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고위급 정부 관계자들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국발전포럼'이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24일 중국외교부와 중국발전포럼 등에 따르면 '지속 발전하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팀 쿡 애플 CEO,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리사 수 등 다국적 기업 경영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와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정부가 외자 유치 등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 개막식에는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참석자들과 환담 등을 나눴다. 리 총리는 개회사에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 추세는 변함이 없다"면서 "올해 주제인 '지속발전하는 중국'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팩트이며, 중국의 고품질 발전에 대한 세계의 기대와 관심을 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산업, 새로운 방식, 새로운 동력으로 중국 경제는 더 크고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포럼은 중국에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고 중국이 좀처럼 소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 리 총리는 "올해 전국적인 통일시장 구축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도시화 건설, 대규모 설비·시설 교체 및 소비제품의 신형제품으로 교환 교체인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국내 수요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의 혁신을 통한 산업 구조의 개편, 녹색 환경산업 및 신흥 미래산업 등에 대한 육성 등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포럼은 주제 심포지엄과 비공개 심포지엄으로 구성된다. 참가자가 미리 공개된 주제 심포지엄에선 △중국 지속 발전의 동력과 전망 △탄소 중립과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인공지능 발전과 거버넌스 △건강 산업 △디지털을 통한 산업 전환 △신형 소비·내수 잠재력 진작 △글로벌 경제 성장세 등을 논의한다. 비공개 심포지엄은 중국 부동산 주무 부처인 주택도시농촌건설부와 보건을 담당하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시장감독관리총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이틀에 걸쳐 연다. 한편 중국 당국이 안보를 이유로 해외 투자자를 과도하게 옭아맨다는 지적 속에 기업의 데이터 외국 전송을 엄격하게 규제해온 조치가 일부 완화된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22일 '데이터 해외 유동 촉진·규범화 규정'(규정)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규정을 통해 무역과 해외 운송, 학술 협력 등 활동으로 수집한 데이터가 개인정보나 '중요 데이터'를 포함하지 않았을 경우 해외로 전송할 때 데이터 반출 안전 평가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데이터 유출과 관련된 외국인들의 과도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외로 보낼 데이터가 중요 정보 인프라에 관련된 경우거나 '민감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1년에 100만명분 넘게 보내는 경우, 1만명이 넘는 '민감 정보'가 반출 대상에 포함된 경우라면 여전히 중국 당국의 보안 평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중국은 2021년 데이터 해외 전송 보안 평가 방안을 발표한 뒤 2022년부터 시행해왔다. 한편 포럼을 마친 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주요 참석자들이 만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도 쏠리고 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27일 시 국가주석이 에반 그린버그 CEO,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 등 미국 재계 리더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았을 때 미중관계전국위원회와 미중기업협의회가 만찬을 주최한 데 따른 중국의 후속 조치로 알려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3-24 15:18:58[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에서 판매량 급감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20일 상하이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알리면서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쿡 CEO는 이날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배우) 정카이와 함께 와이탄(Bund)을 산책하고 상하이 전통 조찬을 즐겼다"면서 "이 비범한 도시에 돌아오는 것은 늘 나를 매우 기쁘게 한다"라고 말했다. 쿡은 이날 펑파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에 대한 중국 공급망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중국보다 더 중요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애플과 중국 공급망은 매우 융화된 윈윈 관계이며, 애플 공급망에 중국만큼 중요한 곳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현재 매우 선진화된 제조능력과 숙련된 노동자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치켜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2030년 애플은 모든 상품의 탄소 제로(0)를 실현할 것이며, 중국과 애플은 모두 다 대량의 창조적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의 모든 제품에는 이미 인공지능(AI)가 활용되고 있다"면서 "아이폰에서 문서예측 완성 기능 등도 AI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펑파이는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준비해 오던 전기자동차에 대한 진출을 지난달 포기했는데, 이 이후 더 많은 역량을 AI 개발과 상품에 대한 AI 적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쿡 CEO는 이날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 란쓰커지 저우췬페이 대표, 창잉정밀의 천샤오슈어 최고경영자 등 중국 3개 협력사 임원들과도 교류회를 가지며 협력 관계를 다졌다. 애플은 21일 상하이에 8번째이자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의 57번째 매장을 상하이 중심가 징안사 상권에 열 계획이다. 쿡 CEO는 애플의 징안사 점의 개설 행사에 참석한다. 이 매장은 부지 면적만도 3835㎡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규모로, 뉴욕 5번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애플은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국주의 소비 열풍과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토종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첫 6주간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도 있다. 애플은 최신 기종인 아이폰15 시리즈 판매의 부진으로 올 들어서만 2차례 중국 내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인하하는 등 자구책 모색에 고심해 왔다. 