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정비소에서 잘 고쳐서 정상으로 돌아온 까브리를 몰고 벨루노로 향한다. 우리는 평소 안전상의 이유로 세차를 거의 하지 않고 다녔다. 낡고 지저분해 보이면 도둑이나 강도의 표적에서 아무래도 좀 더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방문하는 친구집에 깔끔한 모습으로 가고싶어 벨루노에 도착하기 전 세차를 하기로 했다. 스테파노가 사는 벨루노는 인구 3만5000의 작은 도시다. 유명한 돌로미티 국립공원이 있는 알프스자락의 도시이다. 이탈리아의 소도시들이 그렇듯 벨루노도 아기자기 아름다운 곳이었다. 7년 전 이탈리아 한달여행을 할 당시 카우치서핑을 통해 스테파노의 초대를 받아 벨루노를 방문했고 스테파노는 회사에 휴가까지 내며 우리와 시간을 보내고 도시와 주변을 함께 돌아보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의 아들과 부모님과 멋진 이탈리아 가정식 만찬을 즐기며 따뜻한 환대를 받았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페이스북으로 간간히 소식을 주고받으며 연락을 했었고 이번 여행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배 시간이며 스테파노의 사정이 허락해서 이번 재회가 가능해진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7년 만에 친구를 다시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열심히 달려간다. 중간에 어떤 작은 도시에서 세차장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탄이 처음 보는 세차기계와 이탈리아어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옆차에 어떤 청년들이 다가왔다. 세명의 벨기에 청년들이었는데 탄이 세차하는 법을 알아내려 애쓰는 것을 보고 우리가 세차를 도와줘도 되겠냐고 말을 걸어왔다. 예상치못한 친절에 의아했고 낯선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는 것은 상당히 조심해야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도 우리의 여행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왔기에 감사히 친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건장한 청년 셋이서 커다란 까브리를 비누칠을 하고 구석구석 물로 청소를 해준다. 우리끼리 했으면 힘도 들고 오래 걸렸을텐데 키 큰 유럽청년 셋이서 높은 곳까지 깨끗하게 뚝딱 세차를 잘 해주었다. 오랜 여행길에 쌓이고 쌓인 까브리의 묵은 때가 완전히 씻겨나가 반짝반짝 새차처럼 되는 것을 보니 기분이 후련해진다. 세차 후에 청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서른셋의 Stijn Bevers라는 친구는 동료들과 자동차여행 중이라고 한다. 여행 중에 게임 포인트를 적립하는 챌린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무슨 소리인가 어리둥절했는데 여행 중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움으로써 포인트를 얻어 이기는 게임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기는지 누가 높은 점수를 얻게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행자체를 소비하며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남을 돕고자하는 친절을 베풀며 다닌다니 참 좋은 멋진 청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청년들한테 좋은 배움을 얻었다. 우리도 여행 중 멈춰있는 차를 끌어주거나 선교지에서 도움을 드릴 일이 있는지 살폈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좋은 일을 하는 챌린지라니 정말 보기 좋았다. 참 기특하고 멋진 청년들이다. 이런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고 감사했다. 뜻밖의 기분 좋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벨루노로 달린다. 7년 전 방문했던 Forst 맥주공장이 보인다. 이곳 수제맥주를 무척 좋아했던 생각이 나서 차를 멈추고 들어갔다. 7년 전과 바뀐것이 없어보인다. 다양한 맛의 맥주가 들어있는 식스팩을 친구선물로 샀다. 아름다운 돌로미티 바위산도 여전하고 정겨운 마을도 그대로인것 같다. 벨루노에 도착해서 친구네 집으로 갔다. 스테파노의 집은 부모님댁 근처로 이사해서 예전에 묵었던 그집은 아니었지만 2층의 근사한 주택이 무척 아늑하고 좋았다. 