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이 전쟁에 신음하는 세계의 비극을 이유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고사한 가운데, 11일 저녁 늦게 출판사 문학동네 등을 통해 첫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강 작가는 이날 출판사를 통해 언론에 전한 문자메시지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국내 기자회견을 일체 하지 않고,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정식으로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강의 주요 작품을 출간한 문학동네, 창비, 문학과지성사 등은 작가 측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내 합동 기자회견을 추진해왔으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지 않겠다는 작가의 뜻이 확고해 최종적으로 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 출판사는 "기자회견을 대신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 작가님이 서면으로 전한 소감을 전해드린다"면서 "수상과 관련해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나 연락이 어려운 점도 모쪼록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강 작가가 출판사를 통해 전해온 수상 소감 전문이다.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12 09:22:54[파이낸셜뉴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조수 해일로 유명한 중국 첸탄강(錢塘江)에서 인증샷을 찍던 관광객들이 대거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며칠 전 중국의 첸탄강에서 위험하게 셀카를 찍는 사람들의 영상’이라며 이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당시 영상에는 강가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을 파도가 덮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일부 관광객은 물살에 휩쓸리는 순간까지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하이닝시 첸탄강에서 파도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이 강력한 해일에 휩쓸렸다. 해당 사고로 다수 부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전해지지 않았다. 첸탄강은 중국 저장성에서 가장 큰 강으로 매해 7월부터 10월 초 사이 세계 최대 규모의 조수 해일이 발생한다. 조수 해일이란 달의 인력으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져 강 안쪽으로 밀려드는 현상을 말한다. 여기에 하류로 갈수록 완만한 강바닥이 갑자기 높아지는 기묘한 지형도 한몫한다. 조수가 3~5m까지 치솟아 멀리서 보면 마치 말 1만 마리가 질주하는 듯 보인다고 한다. 현지인들은 이러한 현상을 ‘귀신파도(구이왕차오·鬼王潮)’라고 부른다. 해마다 추석을 전후해 나타나는 이 희귀한 자연현상을 직접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약 10만명이 찾는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몰려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BBC에 따르면 2013년에도 첸탄강에서 거대 해일을 구경하던 관광객 최소 30여명이 다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0 22:48:00'멈추지 않는 영화의 물결, 부산에서 만난다.' 오는 10월 2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포스터)'와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올해 공식 포스터는 영화의 바다에 힘차게 솟아오르는 수많은 파도를 모티프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나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다채로운 영화의 물결을 상징적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 바다 그리고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물결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미지는 생동감 넘치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 그 찰나의 순간을 그대로 시각화한 듯 강렬하다. 공식포스터는 부산국제영화제 최순대 미술감독이 기획, 디자인했다. 공식포스터 공개와 함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12 18:47:0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23일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수락연설을 통해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 편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슈를 저희가 주도하겠다"며 "AI, 반도체, 원전, 에너지, 방산 등 대한민국을 우상향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과제들을 우리가 제시하고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에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 시행할 것"이라며 "성장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청년의 활로를 뚫는 방법을 여러분과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대표는 "결국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뭉쳤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유권자들의 연합을 복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당권 경쟁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경선 기간 과열과 갈등을 겪었던 부분에 사과한 한 대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 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걸려서 잊자'고 말했다"며 "저도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만 맡기지 않겠다.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23 17:55:12[파이낸셜뉴스] 인천 선재도 인근 무인도에서 10대 중학생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양경찰에 구조됐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26분께 옹진군 선재도 인근 목섬에 중학생 A군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영흥파출소 경찰관들을 투입한 뒤 동력구조 보드를 이용해 40여분 만에 A군을 구조했다. A군은 가족과 함께 관광하던 중 썰물 때 혼자 목섬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고립됐으며 당시 파도는 1.5∼2m로 높았다. 목섬은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인근 선재도에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모랫길이 하루 2차례 열리는 무인도다. 해경 관계자는 "목섬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물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9 08:20:20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워터월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주말 야외 파도풀을 조기 오픈하고 고객 맞이에 나섰다. 하이원워터월드의 야외 파도풀 ‘포세이돈 웨이브’는 파고 3m의 인공 파도를 자랑하며, 백두대간 1급 청정 계곡수를 사용해 수질이 뛰어나다. 올해는 패들보트, 물대포, VR 스노클링 등 신규 콘텐츠도 준비했다. 