쿡 CEO는 21일 애플 징안사 스토어의 개장 행사 참석 뒤 24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12일 상하이 연구 센터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 투자를 했으며 올해 말 심천에 새로운 응용 연구 실험실을 열 예정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3-21 01:25:0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에 집중하기 위해 자동차 개발을 포기한다고 알려진 애플이 관련 보도 다음날 주주총회에서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발 성과는 올해 말에나 나올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2월 28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생성형 AI를 언급했다. 생성형 AI는 문자나 이미지, 영상, 음악 등을 만들어내는 AI 프로그램이며 한국에서도 지난 2022년 11월에 미 AI 기업 오픈AI에서 공개한 '챗GPT' 덕분에 유명해졌다. 현재 생성형 AI 업계는 오픈AI 및 오픈AI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이 주도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역시 도전장을 던졌다. 쿡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생성형 AI의 놀라운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현재 이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생산성 등에서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올해 말에는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는 생성형 AI에서 우리가 새로운 길을 개척할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 언론들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약 2000명의 자사 직원들에게 전기차 개발 포기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부터 약 10년 동안 자율주행 전기차로 알려진 ‘애플카’를 개발했던 애플은 애플카 연구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 관련 직원들에게 그룹 해체를 예고했다. 관계자는 해당 결정을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이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와 린치는 직원들에게 많은 인원이 AI 부서로 이동한다고 알렸다. 애플은 그동안 MS와 메타, 구글 같은 경쟁사에 비해 눈에 띄는 AI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쿡은 애플이 2월 초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언급하며 해당 장치의 손 추적 도구와 애플워치의 심박 경고에 AI 기술이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사의 노트북인 맥북에 탑재된 반도체로 AI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이용자의 삶에 녹아들어 있다"며 "AI를 통해 애플워치는 이용자가 산책하는지, 수영하는지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운동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 아이폰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들은 쿡에게 애플카 문제를 질문하지 않았으며 쿡 역시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주주들은 AI 기술 이용에 대한 애플의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안건을 부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29 09:42:39[파이낸셜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신제품 언팩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는 17일(현지시간) 팀 쿡 CEO가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현장에서 포착됐다는 사진이 퍼지고 있다. 이번 신제품 공개 장소인 새너제이는 시스코·페이팔·이베이·어도비의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다. 특히 언팩이 열린 SAP센터는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쿠퍼티노 소재)와 직선거리로 약 9.4㎞에 불과하다. 때문에 해당 사진의 진위여부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속 팀 쿡 CEO는 안경을 쓰고 편안한 티셔츠 차림으로 전방을 올려다 보고 있다. 신제품 공개행사인 갤럭시 언팩에 입장하려면 초대장을 목에 걸어야 하는데, 사진 속 팀 쿡도 목에 건 파란색 줄이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S24 기능을 염탐하러 온 게 아니냐” “팀 쿡도 재미있게 본 갤럭시 언팩” “경쟁업체여도 보러가는구나” “애플 입장에서 그만큼 배울게 있나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사진은 합성 된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 속 팀 쿡 CEO와 주변 관람객들이 착용한 목줄이 이날 갤럭시 언팩에서 배포된 목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언팩 현장에서 사용된 입장 목줄은 사진 속 목줄보다 폭이 넓고, 색상도 하얀색이다. 사진의 배경에 보이는 ‘갤럭시AI(Galaxy AI)’ 문구 역시 어색한 느낌이다. 팀 쿡 CEO와 관람객들의 구도도 부자연스럽다. 관람객들은 오른쪽 뒤를 바라보고 있지만, 팀 쿡의 응시 방향은 정면에 가깝다. 한편, 실시간 통·번역과 같은 강력한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해 주요 외신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을 뛰어넘는 스마트폰이 드디어 나타났다. 시리(아이폰 음성비서)야, 듣고 있니?”라고 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갤럭시 S24는 AI 신기술 도입에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애플에 비해 기술적으로 앞서가게 됐다”고 극찬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언팩 행사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갤럭시 S24 정도면 애플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에 “같은 생각과 각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9 09:03:38【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글로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애플과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이 한국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을 만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은 지난 5년간 한국 기업들과 1000억달러 이상 거래를 성사시켰고, 향후에도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쿡 CEO는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의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쿡 CEO는 "한국의 역량 있는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게 협력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한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과 쿡 CEO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접견을 통해 애플과 한국 부품기업 간 공급망을 비롯, 협력체계가 견고해졌다고 최 수석은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 행사에서 사전환담 당시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한국 내 생산량 확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지난 30년간 한국에서 