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진이 교체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 사진을 사무실에 걸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사진은 4개월여만에 교체된 것으로 새 공식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어두운 배경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을 하고 있다. 또 새 공식 사진은 얼굴 명암이 강조됐다. 첫 사진에서는 배경에 성조기가 보였고,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여기에 얼굴 전체적으로 조명을 사용해 그림자가 없었는데, 첫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조지아주(州)에서 기소됐을 당시 머그샷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새 공식 사진과 첫 사진은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요소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식 사진은 모두 백악관의 수석 사진가 대니얼 토록이 촬영했으며, 백악관은 조만간 연방 정부 청사와 사무실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공식 사진이 새 사진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공식 사진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4 08:34:3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서 일명 '하와이 특사단'을 파견한 가운데 홍 전 시장이 페이스북 사진을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파란색 계열의 정장 차림을 하고 찍은 사진으로 변경했다.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홍 전 시장은 아무런 메시지를 남기지 않고 사진만 변경했는데, '하와이 특사단'이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다"며 홍 전 시장을 만나기 위해 그가 머물고 있는 빅아일랜드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과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 등 홍 전 대구시장의 경선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특사단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며 "문수형은 안타깝지만 그당은 이미 탈당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특사단은 18일 출국했으며, 홍 전 시장을 만나 김 후보의 손 편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오지 말라고 해서 가지 않으면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빅아일랜드로 넘어가 전화 연결을 해야 한다. 연결해서 본인이 계시는 곳으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 홍준표 전 시장이 전화를 안 받거나 받아도 오지 말라고 주소를 안 알려주면 못 만나는 게 아니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어떻게 하든지 만나야한다"며 "어제 출발할 때도 연락했는데 오지 말라 하셨지만 꼭 만나고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이 오시는 걸 반가워하겠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본인이 완곡하게 그렇게 표현했다"면서도 "저하고의 이런 관계는 한 해 두 해의 관계가 아니고, 오랫동안 같이 생각도 같았고, 뜻도 같았다. 얼굴을 보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아니겠느냐. 멀리 있는 분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또 함께 걸어온 동지"라며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예술이지 않겠느냐. 때로는 마음이 다를 수 있고, 또 표현이 거셀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누군가가 또 손을 내밀어줘야 된다고 판단한다. 홍 전 시장님 쓴소리의 본질이 당에 대한 애정이라면 우리가 들을 가치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손편지에 대해 "김 후보가 먼저 손을 내밀겠다,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런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용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건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교만"이라며"현재는 힘을 합해서 보수를 재건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힘을 모아야지 뭐 어떤 대우를 해 주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 입장에서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할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첫 번째 국무총리로 홍준표 전 시장이 유력할 수도 있다는 이른바 '홍준표 국무총리설'에 대해 "홍 전 시장은 보수의 상징"이라며 "그분을 놓고 선거에 이기기 위한 책략으로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중심을 이어왔는데 하루아침에 바꾼다면 그것은 홍준표가 아니다"며 "그렇게 되면 자기가 걸어온 길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우리 국민들로부터도 존경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9 13:38:3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 운동원이 골목 유세를 하던 중 심정지로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원이 심정지 어르신을 구했다"고 적었다. 민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오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 근린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9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인근엔 민주당 노연우 동대문구의원과 민경옥 전 동대문구의원, 장선우 선거운동원이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한 뒤 이동 중이었다. 이후 민 전 의원이 올린 사진 속엔 급박한 당시 상황이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 상의인 파란색 점퍼를 입은 사람이 길에 쓰러진 노인의 흉부를 압박하며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잠시 후 의식을 되찾은 노인이 벤치에 걸터앉은 채 출동한 소방대원으로부터 혈압을 재는 등 긴급조치를 받는 사진도 있다. 