패들보트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야외 파도풀에서 이용 가능하다. VR 스노클링은 바닥과 벽면이 모두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진 ‘글래스풀’에서 체험하며 구조본부와 교신하며 바닷속 동물들과 함께 미션을 완수하는 ‘고래구조대’, 물속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는 ‘스카이다이버’ 등 5개 테마로 운영된다. 내달 25일까지 25% 할인된 6000원에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하이원리조트 내 마운틴 광장에서는 무더위를 날리기 위한 ‘미니워터밤’ 이벤트가 펼쳐진다. 하루 3회 선보이는 물대포 퍼포먼스를 비롯해 미니풀장, 그늘막과 푹신한 의자로 구성한 빈백존, 푸드 팝업스토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준호 강원랜드 레저영업실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신규 콘텐츠 마련, 안전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고원지대에 위치해 여름에도 시원한 날씨를 자랑하는 하이원워터월드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8 07:34:04[파이낸셜뉴스] 한 커플이 파도가 거친 바닷가에서 키스를 나누다 몇 초 만에 여성이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러시아 소치 리비에라 바닷가에서 한 커플이 입맞춤하다 비극적인 순간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모델 지망생인 다이애나 벨랴예바(20)는 자신의 남자친구와 이날 악천후를 뚫고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소치 해변가는 폭풍으로 인해 폐쇄됐던 상황이었다.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커플은 손을 잡고 물이 정강이 정도까지 차는 바다로 들어가 짧게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다. 하지만 잠시 뒤 순식간에 거친 파도가 치면서 커플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함께 있던 커플은 파도에 밀려 각자 분리됐다. 남자친구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벨랴예바는 급류에 휩쓸려 사라져 버렸다. 남자친구는 벨랴예바를 찾기 위해 바다로 다시 뛰어들었지만 성인 남성 키보다 높은 파도 탓에 끝내 여성을 구하진 못했다. 3일간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벨랴예바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바다에 휩쓸려가는 걸 목격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누군가 행동했다면 그녀를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벨랴예바는 해변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게 보였는데 남자친구가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 등 반응을 보이며 영상 촬영자와 남자친구를 맹비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1 07:43:37롯데칠성음료가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협업한 '트레비'(사진)를 3개월간 시즌 한정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름을 맞이해 트레비의 시원함을 강조하고자 MZ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손잡고 파도의 짜릿함을 패키지에 담았다.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트레비는 배럴 서핑 보드와 비치볼 이미지를 라임, 레몬, 플레인, 자몽 4종에 4가지 색상으로 표현했다. 연두색, 노란색, 파란색, 주황색 패키지로 용량은 300mL, 350mL, 500mL로 출시된다. 박지현 기자
2024-06-04 19:11:5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 주말부터 야외 파도풀, 유수풀 등 물놀이 시설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재개장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개장 준비 기간 캐리비안 베이는 전체 물놀이 시설과 편의 공간을 재정비하고, 해외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스팟을 강화했다. 에버랜드 측은 "이번 주말에는 최고 인기 슬라이드인 메가스톰을 추가 오픈하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7월 초까지 실내외 모든 물놀이 시설을 차례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캐리비안 베이는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주요 활동지로 유명했던 중남미 카리브 해를 테마로 만들어진 워터파크다. 그중 지난 20일 오픈한 야외 파도풀은 폭 120m, 길이 104m의 초대형 풀에서 거대한 해적선과 성벽 등을 바라보며 최대 높이 2.4m의 인공파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파도풀 바로 앞에는 열대 꽃으로 장식한 '아이 러브 캐비' 레터링 조형물이 새롭게 설치됐다. 아울러 야자수 해변 포토존, 백사장 위 알록달록한 서핑보드와 데이베드, 흔들의자와 행잉 플라워로 꾸며진 릴랙스존 등 파도풀 곳곳에 이국적인 포토스팟이 마련됐다. 오는 27일 가동을 시작하는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캐리비안 베이의 대표 어트랙션이다. 지상 37m 높이에서 원형 튜브에 앉아 출발해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약 1분간 체험한다. 급하강과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등을 체험하며 복합적인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 스파, 다이빙풀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아쿠아틱센터, 550m 전 구간을 가동하는 유수풀도 대표적인 인기 코스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4~5월의 캐리비안 베이는 쾌적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 패키지, 사전예약 우대, 솜(포인트)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22 12:39:16[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 주말부터 야외 파도풀, 유수풀 등 물놀이 시설 가동을 시작으로 재개장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주말에는 인기 슬라이드인 메가스톰이 추가 오픈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7월 초까지 모든 실내외 물놀이 시설이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주요 활동지로 유명했던 중남미 카리브 해를 테마로 만들어진 워터파크다. 지난 20일 오픈한 야외 파도풀은 폭 120m, 길이 104m의 초대형 풀에서 높이 2.4m의 인공파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파도풀 바로 앞에 트로피컬 플라워로 장식된 '아이 러브 캐비' 레터링 조형물이 새롭게 설치돼 캐리비안 베이의 시그니처 포토스폿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7일 가동을 시작하는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캐리비안 베이의 대표 어트랙션이다. 지상 37m 높이의 원형 튜브에 앉아 출발해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1분간 체험할 수 있다. 급하강,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체험까지 복합적인 스릴을 선사한다. 한편, 여름 성수기를 앞둔 4~5월의 캐리비안 베이는 쾌적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 패키지, 사전예약 우대, 솜(포인트)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돼 온 가족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2 09:4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