이용자가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고 인수 배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자사가 지닌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속화 시키고, 하이퍼커넥트의 기술을 매치 그룹 서비스에 적용해 나가는 등 상호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는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북미, 일본 등 빅마켓 공략 등 더 큰 글로벌 성장을 위해 매치 그룹과 같은 글로벌 선도 업체와 손을 잡았다”며 “작은 스타트업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에서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커넥트가 증명하고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매치 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10 09:58:35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가 영국 여행부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맨체스터 더비(Manchester Derby)’의 직관까지 풀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역대급 이벤트를 개최한다. 9월30일 업계에 따르면, 틴더는 오는 10월 20일까지 틴더 어플리케이션과 공식 SNS를 통해 특별한 영국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틴더 디스커버리: 맨체스터편’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틴더 디스커버리: 맨체스터편’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FC(맨시티)의 공식 후원사인 틴더와 함께하는 영국 맨체스터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을 발견해나가는 틴더의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틴더 디스커버리: 맨체스터편’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틴더 앱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맨시티 카드를 발견 시, 오른쪽 스와이프로 매치하면 응모 가능한 캠페인 사이트 링크가 앱 내 메시지로 발송된다. 또한, 틴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해당 이벤트 포스팅을 통해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 할 수 있다. 당첨자는 오는 10월 22일 틴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틴더 디스커버리: 맨체스터편’ 이벤트에 참가하게 될 행운의 주인공 1명은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14일까지 총 6박 7일의 일정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특히 오는11월 11일에는 틴더를 통해 매칭된 현지 친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빅 클럽인 맨시티와 맨유가 격돌하는 ‘맨체스터 더비(Manchester Derby)’를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Etihad Stadium)에서 직접 관람하는 경험도 갖게 된다. 틴더는 이번 ‘틴더 디스커버리: 맨체스터편’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 영상을 포털사이트,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서가연 틴더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유저들이 틴더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친구를 발견하고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지난 9월 ‘틴더 디스커버리: 양양 서핑클럽편’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영국 맨체스터로 떠나는 여행, 프리미어리그 축구라는 관심사를 콘셉트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람을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함께 해나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만남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9-30 10:54:20각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명 IT 기업들이 최근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 등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이색 오프라인 프로모션부터 대규모 콘텐츠 투자, 국내 굴지의 기업과의 기술 제휴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기존 소비자 및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 이색 마케팅으로 소통 강화 전 세계 190여 개국 이상에서 사용, 110여 개국의 앱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부문 톱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교감하며 만남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이색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틴더는 최근 틴더 앱을 통해 모집한 남녀 참가자 80명과 함께 강원도 양양 서퍼비치에서 ‘틴더 디스커버리 서핑클럽’을 개최했다. 서울-양양간 왕복 단체 교통편부터 그룹 별 점심식사, 서핑 강습 및 자유서핑까지 서퍼비치의 모든 것을 담아낸 풀 패키지를 제공한 이 행사는 서핑 강습 외에도 새로운 발견, 흥미로운 경험 등 틴더가 추구하는 만남의 가치를 담은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소중한 인연을 쌓아가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 지난 8월에는 ‘글로벌 No.1 틴더 X 글로벌 CEO 승리의 ‘시크릿 파티’’를 개최했다. 아이돌에서 성공한 글로벌CEO로 발돋움한 승리가 호스트로 참여한 이 행사에서 승리는 재즈, 피크닉, 뮤직페스티벌 등 자신만의 취향키워드를 공개하고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만남의 가치를 중시하는 틴더의 문화를 공유했다. 