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국내외 대회에서 국가대표 박지원(28·서울시청) 등 동료선수와 수차례 충돌해 '팀킬'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25·강원도청) 선수가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황대헌은 29일 공개된 KBS인터뷰에서 “힘들었지만 많이 생각하고 있고, 또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정말 (플레이 방식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의로 반칙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황대헌은 “그 대회(세계선수권)는 저에게도 되게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절대 고의적으로 그렇게 (반칙)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박지원에게) 연락을 몇 번 취했다. 그런데 좀 잘못된 언론보도가 나가서 힘들었다”며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사과하기 위해 몇 차례 시도했다"고 전했다. 박지원에게 사과의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보도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황대헌은 “저 진짜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제 문제점들을 많이 찾았고, 많이 실패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레이스를 할 때 완성도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황대헌은 2023∼2024시즌 내내 반칙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차 월드컵과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박지원에게 3차례나 반칙을 범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자체 조사 결과 “고의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지만, 황대헌은 지난 6일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선에서도 박지원과 충돌했다. 이튿날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예선에서는 박노원(화성시청)과 충돌하기도 했다. 황대헌은 "지난 22일 박지원을 만나 사과했다"라며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후 연락했지만 만나지 못했고, 국가대표 선발전이 종료된 후에야 그를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황대헌의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지난 23일 “전날 황대헌과 박지원 선수가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만남에서 박지원과 황대헌은 서로 합심해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며 “아울러 쇼트트랙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30 12:55:39[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이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도중 동료 박지원(서울시청)을 상대로 이틀 연속 반칙을 저질러 ‘팀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황대헌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했다. 이에 세계랭킹 1위 박지원은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목 부상까지 당했다. 황대헌과의 충돌로 금메달을 놓친 박지원은 이날 목과 팔에 깁스를 한 채 입국했다. 박지원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깁스를 한 것을 두고 “저릿한 신경통이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팀 동료와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선 “지금 당장 드릴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좁은 레이스 구간에서 여러 명이 질주하는 쇼트트랙의 특성상 몸싸움으로 인한 충돌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박지원을 향한 황대헌의 반칙이 이번 시즌에만 3차례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날 박지원에 이어 황대헌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한 데 대해 “서로 경쟁하고 있었고 시합을 하다 보면 충분히 나오는 상황”이라며 “그 대상이 대한민국 선수고 지원이 형이어서 마음도 안 좋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절대 고의로 그런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충돌에 대해 경기 끝나고 둘이 따로 대화를 나눴는지’라는 질문에 황대헌은 “재정비해서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자리를 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0 05:41:21미러리스 카메라의 강점은 더 이상 ‘작고 가벼운’ 휴대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하나면 웬만한 사진은 찍을 수 있는 시대라고 하지만, 좋은 화질과 퍼포먼스를 원하는 사진가들은 꾸준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뛰어난 사진을 바라는 열망이 더해진다. 그렇기에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언하며 등장한 소니 A7은 4240만 초고화소로 상징되는 R 라인, 그리고 초고감도와 영상 전용 바디인 S 라인으로 나뉜다.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A9은 초당 20연사와 뛰어난 동체추적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결혼식이나 스포츠 사진을 촬영하기 쉬워 ‘순간을 놓치지 않는 괴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렇게 소니 A(알파) 시리즈는 라인별 특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그리고 알파의 ‘표준’이 필요한 시점에 A7Ⅲ(A7M3)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A9의 DNA를 따르다 A7Ⅲ의 바디는 A9을 계승한다. 