우리에게 집을 구경시켜주고 2층 방 중 하나에서 묵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에어컨이 없고 너무 더워서 창고인 지하실을 사용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정말 괜찮겠냐고 거듭 묻는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도 그렇고 시원한 지하가 훨씬 좋아서 우리는 정말 지하에서 머물고싶다고 하자 다행히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스테파노가 까르보나라를 해준다고 장을 봐왔다. 이탈리아 사람은 자기 음식에 매우 엄하다. 정통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는 어떤 맛일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날달걀을 깬 것에 파마산 치즈가루를 섞고 후추를 넣고 다시 섞는다. 돼지고기 볼살, 턱살, 항정살을 염장해서 만든 관찰레(Guanciale)를 얇게 썰고 후라이팬에 굽는다. 관찰레는 베이컨과는 매우 다르다. 고급스러운 풍미가 있다고 한다. 돼지기름이 충분히 나올 때까지 굽고 스파게티면은 포장에 쓰인대로 11분을 익히면 알덴데(al dente)로 조금 딱딱한 식감이 되는데 스테파노는 몇 분 더 익히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다행이다. 나도 알덴데보단 말랑한 면을 더 좋아한다. 면을 체에 받치고 잘 익은 관찰레를 넣고 계란과 치즈소스를 부어 버무리면 정통 까르보나라가 완성된다. 소스에 들어간 계란은 날달걀이지만 면과 관찰레의 온도로 계란이 익는다고 한다. 크림은 넣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는 스테파노. 레드와인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했다. 정통 까르보나라도 꽤 입맛에 맞았다. 따로 소금이나 간을 하지 않았지만 간이 잘 맞았고 풍미가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풍부한 맛이 났다. 내가 스파게티를 먹다가 할라피뇨를 꺼내려고 하는 것을 본 스테파노는 "시로는 내 파스타를 죽이고 있어요."라고 한다. 웃음이 터졌다. "이탈리아에서 그렇게 먹으면 감옥에 갈 수 있어요"란다. 나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미안해요. 한국에서 늘 할라피뇨와 함께 먹어왔어서요"하며 무심코 들었던 할라피뇨통을 슬그머니 내려놓았다. 스테파노는 계속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탈리아에서 금지된 거라며 농담을 던진다. 유쾌하게 이야기해줘서 쉴 새 없이 웃으며 식사를 했지만 이 나라에 왔으니 이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도 꼭 필요한 것 같아 조금은 조심해야겠다 싶은 마음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당신은 손님이니 용서할께요"라고 해주어서 마음이 좀 편해졌다. 웃느라 면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스테파노를 통해 이탈리아의 음식과 자국 문화의 자부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다음날엔 우리가 주방을 점령했다. 까브리에 남은 음식재료를 몽땅 가져와 미역냉국과 닭볶음탕을 하기로 했다. 7년 전에도 닭볶음탕을 해서 스테파노의 부모님과 동네분들이 여러분 오셔서 조금씩 맛보고 즐겁게 식사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참 좋았나보다. 뭔가 다른 것을 할까 했었지만 그 후로 닭볶음탕을 먹을 수 없었다며 그때 음식을 원하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7년 전에는 고추장이며 제대로된 소스가 없어 불닭볶음면의 스프로 맛을 냈었는데 이번엔 까브리에 싣고 온 한국 소스로 제대로 양념을 했다. 요리실력도 조금은 늘었으니 지난번보다 맛있겠지. 포슬포슬 감자와 넓적당면도 넣었다. 스테파노의 아들 마테오와 딸 발렌티나, 그리고 여친 니나까지 온가족이 모였다. 미역냉국은 미끌거리는 식감이 좀 낯설어서인지 그닥 인기가 없었지만 닭볶음탕은 성공적이었다. 다들 즐겁게 식사를 했다. 독일에서 배를 타고 한국에 가기 위해선 어떻게든 짐을 정리해야했다 우리는 스테파노의 지하실에 방수포를 깔고 까브리에 있는 짐들을 몽땅 다 꺼내왔다. 독일의 배에 까브리를 싣고 한국으로 보내기로 하긴 했지만 이번엔 그 안의 짐들이 문제였다. 일년간 살았던 각종 살림들이 가득했던 것이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나올때는 운좋게도 이삿짐으로 해서 얼렁뚱땅 짐을 실은 채 잘 통관을 했지만 독일은 왠지 깐깐한 이미지라 차에 짐이 실려있으면 다 꺼내서 버리라고 하거나 아예 차를 안실어주면 어떡하나 싶어 어떻게든 짐을 정리해야했다. 이탈리아에서 국제택배로 한국에 짐을 부치는 방법이 있는지 스테파노에게 물어봤지만 가격이 어마어마하고 부치는 방법도 쉽지않고 시간도 엄청 걸리는 모양이었다. 