서가연 틴더코리아 지사장은 “인연의 가치와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을 발견해나가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틴더 디스커버리’ 이벤트를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하면서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공룡’ 넷플릭스, 국내시장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가속화 세계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투자액은 한해 80억달러(약 8조9800억원)에 달하는데, 국내에서는 지난 해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5,000만달러(약 561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김은희 작가가 참여하는 드라마 ‘킹덤’에도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독점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YG전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애니메이션 ‘라바’와 계약을 맺는 등 장르를 불문한 넷플릭스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구축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얼마 전 LG유플러스와 국내 인터넷TV(IPTV) 사업 제휴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 협상이 타결되면 PC, 모바일 뿐만 아니라 IPTV에서도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지상파와 케이블TV PP(프로그램 공급사) 중심의 방송 콘텐츠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넷플릭스는 유료방송의TV 셋톱박스 중 CJ헬로와 딜라이브에만 탑재됐다. 각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명 IT 기업들이 최근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 등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이색 오프라인 프로모션부터 대규모 콘텐츠 투자, 국내 굴지의 기업과의 기술 제휴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기존 소비자 및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국내 기업과 다양한 코웍 마케팅 전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국내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LG전자 스마트폰에 미국의 유통공룡 아마존의 ‘아마존 쇼핑(Amazon shopping)’ 앱을 선탑재 출시하고 있다. ‘아마존 쇼핑’앱은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 아마존을 통한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는 앱이다. 최근에는 90달러 이상 구매 시 부피와 무게에 상관없이 한국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무료 직배송’ 이벤트를 열어 국내 소비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아마존은 현대백화점그룹과 손잡고 ‘미래형 유통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0년 하반기 서울 여의도 파크원 부지에 개장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에 아마존의 클라우드, 무인 자동화, 드론 배달 기술 등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백화점에는 아마존의 무인자동화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의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소비자가 쇼핑을 한 뒤 그냥 걸어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기술)’ 기술을 활용한 무인 슈퍼마켓, 드론을 활용한 야외 매장 내 식음료 배달, 아마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 안내 시스템 구축 등 아마존의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국내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LG전자 스마트폰에 미국의 유통공룡 아마존의 ‘아마존 쇼핑(Amazon shopping)’ 앱을 선탑재 출시하고 있다. ‘아마존 쇼핑’앱은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 아마존을 통한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는 앱이다. 최근에는 90달러 이상 구매 시 부피와 무게에 상관없이 한국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무료 직배송’ 이벤트를 열어 국내 소비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9-13 08:56:05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가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라이프스타일 추구하는 틴더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서핑클럽을 개최한다. 틴더는 오는 9월 8일(토) 강원도 양양 ‘서퍼비치’에서 펼쳐지는 ‘틴더 디스커버리 서핑클럽’ 참가자 모집을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틴더 앱을 통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틴더 디스커버리 서핑클럽은 최근 트렌디한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은 서핑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교감하는 틴더만의 문화를 알리고, 만남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틴더 앱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강원도 양양 현지인 ‘윤순이 할머니’ 혹은 ‘김하석 이장님'의 프로필을 발견 시 오른쪽 스와이프로 매치하면 된다. 매치 이후 응모 가능한 캠페인 사이트 링크가 앱 내 메시지로 발송되며, 8월 24일과 31일 총 2회에 걸쳐 당첨자 발표 후 개별적으로 티켓이 전달될 예정이다. 틴더 디스커버리 서핑클럽이 펼쳐질 '서피비치'는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해수욕장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핑 전용해변이다.