전작인 A7Ⅱ와 비교하면 C3 버튼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그 자리를 동영상 녹화 버튼과 AF-ON, AEL 버튼이 채웠다. 기자는 사용자 정의 버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AF-ON에 Eye-AF 기능을 설정해 더 편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AF/MF 및 AEL 선택 버튼이 있던 자리는 조그 버튼이 자리했다. 초점 영역을 더욱 빠르고 디테일하게 선택할 수 있다. 촬영 시 엄지손가락이 쉽게 닿을 수 있는 영역에 조그 다이얼, 동영상 녹화, 사용자 정의 버튼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인 점은 기존 A7Ⅱ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차별 포인트다. 바디 조작부만 A9을 따른 건 아니다. 초당 10연사의 빠른 연사 속도와 동체추적 등 A9에 버금가는 기능을 구현했다. A9의 ‘초당 20연사(전자식)’는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취미 사진가나 하이 아마추어에게는 다소 과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촬영본이 많으니 백업 용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사진 관리를 위해 추가 비용과 노동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프레스 바디로 쓰이는 니콘 D5가 초당 12연사라는 것을 감안하면 A7Ⅲ의 ‘초당 10연사’도 충분히 빠르다. ■ 기존 소비자들의 불만을 꽤 해소한 A7Ⅲ A7Ⅲ에 지난해 11월 출시된 SEL24105G 렌즈를 물렸다. 캐논의 24-105mm f4L과 니콘 24-120mm f4G에 대응하는 전천후 표준 줌렌즈다. A7Ⅱ와 비교해 가장 처음 느낀 차이점은 초점 성능이었다. 광각은 물론 망원인 105mm 구간에서도 AF가 빨라진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측거점이 693개(위상차 검출)에 달하며 명암 감지식 측거점은 425개다. 센서의 약 93% 영역에서 민첩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감도는 ISO 100~51200까지. 감도를 확장하면 ISO 50~204800까지 가능하다. ISO 25600까지 지원되는 A7Ⅱ와 노이즈를 비교해봤다. 두 카메라 모두 노이즈 감소 기능(NR)을 켜고 진행했으며 오른쪽이 A7Ⅲ다. A7Ⅱ는 ISO 1600까지 사용하기 무난하며 ISO 3200부터 노이즈가 조금씩 늘어난다. ISO 12800까지 올리면 색수차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이미지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반면 A7Ⅲ는 ISO 12800까지도 안정적인 화질을 유지했다. 아래는 A7Ⅲ의 NR 기능을 비교한 것으로 ISO 25600~204800 구간을 테스트해봤다. 왼쪽이 NR을 켠 이미지다. 당연히 NR 기능을 켰을 때 노이즈 감소가 뚜렷했다. 다만 예상한 것보다 훨씬 우수했다. NR의 유무와 관계없이 ISO 102400부터 색수차는 눈에 띄게 심해진다. NR 기능을 설정했을 때 A7Ⅲ는 ISO 12800~25600까지 활용해도 무방해 보였다. A7Ⅲ의 우수한 고감도 저노이즈는 24105G의 아쉬운 조리개 값(f4)을 보완하고도 남는다. 개인적으로 A7Ⅲ 출시 당시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듀얼 메모리 슬롯’ 지원이다. 그리고 한쪽 슬롯의 용량이 꽉 찼을 때 자동으로 슬롯 전환이 된다. 지난해 A9 리뷰 중 슬롯 자동 전환되지 않아 곤혹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려보면 기분 좋은 변화다. 배터리(NP-FZ100)도 A9과 동일한 고용량으로 전작의 낮은 배터리 효율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 매력적인 성능과 단점 개선.. A7Ⅲ은 ‘팀킬 바디’ ‘팀킬 바디’. A7Ⅲ을 수식하는 여러 표현 중 하나다. 더 빨라진 AF와 확장된 측거점, 듀얼 메모리 슬롯, 고감도, 조그 버튼, 오래가는 배터리는 분명 매력적이다. A9의 전유물일 줄 알았던 고속 연사와 Eye-AF, 동체 추적 기능도 A7Ⅲ 바디에 적절하게 녹아들었다. 웬만한 사용자라면 굳이 A9를 고집하지 않아도 A7Ⅲ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정도다. 24105G 렌즈와 조합하니 당장에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 ‘대중적인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표방한 만큼 현재 A7Ⅲ의 인기는 상당하다. 다만 한 가지, 최초의 A7에 비해 DSLR 중급기와 맞먹을 정도로 커진 크기를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휴대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쉽게 포기할 가치도 아니기 때문이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8-06-29 14:10:32▲ 사진=JYP엔터테인먼트 4월 음원 전쟁은 이미 예고 됐었다. 하지만 누가 예상이라도 했을까.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컴백으로 인해 어떤 아이돌이 4월 가요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 주인공은 JYP, 박진영으로 판명 났다. 1994년 데뷔 이후 20년 동안 매번 전성기를 경신하던 박진영이 이번엔 팀킬을 통해 JYP의 수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현역 가수로서도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 3월 30일 발매한 JYP 소속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는 발매 이후 2주 연속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지가 말한 것처럼 “나쁜 싸장님” 박진영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발매되자마자 1위 자리를 차지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밤에 페이, 지아에게 밥을 사주기로 했어요. 원래 이번에 제 앨범을 내기로 한 것은 아니었어요. ‘K팝스타’ 결승전 쯤 되면 참가자가 2명밖에 없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을 심사위원이 채워야 하거든요. 시청률 잘 나올 것을 찾다가 저한테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 달라는 제의가 왔고, 저도 미쓰에이와 2주 간격이니까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앨범을 내게 됐어요. 지난 몇 년간 음원 시장에서 아무리 히트를 쳐도 2주를 못 넘겼었거든요. 저 아니었으면 미쓰에이가 4주째 1위할 수도 있었는데 놀라운 기록을 제가 깨게 돼서 미안하긴 해요. 미쓰에이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거든요.”