다시한번 우리나라 좋은나라라는 생각을 했다. 일단 다 빼온 짐 중 우리가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는 양만큼 중요하고 귀중한 것 위주로 분류를 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한국에서 다시 쉽게 살 수 있는 것 중 쓸만한 것은 스테파노에게 주었다. 그러고도 어찌할 수 없는 짐은 고민고민하다가 버리면 버리리라 하고 그냥 까브리 짐칸 맨 아래쪽에 꽉꽉 넣어두었다. 벨루노에서 짐정리를 하는 틈틈이 스테파노와 니나와 함께 피자도 먹고 젤라또도 먹으러 다니고 공원 산책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분수에 앉아서 먹는 젤라또는 뭔가 낭만적이고 운치가 있다.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친구와 이렇게 즐겁게 보낼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하루는 근처에 사시는 부모님을 모셔와서 떡볶이를 해드렸다. 맵지않을까 무척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매운 것을 잘 드신다. 특히 어머님이 고추장을 좋아하셔서 뜯지않은 큰 통을 선물로 드렸더니 무척 기뻐하셨다. 식전주 주황색 스피리츠를 함께 마시고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참 평화롭고 소중했다. 이들 덕분에 이탈리아가 우리에게 제 2의 고향같이 느껴지고 이탈리아에 있는 우리의 또다른 가족같이 여겨졌다. 우리가 떠나는 날 스테파노의 어머님께 인사드리러 갔더니 우리에게 파스타면이며 성모상 장식품 등 선물을 한아름 주셨다.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것이 느껴져 눈물나게 감사했다. 이제 헤어지면 언제 다시 뵐지 모르는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한국식으로 절을 하자고 탄이 제안해서 우리는 어머님을 의자에 앉으시게 하고 앞에서 큰절을 올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진심을 담아 인사하고 싶었다. 한국식 인사라고 하니 신기해 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셨다. 어머님과 헤어지는 것이 스테파노보다 더 힘들었다. 그렇게 스테파노네에서 약 열흘간 신세를 지고 시간이 되어 북쪽으로 독일을 향해 길을 떠났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66z4wsCZ884?si=NXcbcbs1u3xXoW5y>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9 10:37:56[파이낸셜뉴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윤남노 셰프와 협업한 여름 시즌 레시피 콘텐츠를 공식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윤남노 셰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면사랑은 빠르고 실용적인 조리법에 감각적인 연출을 더할 수 있는 윤남노 셰프를 선정해, 메밀면을 활용한 여름 면요리를 쉽고 즐겁게 전달하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공개된 메뉴는 면사랑의 ‘프리미엄 20% 메밀면’을 활용한 ‘주꾸미 콜드 메밀 파스타’다. 윤남노 셰프는 “냉동 메밀면이지만 자가제면 수준의 퀄리티”라고 평가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해당 메뉴는 면사랑 메밀장국을 활용한 특제 드레싱과 주꾸미, 새우, 레몬, 양파 등을 곁들여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요리로 소개됐다. 면사랑의 ‘프리미엄 20% 메밀면’은 끓는 물에 40초만 조리해도 최적의 식감을 구현할 수 있는 냉동면 제품이다. 영하 40℃의 급속냉동 기술로 메밀 고유의 향과 영양을 보존해 조리의 간편함은 물론 맛과 품질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 후반에는 100% 제주산 녹차와 메밀로 만든 녹차메밀면을 함께 소개하며, 비주얼을 살릴 수 있는 재료로 제안했다. 여름철 파스타에 활용하면 시각적 포인트는 물론, 은은한 녹차향이 더해져 색다른 맛을 연출할 수 있다. 윤남노 셰프의 ‘주꾸미 콜드 메밀 파스타’ 레시피는 ‘키친인어박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면사랑은 이번 콘텐츠 공개에 맞춰 쿠팡, 컬리,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서 메밀면, 메밀장국을 최대 37%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02 10:41:59[파이낸셜뉴스] 2년 전 가공식품은 완전히 제외하고 야채와 뼛국물 등으로 구성된 식단만을 먹는다고 밝힌 배우 귀네스 팰트로(52)가 이제는 엄격한 식단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4일 BBC 등에 따르면 팰트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웰빙 제품 브랜드 ‘구프’ 팟캐스트 방송에서 “남편과 나는 몇 년 전부터 팔레오 식단을 택해 왔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것에 조금 지쳤다”며 “다시 약간의 사우어도우 빵과 치즈를 먹기 시작했다. 