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서핑해변으로 손꼽히는 캘리포니아 해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깨끗한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어 2016년 해양수산부가 추천한 10대 바다여행지로 선정되는 등 젊은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틴더 디스커버리 서핑클럽은 서울-양양간 왕복 셔틀버스는 물론 그룹 별 점심식사, 서핑 강습 및 자유서핑 시간까지 서퍼비치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풀 패키지를 지원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틴더에서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제공되며, 다양한 게임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소중한 인연을 쌓아가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가연 틴더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힙한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은 서핑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 만나 취향과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틴더 디스커버리 이벤트 개최를 통해 인연의 가치와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을 발견해나가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06 14:03:36[파이낸셜뉴스] 최근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나는 절로’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사찰에서 진행되는 ‘만남 템플스테이’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색 데이트를 경험하고 싶은 젊은 남녀들의 호응이 폭발적이었는데, 최근 스페인에서는 대형마트가 이색 데이트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텔레그래프 등 복수의 매체는 최근 스페인의 대형마트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는 젊은 남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데이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오후 7∼8시 사이에 대형마트 체인점인 메르카도나에서 상대를 찾는다. 방법은 간단하다. 카트 모서리에 파인애플을 거꾸로 두고 와인 코너로 이동하면서 거꾸로 파인애플을 둔 ‘참가자’를 찾는 것이다. 만약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카트를 슬쩍 부딪치면 된다. 이는 데이팅 앱 애플리케이션인 틴더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의 사진을 오른쪽으로 넘기는 방식의 오프라인 판이다. 유로위클리는 “전통적인 데이트 방식에 대한 놀라운 반전이다. 온라인 스와이프를 쇼핑 카트로 바꾸고, 메르카도나 슈퍼마켓을 로맨스 핫스팟으로 바꾸고 있다”고 표현했다. 카트에 무엇을 담았는지에 따라 데이트 목적에 대한 상대의 의향도 알아볼 수 있다. 카트에 과자류나 초콜릿 등을 담으면 단기적인 관계를, 채소는 장기적이고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는 뜻이다. 또, 열쇠를 손에 들고 소리내며 다니는 것 역시 이 게임에 동참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런 데이트 방식은 유명 방송인 비비 린이 마트에서 직접 만남을 시도하는 동영상을 틱톡에 올리고, 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가 사랑을 찾기 위해 마트에 간다고 고백하면서 열풍이 불었다. 이후 상점 데이트 열풍은 스페인 백화점 엘코르테 잉글레스로 확산했다. 이곳에선 오후 2∼3시 사이 향수 코너를 만남의 장소로 삼는다. 심리학자이자 결혼 중개업체 라조스의 대표 알리시아 로페즈 로산토스는 프랑스앵포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증거"라며 "외로움이 21세기의 유행병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08:17:29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매력있는 '오늘의 남성'을 만나보세요! 서류를 통해 전문직·고소득(연봉 1억원 이상)·고액자산(20억원 이상)이 인증된 회원입니다" 매일 오후 12시, 그리고 저녁 7시쯤 남성 회원 프로필 카드가 도착합니다. 김주리 회원(기자 본인)의 나이에 꼭 맞게, 위아래로 4살차가 대부분이고요,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남성 회원들을 보고 있자니 김주리 회원의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결혼 전제의 진지한 만남을 찾고 있다”는 애달픈 자기소개는 둘째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사진 아래에 있는 '인증 배지'입니다. 명문대를 나왔는지, 2억원 이상의 '슈퍼카'를 소유했는지, 직계 가족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상류층 집안'인지, 서류로 인증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 배지' 말입니다. 이제 만날 준비 되셨나요, 오늘의 '쓸만한 이슈'는 '고품격 하이엔드 소 개팅' 데이팅 앱입니다. "김주리 회원님, 어제 매칭돼서 오늘 만났네요" 학력과 경제력 인증을 기반으로 한 데이팅 앱의 사용법은 대체로 유사합니다. 하루에 일정 횟수, 일정 인원의 이성 프로필 카드를 제공 받고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아이템을 구매해 '호감 표시'를 보냅니다. 상대편도 마음에 든다면 마찬가지로 호감을 보내 '매칭' 하면 됩니다. 가입 전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만남에서 엉뚱한 사람이 등장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대포폰 사용자 혹는 과도하게 보정된 사진을 올려 실물과 외모가 딴 판인 사람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요. 실제 앱들은 '허위 프로필', '사칭'이 적발된 회원을 영구탈퇴시키는 등 안전에 꽤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뒤에 나올 단점들을 제외하면, 이성을 만나는 데 확실히 편리합니다. 주선자을 통해 만날 때마다 '어떤 사람이냐', '무슨 일을 하느냐' 등 눈치 보며 질문하지 않아도 상대편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공식 서류를 통해 인증된 배지들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추론까지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 결혼까지 이어진 경우 앱을 통해 후기와 결혼식 사진이 공개되니, 수백만원에 달하는 결혼정보회사 가입비를 생각해보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김주리 회원님, 배지가 많이 없으시네요…" 하이엔드(High end) 소개팅을 표방하는 데이팅 앱들에는 사실 불편한 진실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아무나 가입되지 않는 프리미엄 소개팅을 추구한다'는 이들 앱은 남성과 여성의 가입조건부터 상이한데요. 6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A앱의 남성 가입조건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전국 의치·한의대 등에 재학·졸업한 남성(하한선 '서성한') △대기업·국가기관·주요언론사 등에 재직 중인 남성 △전문직(의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으로 매우 까다롭습니다. 반면 여성의 가입조건은 △프로필을 입력한 직장인 또는 프리랜서, 취준생 등 △학교나 전공 입력 후 가입이 승인된 모든 대학생·대학원생입니다. 