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 소속 가수들의 노래는 JYP표 노래라고 불리우지만, 박진영의 노래는 JYP표 노래가 아닌 박진영만이 할 수 있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허리 24인치, 힙 34인치인 여자에 대한 찬양을 담은 경쾌한 노래로, 제목만 봐서는 전혀 내용을 예상할 수가 없다. 예쁜 여자에게 1차원적으로 ‘너 예쁘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엉뚱하게도 그녀를 낳은 어머님에게 감사함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낸다. “몸매 같은 경우엔 물려받는 게 크기 때문에 낳아주신 어머님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 노래가 사랑받는 이유는 머리로 쓰지 않아서 자연스럽기 때문일 거예요. 저는 노래를 만들 때 어떤 곡이 히트할까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지 않아요. 그러면 예술이 아니라 일이죠. 그렇게 되면 이 직업이 주는 좋은 점이 없어지는 거예요. 물론 후반 작업에는 머리를 많이 쓰긴 해요. 곡 작업을 할 때는 처음엔 가슴으로 시작하고 머리로 끝내야 해요.” 이번 곡의 피쳐링은 최근 Mnet ‘언프리티랩스타’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여성 래퍼 제시가 맡았다. 같이 작업을 하게된 것은 팀킬의 대상자, 미쓰에이 수지의 추천 때문이었다. 박진영의 이번 곡이 미쓰에이의 1위 기록에 제동을 걸지 생각하지 못하고 추천을 했을 수지 덕분에 이 일은 더욱 흥미롭다. “수지가 제 노래를 듣고는 제시랑 불러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제안을 듣고도 제시가 누군지 몰랐어요. 나중에 보고 흑인인 줄 알고 깜짝 놀랐죠. 외모가 흑인 같다는 게 아니라 실력이 진짜였어요. 남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실력을 갖고 있더라고요. 이번 앨범의 콘셉트가 ‘진짜 딴따라’였기 때문에 어설프지 않고 진짜였던 제시와 같이 하게 된거예요. 수지에게는 수익의 2%를 줘야할 것 같아요.(웃음)”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예전에는 대한민국 3대 기획사로 JYP를 꼽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JYP는 주춤하며 밀려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 1등이냐 2등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위기감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박진영 만큼 20년 간 롱런한 가수가 흔하지 않는 것처럼 JYP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멀리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에도 그랬어요. 제가 활동했을 당시의 댄스가수 중에서 지금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중요한 것은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경쟁자가 없다는 거예요.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지금 탑1이다’ 이런 것은 필요 없어요. 그동안 옆에 있던 사람들이 없어지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현재 JYP의 순위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아요.” “애플에서 스티브잡스가 죽고 난 다음에 주가가 반토막난 것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그때 ‘내가 죽더라도 JYP가 잘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고, 지난 3년 동안 박진영 없이 돌아가는 회사를 만들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해봤어요. 대량 생산을 하려면 감에 의지 하지 않고 시스템적으로 해야 하는데,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결국 레이블을 만들 게 됐고, 지난 3년 간 말 그대로 개판이었죠. 하지만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제는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였어요. 그래서 이번 해에는 많은 가수들이 나올 예정이에요. 이제 4월인데 지소울, 피프틴앤드, 미쓰에이, 저, 그리고 새로 데뷔하는 식스틴까지 벌써 5팀이나 나왔어요.” 현재 박진영을 둘러싸고 있는 일들은 많다. ‘K팝스타’와 본인 앨범부터 시작해서 미쓰에이 등 소속 가수들의 앨범, 새로 출격하는 걸그룹 식스틴까지. 하고 있는 일도 많지만, 잘되고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일 법하다. 하지만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올바른 삶’이다. 많은 일들 속에서 박진영의 시작과 끝은 ‘오늘 나는 바르게 살았는가’로 귀결된다. 정직하게 성공한 그의 모습에서 오늘도 우리는 위안을 얻는다. “매일 자기 전에 ‘오늘 내가 낭비한 시간이 없었나’, ‘오늘 반칙한 것은 없었나’ 생각해요. 살아가는 데 날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낭비하기 싫거든요. 죽으면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저는 열심히 올바르게 살고 싶어요. 요새 젊은이들은 앞으로 잘될 거라는 희망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저처럼 반칙하지 않는 어른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해요. 그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고, 위안을 주고 싶어요.” /fn스타 fnstar@fnnews.com 이주희 기자
