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대회 종료 이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흡사 100년은 지난 것처럼 메달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영국의 올림픽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메달 관련 불만을 모아 20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메달 스캔들’로 소개했다. “파리 올림픽이 끝난 지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연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배포한 메달은 품질이 좋지 않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선수들은 메달 상태가 (2024년이 아닌) 1924년 파리 올림픽의 유물 같다고 농담한다”라고 지적했다. 파리 올림픽 메달과 관련한 문제는 올림픽이 끝난 뒤 메달을 딴 선수들을 통해 가장 먼저 제기됐다.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영국 국가대표 야스민 하퍼는 선수들이 파리를 떠나기도 전에 메달이 변색, 퇴색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고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부문 동메달리스트인 나이자 휴스턴(미국)도 변색된 동메달 사진을 올리고 “메달이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최근에도 메달에 대한 불만은 계속됐다. 수영 남자 4X100m 혼계영 동메달리스트인 프랑스 수영 국가대표 클레망 세키와 요한 은도예 브루아르는 X에서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의 메달이 얼마나 처참하게 빛바랬는지 사진을 첨부했다. 세키는 자신의 동메달 사진을 올리며 “악어가죽 같다”라고 말했고, 이에 브루아르도 “1924 파리 올림픽”이라며 흡사 100년 전 메달 같다고 비꼬았다.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올림픽 메달은 단순한 금속 조각 그 이상으로, 최고의 스포츠 성과를 상징한다. 따라서 메달은 최고의 장인 정신과 최고의 재료로 제작되어야 한다는 점을 IOC가 간과한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선수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IOC는 사과하며 메달 교환을 약속했으며 메달 제작을 맡은 프랑스 조폐청은 바니시(광택제)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4개월 동안 100명 이상의 선수가 IOC에 메달 교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은 LVMH(모엣 헤네시 루이비통) 그룹에 속한 럭셔리 보석 및 시계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했다.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프랑스 현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이번 메달 사태와 관련해 프랑스 조폐청에서 생산 담당 고위 임원 3명이 사임 혹은 해고됐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31 11:04:59[파이낸셜뉴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 대표팀 운영과 부상 관리 문제에 대해 작심발언을 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기든 지든 (비판을) 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유튜브 채널에 17일 게시된 영상에서 안세영은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대표팀의 상황을 알렸을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으로 인한 논란과 그로 인해 겪은 심경 변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렇게 파장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는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또 안세영은 자신의 답변에 대해 크게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승의 기쁨보다 비판과 질타를 더 많이 받았던 상황을 떠올리며 "문제점을 말하게 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의도는 문제를 꼬집기보다는 부족했던 부분의 개선을 통해 한국 배드민턴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당시의 발언으로 인해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팬들에게 “좀 아쉽지만 나름대로 난 괜찮다”고 전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목표와 관련해 그는 경기 자체를 즐기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배드민턴 역사에 남는 '레전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재밌게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고 싶다"며 자신의 다짐과 포부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8 00:44:35【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에서 올 한 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金'(금)이 선정됐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혼슈 서부 교토시 소재 사찰인 기요미즈데라(淸水寺)에서 올해의 한자로 '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의견을 취합해 최다 득표한 '금'을 올해의 한자로 정했다. '금'은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한 일본 선수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의 금자탑을 쌓은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상을 반영했다. 일본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0개를 따냈고 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14개를 획득했다. 또 집권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과 소셜미디어에 거짓 구인 광고를 낸 뒤 응모자에게 강도 범행을 시키는 사건 등도 '금'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교도통신은 "금메달 획득의 '빛나는 금'과 비자금 문제 등 '어두운 그림자의 금'이라는 2가지 면이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이 일본에서 올해의 한자로 뽑힌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의 한자 행사가 시작된 1995년 이후로는 5번째다. 2021년에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일본 선수들이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것이 '금'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지난해에는 증세와 감세 논의 등으로 '稅'(세)가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올해의 한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영한 '戰'(전)이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2-12 17:54:24[파이낸셜뉴스] 서울시청 핸드볼팀의 베테랑 송지영과 든든한 수문장 정진희 골키퍼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갈 준비를 마쳤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두 사람은 한층 단단해진 실력으로 H리그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지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전 세계 팬들의 응원 속에서 경기를 뛴다는 자체가 엄청난 시너지를 줬다"면서 "조금 더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 여유를 갖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라이트윙 포지션의 송지영 선수는 2015-2016 시즌에 서울시청 소속으로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를 맞았다. 2021-2022시즌 베스트7에 선정됐고, 올해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선수로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골키퍼인 정진희 선수 역시 "파리 올림픽에서는 가득 찬 관중석의 함성을 들으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벅찼다"며 "관중의 응원이 경기에 큰 힘을 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21-2022 시즌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정진희 골키퍼는 어린 나이에도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출전 시간이 짧아 아쉬움이 남았다는 그는 "이번 시즌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서울시청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송지영 선수는 승리의 비결로 팀 내 화합과 단결을 꼽았다. 