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두가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술을 공개했다. 4일 파두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이틀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P APAC 서밋(Open Compute Project APAC Summit) 2024'에 참가했다. OCP APAC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 환경 구현을 위한 반도체 최신 기술을 공유할 목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는 KT클라우드와 삼성전자, 화웨이, 슈퍼마이크로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참가했다. 파두는 지난 3일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전력 최적화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최근 AI가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을 견인하면서 SSD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AI 인프라 주요 과제인 전력소비 문제와 함께 고성능·고효율 스토리지 환경 구현을 위한 SSD 기술을 제시했다. 박상현 파두 전무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용량 SSD 전환에 따른 전력 및 총소유비용(TCO) 절감 방안 △연속 읽기·쓰기, 임의 읽기·쓰기 등 업계 최고 4대 성능을 구현하는 5세대 SSD 컨트롤러 △AI 인프라의 빠른 혁신에 맞춘 6세대 SSD 컨트롤러 개발 전략 등을 소개했다. 특히 향후 출시 예정인 6세대 SSD 컨트롤러와 관련, 5세대 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두는 주제별 워크숍과 전시 부스를 통해 AI 중심 환경에 적합한 미래 데이터센터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번 행사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혁신적인 SSD 솔루션을 선보이고 업계 파트너 간 소통을 이끌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4 08:36:02[파이낸셜뉴스]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 기업 파두(FADU)가 지난 6일~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 참가, 웨스턴디지털, 메타와의 3사 공동 기조연설을 통해 확고한 협력 관계를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첫날 파두는 'AI 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 AI 시대의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SSD와 컨트롤러 기술의 혁신적 변화를 전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차세대 SSD 개발 계획을 소개하고 5세대(Gen5) 및 6세대(Gen6) 컨트롤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미래 전략을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의 에릭 스패넛(Erik Spanneut), 메타의 로스 스텐포트 (Ross Stenfort)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파두 아누 머시(Anu Murthy) 마케팅 부사장은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의 미래와 이에 따른 SSD 및 컨트롤러 기술 변화에 대해 진단하고 고성능 고효율 중심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또한 △AI 시대 맞춤형 차세대 SSD 개발 △차세대 SSD 컨트롤러 리더로 자리매김 △CXL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스템 등 파두가 개척해야 할 미래를 제시했다. 파두는 이번 FMS에서 대형 전시부스를 마련해 AI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기존의 SSD에서 효율성을 보다 극대화하는 디램리스(DRAMless) 기업용 SSD 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FDP(Flexible Data Placement), ATS(Address Translation Service) 등 차세대 기업용SSD(eSSD)에 요구되는 혁신기술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요구되는 초고성능 초고효율의 Gen6 SSD컨트롤러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 (GPU)와 D램, SSD로 차세대 AI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스위치' 반도체를 선보였고, SSD의 전력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체개발한 전력관리반도체 (PMIC)도 함께 전시했다. 둘째날 행사에선 중국 스토리지솔루션 전문기업인 바이윈(Biwin)과 2024 FMS 현장에서 양사 협력을 공식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파두와 바이윈은 △중국 내 클라우드, 서버/스토리지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 SSD 개발, 마케팅 및 판매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용 SSD 공동개발 추진 △중국 시장을 위한 SSD제품의 양산 및 테스트 시설 설립 등 포괄적 협력을 추진한다. 파두는 바이윈과의 협력을 계기로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지금까지 소수 고객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확인했다면 올해부터는 제품, 고객, 시장 모든 면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고 있다"며 "지난해 시장침체에서 벗어나 기업용 SSD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사업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2 15:01:40[파이낸셜뉴스] 파두가 해외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로부터 68억원 규모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를 추가로 수주했다. 9일 파두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지난 6월 14일 같은 업체로부터 47억원 규모로 SSD 컨트롤러를 수주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해당 업체로부터 받은 누적 수주액은 115억원이다. 파두 측은 "최근 두 차례 공급 계약은 해외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간 협업과 공동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 연이은 수주를 통해 기업용 SSD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 역시 가시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두는 SSD 컨트롤러 외에 SSD 완제품 매출에서도 회복세를 보인다. 지난 5월에는 192억원 규모로 기업용 SSD 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복수 업체들과 공급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파두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저전력 고성능 SSD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사 SSD 컨트롤러와 이를 탑재한 SSD가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최근 적극 추진 중인 거래처 다양화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품군에서도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자회사 '이음(EEUM)'을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터페이스 표준으로 각광 받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반도체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이다. 