기본적인 설정이 이렇다 보니 앱을 통한 만남이 변질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있는 사람들끼리'의 품격 있는 데이트를 주선한다는 앱의 본질과 다르게 이른바 '스펙' 부족한 여성들이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성들과의 '취집(취직 대신 시집)'을 노리고 앱을 사용한다는 지적과, 재력에 비해 외적 조건이 부족한 남성들이 나이 어린 여성들을 성적인 착취 대상으로 소모하기 위해 만남을 이용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결혼 관련 후기 게재를 통해 진정성 있는 만남을 자부하는 앱인 만큼, 논란은 해당 앱들이 물질만능주의를 넘어 매매혼까지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앱 커뮤니티에는 "남자들이 결혼할 여성과 '먹고 버릴(성관계만 취한 후 관계를 단절할)' 여성을 구분해서 만난다"는 만남 후기가 하루가 멀다 하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틴더, 범블 등 기존 데이팅 앱에서 문제로 제기됐던 쾌락성 만남에 대한 지적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선자도 없겠다 책임감을 느낄 명분도 딱히 없다 보니 잠자리 이후 '잠수'를 타버리는 경우도 흔했고요. 잠자리를 갖지 않는다고 해도 하루에 2명 이상, 한 주에 5명 이상의 이성을 만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 기자가 만난 한 여성 이용자는 "이번 주 일요일 3명의 이성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며 "각각 브런치와 커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생각이다, 물론 상대방은 모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연속된 단발적 만남으로 여러 차례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이용자도 다수였습니다. “김주리 회원님, 정말 탈퇴하시겠습니까?” 물론 이런 형태의 인간관계가 그릇됐다며 꼰대같은 주장을 펼칠 생각은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일상 보급,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도래한 비대면시대 등에 따라 연애하고 사랑하는 방식 또한 변화한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넘쳐나는 가벼운 만남과 보험성 관계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애매한 관계에 대한 소감을 듣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기는 합니다. 이들 모두는 가벼웠을까요? 아니면 진지했을까요? 꿈에 그리던 이성을 만나길 희망하며, 만남도 헤어짐도 쉽고, 간편하고, 신속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고품격 하이엔드 소개팅'. 특별할 것 없는 게 인생이고 사랑이라고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7 07:04:50[파이낸셜뉴스] 틴더, 범블 등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여성 사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팅 플랫폼 운영사는 최대한 많은 여성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품질과 서비스를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팅 플랫폼 업체들이 여성 사용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편의성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성 유저만 사용할 수 있는 추가 기능, 도구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여성 사용자 70% '번아웃' 경험…"성비 불균형, 매칭에 악영향" 틴더를 포함한 데이팅 앱 40여개를 보유한 '매치그룹'의 경우 플랫폼에 올라오는 콘텐츠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며, 범블 또한 여성 유저의 사용 경험을 향상할 기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사용자가 데이팅 앱을 기피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원치 않는 물리적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데이팅 앱에는 남성 이용자만 몰리고 여성 이용자는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범블 조사에 따르면 앱을 사용하는 여성의 70%가 번아웃을 경험했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은 외신을 통해 "여성의 데이팅 앱 참여를 유도하는 게 (플랫폼 업체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성비 불균형은 남성의 짝 찾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여성의 경우엔 더 불쾌한 경험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18~34세 남성 중 47%가 데이팅 앱을 이용하지만 같은 연령대의 여성 이용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틴더 보유한 매치그룹 시가총액 80% '폭락'…"여성 경험 향상이 최우선 과제" 여성 유저 감소는 데이팅 앱의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매치그룹, 범블의 시가총액은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만에 8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 3년간 매치 그룹은 400억달러(약 54조원), 범블은 180억달러(약 24조원)의 시총을 각각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각 플랫폼들은 여성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 관리 개선에 나섰다. 틴더의 경우 지난 2월 셀피 동영상을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사용자 프로필 이미지와 비교하는 자체 신원 확인 프로그램 선보였다. 아울러 유료 가입자의 증가와 연결된 매칭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집중하고 있다. 버나드 킴 매치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Z세대, 그리고 특히 여성의 사용 경험 향상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문자 그대로 그들은 데이트앱에 가장 중요한 인구"라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30 13:11:04[파이낸셜뉴스] 콜롬비아에서 최근 두 달새 미국인 남성 8명이 사망하고, 납치·강도 사건이 수십건 발생했다. 