다행히 생명엔 지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의원은 "의용소방대원 출신인 노연우 의원이 어제 뒷골목 유세 중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한 후 심폐소생술(을 하고) 그리고 119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에 당선됐고, 민주당 동대문을 지역 여성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모든 선거운동원이 잠깐 시간을 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것도 좋겠다. 이 후보도 소방대원 격려하는 자리가 있으면 교육을 받는 것도 의미 있다"면서 "이런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선거운동"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5 07:35:2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열리는 주말 도심 집회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사회가 주도하는 집회인 만큼 당 색을 드러내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당 깃발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전국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에 오는 23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제4차 국민 행동의 날’ 일정을 알리며 “이번 집회는 파란색 계열 의상을 착용하지 않은 채 지역위 깃발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보냈다. 통상 민주당이 주최하는 집회에는 당원과 지지자들 대부분이 파란색 옷이나 아이템을 착용하는데 이번 집회에서는 자제하라는 것이다. 공지문에는 ‘깃발 X, 파란 의상 X’라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종면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대부분 참석자가 파란색 옷을 입는 것이)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국민이 집회 참석을 꺼리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당내 의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5시30분 시작된다. 30분가량의 사전 행사 후 6시부터 거부권 비상 행동이 주최하는 본행사가 열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지만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1 20:18:2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충남아산FC 유니폼 색깔 논란과 관련, "도지사를 끌어들여 확대 재생산하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갖고 "지난 토요일 개막식에 명예구단주로 참석했다"면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것을 두고, 한 두 사람이 정치에 이용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명예구단주로서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했고 구단 측에서 주는 것을 입었을 뿐, (사전에) 유니폼 색깔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런 꼼수 정치는 안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리고 빨간색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아산FC의 유니폼이 지금까지는 파란색을 썼다”라며 “그건 민주당 색깔인데 그 문제는 왜 말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아산시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형상화 해 다음 달 개최하는 축제에 활용하고, 구단 입장에서는 빨간색이 강렬하고 투쟁적이며,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해 유니폼을 연맹에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선거철이 가까우니 진실을 떠나 자신의 입장에서 왜곡하고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되고 걱정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꼼수 안 쓰고 대로를 걸으며 정치를 해왔다"면서 "김태흠 도정을 끌어들이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아산FC는 지난 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홈 개막전에서 기존 푸른색 홈 유니폼 대신 이번 시즌 새롭게 공개한 붉은색 제 3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시축 등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명예구단주 김 지사와 구단주 박경귀 아산시장 역시 빨간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김 지사와 박 시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인들이 다음달 총선을 의식해 '간접 유세'를 위해 붉은 유니폼을 입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간접 유세' 의심을 사는 충남아산FC 구단측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13 14:49:45[파이낸셜뉴스] 태극 문양을 보다 보면 문득 여당과 야당이 떠오르곤 합니다. 치열한 경쟁과 극적인 화합을 반복하는 각 정당은 빨간색과 파란색을 대표색으로 내세우고 있죠. 그런데 언제부터 빨간색은 보수의 상징, 파란색은 진보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다른 군소정당을 대표하는 색은 무슨 색일까요? 오늘날의 정당을 대표하는 '색깔'에 대해 알아봅니다. 1. 보수는 원래 파랗다 -한나라당이 국민의힘이 되기까지 파랑은 냉정하고 명료한 느낌을 줍니다. 과거부터 보수당의 색으로 통했죠.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정당사에서도 파랑이 보수정당의 색깔로 자주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1981년 민주정의당, 1990년 민주자유당, 1996년 신한국당, 1997년 한나라당에 이르기까지 줄곧 파랑을 당 색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보수당 '빨강'의 역사는 2011년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의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후 시작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2012년 2월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상징 색을 빨강으로 변경했죠. 여기서 새누리는 '새롭다'의 '새'에 '나라' 또는 '세상'의 순우리말인 '누리'를 붙인 것으로서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의미합니다. 2012년 2월 7일 머니투데이 기사 ''새누리당 로고 공개' 네티즌 반응은?'에 따르면, 조동원 당시 국민의힘 홍보기획본부장은 붉은 악마에서 모티브를 얻어 빨강을 상징 색으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통적으로 혁명, 진보를 상징하던 빨강이 보수당의 색이 되다니! 새누리당의 포부가 유권자에게 제대로 각인된 것일까요? 