그는 "경기 중 서로 눈을 마주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다독이며 응원하는 모습들이 팀을 더 끈끈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청 베테랑 멤버들이 은퇴와 이적으로 빠지면서 이번 시즌에는 송지영과 정진희 모두 새롭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송지영은 "후배들이 많아지고 선배들이 은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왕언니 역할을 맡게 됐다"며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가 된 만큼 부담감을 느끼지만 스스로는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지영 선수는 10년간의 실업 생활도 되돌아보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다"며 "서울시청에서의 긴 선수 생활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목표로 포스트시즌 진출뿐만 아니라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베스트 7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팀 성적과 성과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정진희 선수는 이번 시즌 목표로 세이브 300개 기록을 내세웠다. 그럼에도 송지영과 마찬가지로 팀 성적과 성과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두 선수는 H리그의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 중심의 입장식과 더불어 팬 서비스가 확대돼 많은 응원을 받는 게 좋다"며 "전국 각지에서 응원하는 팬들이 큰 힘이 되는 만큼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끝으로 송지영은 동료들을 향해 "서로 겁먹지 말고 간절함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격려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2 15:40:3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다큐멘터리 3부작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Open always wins)'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2024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에서 필름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3부작은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인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 서핑의 독창적인 문화와 가치를 소개했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메시지인 개방성을 주제로 3개 종목이 각각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여정을 담았다. △1부 스케이트 보드 '콘크리트 드림' △2부 브레이킹 '브레이킹 바운더리' △3부 서핑 '넥스트 웨이브'는 3개 종목의 글로벌 대표 리그들과 협력해 제작됐다. 3부작은 모두 삼성전자 유튜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의 영국 법인과 인도 법인이 제작한 스포츠 캠페인도 각각 다른 부문에서 수상했다. '갤럭시Z플립5'를 활용해 몰입감 넘치는 스케이트보딩 경험을 선보인 삼성전자 영국 법인의 '삼성 플립 파크' 캠페인은 2024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 디지털·모바일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인도 스포츠 영웅인 니라즈 초프라와 함께 제작해 화제를 보았던 삼성전자 인도 법인의 캠페인은 제작과 편집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9 09:24:20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17일 경남 18개 시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김해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개회를 선언할 예정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경남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활기찬 경상남도, 희망찬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경남 내 18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정식 47개, 시범 2개)의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7개 국가의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등 총 2만9600여명이 참가해 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간다. 특히 지역 축제・문화행사를 체전과 연계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선수단과 관람객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모든 경기는 무료 관람이며, 종목별 경기 일정 및 장소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1 14:06:02[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은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땡큐 팀 코리아(Thank You, TEAM KOREA)’ 행사에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에 2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종희 회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이 참석해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치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선수단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최우수선수상(MVP)에는 양궁 3관왕을 달성하며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김우진, 임시현 선수 △성취상은 2012년 이후 수영 종목 첫 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 △투혼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준 체조 여서정 선수 △도전상은 공기권총 10m 4위에 오른 사격 이원호 선수가 각각 선정됐다.