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케이피에프에 대해 EU의 중국산 파스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반사 수혜가 5년간 지속 될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86.3%을 더한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예지 연구원은 "파스너(Fastener)는 분리된 것을 잠그는데 쓰는 기구를 뜻하는 말로, 산업용(건설, 플랜트 등) 장비에 사용되는 볼트와 너트 등을 의미한다“라며 ”지난 2009년 EU는 수입비중의 10%를 차지하는 중국산 파스너에 최대 85%의 관세를 부과하며 수입을 제한했고 이에 따른 반사수혜로 당시 동사의 파스너 매출이 전년 대비 50%씩 증가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EU는 다시 중국에 최대 86.5% 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라며 “이에 반사수혜에 따른 케이피에프의 고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케이피에프는 파스너(건설,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전문 기업으로 주요 제품엔 산업용 파스너, 자동차용 부품 등이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로봇용 정밀 감속기를 생산하는 에스비비테크(지분 약 47%)와 2021년 7월 선박용 케이블 제조 업체인 티엠씨(지분 약 68%)를 인수했다. 올 상반기 매출비중은 파스너 및 자동차용 부품 59.7%, 선박용 케이블 36.2%, 기타 4.1%로 구성된다. 현재 케이피에프는 파스너 분야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약 60% 이상이고 전세계 약 4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IRA 법안, 중동 700조 건설 프로젝트 등 해외 시장 인프라 확대 이슈로 꾸준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특히 동사의 파스너 제품은 건설이나 중장비 분야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부품으로도 사용되기 시작해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2020년 말 미국 GE(글로벌 풍력 에너지 제조업체)와 720만 달러 규모의 풍력용 파스너 우선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파스너 제품 중 풍력용 파스너 매출 비중은 2021년 기준 약 5%로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라며 “세계 해상풍력 설치 산업은 2020년 30GW에서 2032년 228GW로 매년 22%씩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매출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매출 다각화를 위해 원전, 태양광 볼트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어 파스너 사업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2022년 상반기부터 유럽지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동사의 베트남 법인 매출액은 월 평균 2021년 약 50억원에서 2022년 약 100억원으로 약 50%의 실적 성장을 기록중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이 외에도 티엠씨의 주요 제품은 선박용 케이블로 해당 산업 글로벌 점유율 1위(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발주량이 증가하면서 티엠씨 실적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만 전환사채 잔액 90억원 규모와, 중국 법인(자동차 부품)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성장 둔화는 리스크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로 판단해 투자매력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8 09:02:5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에 도움될 수 있는 세정환경 조성에 나서달라고 국세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김창기 국세청장은 "기업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창기 국세청장 초청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가업승계 지원세제 사업무관자산 관련 해석 정비 △명문장수중소기업 세정 우대 지원 등 중소기업 세정지원 과제 18건을 건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업력이 45년 이상 된 기업 중 납세실적, 고용, 연구개발, 사회공헌 실적 등이 우수한 기업을 평가, 확인하는 제도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명문장수기업은 중기부 사업 참여시 가점을 받고 있지만 존경받는 기업문화 확산 차원에서 국세청에서도 추가적으로 세무조사를 1년 정도 유예해 달라"고 말했다.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장은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무관자산은 세제지원을 받을 수 없는데 이에 대해 국세청, 조세심판원, 법원에서 다양한 해석이 있다"며 "이를 정비해 가업승계 기업에게 안내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에서 매년 중소기업 세정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만족하고 있다"며 "다만 세무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세법해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기중앙회가 세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국세청에 직접 세법해석을 질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 기관이 소통창구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중소기업이 기업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축소기조 유지, 간편조사 확대, 사전통지 기간 확대 등 세무조사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며 "법인세 공제감면 및 가업승계 컨설팅, R&D세액공제 사전심사 등을 적극 운영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강재웅 기자