새누리당은 2012년 총선과 제18대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후 박근혜 정부의 시대가 열리면서 빨강색은 보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빨강의 역사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이 세 번에 걸쳐 당의 이름과 색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2017년 2월부터 약 3년간은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 아래 빨강을 상징 색으로 유지하다가, 2020년 2월에 '미래통합당'이라는 새 이름과 분홍색을 내세웠죠. 9월에는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하는 정당' 등의 의미를 담아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교체했습니다. 상징 색은 빨강을 기본으로 하되 파랑과 하양을 보조로 사용하는데요. 보수와 진보라는 구도를 과감히 탈피하고 포용력 있는 정당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2. 파랗게, 더 파랗게!- 진보의 파랑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나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진보당들은 초록색, 노란색을 혼용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가 노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당의 색을 각인했죠. 노란색은 예로부터 노동자, 진보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파생된 정당들이 속속 등장하며 노란색과 녹색을 내세우자 민주당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새누리당까지 새로운 이름과 로고, 색을 내세우자 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죠. 고민 끝에 민주당이 선택한 색은 파랑이었습니다. 민주당은 2013년 보수당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파랑을 대표색으로 선택해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습니다. 민주당의 로고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민주당'을 새기고 왼쪽 하단에 흰색 삼각형을 넣은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파랑색에 신뢰, 희망, 진취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삼각형은 사람인(人)을 형상화한 것으로 '사람이 먼저'인 민주당의 뜻과 3대 가치인 미래, 민주, 민생평화를 표현하죠. 민주당은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변신했습니다. 당 대표색이던 파랑에 초록을 추가했고, 로고에도 눈에 띄는 변화를 주었는데요. 로고에 깃발 모양의 'ㅁ'자를 넣었습니다. 'ㅁ'은 이는 자유와 평화, 진리와 정의가 만들어내는 '민주'의 'ㅁ'을 의미합니다. 창당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MZ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파란색과 당의 로고를 활용한 굿즈를 내고 신나는 로고 송을 공개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문재인 당시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이 되며 마침내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니까요.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파란색을 대표색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그냥 '노랑'말고 '너랑노랑'? -부드러운 색에 담긴 정의당의 굳건한 의지 정의당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정치 개혁, 노동권 확대, 차별 없는 사회를 꿈꾸는 제3지대 정당입니다. 정의당의 상징 색은 '너랑노랑'입니다. 노동, 연대와 공존을 의미하는 노란색에 정의당만의 이름을 붙여 정체성을 명확히했죠. 지난 12월 17일에는 '피땀빨강', '산들초록', '평등보라'라는 서브컬러를 추가했습니다. 피땀빨강은 노동을, 산들초록은 환경과 기후를, 평등보라는 젠더와 성평등을 뜻합니다. 정의당의 로고에서 눈에 띄는 노란색 체크 표시는 Labor(노동)과 Liberty(자유)의 첫 자인 'L'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습니다. 동시에 '정의가 승리한다'는 의미를 담은 'V(브이)', '정의당에 체크하면 복지국가를 앞당긴다'는 뜻을 품은 '체크(check)' 표시로도 보이도록 유도했죠. 하나의 심볼에 다채로운 의도를 담았습니다. 4. 세잎클로버에 동트는 아침의 색을 물들이다 -희망찬 오렌지색을 선택한 국민의당 지난 제19대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도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안철수가 몸담은 국민의당은 2020년 2월 창당, 당의 상징 색으로 오렌지색을 택했습니다. 국민의당 장지훈 당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침, 희망의 의미를 담아 오렌지색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로고 속의 세잎클로버는 본래 희망과 믿음, 사랑을 의미하는데요. 국민의당은 세잎클로버를 통해 소통, 공유, 혁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색이 모여 무지개가 될 때까지 - 모든 색이 조화로운 나라는 어때요? 국회에 퍼진 다채로운 색을 보고 있으면, 문득 어린 시절 보았던 무지개가 떠오릅니다. 2022년,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무지개처럼, 조화로운 모습의 국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2-20 16:42:46이재명 경기 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4일부터 진행된 지역별 순회 경선과 1~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했다. 득표율이 절반을 웃돌면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이 지사에게 후보 지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차점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득표율 계산방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중도탈락한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표를 무효처리하지 않으면 이 지사의 득표율이 49.32%이기 때문에 결선투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송영길 대표는 11일 "우리 당은 어제 당 선관위에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고 말했다.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경선 결과가 뒤집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재명 지사 앞에는 대장동 의혹이라는 대형 걸림돌이 놓여 있다. 