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변화구를 주고 있다. 프로필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붙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화를 시도하고, 팀채팅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기능을 개선하면서다. 이는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리고, 핵심 매출인 톡비즈 부문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몰래 나가도 몰라" 카톡 기능 개선 박차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팀채팅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톡 '팀채팅'은 일반 단체채팅이나 오픈채팅과는 다르다. 유료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 이용자만 생성이 가능한 기능이다. 만일 채팅 참여자가 새로 생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체크하고 방을 나가면, 참여 중인 대화 상대에게 채팅방을 나갔다는 내용이 노출되지 않는다. 대화가 끊긴 채팅방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나갈 수 있게 된 것. 이용자 편의가 개선되면서 팀채팅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측은 "팀채팅은 팀플 및 협업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과제 종료 후 팀채팅을 조용히 나가고자 하는 이용자 니즈(요구)를 반영했다"며 "이번 기능은 팀 채팅방에만 적용됐고, 다른 단체 대화방에 적용할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이달 7일 카카오톡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SNS 인스타그램 '좋아요'처럼 카카오톡 프로필을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 것이다. ■ 카카오톡의 변신, 톡비즈 매출도 견인할까 #OBJECT0# 이 같은 변화는 직접적인 수익으로 잡히진 않는다. 다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톡비즈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톡비즈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총칭한다. 톡비즈 매출에는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이모티콘 등을 활용한 광고형 △카카오 선물하기 등 커머스를 활용한 거래형 두 가지가 포함돼 있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톡서랍 플러스 등 유료 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서비스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수익 등과 연결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4750억을 기록한 후 2분기 연속 하락하다 올해 3·4분기 소폭 상승한 467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 카카오 측은 올해 2·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카카오톡 변화를 예고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친구탭'은 나를 표현하는 영역인 동시에 친구들 일상을 발견하는 창구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용자들 프로필 조회수나 체류 시간과 같은 활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더 나아가 광고, 선물하기, 이모티콘과 같은 톡비즈의 핵심 비즈니스들과 강결합을 통한 수익화도 기대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2-21 15:11:34'2024 파리 올림픽' 전 종목을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는 숲(SOOP)이 쌍방향 소통 중계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의 결승전과 탁구 혼합복식 4강 한중전 등 경기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는 평일 심야 시간인데도 4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의 아프리카TV에서 올림픽 중계 콘텐츠 등을 시청했다.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 4일 밤에도 아프리카TV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45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SOOP에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생중계 콘텐츠의 경우 국가 대항전 등 편파 중계에 특화된 다양한 스트리머들이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랜선으로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특유의 입담과 스포츠 중계로 유명한 인기 스트리머 '감스트'의 중계 콘텐츠에는 연일 15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채팅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파리 올림픽 SBS 현지 중계진에 합류한 스트리머 '침착맨'은 지난달 27일 개회식부터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OOP에서 단독 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게다가 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현정화(탁구) 등 전 국가대표 출신 레전드 해설위원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번 올림픽 관전 포인트 등 인터뷰 콘텐츠로 유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스트리머들이 유저들과 함께 이번 파리 올림픽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역도와 레슬링, 클라이밍 ‘팀 코리아 응원 방송’ 등 합동 방송 콘텐츠를 진행하며 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스트리머들은 현역 선수들에게 직접 올림픽 경기 종목들을 배워봄으로써 올림픽 선수들의 경기력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기원했다. 버추얼 스트리머들도 파리 올림픽 시즌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 올림픽과 이색 스포츠 대회를 열면서 유저들의 관심 집중과 참여 스트리머의 몰입을 끌어냈다.