2023-09-18 18:35:21[파이낸셜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에 도움될 수 있는 세정환경 조성에 나서달라고 국세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김창기 국세청장은 "기업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창기 국세청장 초청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가업승계 지원세제 사업무관자산 관련 해석 정비 △명문장수중소기업 세정 우대 지원 등 중소기업 세정지원 과제 18건을 건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업력이 45년 이상 된 기업 중 납세실적, 고용, 연구개발, 사회공헌 실적 등이 우수한 기업을 평가, 확인하는 제도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명문장수기업은 중기부 사업 참여시 가점을 받고 있지만 존경받는 기업문화 확산 차원에서 국세청에서도 추가적으로 세무조사를 1년 정도 유예해 달라”고 말했다.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장은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무관자산은 세제지원을 받을 수 없는데 이에 대해 국세청, 조세심판원, 법원에서 다양한 해석이 있다"며 "이를 정비해 가업승계 기업에게 안내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에서 매년 중소기업 세정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만족하고 있다”며 “다만 세무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세법해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기중앙회가 세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국세청에 직접 세법해석을 질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 기관이 소통창구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중소기업이 기업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축소기조 유지, 간편조사 확대, 사전통지 기간 확대 등 세무조사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며 “법인세 공제감면 및 가업승계 컨설팅, R&D세액공제 사전심사 등을 적극 운영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9-18 15:21:35[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케이피에프에 대해 증설효과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케이피에프는 산업용 파스너, 자동차 부품, 선박용 케이블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2021년 7월 TMC 지분 양수 후 선박용 케이블 사업도 추가했다. 지난해 사업별 매출 비중은 파스너 36%, 자동차용 부품 23%, 선박용 케이블 외 기타 부문이 41%다. 상장 자회사 에스비비테크의 지분도 37.5% 보유하고 있다. 올해 1·4분기에는 파스너 증설효과와 TMC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된 것으로 분석했다. EU가 중국산 파스너 반덤핑 관세 부과로 수혜를 입었고, 자회사 TMC의 악성 수주 소화와 조선사의 2021년 이후 수주분 실적 반영이 이어진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847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5% 증가와 6.6% 감소를 전망했다. 외형성장은 지속하고 마진율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3-28 08:09:41[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3일 케이피에프에 대해 전 사업부가 초호황 국면인데다 하반기 로봇 모멘텀까지 보유해긍정적이라고 봤다. 특히 초박형 베어링과 초정밀 감속기 등 로봇의 필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에스비비테크의 상장을 호재로 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케이피에프의 주력 제품인 파스너는 재개되고 있는 건설 현장의 수혜 및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품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2022년 2월부터 시작된유럽연합(EU)의 중국산 파스너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발효로 반사효과까지 누리면서 중장기적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 중“이라며 ”여기에 2021년 7월 인수한 TMC의 선박용, 해상용 케이블 역시 글로벌 물동량 증가 및 선종별 발주량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업부가 초호황 국면에 로봇 필수 부품인 초박형 베어링을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초정밀 감속기‘ROBO DRIVE’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로봇부품 전문회사 에스비비테크의 지분을 47.5%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스비비테크는 2021년 10월 기술성 평가 A등급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로봇용부품의 국산화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며, 로봇 관련 파스너 제품으로까지 적용 확대가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성장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대부분의 로봇 기업들은 삼성전자향 부품 공급이 현재 테스트 과정인 가운데 에스비비테크는 이미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삼성전자와 스마트공장 제 1호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이력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케이피에프의 2022년 예상 PER 4.5배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시급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케이피에프의 2022년 예상실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58.4%, +3350% 상승한 8278억원, 414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든 사업부가 호황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초박형 베어링, 초정밀 감속기 등 로봇의 필수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에스비비테크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실적 성장의 뚜렷한 가시성, 전방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로봇 부품 자회사로 신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상황에 주목할 만 하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3 10:13:1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6일 케이피에프에 대해 모든 사업부가 호황 국면을 맞아 역대급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주가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케이피에프는 1963년 설립되었으며 건설, 장비, 플랜트 산업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파스너(볼트·너트)를산업별로 특화해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M/S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외 매출 비중은 해외가 약 60%로 수출 주도형 기업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에프의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실적은 8278억원, 4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설 및 토목, 중장비, 신재생에너지 등 전방산업 빅사이클 초입에 있는 