검찰은 이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11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를 소환 조사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 지사는 지난달 중순 기자회견에서 "사실 이 (대장동) 설계는 제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경선 TV 토론에선 "제가 부정을 하거나 1원이라도 이득을 봤다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에서 다 사퇴하겠다"는 말도 했다. 검찰 칼끝은 결국 '설계자'를 향할 수밖에 없다. 이 지사가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이 지사는 10일 후보 수락연설에서 실리주의자적 면모를 보였다. 그는 "경제,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인가"라며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정책·김대중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만 있다면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의 실용주의에 십분 공감한다. 향후 민주당 정책 역시 교조적 이념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이 지사가 대표공약인 기본정책 시리즈를 좀 더 다듬길 권한다. 기본 소득·주택·금융 시리즈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전례가 없다. 전례가 없는 정책을 펼 땐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신중함이 필수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반면교사다. 긍정적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컸다. 이 지사는 수락연설에서 "(대통령)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이 또한 현 정부가 저지른 실패를 교훈으로 삼는 게 좋다. 시장을 무시하고 억지로 눌렀더니 되레 집값이 더 뛰었다. 이 지사는 내년 3월 대선을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으로 규정했다. 상대방을 적폐로 몰아붙이면 통합의 정치는 설 자리가 없다. 이 지사는 동시에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진정성이 엿보이지 않는다. 정치에서도 실용주의자적인 면모를 보이길 바란다.
2021-10-11 17:09:20시민들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파란색 양산을 쓰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2일 0시 기준 1842명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56명 증가한 규모로, 지난 21일 0시 기준 1784명을 넘어서며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1-07-22 09:55:41#. "오늘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지도 몰랐네요. 무언가 오르는 느낌인데 막 치고 올라가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38세 직장인 최모씨)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여전히 개미들은 "내 주식 계좌만 파란색"이라며 체감이 그리 크지 않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성장주와 가치주가 서로 돌아가면서 장을 이끌고 있어 확실한 주도주 없이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소외된 개미들이 많기 때문이다. 24일 코스피는 3286.10으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16%) 상승한 3281.47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92.27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점인 지난 16일(3281.96) 기록을 넘어섰다. ■빠른 순환매 속 소외 개미들 늘어 이처럼 지수는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미들의 체감 온도는 미지근하다. 증시를 강하게 끌고 가는 주도주가 사라지고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일부 개별 종목 위주로만 상승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실제 올 초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등 대장주·성장주 위주로 매수한 사람들은 2·4분기 주가가 횡보하거나 조정을 받으면서 증시에서 소외됐다. 반면 2·4분기 경기민감주나 소재산업주, 여행주, 운송주 등을 보유한 사람들은 주가가 많이 오르며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며 힘을 못 받고 있다. 최근 다시 장기 금리가 미국을 비롯해 각 국가에서 내려가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팬더믹이 다시 올 것이라는 전망에 성장주가 다시 주목 받자 가치주도 주춤하는 중이다.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으로 '리오프닝' 수혜주들도 강세를 보였지만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성장주로 자금흐름이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에 횡보세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증시의 상승이 특정섹터를 위주로 바뀌고 있고 개별 종목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지난해처럼 성장주는 무조건 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사람들은 상당한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경기 민감주나 경기 수혜주 역시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잃으면서 지수 상승과 개인 투자와는 괴리감이 커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주가에 대한 부담감이나 향후 미국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불안감 역시 투자자들을 조급하게 만들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체감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조정이 올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의 테이퍼링과 금리 상승에 대한 걱정으로 결국 주가는 빠질 것이라는 생각에 지수 상승이 크게 와 닿지 않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하반기 들어서면서 기저효과 소멸과 테이퍼링 논의 등으로 주식 시장에 긍정적 요소가 줄어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2·4분기는 아직 유동성이 많고 기업 실적이 기저효과 등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하반기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강세 분위기는 올해 여름까지 지속될 수 있겠지만 2·4분기만큼의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에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유동성 역시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면서 "하반기 주식 시장은 조정 받거나 변동성이 높아지는 지는 하락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률 높여야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놓고 고민하기보다 포트폴리오를 2개로 나눠 성장주와 가치주를 모두 담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성장주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단기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민감주도 최근 단기 급등했고 아직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성장주는 지속적으로 담으면서 보유하돼 경기 회복주는 수혜를 더 받는 쪽으로 스윙을 하면서 순환매를 하라는 조언이다. 