투자와 생산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최 수석은 "대표적인 외국인 기업인 GM이 우리의 규제개혁,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 얘기한 것은 좋은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16 18:19:48【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CEO를 접견한 가운데, 팀 쿡 CEO는 "한국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으면 애플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1000억 달러 이상 거래를 성사했고 앞으로도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과 애플간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한국정부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16 15:18:26【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인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가운데, 팀 쿡 애플 CEO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후 동포간담회와 APEC CEO 서밋 행사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입구에서 팀 쿡 CEO 일행을 기다려 맞이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팀 쿡 CEO와 악수하며 "반갑습니다"라고 말했고 팀 쿡 CEO는 "영광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렇게 저도 만나게 돼서 기쁩니다"라면서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팀 쿡 CEO는 중국과 일본 등은 방문하면서도 한국은 방문 목록에서 제외해 한국 홀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애플 측에선 팀 쿡 CEO와 리사 잭슨 부사장 등이, 우리 측에선 윤 대통령과 함께 박진 외교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원호 과학기술비서관,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자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16 09:13:54【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인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가운데, 팀 쿡 애플 CEO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후 동포간담회와 APEC CEO 서밋 행사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났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16 08:42:4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미·중 양국 정부가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하며 안정적인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유지·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상무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애플은 중국에서 30년 발전 성과를 소중히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 기업의 실무 협력을 위해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시장 접근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애플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의 이익을 함께 누리고 상생 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15가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에 밀려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쿡 CEO는 최근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 그는 지난 1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찍은 청두의 야경을 게시하며 중국 방문 사실을 알렸다. 이어 청두의 애플스토어를 찾아 고객들과 소통했고, 18일 오전에는 애플 워치를 생산하는 저장성 자산현의 공장을 방문했다.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는 그의 방중 기간에 "애플이 중국 농촌 교육 발전을 재단에 2500만위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시장에 더 가까워지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4310만대로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아이폰 최대 단일 시장이 됐다. 하지만 아이폰 15 시리즈에 대한 중국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출시 후 첫 17일 동안 아이폰 14시리즈보다 판매량이 4.5% 감소했다. 제일재경은 "쿡 CEO의 중국 방문이 아이폰 판매 촉진에 미치는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화웨이 휴대폰 사업이 내년 6000만~700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를 목표로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19 12:53:58[파이낸셜뉴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가지고 있던 애플 주식을 약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팔았다. 시장에서는 쿡이 올해 자신의 연봉을 깎더니 이번에는 주식을 대거 팔았다며 최근 애플 주가 하락과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 미국 매체들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애플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쿡의 애플 주식 매각을 알렸다. SEC에 따르면 쿡은 지난 1일 51만1000주를 매각해 8770만달러를 현금화했으며 세후 기준으로 4150만달러(약 559억2955만원)를 챙겼다. 쿡이 가진 애플 주식은 매각 이후 328만주로 이는 3일 종가 기준 5억6500만달러(약 7612억원) 수준이다. 2011년에 애플 CEO를 맡았던 쿡은 받기로 했던 급여 패키지의 최종 지급분인 애플 주식 약 500만주를 지난 2021년 8월에 팔아 당시 환율로 약 8721억원(약 7억5000만달러)를 챙겼다. 이번에 공개된 매각 규모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시장의 관심은 쿡이 갑자기 주식을 판 이유에 몰리고 있다. 쿡은 과거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2021년 SEC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약 1000만달러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매각은 이미 지난해 11월에 결정됐다고 알려졌다. 애플의 주가는 4일 기준 주당 173.66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7월 고점 대비 약 11.32% 하락했다. 전날 미국 금융투자업체인 키뱅크캐피털마켓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키뱅크캐피털마켓의 브랜드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그는 지난달 공개된 신제품 ‘아이폰 15’가 신규 수요를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며 미국의 소비 지출 둔화와 함께 새 아이폰 구입 주기도 길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1월 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쿡이 자신의 올해 연봉을 지난해(9940만달러)보다 약 40% 줄여 4900만달러(약 660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05 1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