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생명이 ‘KB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KB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 무배당’은 노후 보장 및 장기적·안정적 자산 관리를 위한 상품으로,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증권, KB자산운용 간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최적의 자산 배분 전략으로 운용되는 스마트솔루션 펀드를 탑재했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로 파생결합증권에 투자되는 펀드로 세 가지 포트폴리오(주식 강화형, 채권 강화형, 원자재 강화형)의 만기 시점 기준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이에 안정적이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에 탑재된 파생결합증권은 최대 수익률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최대 발생 가능한 손실을 -10%(연수익률) 수준으로 제한한다. 'KB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 무배당' 상품의 가입 나이는 0세부터 최대 75세까지이며, 연금 개시는 45세부터 90세까지 가능하다. 가입 금액은 3000만 원부터 최소 거치기간은 1형(보증형) 7년, 2형(미보증형) 5년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생애주기에 동반되는 재무적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서 해외 시장에서는 다양한 융복합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열사 협업을 통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04 10:17:27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파생결합펀드(DLF) 종합대책 이행 협조'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9-12-12 08:43:3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파생결합펀드(DLF) 종합대책 이행 협조'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9-12-12 08:41:39KB증권은 지난 11일 기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고가 2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KB증권 중개형 ISA의 잔고는 작년 11월 1조원을 돌파한 후 1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 계좌 수 또한 지난 11일 기준 100만 계좌를 돌파하며 중개형 ISA는 자산관리 필수 계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개형 ISA는 하나의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펀드, ELS, RP등), 국내 상장 주식,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담아 자유롭게 운용하여 통합관리 할 수 있는 계좌다. 특히, 의무보유 3년 조건을 충족 후 해지시 최대 400만원(서민형 기준)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초과금액에 대해서도 9.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돼 실질 수익률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최근 중개형 ISA를 활용하여 국내 배당주, 해외주식 ETF, 국채 등에 스마트하게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투자자들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과 유용한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중개형 ISA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한다. 이번 특판 ELB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6개월 만기에 조건 충족 시 최소 연 5.0%(세전)에서 최고 연 5.01%(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김현정 기자
2024-11-25 18:12:44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의 판매잔고가 3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연금자산의 장기 수익률 개선을 위해 ETF의 투자상품을 엄선한다.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800여개 종목의 '퇴직연금 ETF' 가운데 투자 실효성과 거래량을 기준으로 선별한다. 최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퇴직연금 자산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ETF 상품 라인업을 154개로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ETF 거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간 ETF 가이드북'을 발행해 연금투자자의 투자선택을 지원한다. 분할매수 시스템 도입과 당일매매거래 시행, 분 시장가 적용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거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2022년 12월 은행권 최초로 채권 직접투자를 도입해 유일하게 퇴직연금 자산운용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퇴직연금 전 업권에서 유일하게 원금보존추구형 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하는 등 고객에 다양한 퇴직연금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잔했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운용 성과는 주요 지표로도 입증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의 경우 확정기여형(DC) 원리금보장·비보장 상품 모두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7 18:25:27[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의 판매잔고가 3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연금자산의 장기 수익률 개선을 위해 ETF의 투자상품을 엄선한다.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800여개 종목의 ‘퇴직연금 ETF’ 가운데 투자 실효성과 거래량을 기준으로 선별한다. 최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퇴직연금 자산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ETF 상품 라인업을 154개로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ETF 거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간 ETF 가이드북'을 발행해 연금투자자의 투자선택을 지원한다. 분할매수 시스템 도입과 당일매매거래 시행, 분 시장가 적용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거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2022년 12월 은행권 최초로 채권 직접투자를 도입해 유일하게 퇴직연금 자산운용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퇴직연금 전 업권에서 유일하게 원금보존추구형 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하는 등 고객에 다양한 퇴직연금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잔했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운용 성과는 주요 지표로도 입증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의 경우 확정기여형(DC) 원리금보장·비보장 상품 모두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7 11:44:30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한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금융권 안팎의 기대가 크다. 