최석원 부문장은 "성장주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위해 사는 만큼 사고 팔기보다는 꾸준히 매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성장주는 팔지 말고 가져가 돼 경기 회복주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순환매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6-24 17:52:38[파이낸셜뉴스] "오늘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지도 몰랐네요. 무언가 오르는 느낌인데 막 치고 올라가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38세 직장인 최모씨)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여전히 개미들은 "내 주식 계좌만 파란색"이라며 체감이 그리 크지 않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성장주와 가치주가 서로 돌아가면서 장을 이끌고 있고 확실한 주도주 없이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소외된 개미들이 많기 때문이다. 24일 코스피는 3286.10으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16%) 상승한 3281.47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92.27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점인 지난 16일(3281.96) 기록을 넘어섰다. ■빠른 순환매 속 소외 개미들 늘어 이처럼 지수는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미들의 체감 온도는 미지근하다. 증시를 강하게 끌고 가는 주도주가 사라지고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일부 개별 종목 위주로만 상승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실제 올 초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등 대장주·성장주 위주로 매수한 사람들은 2·4분기 주가가 횡보하거나 조정을 받으면서 증시에서 소외됐다. 반면 2·4분기 경기민감주나 소재산업주, 여행주, 운송주 등을 보유한 사람들은 주가가 많이 오르며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며 힘을 못 받고 있다. 최근 다시 장기 금리가 미국을 비롯해 각 국가에서 내려가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팬더믹이 다시 올 것이라는 전망에 성장주가 다시 주목 받자 가치주도 주춤하는 중이다.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으로 '리오프닝' 수혜주들도 강세를 보였지만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성장주로 자금흐름이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에 횡보세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증시의 상승이 특정섹터를 위주로 바뀌고 있고 개별 종목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지난해처럼 성장주는 무조건 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사람들은 상당한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경기 민감주나 경기 수혜주 역시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잃으면서 지수 상승과 개인 투자와는 괴리감이 커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주가에 대한 부담감이나 향후 미국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불안감 역시 투자자들을 조급하게 만들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체감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조정이 올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의 테이퍼링과 금리 상승에 대한 걱정으로 결국 주가는 빠질 것이라는 생각에 지수 상승이 크게 와 닿지 않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하반기 들어서면서 기저효과 소멸과 테이퍼링 논의 등으로 주식 시장에 긍정적 요소가 줄어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2·4분기는 아직 유동성이 많고 기업 실적이 기저효과 등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하반기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강세 분위기는 올해 여름까지 지속될 수 있겠지만 2·4분기만큼의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에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유동성 역시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면서 "하반기 주식 시장은 조정 받거나 변동성이 높아지는 지는 하락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률 높여야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놓고 고민하기보다 포트폴리오를 2개로 나눠 성장주와 가치주를 모두 담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성장주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단기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민감주도 최근 단기 급등했고 아직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성장주는 지속적으로 담으면서 보유하돼 경기 회복주는 수혜를 더 받는 쪽으로 스윙을 하면서 순환매를 하라는 조언이다. 최석원 부문장은 "성장주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위해 사는 만큼 사고 팔기보다는 꾸준히 매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성장주는 팔지 말고 가져가 돼 경기 회복주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순환매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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