또 1차 제품 개발을 마치고 해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전력관리반도체 등과 함께 종합 팹리스 반도체 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파두 이지효 대표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9 11:20:32[파이낸셜뉴스] 파두는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와 68억1226만원 규모의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따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0.32%에 해당한다. 계약은 전날부터 12월2일까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9 11:18:57[파이낸셜뉴스] "파두와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주도할 것입니다." 한진기 이음 대표는 9일 "파두 연구진과 함께 오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CXL(Compute Express Link)' 스위치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음(EEUM)'은 팹리스 반도체 회사인 파두가 지분 69%를 보유한 자회사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음은 기존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에 이어 차기 반도체 상호연결(인터페이스) 방식으로 떠오르는 CXL 스위치 사업에 주력한다. CXL 스위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D램 메모리 등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다양한 반도체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파두는 최근 이음에 CXL 스위치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 63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거친 'SSD(Solid State Drive)' 분야 전문가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기반 보조기억장치다. 그는 국내 유수 기업들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SSD 전문 업체에서 활동했다. 한 대표는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서 일하며 PCIe에 이어 향후 CXL 방식이 데이터센터 등에 일반화할 것으로 확신한 뒤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파두 경영진을 만나 의기투합해 CXL 스위치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한 대표는 파두와 함께 2023년 10월 이음을 창업했다. 그는 미국 현지 반도체 연구 인력들과 함께 CXL 스위치에 적용할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구조(아키텍처) 등을 만들고 있다. 이후 파두 연구진과 함께 CXL 스위치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한 대표는 향후 CXL 스위치를 국내외 유수 빅테크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챗GPT' 등 현재 AI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언어모델)' 방식이 아닌, 앞으로 새롭게 떠오를 'SLM(Small Language Model, 소형언어모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현재 400㎇ 용량 이상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AI 분야에는 LLM 모델이 적합하고, 10㎇ 용량 이하 부문에서는 '온디바이스AI'가 자리를 잡는 추세"라며 "하지만 그 중간에 50∼80㎇ 용량을 필요로 하는 SLM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업체들이 LLM 모델을 적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엔비디어 GPU를 비롯해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 등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투자 부담이 클 경우 LLM 대신 SLM 모델을 채택하려는 수요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주목 받을 SLM 시장에 대비해 모회사인 파두뿐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AI 산업을 위해 가야 할 길은 머지않아 열리게 될 SLM 시장에 대비해 NPU와 메모리반도체, 소프트웨어, CXL 스위치 등 다양한 업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8 13:35:10[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SK하이닉스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는 반도체 설계 업계 파두와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사경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서울 중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사경은 앞서 지난 4월 30일에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자료를 제출받은 바 있다. 이번엔 해당 사건과 관련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 내부 자료와 대조해 사실 확인을 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파두 주요 거래처 중 하나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자료 요청 차원에서 특사경이 사무실을 다녀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 매출액이 5900만원으로 급감해 기업공개(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전달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4 17:18:06[파이낸셜뉴스] 파두는 192억원 규모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85.3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30일까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27 13:47:05금융당국이 '뻥튀기 상장' 논란을 일으켰던 '파두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기업공개(IPO) 주관업무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내부통제 기준을 체계화하고, 실사항목의 명문화를 통해 부실실사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주관사가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지 않도록 상장에 실패해도 업무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수수료 구조 개선방안도 마련됐다. 금융감독원 김정태 부원장보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IPO 주관업무 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최근 중요 위험요인 기재 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IPO 주관업무 관련 논란들이 발생하면서 주관사의 역량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IPO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를 통해 △주관사 독립성 제고 △기업실사 책임성 강화 △공모가 산정 합리성 제고 △충실한 공시 △내부통제 강화 등 IPO 프로세스 전반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당국은 3·4분기까지 금융투자업규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신속 추진하고, 4·4분기에는 주요 주관사 업무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부원장보는 "IPO 주관업무에 대한 자율규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관사의 책임성과 독립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주관사는 충분한 자율권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PO 주관업무 개선방안에 따라 상장 실패시 주관사가 보수를 받지 않는 관행부터 바뀐다. 