2015-04-27 11:32:45지난주 국정감사 시작과 함께 여야 모두 주도권을 잡기위한 단합된 '팀플레이'를 강조했지만 지도부 방침을 깨는 엇박자 행보를 보이거나 일부 상임위에서는 감사와는 거리가 먼 이유로 동료 의원들이 힘을 모으는 멋쩍은 모습이 잇따라 연출되고 있다. 16일 국회와 정당 관계자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국감 시작과 함께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이 원내지도부가 당부한 지침을 정면으로 어기는 '팀킬'을 자초하기도 했다. 지난 7일 국감 첫날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했던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내린 음주 경계령을 어기고 피감기관인 환경부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음주를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녁에 반주 한 잔이 조금 발전해 곤혹스러운 장면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음주를 자제해줄 것을 당 의원들에 당부한 바 있다. 상임위원장에게 같은 당 소속 의원의 항의로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다. 지난 14일 기획재정위 국감에서 여야가 증인채택 문제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윤호중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낙하산 인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언급을 한 방송 뉴스 영상을 상영하려고 하자 여당 측에서 반대하며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이때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이 영상 상영에 반대하며 같은 당 소속인 정희수 기재위원장에게 "사회를 똑바로 하라"고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정 위원장은 "김광림 의원에게 '사회 똑바로 하시오' 이런 소리 들으니 위원장으로서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은 것이죠.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광림 의원은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아실만한 분이"라고 정색하며 불쾌감을 고스란히 표했다. 영상 상영 여부를 두고 한동안 벌어졌던 여야 기재위 의원들의 공방은 정 위원장이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라 할 수 밖에 없다. 수석전문위원의 유권해석에 따라 영상은 원칙적으로 허용이 된 것"이라며 영상을 상영하며 일단락됐다. 같은 당 의원끼리 손발이 맞지 않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감의 취지에서는 어긋나는 방향으로 의원들간 '동료의식'이 발휘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부각된 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가 국감장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 경찰청 국감이 진행된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이 연루된 세월호 참사 유족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이 해당사건에 대해 간접적으로 거론했을 뿐 김 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도 찾아 볼 수 없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4-10-16 15:00:08배성재(사진=해당방송캡처) 배성재 아나운서가 ‘선글라스 중계’에 대해 해명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는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중계를 맡은 SBS 스포츠 배성재아나운서는 중계석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중계를 진행해 경기 외적으로 많은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배성재 아나운서는 트위터를 통해 “쌍꺼풀이나 연예인병 절대 아니라, 안경을 놓고와서 도수있는 선글라스를 썼습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배성재 아나운서는 “중계석 모습을 함부로 방송에 노출한 약쟁이 제작진 대신해 사과드립니다. SBS 모토가 팀킬이라 그렇습니다”라고 선글라스를 쓴모습을 노출한 제작진을 디스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리버풀이 맨시티에게 3-2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켜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14 00:23:16엄정화 엄태웅 팀킬(사진출처=해당방송캡처) 엄정화 엄태웅 남매의 팀킬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선 멤버들의 깜짝 선호도 조사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은 미쓰에이 수지, 씨스타 보라, 박보영, 김소연 등 여자연예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여행가고 싶은 멤버’를 조사했다. 엄태웅은 누나인 엄정화에게 전화해 “만약 누나가 ‘1박2일’ 여배우 특집을 한다면 어떤 사람이 데리러 갔으면 좋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엄정화는 바로 “주원이”라고 답했고 이유를 묻자 “주원이가 제일 예쁘잖아”라고 말해 엄태웅에게 굴욕을 안겼다. 하지만 엄태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같이 가고 싶지 않은 멤버는 누구냐”고 묻자 엄정화는 “엄태웅”이라고 말하며 남매끼리 팀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깜짝 선호도 조사에선 보라, 수지, 김소연이 차태현과 주원을 꼽으며 인기멤버도 등극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하하 공개연애 후회, "여자분이 힘들었을 게 너무 미안했다" ▶ '하이킥3' 강승윤, 김지원 짝사랑 상대 알고 '경악' ▶ '뮤직뱅크' 2AM, 1위 수상후 온몸으로 '기쁨표현' ▶ ‘시크릿엔젤’, 하루 120만명 시청..“장우혁의 힘!” ▶ ‘그여남’ 김소은-준호, 첫 만남서 ‘젓가락 행진곡’..달달~
2012-03-26 10:10:59걸그룹 ‘카라’ 멤버 니콜과 구하라가 포복절도 코믹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오후 니콜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디서나 잘 자는 하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구하라가 니콜을 마치 침대인냥 깔고 뭉갠 채 숙면에 빠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정갈한 자세로 수면의 정석이라 할 만큼 올바른 자세로 잠을 청하고 있는 구하라와 이와 달리 그녀에게 깔린 채 양 팔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누워있는 니콜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니콜은 "난 밑에 제대로 깔려있다. 아직도"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하기도.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하라 팀킬인가?”, “말 그대로 인간침대네”, “완전 정자세로 자고 있어”, “니콜 불쌍해”, “완전 빵 터짐”, “딴건 모르겠고 길쭉길쭉한 몸매만 보인다”, “재미있어요”, "니콜을 침대로 쓰다니"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한편 ‘카라’는 오는 29일 일본에서 신곡 'GO GO SUMMER(고고 썸머)' 발매를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비 생일케이크 인증샷, 30살 확실해? "방부제 미남 등극" ▶ 구하라 강지영 쇼핑 장면 포착, 니콜까지 동참 '여신들 강림' ▶ 시크릿 한선화, 하버드생에게 단체 구혼? "이대로 시집가나" ▶ 임주환 심장 이상 훈련 중 입원, "입대전부터 문제 있었어"