파스너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유럽의 반덤핑 조치로 케이피에프 베트남 생산법인의 수주 및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점이 관전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 TMC 또한 해운시황 개선에 따른 글로벌 물동량 및 발주량 증가로 호황의 초기 국면을 맞이해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케이피에프는 2006년부터는 기존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전기차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휠베어링 부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또한 2021년 7월에는 글로벌 M/S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박용 및 산업용 케이블 제품 전문회사 TMC를 인수하면서 외형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파스너는 건설 및 토목 등의 착공 과정에서 가장 빠르게 실적으로 반영되는 제품으로 재개되고 있는 건설현장의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파스너는 중장비 부품뿐만 아니라 주요 풍력발전 업체와의 협력 체계 강화로 신재생에너지 부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며 “특히 동 사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원자력, 태양광발전소 등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제품 개발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2022년 2월부터는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파스너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에 따른 반사수혜까지 얻는 상황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건설 및 토목, 중장비, 신재생에너지 등 전방산업 빅사이클 초입에 있는 파스너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유럽의 반덤핑 조치로 케이피에프 베트남 생산법인의 수주 및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06 09:33:0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산업용 파스너 및 자동차용 부품 개발 업체 케이피에프의 자회사 에스비비테크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에스비비테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에스비비테크는 2021년 10월 기술성 평가를 맡은 나이스디앤비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어 지난 4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2개월 넘는 심사 기간을 거쳐 승인을 받았다. 에스비비테크는 하반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진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스비비테크는 지난 2000년 베어링 전문 기업으로 설립했다. 이후 세라믹볼 원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및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했다. 지난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으로 소재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면서 에스비비테크에 기회가 찾아왔다. 국내 최초의 정밀 감속기 국산화 기업으로 일본 기업이 독점하는 시장에서 국내 로봇 기업을 육성, 지원하려는 정부 정책과 부합했기 때문이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에서 최초 22개사(5년 간 100개사 선정) 가운데 에스비비테크가 포함됐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는 “늘어나는 국내 수요는 물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코스닥 상장을 통한 투자 유치는 필수적”이라며 “상장 이후 중기적으로 글로벌 '톱 3'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내부 통제와 경영 환경을 더 투명하게 개선해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04 12:32:56[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계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물류비까지 급등하고 있어도 폭등한 원자재 가격은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매출 의존도가 80%가 넘다보니 납품단가 얘기를 꺼냈다가 오히려 거래가 끊길 것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실제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제품은 공급원가 중 원자재비가 58.6%에 달해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대비 원자재 가격은 51.2%나 상승했지만, 원자재값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부 반영 받은 중소기업은 4.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소기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납품가격을 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인데 일부 대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이로 인해 1차 밴더기업은 물론 2차 밴더기업까지 큰 어려움 속에 고사 직전”이라고 말했다. 유병조 창호커튼월협회장은 “지난해 창호·커튼월 프레임의 주소재인 알루미늄 원자재 매입 단가는 3000원이었지만 현재는 6200원으로 200% 이상 가격이 뛰었다”며 “이대로 살 수 없고 납품단가 연동제가 도입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대금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계는 생산을 중단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시멘트, 골재 등 재료비, 유류비, 운반비 모두 급격히 올라 중소레미콘 업계는 구매 건설사 사이에 끼여 최악의 상황”이라며 “시멘트 대기업은 유연탄가 상승을 이유로 19% 추가 가격인상을 요구하며 공급중단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납품가가 조정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생산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성진 청송건설 대표 역시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이 1년새 50% 상승해 더 이상 납품단가 상승 없이는 공사를 수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치솟고 있는 건설자재비 반영이 안되면 현장 셧다운이나 페업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경제는 0.3%의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가져가고, 99%의 중소기업이 25%를 가져가는 