콜롬비아 미국 대사관은 이들의 죽음에 ‘데이팅 앱’이 연관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주콜롬비아 미국대사관이 콜롬비아를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틴더, 범블 등과 같은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을 통해 현지 여성들과의 만나는 것을 주의하라는 여행경고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12월 콜롬비아 2대 도시인 메데인에선 남성 관광객들이 데이트 앱으로 현지 여성들을 만난 후 납치돼 인질로 잡히거나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수십건 발생했다. 두 달 동안 적어도 미국인 남성 8명이 현지 마약 카르텔이 주도한 범죄 피해로 인해 사망했다. 미네소타주에서 라오스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코미디언 투 게르 시옹도 피해자 중 한명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10일 현지 여성과 데이트를 한 지 몇 시간 만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납치됐음을 알렸다. 이에 그의 친지들은 몸값으로 약 3000달러를 바로 송금했지만, 다음날 현지 경찰은 절벽에서 떨어져 숨진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 2022년 11월에는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데이트 앱 ‘틴더’를 통해 현지 여성을 만난 미국인 남성 폴 응우옌은 다음날 메데인의 한 쓰레기 수거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 마약 갱단들은 외국인들이 현지 여성과 만나러 나갈 때 강도나 납치를 저지르거나, 술에 마약을 몰래 타서 먹이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콜롬비아에선 매춘이 합법인데 이를 이용하려는 외국인 미혼 남성을 집중적으로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메데인시 시장은 미국 대사관의 여행 경고 조치에 대해 “우리는 외국인들이 더 가치 있는 관광 활동에 나서길 원한다”며 “매춘과 마약을 위해 콜롬비아에 올 수 있다고 여기는 외국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2 09:38:02[파이낸셜뉴스] 남녀 간 만남을 이어주는 소개팅 앱 사용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사용시간은 오히려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소개팅(데이팅) 앱 설치자 수는 ‘틴더’가 4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위피’(33만명), ‘글램’(28만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치·사용자 기준 1∼3위인 틴더·위피·글램 등 주요 소개팅 앱에서 남녀 사용자 비중이 8대 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월평균 사용 시간은 여성(3시간 56분)이 남성(2시간) 보다 약 2배가량 길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2시간 49분), 40대(2시간 23분), 30대(1시간 58분) 등 순이다. 40대가 30대보다 앱 사용 시간이 길었다. 주요 소개팅 앱의 단독 사용률은 최소 63% 이상으로, 여러 개의 앱을 중복해 사용하기보다 주로 사용하는 앱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와이즈앱은 “소개팅 앱 사용자가 증가하고 다양한 앱이 출시되면서 ‘로맨스 스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소개팅 앱에서 만난 남성 7명을 속여 30억원 상당을 가로챈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지난 6월에는 여성인 척하며 남성의 돈을 가로챈 사기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1 10:47:57[파이낸셜뉴스]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겐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연애를 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특히 성격유형검사(MBTI) 테스트 등을 통해 만남 전 상대방과의 성격궁합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어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1위 소개팅 앱 ‘글램(GLAM)’과 심리테스트 데이팅 앱인 ‘엔프피(Enfpy)'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큐피스트의 구성원들은 회사의 최고 복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나 같이 '연애'라고 답한다. 회사 최대 복지는 '연애' 20일 큐피스트에 따르면 사내 인터뷰 결과 자사 앱을 이용해서 연애를 하고 있다고 밝힌 직원이 무려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피스트에서는 내부 구성원들에게 자사 앱을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 주고, 구성원들은 자사 앱의 ‘이용자’로서 글램’과 엔프피를 이용하고 있다. 큐피스트 직원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은 매칭률, 안전에 대한 회사의 고민을 직접 체감하면서 해당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한다. 일례로 한 남성 직원은 큐피스트 입사 전 글램을 통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글램 브랜드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큐피스트에 입사하기도 했다. 또 다른 구성원은 글램을 통해 만나게 된 사람과 현재 결혼을 준비 중인 것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큐피스트의 가장 큰 사내복지는 '연애'로 지목됐다. 이러한 독특한 복지를 내세우며 큐피스트는 올 하반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 포지션에서 인재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데이팅 앱 국내 1위 부상 글램은 글로벌 1위 데이팅 앱인 ‘틴더’를 누르고 국내에서 1위를 차지한 데이팅 앱이며, 누적 회원만 약 600만 명으로 국내 데이팅 앱 시장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성향이 맞는 만남을 추구하는 ‘엔프피(Enfpy)’는 외모나 조건보다는 심리테스트를 통해 성향, 성격을 중심으로 연애상대를 매칭해주는 앱이다. ENFPY는 16가지 MBTI 유형 중 가장 활발하고, 발랄한 유형인 ENFP에서 Y를 붙여 ‘ENFP스러움’이란 뜻으로 출발했다. MBTI 뿐 아니라 간단한 심리테스트를 통해 내가 연애를 할 때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키워드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고, MBTI별 동물캐릭터로 친근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아울러 기존 MBTI간의 매칭점수도 별점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매칭 전 간단하게 상대와의 성공률을 확인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9 08:5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