책무구조도는 횡령 등 금융사고 발생 시 금융사 임원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제도다. 제도가 시행되면 책무가 배정된 임원에게 금융사고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묻게 된다. 최고경영자(CEO)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불린다. 그간 수없이 발생했던 금융사고에도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탓에 경영진은 법적 처벌을 피해왔다. 지난 2020년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내렸지만 법원이 이를 취소했다.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한 이상 그 기준을 일부 준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취지였다. 책무구조도는 이 같은 허점을 보완하고, 경영진에게 의무를 무겁게 부과해 리스크관리에 대한 금융사 전반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문제는 책무구조도가 사전 예방이 아니라 사후 제재로만 활용이 된다면 금융사고가 줄기는커녕 외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영진에 큰 책임이 부여되는 만큼 새로운 금융서비스 도입을 꺼리게 되는 등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시행된 지 3년이 다 돼가는 산업계의 중대재해처벌법 현실을 보면 이런 우려는 당연해 보인다. 재해예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처벌만 강화되다 보니 산업재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특히 모호한 규정 때문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는 목적이 처벌과 제재가 아닌, 예방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책무구조도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치밀한 운용이 필요하다.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따라 책무 기술 및 배분이 적절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우선이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잰걸음에도 사고의 굴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금융권의 신뢰도는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권에서 발생한 사고금액은 무려 2800억원에 달한다. 책무구조도를 잇따라 도입하는 와중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책무구조도 도입이 청렴과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권의 본래 모습을 되찾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0 19:44:52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은행의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전면 금지부터 지역별 거점점포에 한해 판매 허용, 고난도 상품 판매채널을 분리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업계, 학계, 소비자계 등의 의견을 듣고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보안교육센터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H지수 기초 ELS 대책 마련을 위한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이정두 금융연구원 박사는 '은행의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홍콩 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벌어진 이후 1년 만에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방향이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정책 방안을 정해놓고 발표 전 의견 수렴에 나서는 일반적인 공청회와 달리 3가지 안을 공개했다. △은행을 통한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전면 금지 △지역별 거점점포에 한해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허용 △창구분리 중심으로 불완전판매 방지 관련 내부통제 강화 등이다. 먼저 최대 20%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상품을 은행에서 전면 판매 금지하는 안이 제시됐다.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에도 판매돼온 일정 조건의 ELS 편입 신탁과 고난도 금투상품 편입 공모펀드를 은행 창구에서 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를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이를 준수하는 지역별 거점점포에 한해 판매를 허용하는 안도 나왔다. 은행 일반창구와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거점점포에서 일정 기간 이상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경력을 보유한 직원을 갖춘 경우에만 해당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 박사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 은행들은 대부분 투자상품을 전용창구에서 판매한다"며 "주요 은행이 금융센터 등으로 운영하는 지역별 대형점포 등을 거점점포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고객 창구를 △일반창구 △전용창구 △별도 사무실로 나누고, 고난도 금투상품은 별도 사무실에서만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 은행 영업점의 일반적인 대고객 창구는 예·적금 전용과 비고난도 금투상품 판매용으로 분리하고, 고난도 금투상품은 창구와 분리된 별도 사무실에서만 판매를 허용하게 된다. 금융당국이 3가지 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나선 이유는 제도 개선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여전해서다. 일각에서는 "안전한 예·적금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소비자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가 및 업계 간담회 등을 진행했지만 의견이 엇갈리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청취했다고 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날 취합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최종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판매규제가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관행을 개선하고, 불완전판매를 예방하는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손실감수능력에 맞게 계약하도록 적합성 원칙 등을 구체화하고, 책무구조도와 내부통제기준 관리를 통한 불완전판매를 예방하는 안을 추진한다. 