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스트리머 ‘우왁굳’이 개최한 ‘왁타버스 체육대회’에는 총 72명의 버추얼 스트리머가 참가, 9명의 스트리머가 8개 나라의 팀으로 나눠 수영·양궁·사격·리듬체조 등 여러 올림픽 종목으로 자웅을 겨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7 14:38:26[파이낸셜뉴스] 한 체육협회 임직원들이 비매너 관람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금으로 올림픽 양궁 경기를 관람하러 간 협회 소속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등 임직원이 관중석에서 상대 팀을 자극하는 민폐 행동을 해 부끄러웠다"는 취지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팀 코리아' 단체복을 입고 '**체육회'라는 목걸이를 차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작성자 A씨는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일어난 재미난 이야기"라며 "저는 양궁 경기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고, 금메달 기회도 높다고 생각해 큰돈을 들여 카테고리A 경기 티켓과 호스피탈리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400유로(한화 약 62만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국 어르신들 목소리가 경기장 초입부터 들리기 시작했다"며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한껏 차려입고 온 어르신들이 카테고리A 좌석 제일 앞줄부터 서너줄을 꽉 채워서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들과 8강전부터 4강,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함께 관람했다고. A씨는 "8강전 김우진 선수와 터키 선수와의 경기부터 *저씨들의 추태가 시작된다"며 "A석의 관중석은 선수들과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양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 슛을 하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어린이들도 알고, 프랑스 노숙자도 알고, 가르드노드 역에 있는 비둘기도 알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할아버지들이 선수가 샷을 하기도 전에 '나인', '텐'을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기 시작했다"고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무매너 행동을 자행했다는 것. 이에 A씨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의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에 정말 쥐구멍에라도 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상대 국가 관중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럽게 통화를 하며 선수들의 경기 집중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는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작성한게 아니다"며 "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체육 단체 소속 전국 지역자치단체 산하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이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과연 사비로 모든 비용을 지불했겠냐"고 의심하며 "나라 망신을 다 시키는데 무엇을 위한 경기 참관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7 09:36:4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포털 다음에 특집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커뮤니티 서비스가 더해져 이용자들이 함께 응원하며 올림픽을 한층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집페이지는 PC 다음 첫 화면 배너와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서 접속 가능하다. 특집페이지에서는 올림픽 관련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주요 경기와 파리 소식 등 각종 정보를 모은 ‘홈’ △실시간 주요 뉴스를 제공하는 ‘뉴스’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롯 모든 경기 일정과 결과를 정리한 ‘일정결과’ △참가국 메달현황을 보여주는 ‘메달순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응원의 재미를 더한 응원 영역 ‘팀코리아’ 메뉴로 구성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간밤의 경기 결과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요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집페이지 상단에 위치한 ‘굿모닝 파리!’ 코너에서는 밤사이 있었던 대표팀의 경기 소식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또 카카오톡 채널 ‘뉴스봇’에서는 올림픽 키워드 입력 시 관련 뉴스와 경기 정보 요약을 제공한다. 응원 공간과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음카페의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에 18개의 올림픽 종목별 응원 테이블을 개설했다. 이용자들은 글이나 영상, 이미지 등을 공유하며 함께 대표팀을 응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집페이지와 올림픽 관련 다음뉴스 기사 하단에서 테이블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게시글과 댓글 활동으로 일정 점수를 달성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치킨 교환권도 선물한다. 26일부터는 카카오톡 오픈채팅탭에도 ‘Go! PARiS’ 탭을 연다. 다양한 주제로 가볍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4개의 오픈채팅 라이트 대화방을 개설한다. 탭 상단에선 올림픽 뉴스와 메달 순위,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다음 특집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 관련 여러 오픈채팅 목록도 볼 수 있어 원하는 대화방에 바로 입장 가능하다. 