상황”이라며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납품단가 현실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품단가 문제는 가장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임에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새정부에서 반드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기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창호커튼월협회, 전국철근콘크리트연합회를 비롯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포함한 18개 단체가 참여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4-11 13:39:01[파이낸셜뉴스] “치솟고 있는 건설자재비 반영이 안되면 현장 셧다운이나 폐업이 불가피하다.” #강성진 청송건설 대표 “원자재 공급 대기업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파스너업종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은 1%에 불과하다. 납품단가 협의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업계가 치솟는 원자재가격 폭등에 불만을 터뜨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납품단가 제값받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등이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제대로 반영해 주지 않아 중소기업들의 애로가 가중됨에 따라 마련됐다. 기자회견에는 중기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사)한국창호커튼월협회, 전국철근콘크리트연합회를 비롯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포함한 18개 단체가 참여했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제품은 공급원가 중 원자재비가 58.6%에 달해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대비 현재 원자재 가격은 51.2%나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원자재값 급등으로 경영여건이 매우 악화됐다는 응답도 75.2%에 달했다. 그러나, 원자재값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부 반영 받는 중소기업은 4.6%에 불과했고, 전부 미반영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4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향후 원자재값 상승분이 납품대금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생산량 감축(41.9%) △일자리 축소(32.9%) △공장 폐쇄(9.6%) 등으로 대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참석 중소기업인들은 최근 원자재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등의 납품단가 미반영으로 인한 현장 피해사례를 발표했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신진화스너공업 대표)은 “원자재 공급 대기업이 가격인상 계획을 미리 알려줘 중소기업이 납품단가 협의시 반영할 수 있게 한다거나 사전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 가능토록 하고, 상생을 위해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병조 창호커튼월협회장은 “건설사와 계약기간은 1~3년인데, 창호·커튼월 프레임의 주소재인 알루미늄 가격 등이 2배 가량 폭등해 엄청난 손실을 떠앉고 있다”고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시멘트, 골재 등 재료비, 유류비, 운반비 모두 급격히 올라 중소레미콘 업계는 구매 건설사 사이에 끼여 최악의 상황"이라며 "시멘트 대기업은 유연탄가 상승을 이유로 19% 추가 가격인상을 요구하며 공급중단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납품단가 현실화”라며 “납품단가 문제는 가장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임에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새정부에서 반드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4-11 09:54:02[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계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고의·중과실이 없을 경우 면책하는 규정 신설 등의 입법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는 24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신진화너스공업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촉구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처벌수준은 세계 최고인데 누구하나 법을 완벽히 지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필요성을 지적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이 법을 준수하기 어려운 이유로 △의무사항 이해의 어려움 △전문인력 부족 △안전보건시설 확충 비용 마련 부담 등을 꼽았다. 이들은 “우리도 대기업처럼 컨설팅도 받고 전문인력도 채용하고 싶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늘어난 대출로 지금의 일자리조차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근로자들에게 각각 △시설개선과 전문인력 채용에 대한 비용 지원 △고의나 중과실 없는 경우 면책 가능한 조항 신설 △안전수칙 준수 등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협조 등을 촉구했다. 이날 제조업계, 건설업계 등 각 업종별 관계자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한 현장애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사용자가 충분히 조치를 취했음에도 작업자들이 제대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근로자도 같이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웅 건설기계정비협회장은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가장 큰 요인은 산업현장의 고령화”라며 “산업현장의 고령화를 해결하지 않으면 중대재해 또한 감소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은 형사처벌이 강한 법임에도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점은 전문가들도 지적하는 문제”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의 입법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정부 컨설팅 등을 활용해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한 중소기업의 겨우 의무이행 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인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오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1-24 15: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