2011-06-25 22:36:16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소개해 논란을 빚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에는 은메달을 딴 프랑스 자국 국기를 가장 밑에 게양했다. 조직위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 터키 국기를 두 번째로 걸었다. 다만 금메달을 딴 한국 태극기는 제대로 게양했다. 조직위는 같은 날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평영 100m 예선 4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수영 국가대표가 입장할 때 전광판에 중국 국기를 띄우기도 했다. 당시 이를 중계하던 아르헨티나 방송 캐스터는 격앙된 어조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남자농구 예선이 펼쳐진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는 출전팀인 남수단의 국가(國歌) 대신 수단의 국가를 틀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나라다. 같은 날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을 소개하면서 그의 영문 이름 'Oh Sanguk'이 아니라 'Oh Sangku'(오상구)로 잘못 표기했다. 조직위의 잇따른 실수에 "고의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 실수는 개막식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소개한 것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한 바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14:35:4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내홍을 뒤로하고 출구전략 찾기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7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김종인발(發) 선대위 전면 쇄신'에 대한 요구도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이다. 갈등 국면을 겪고 있는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28일 나란히 화해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이번주가 갈등 봉합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연내 각종 악재를 모두 털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주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회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석열-이준석, 연내 봉합 나설까내주 새해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 내에 갈등의 봉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선을 두 달 앞두고도 반복된 충돌이 여론에 비춰진다면 국민 및 당원들의 투표 의지 자체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여당도 아닌 제1야당 선대위에서 갈등이 반복되는 것은 이례적인데, 절박함이 덜하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올해 안에, 적어도 1월 중순까지는 해결을 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내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이번주내 후보-당대표간 회동이 성사될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 대표가 30대라 해도 선거를 통해 당대표까지 올랐고 정치경험도 10년에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또 "당대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잘 알고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 역할을 잘 판단해서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이 대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대위 복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후보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그건 당연히 생각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복귀 요청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李 "쇄신 필요" 金 "그럴 시기 아냐" 이런 가운데 이날도 여진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초선 의원 대표단과 면담을 통해 '사퇴론'을 포함해 당 화합을 위해 언행을 자중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퇴를 요구하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그런 것들에 대해서 관대하다. 이런 것들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의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도 이날 인적 쇄신 없이는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며, 선대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계신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만난 취재진에게 "지금은 인적쇄신을 할 그런 시기가 아니다"라며 전면개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주축으로 긴밀하게 현안과 정책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다. 특히 선대위 6본부장 사퇴 및 비서실 축소 등 인적쇄신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헛소리"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2-28 17:5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