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9일부터 파생상품 자체 야간거래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규거래가 끝난 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파생상품 거래가 추가로 가능하다. 미국 주식시장이 개장한 동안 내내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거래상품은 유동성이 풍부한 10개 KRX 대표 파생상품으로, 주식파생상품 7개(코스피200선물·미니코스피200선물·코스닥150선물·코스피200옵션·미니코스피200옵션·코스피200위클리옵션·코스닥150옵션)와 FICC파생상품 3개(미국달러선물·3년국채선물·10년국채선물) 등이다. 위탁자는 동일한 계좌로 정규와 야간거래를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야간거래는 야간거래 종료시점이 속한 날 정규거래와 동일한 거래일로 간주한다. 다만 야간거래 개시시점이 속한 날이 정규거래 슈장일이면 야간거래도 휴장한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으로 미국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모두 포함하게 돼 실시간 위험관리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년·10년 국채선물, 코스닥150선물옵션 등 야간거래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는 정규거래와 같은 절차와 방법으로 손쉽게 야간거래가 가능해졌고, 기존 Eurex 연계거래보다 거래구조가 단순화돼 야간거래 참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28 11:26:17[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해외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개인투자자에 대해서도 사전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고위험 해외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꾸준한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5일 "해외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 관련 투자자 보호 방안을 연내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해외 파생상품을 신규로 거래하는 일반 개인투자자는 일정시간 이상의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주문 제출이 가능해진다. 사전교육은 1시간 이상 과정으로 금융투자협회 또는 해외 파생상품을 중개하는 증권·선물사에서 제공한다. 해외 파생상품의 구조와 주요 위험, 거래제도·절차 등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하는 사항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모의거래의 경우 3시간 이상 과정이다. 해외 파생상품거래소 또는 증권·선물사가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실제 거래와 유사한 환경에서 가상으로 주문체결이나 가격 변동 등을 경험토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증권·선물사는 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투자 경험등을 고려해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시간을 자율적으로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해외 레버리지 ETP를 신규로 거래하려는 일반 개인투자자도 앞으로는 1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주문제출이 가능해진다. 1시간 상당의 사전교육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제공한다. 상품 구조 및 레버리지 효과·위험성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 거래대금도 빠르게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레버리지 ETP 거래대금은 2020년 20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97조3000억원으로 19배가량 급증했다. 그만큼 손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로 3899억원 손실을 봤다. 특히 해외 레버리지 ETP 투자의 경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우려에도 시장 추세에 대한 과도한 추종 매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레버리지 ETP 거래계좌는 2020년 15만6000좌에서 지난해 196만7000좌로 12배 늘었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해외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에 대한 투자 규모와 특징, 레버리지로 인한 손실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한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해외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P 대상 사전교육·모의거래 도입은 투자자의 투자지식 향상 및 위험인식 제고 등을 통해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4 11:27:50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앞으로 고객들의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다이먼은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고객의 구매 권리를 옹호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이먼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JP모건이 주최한 연례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고객이 JP모건 은행 계좌로 비트코인 관련 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우리는 당신이 살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나는 흡연을 권장하지 않지만 당신이 담배를 피울 권리를 옹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비트코인을 살 권리를 옹호한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JP모건은 그동안 고객이 가상자산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을 막지는 않았지만, 선물 등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것은 제한했다. 관계자는 JP모건이 고객에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2006년부터 JP모건의 사령탑을 맡아 20년 가까이 월가의 '황제'로 불렸던 다이먼은 대표적인 가상자산 회의론자다. 그는 2021년 가상자산 시세 상승기에 비트코인이 "가치 없다"고 밝혔으며 2023년 상원 청문회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항상 반대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다른 대형 은행들은 최근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8월에 대형 은행 가운데 최초로 은행 자산관리 부서가 특정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JP모건의 비트코인 관련 입장 변화는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모건스탠리에 이어 두번째다.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는 올해 WEF 행사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관련,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트럼프 정부는 올해 출범 이후 빠른 속도로 규제를 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발표에서 2022년 3월부터 시행한 은행 회계지침 'SAB 121'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미국의 은행들은 고객의 가상자산을 대신 보유할 경우 해당 금액을 은행 대차대조표에서 실질적 재무위험과 상관없이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 앞서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해당 지침을 비난하며 은행의 자본 건전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상자산 서비스를 출시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0 18:24:27[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의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30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싱가포르와 호주는 국내 파생상품 거래의 약 35%, 외국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파생상품 최대 투자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현지 투자자에게 야간거래 도입 취지와 제도를 설명하고, 거래참여 독려를 통해 야간시장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날 개최된 싱가포르 투자자 설명회에서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NSDS 시스템 구축·운영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거래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그 