이동훈 카카오 올림픽TF 리더는 “이용자들이 올림픽 관련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특집페이지를 구성했다”며 “올림픽과 대표팀에 대한 관심 및 응원의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4 09:18:44[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맞춤형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개발, 외국인 근로자 적응을 돕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에이전트’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선박 건조 현장에 실제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 효율 및 숙련도 향상을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번역 서비스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범용 번역 서비스는 조선소 현장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나 방언 등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외국인 근로자별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매번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만3000개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4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학습해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에이전트는 채팅어플리케이션(앱), 챗봇 서버, 번역 모듈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작업자가 채팅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 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번역 모듈로 전달, 자동 번역 후 채팅앱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실제 HD현대삼호의 경우 자체 업무용 채팅앱 ‘팀업’과 연동, 채팅창에 입력한 내용을 근로자가 설정한 언어로 자동 번역되도록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조선 부문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원 언어 역시 현재 베트남어, 우즈베크어, 네팔어, 태국어 등 4개에서 11개 언어로 늘린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 해당 서비스를 3단계에 걸쳐 고도화할 계획이다. 2단계 개발을 통해 번역 기능에 음성-텍스트 간 상호 변환 기능을 추가하고 궁극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3단계 개발도 기획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명확한 업무지시 전달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보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우리의 동료이자 가족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9 14:32:15SK C&C가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 '솔루어 마이챗'을 기반으로 직원 업무에 맞춘 AI 챗봇 생성 및 활용을 지원하는 '마이박스(MyBox)'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장인들이 수시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각종 보고서를 작성하고, 업무 상 다양한 문의에 답변하는 것은 물론 협업 툴까지 만들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17일 SK C&C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마이박스를 활용해 재무, 인사, 법무 등 다양한 직무별 특화 AI를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사내 민원 응대 업무도 대행시켜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조직 단위로 마이박스를 생성해 공동으로 전문 AI 서비스를 운용하고, 전사 공통 과제나 부서 간 협업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SK C&C의 기업 특화 AI 솔루션 '솔루어(Solur)'가 제공하는 채팅 서비스 '마이챗'에 탑재된 △재무 정보시장 동향 검색 및 파악 △보고서 작성 및 요약 △번역 등을 비롯해, 코딩,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 정보기술(IT)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별 특화 AI도 마이박스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솔루어 마이챗에서 클릭 몇 번으로 곧장 필요한 업무 맞춤형 AI 챗봇 에이전트인 마이박스를 생성하면 된다. SK C&C는 마이박스가 기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대체하는 AI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사내 민원 응대 업무를 마이박스가 대행함으로써 단순 반복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 차원에서는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팀이나 본부 등 조직 단위로 마이박스를 생성해 소속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전문 AI 서비스를 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전사 공통 과제나 부서 간 협업을 위한 AI 서비스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아울러 마이박스는 고객 시스템에 맞춰 별도로 구축할 수 있고, 사내 클라우드 시스템에 탑재 후 데스크톱 가상화(VDI)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7 18:28:00[파이낸셜뉴스] SK C&C가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 '솔루어 마이챗'을 기반으로 직원 업무에 맞춘 AI 챗봇 생성 및 활용을 지원하는 '마이박스(MyBox)'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장인들이 수시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각종 보고서를 작성하고, 업무 상 다양한 문의에 답변하는 것은 물론 협업 툴까지 