계약 해지 시점까지의 업무 대가를 수취하도록 관련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하는 등 수수료 구조 개선을 통해 주관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실사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된다. 기업실사 항목과 방법, 검증절차 등을 규정화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부실 실사에 대해 주관사를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발행사가 제시하는 자료에 의존하는 형식적인 실사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이 부과된다. 주관사별로 공모가 산정 기준과 절차도 마련된다. 주요 평가요소 적용 기준, 내부검증 절차 등을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하되, 금투협이 증권사의 내부기준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핵심 투자정보를 공시토록함으로써 공시정보의 유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발행사의 지배구조나 내부통제와 관련된 법률위험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반드시 공시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키로 했다. 내부통제기준 체계화와 사후점검도 이뤄진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에 필요한 항목을 금투협 규정에 구체화했다. 대표주관업무에 대한 수수료, 계약 해지 조건 등 대표주관계약 체결 전 확인사항, 발행회사 위험 수준에 따른 실사팀 구성, 내부검토 및 심의 수준 결정 기준, 상장예비신청서 및 증권신고서 제출 전 내부검토 절차 등이 포함된다. IPO 시장의 주요 개선과제로 꼽히는 수요예측 제도에 대해서도 하반기 중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등 IPO 시장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수요예측 참여자의 적격성 확보와 공모물량 배정의 일관성·합리성 제고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9 18:22:06[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뻥튀기 상장’ 논란을 일으켰던 ‘파두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기업공개(IPO) 주관업무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내부통제 기준을 체계화하고, 실사항목의 명문화를 통해 부실실사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주관사가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지 않도록 상장에 실패해도 업무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수수료 구조 개선방안도 마련됐다. 금융감독원 김정태 부원장보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IPO 주관업무 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최근 중요 위험요인 기재 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IPO 주관업무 관련 논란들이 발생하면서 주관사의 역량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IPO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를 통해 △주관사 독립성 제고 △기업실사 책임성 강화 △공모가 산정 합리성 제고 △충실한 공시 △내부통제 강화 등 IPO 프로세스 전반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당국은 3·4분기까지 금융투자업규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신속 추진하고, 4·4분기에는 주요 주관사 업무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부원장보는 “IPO 주관업무에 대한 자율규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관사의 책임성과 독립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주관사는 충분한 자율권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PO 주관업무 개선방안에 따라 상장 실패시 주관사가 보수를 받지 않는 관행부터 바뀐다. 계약 해지 시점까지의 업무 대가를 수취하도록 관련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하는 등 수수료 구조 개선을 통해 주관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실사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된다. 기업실사 항목과 방법, 검증절차 등을 규정화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부실 실사에 대해 주관사를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발행사가 제시하는 자료에 의존하는 형식적인 실사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이 부과된다. 주관사별로 공모가 산정 기준과 절차도 마련된다. 주요 평가요소 적용 기준, 내부검증 절차 등을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하되, 금투협이 증권사의 내부기준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핵심 투자정보를 공시토록함으로써 공시정보의 유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발행사의 지배구조나 내부통제와 관련된 법률위험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반드시 공시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키로 했다. 내부통제기준 체계화와 사후점검도 이뤄진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에 필요한 항목을 금투협 규정에 구체화했다. 대표주관업무에 대한 수수료, 계약 해지 조건 등 대표주관계약 체결 전 확인사항, 발행회사 위험 수준에 따른 실사팀 구성, 내부검토 및 심의 수준 결정 기준, 상장예비신청서 및 증권신고서 제출 전 내부검토 절차 등이 포함된다. IPO 시장의 주요 개선과제로 꼽히는 수요예측 제도에 대해서도 하반기 중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등 IPO 시장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수요예측 참여자의 적격성 확보와 공모물량 배정의 일관성·합리성 제고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9 09:56:37[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SK하이닉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뻥튀기 상장’ 의혹 당사자인 파두의 최대 매출처인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차원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가 매출액을 부풀려 상장했단 의혹 조사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파두 상장 관련 내용과 대조하기 위해 SK하이닉스 내부 정보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 전 파두는 2023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가 1202억원이라고 했지만, 상장 이후 2·4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에 그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감원은 앞서 파두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30 15: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