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호주 행사에서는 옵션상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조성 전문기관의 참여가 활발한 특성에 맞춰 거래소 자체 야간거래를 통해 기존 연계 야간거래 대비 옵션상품 라인업이 확대되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전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거래소의 야간거래 도입은 한국 파생상품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장 조기 정착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9 13:34:5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부산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그룹 '2025년 KRX 퓨처스타'를 모집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퓨처스타'는 한국거래소가 파생 특화 금융 중심지로서 부산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확대 및 관리 체계 내실화를 위해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0% 줄여 35명 내외 인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5~10월 6개월 간 학생들의 파생상품 전문 지식 함양,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 연구 활동비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금융 전문가 특강, KRX 직원 멘토링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 확대한다. 또 해외 선진 금융시장 탐방(이사장상 1팀),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원 서류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접수한다.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5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1 14:09:18[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미국 보카라톤에서 열린 'FIA(국제파생상품협회) 국제파생상품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파생상품시장 밸류업을 위한 주요 추진사업을 홍보했다고 13일 밝혔다. FIA가 매년 3월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 50주년을 맞아 글로벌거래소·규제기관·업계 등 고위급 인사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인 옵티버 그룹(Optiver Group)의 최고경영자(CEO) 얀 부마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기관 임원들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특히 거래소는 오는 6월 도입 예정인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 조기 정착을 위한 주요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거래 참여 등을 요청했다. 또 미국의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ICE 선물 미국의 제니퍼 일큐 CEO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물지수기반 파생상품 상장 등 양사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번 FIA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글로벌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올해는 거래소 부산 본사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FIA와 연계한 글로벌 콘퍼런스의 부산 개최를 추진하는 등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13 09:53:51[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일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볼트·너트, 스프링 등 총 166개 파생상품에도 동일한 관세가 부과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산업부는 10일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대상 25% 추가 관세 부과 조치 이행지침' 분석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는 철강·알루미늄 외에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253개가 포함됐다. 미국 측은 국제통일상품 분류체계(HS코드) 기준으로 볼트·너트, 스프링 등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166개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제품 전체 가격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한다. 다만 범퍼·차체·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 가전 부품과 항공기 부품 등 87개 품목에 대해서는 상무부 추가 공고 시까지 추가 관세 적용이 유예된다. 유예 품목에 대해서는 추후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업종별 협회,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과 민관 릴레이 대책 회의 및 수입 규제 실무 간담회를 4차례 열어 관세 조치와 관련한 상세 내용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산업부는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대응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미 상무부가 함량 기준에 대해 조치를 시행하는 일정에 맞춰, 대한상의 및 법무·회계법인과 협조해 대미 파생상품 수출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에 컨설팅과 통관 서류 작성 대행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신속한 정보 파악 역량이나 증빙서류 작성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산업부는 유예 품목에 대한 관세가 시행되는 즉시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10 17:53:50[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제20회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경시대회는 대학생들에게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개최했다. 국내 대학 대학생 4명 이내로 1팀을 구성해 제출한 증권·파생상품시장 관련 우수 연구보고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20일 열린 본선에서는 각 팀별로 연구보고서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었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6개 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1팀)에게는 금융위원회 위원장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장학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우수상(2팀) 및 장려상(3팀)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표창과 함께 각각 600만원과 4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4일 한국거래소 '증권시장 개장 69주년 기념식'에 맞춰 개최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2-26 10:16:22[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와 파생상품시장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거래소가 체결한 기존 MOU에 파생시장을 추가 확대해 포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신상품 및 비즈니스 공동 개발, IT인프라 개선, 회원 영업환경 개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스탄불거래소가 중동 지역에서 가장 풍부한 유동성의 파생시장을 운영하고, 한국거래소와 시장구조 측면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MOU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핵심 거래소 중 하나인 KRX와 BIS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양 거래소가 강점을 보유한 파생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21 14:34:40[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오는 27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을 휴장한다고 16일 밝혔다. 휴장 대상은 주식시장,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 신주인수권증서·증권시장, 수익증권시장, 채권시장(Repo포함), KSM(KRX Startup Market) 시장이다. 파생상품시장과 일반상품시장(석유·금·배출권)도 휴장 대상이다. 장외파생상품(원화IRS·달러IRS) 청산업무 및 거래정보저장소(KRX-TR)도 쉰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1-16 1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