만들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17일 SK C&C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마이박스를 활용해 재무, 인사, 법무 등 다양한 직무별 특화 AI를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사내 민원 응대 업무도 대행시켜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조직 단위로 마이박스를 생성해 공동으로 전문 AI 서비스를 운용하고, 전사 공통 과제나 부서 간 협업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SK C&C의 기업 특화 AI 솔루션 '솔루어(Solur)'가 제공하는 채팅 서비스 '마이챗'에 탑재된 △재무 정보시장 동향 검색 및 파악 △보고서 작성 및 요약 △번역 등을 비롯해, 코딩,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 정보기술(IT)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별 특화 AI도 마이박스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솔루어 마이챗에서 클릭 몇 번으로 곧장 필요한 업무 맞춤형 AI 챗봇 에이전트인 마이박스를 생성하면 된다. SK C&C는 마이박스가 기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대체하는 AI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사내 민원 응대 업무를 마이박스가 대행함으로써 단순 반복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 차원에서는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팀이나 본부 등 조직 단위로 마이박스를 생성해 소속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전문 AI 서비스를 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전사 공통 과제나 부서 간 협업을 위한 AI 서비스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아울러 마이박스는 고객 시스템에 맞춰 별도로 구축할 수 있고, 사내 클라우드 시스템에 탑재 후 데스크톱 가상화(VDI)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7 13:29:5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인력을 수혈한 카카오가 AI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AI 전담조직은 서비스와 개발 분야로 나뉘어 '투톱' 체제로 운영되며, 카카오는 해당 조직을 통해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KoGPT)2.0' 등을 발표하고, 서비스 내 AI 적용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 임직원을 이달 1일 카카오에 합류시키고, AI 전담조직 '카나나'를 만들었다. 카나나는 AI서비스 중심 조직 '카나나 엑스', AI모델 개발 중심 조직 '카나나 알파'로 나뉜다. 두 조직은 원팀처럼 일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개편을 통해 기존 최고AI책임자(CAIO) 직책은 폐지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4월 조직개편에서 AI 관련 팀을 통합해 AI 통합 조직을 새롭게 만들고, 조직의 수장인 CAIO에는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한 바 있다. CAIO가 사라지는 대신 조직 총괄은 프로덕트 오너(PO·Product Owner)와 펑션 오너(FO·Function Owner)로 직책이 나눠진다. 카카오의 조직구조에 따라 서비스 및 프로덕트 오너십을 가진 조직의 리더는 PO,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는 모델 개발 조직의 리더는 FO를 담당한다. 이상호 전 CAIO가 AI 서비스를 이끄는 조직의 PO를 맡고, AI모델 개발 중심 조직의 FO는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선임됐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AI 일상화와 대중화를 추진해 이용자들이 AI를 만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공개했던 카카오톡의 ‘안 읽은 대화 요약하기’에 카카오브레인의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을 적용했으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실제 사용자의 눈높이와 반응을 검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을 준비 중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17일 카카오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6월에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과 핵심 인력들이 카카오에 합류하게 된다"며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AI 서비스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11 10:01:00[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에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를 탑재하며 시장을 선도했던 애플이 다시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그동안 AI 시장에서 경쟁자들에게 뒤쳐진 이유에 대해 완벽·비밀 주의를 추구하다 시장 추세를 따라가지 못했고, AI 개발 면에서도 체계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AI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시리 출시 이후 눈에 띄는 AI 관련 상품을 내놓지 못했다. 올해 2월 출시된 애플의 '비전 프로'에는 사람의 시선을 추적하는 AI 기술이 도입됐지만 업계 판도를 뒤흔들 수준은 아니었다. 그 사이 미 AI 기업 오픈AI는 2022년 문자나 이미지, 영상, 음악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인 'GPT'에 채팅 로봇을 연결한 '챗GPT'를 공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9년부터 오픈AI와 협력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자사의 생성형AI '코파일럿'을 공개했으며 이외에도 구글, 메타, 아마존, 바이두 등 여러 기업들이 생성형 AI 제품들을 출시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애플 역시 시리를 개선하는 한편 자사의 제품군에 AI 기술을 도입하려고 했다. WSJ는 애플이 AI 개발 과정에서 강박적으로 사용자 보안 및 완벽주의에 매달렸다고 진단했다. 