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고된 훈련을 묵묵히 이겨내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국가 대표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성적으로 국민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며 “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후원사와 기부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은 수영, 체조, 육상 등 하계 기초 종목과 동계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팀 및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사격단과 농구단을 운영하며 한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4 08:48: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 4월부터 역점 추진 중인 '365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리올림픽에 참가해 고향과 대한민국의 명예를 빛낸 전남 출신 및 소속 선수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365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은 개인이 하루 1000원씩 기부해 연간 총 36만5000원을 기부함으로써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동안 박혜린 바이오스마트그룹 회장과 호남향우회장들, 가수 박지현 등 다양한 출향인사가 캠페인에 참여해 고향사랑 기부제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23일 경기도에서 '1일 명예 경기도지사' 역할에 나선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김동현 경기도지사와 함께 고향사랑 상호 기부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로 어려운 지방 활성화에 서로 협력하기로 다짐하며 힘을 실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전남 출신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들도 고향사랑 실천에 동참하며 붐 조성에 나섰다.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남수현, 복싱 여자 동메달리스트 임애지, 사격 속사권총 은메달리스트 조영재, 사격 트랩 이보나, 전남도청 소속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최세빈 등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경제, 문화·예체능, 정계, 학계를 비롯해 전국 호남향우회, 중앙 부처 소속 출향 공무원 등 여러 분야 출향도민이 참여하도록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기부금액에 맞는 답례품을 개발·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기탁받은 고향사랑 기부금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보호 육성 등 청년이 살기 좋은 전남을 만드는 데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남도 365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을 통해 전남 발전의 원동력이 될 고향사랑 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 30% 이내의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시스템과 농협은행을 통해 가능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1 09:46:07[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을 안긴 장면은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순간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스포츠·연예 매체인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천52명을 대상으로 진행, 29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이하 1·2순위 합계)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인 한국 경기로 안세영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을 택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8월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우리나라 선수로는 28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합작한 양궁 여자 단체 결승이 17%로 2위,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이 16%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의 '36분 투혼'으로 감동을 선사한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신유빈(대한항공)을 앞세운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은 13%의 지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조사 응답자들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아쉬웠던 한국 경기로는 신유빈이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패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38%)을 들었다. 우상혁(용인시청)이 7위에 머문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29%)도 안타깝게 여겼다. 한편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서울 유치 계획'에 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8%가 찬성, 32%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또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남자 선수의 병역특례 혜택에는 71%가 찬성, 29%가 반대를 찍었다. 이번 조사는 8월 19∼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2024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31 14:27:14[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파란 망사 옷을 입고 반나체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프랑스 가수가 이번엔 '보이는 라디오'에 완전 나체로 출연했다. 29일(현지시간)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고정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필리프 카트린느는 중요 부위만 흰 수건으로 가린 채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지정 좌석에 앉은 그는 하반신이 테이블로 가려지자 아예 수건도 옆 의자에 내려놓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남녀 진행자 두 명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여성 진행자는 손으로 눈을 가리고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기도 했다. 매주 목요일 아침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카트린느는 "위에서 내게 이 자리를 제안하면서 내 노래 '벌거벗은'(Nu)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노래 제목 때문에 옷을 입은 채 노래를 부를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카트린느는 "이게 충격적이라면 내가 온통 피부색으로 칠해져 있다고 상상해 보시라.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대로 보지 않느냐"라고 반문하고, 이어 나체 상태로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 가사는 사람이 태초에 태어났을 때처럼 벌거벗은 채 살았다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빈부차도 없을 것이며 날씬하든 뚱뚱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인간의 과욕과 그로 인해 비롯된 전쟁, 남과의 비교 등을 비판하는 노래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카트린느와 연주자 모두 나체로 등장한다. 카트린느는 올림픽 개막식 공연 이후 일각에서 "과도했다"라는 지적이 나오자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가사는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평화의 메시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30 0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