성과보상체계(KPI)를 개선해 고객 중심의 영업환경도 조성키로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5 18:13:56[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은행의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전면 금지부터 지역별 거점점포에 한해 판매 허용, 고난도 상품 판매채널을 분리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업계, 학계, 소비자계 등의 의견을 듣고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보안교육센터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H지수 기초 ELS 대책 마련을 위한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이정두 금융연구원 박사는 ‘은행의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홍콩 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벌어진 이후 1년 만에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방향이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정책 방안을 정해놓고 발표 전 의견 수렴에 나서는 일반적인 공청회와 달리 3가지 안을 공개했다. △은행을 통한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전면 금지 △지역별 거점점포에 한해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허용 △창구분리 중심으로 불완전판매 방지 관련 내부통제 강화 등이다. 먼저 최대 20%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상품을 은행에서 전면 판매 금지하는 안이 제시됐다.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에도 판매돼온 일정 조건의 ELS 편입 신탁과 고난도 금투상품 편입 공모펀드를 은행 창구에서 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를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이를 준수하는 지역별 거점점포에 한해 판매를 허용하는 안도 나왔다. 은행 일반창구와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거점점포에서 일정 기간 이상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경력을 보유한 직원을 갖춘 경우에만 해당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 박사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 은행들은 대부분 투자상품을 전용창구에서 판매한다"며 "주요 은행이 금융센터 등으로 운영하는 지역별 대형점포 등을 거점점포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고객 창구를 △일반창구 △전용창구 △별도 사무실로 나누고, 고난도 금투상품은 별도 사무실에서만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 은행 영업점의 일반적인 대고객 창구는 예·적금 전용과 비고난도 금투상품 판매용으로 분리하고, 고난도 금투상품은 창구와 분리된 별도 사무실에서만 판매를 허용하게 된다. 금융당국이 3가지 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나선 이유는 제도 개선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여전해서다. 일각에서는 "안전한 예·적금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소비자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가 및 업계 간담회 등을 진행했지만 의견이 엇갈리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청취했다고 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날 취합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최종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판매규제가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관행을 개선하고, 불완전판매를 예방하는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손실감수능력에 맞게 계약하도록 적합성 원칙 등을 구체화하고, 책무구조도와 내부통제기준 관리를 통한 불완전판매를 예방하는 안을 추진한다. 성과보상체계(KPI)를 개선해 고객 중심의 영업환경도 조성키로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5 15:00:14[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에 비해 도약하지 못하는 데는 비용이 비싸다는 오해도 한 몫하고 있다. 굳이 비싼 값을 치르면서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낯선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ETF는 공시되는 총보수에 더해 결제수수료나 해외거래예탁비용 등 기타비용이 별도로 추가되는 만큼 정확한 성과 비교를 위해선 전체 비용이 반영되는 순자산총액(NAV·Net Asset Value)과 ETN 지표가치총액(IV·Indiative Value)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406개 ETN 평균 제비용(28일 기준)은 0.557%로 집계됐다.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엔 ‘총보수’라고 표기돼있으나 업계에선 제비용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반면 907개 ETF 총보수 평균은 0.306%로 이보다 0.251%p 낮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동일 혹은 유사지수 추종이더라도 ETN에 투자함으로써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최종 수익에서 차감되는 부분이 크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물론 이로 인해 ETF 운용 성과가 더 나은 경우도 상당수이긴 하나, 표면적으로 보이는 비용은 ETN이 높더라도 투자자가 실제 가져가는 수익은 ETF보다 큰 사례도 있다. 가령 ‘한투 레버리지 S&P500선물 ETN(H)’ 제비용은 0.89%, TIGER 미국S&P레버리지(합성 H) 총보수는 0.25%다. 물론 전자는 선물 지수를 따르고 있긴 하나, 겉으로 드러난 비용만 보면 3.5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런데 연초 이후 지난 29일까지 수익률을 따져보면 각각 41.07%, 40.74%로 오히려 전자가 앞선다. 이 수치는 각각 IV와 NAV가 해당 기간 동안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산출해 나오는데, 후자의 경우 기타비용까지 합치면 보수가 0.34%로 뛰는데다 합성형인 만큼 스왑 비용 등이 포함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비용은 투자설명서에도 기재되지 않은 채 NAV에 반영된다. 즉, 단순히 공시되는 보수만 보고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기초지수를 정확히 따라가고 싶은 투자자라면 ETN이 적합하기도 하다. ETN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복제해 추적오차(tracking error)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ETF는 펀드로서 적시 매매 어려움 등 운용 과정상의 이유로 기초지수를 100%로 따르지 못할 수 있으나,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만큼 어떻게든 기초지수 수익률을 맞춰준다. 또 ETF는 총보수가 0%인 상품이 없는 반면 ETN에는 투자자들에게 보수를 받지 않는 상품이 31개 있다. 대부분 코스피, 코스닥 등 대표지수를 기본으로 삼는 유형들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TN은 보유 주식 대여에 의한 수익이 발행사 손익으로 귀속된다”며 “ETF와 달리 유동성공급자(LP)가 발행사와 동일한 만큼 제비용을 취하지 않더라도 유동성 공급 과정에서 헤지운용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30 09: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