과거 애플에서 시리의 자연어 엔진 개발을 담당한 기술자였던 비니트 코슬라 워싱턴포스트(WP)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플은 그들의 AI가 보안 부분에서 매우 민감하게 작동하길 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워싱턴 대학의 페드로 도밍고스 컴퓨터 과학·공학 명예교수는 WSJ에 “AI에 100% 정확도란 없다”면서 "애플의 방식은 이러한 현실과 양립할 수 없다. 그들은 무엇이든 완벽하다고 느끼기 전에는 출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무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구글 기술 임원 출신의 존 지아난드레아를 AI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하여 시리 개선 작업을 맡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아난드레아는 애플 개발 부서들이 파편적으로 연구하던 AI를 자신의 지휘 아래 통합하려 했으며 이를 위해 구글 출신 인사들을 대거 채용했다. 그러나 지아난드레아의 구글식 AI팀은 마감 기한을 엄격하게 지키는 애플의 사내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팀 내부에도 균열이 생겼다. 애플의 기존 개발 부서들은 AI팀과 협력하는 대신 각자 AI를 연구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의 경우 이미지 및 영상 인식 AI 개발을 위해 별도의 투자를 진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아난드레아의 AI팀이 시설 면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경쟁자들에 비해 AI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애플의 AI팀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연구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2022년 공개된 챗GPT로 인해 바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페데리기는 2022년 성탄절 휴가 당시 MS 산하 업체 깃허브가 오픈AI의 기술을 이용해 만든 AI 프로그래밍 도구인 깃허브 코파일럿을 써보고 완전히 매료되었으며, 지아난드레아와 함께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이제 시장에서는 이달 10~14일 열리는 애플의 2024년 세계개발자회의(WWDC24)를 주목하고 있다. 이달 외신들은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운영체제 'iOS 18'을 공개할 예정이며 해당 체재에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WSJ는 애플이 시리 개선에 외부 기술을 도입할 수도 있다며 오픈AI와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07 10:47:42[파이낸셜뉴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가 쓴 만큼 돌려받는 대국민 지출 의리 게임 ‘샐러드게임' 출시를 5일 예고했다. 샐러드게임은 5명의 팀원과 팀 예산을 지켜 지출하면 게임 기간에 지출한 만큼 상금으로 돌려받는 게임으로, 게임 시작 시 25만 원의 팀 예산이 설정된다. 팀 예산은 각종 미션을 통해 최대 54만원까지 늘릴 수 있다. 1회차 샐러드게임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지출 내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와 각종 페이머니로 지출한 내역만 활용되며, 관리비 등 고정비로 설정한 내역은 제외된다. 5명의 팀원은 서로의 지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팀 예산이 얼마나 남았는지 체크할 수 있다. 상금의 경우 팀 예산 내에서 지출한 만큼 금액을 돌려받는 형태다. 각 팀원이 지출한 만큼 팀 예산은 줄어들고, 돌려받는 상금은 늘어난다. 한 팀원이 5일간 10만 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팀원이 2만원씩을 지출해 팀 예산 25만 원을 지켰다면 10만 원을 지출한 팀원은 10만원을, 나머지 팀원들은 2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샐러드 게임은 팀원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동미션∙스페셜미션도 진행된다. 팀 예산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협동미션은 매일 오전 9시에 시작되며, 모든 팀원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 스페셜 미션의 경우 게임 첫날에 공개되며, 선착순 25팀만 20만 원의 추가 예산을 획득할 수 있다. 황금카드에 대한 혜택도 있다. 황금카드로 지정된 현대카드 제로에디션(ZERO Edition)3 또는 신한카드 글로버스(Globus) 보유 시 추가 혜택이 주어지며, 황금카드는 게임 시작 전부터 사전 발급이 가능하다. 게임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상금은 게임 기간 중에도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금은 게임 종료 이후 뱅샐머니를 통해 지급된다. 사용자는 지급받은 뱅샐머니를 개인 계좌로 이체해 언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5명의 팀원을 모아 함께 하는 샐러드게임은 선착순 600팀(3000명)만 참여할 수 있다. 방 개설 후 친구 초대 버튼을 통해 친구에게 초대장을 보내면 친구와 같은 팀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며, 5명을 다 모으지 못했다면 공개방에 입장해 자동 매칭되는 다른 뱅크샐러드 유저와 함께 게임하기도 가능하다. 게임 내에서는 채팅 기능을 통해 유저간 대화도 가능하며, 지출 내역 업데이트 요청 또는 팀원의 지출 내역에 뿅망치 보내기도 가능해 친구의 지출 통제를 도울 수 있다. 샐러드게임은 오 17일부터 23일까지 선착순 팀 모집 기간을 거쳐 24일부터 본 게임이 시작된다. 팀 모집 시작 알림을 받고 싶은 유저의 경우 17일 전까지 뱅크샐러드 앱 내 샐러드게임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샐러드 게임은 1회차를 시작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 본연의 가치인 마이데이터와 자산관리를 친구와 함께 경험 해보고,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게임을 구상했다"며 “서로의 지출 통제를 도와가며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하고, 상금까지 획득할 수 있는 샐러드게임을 통해 자산관리 방법과 재미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05 17: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