한동안 먹지 않았던 파스타도 조금 먹는다”고 전했다. 팰트로는 “기본적으로 일본 산간 지방의 전통 식습관 같은 것”이라며 “제철 음식 중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선, 채소, 쌀을 많이 먹고, 유제품과 설탕은 전혀 먹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팰트로는 2002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식단에 신경 쓰지 않았던 점이 자신의 식단 집착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팰트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시기엔 약간 지나치게 강박적이었던 것 같다”며 “단순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나와 가족들이 훨씬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매료됐었다”고 했다. 다만 팰트로는 가공식품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을 뿐이지 팔레오 다이어트의 기조는 유지 중이라고 했다. 그는 “여전히 좋은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신선한 음식들을 먹는 게 건강에 좋다는 건 어느 영양사나 의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팰트로가 과거 했던 것처럼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영국영양사협회 영양사이자 대변인인 프리야 튀는 “팰트로가 제한적이던 식단에서 골고루 먹기 시작했다는 건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팰트로가 좀 더 균형 잡힌, 영양가 높은 식단으로 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팰트로처럼 영향력이 큰 사람이 이런 변화를 겪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 대변인은 “탄수화물은 식이섬유, 비타민 B군, 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라며 “장 내 미생물 환경에도 중요하고, 식사에 풍미와 즐거움도 더해준다”고 했다. 아울러 “영양학 연구에 따르면, 특정 식품군을 통째로 제거하는 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우리는 다양한 음식 섭취를 통해 모든 영양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그래야 식사에 맛과 재미를 더하고, 지루함도 예방하며, 무엇보다 식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5 21:07:37[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은 글로벌 브랜드 ‘탱글’을 통해 파스타 3종(청크토마토, 갈릭오일, 머쉬룸크림)을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탱글 파스타 3종은 4월 초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 중국, 호주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신제품 3종은 삼양식품만의 제조 공법으로 만든 건면에 병아리콩을 넣어 영양 성분을 강화했다. 국내 제품 한 봉지 기준 단백질 15g과 식이섬유 6g이 들어있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증숙 건조해 만드는 기존 건면 제품과 달리, 탱글의 건면은 물에 삶아 건조시켜 식감이 생면처럼 부드럽고 쫄깃하다. 차별화된 건면과 함께 제품별로 각각 토마토, 오일, 크림소스를 기본으로 각 소스에 어울리는 재료를 활용해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 청크토마토 파스타는 큼직한 토마토와 마늘, 양파로 클래식한 풍미를, 갈릭오일 파스타는 스페인산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레드페퍼로 담백하면서도 알싸한 풍미를 살렸다. 머쉬룸크림 파스타는 풍부한 크림에 양송이, 표고버섯과 트러플향을 더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조리법도 간편하다. 물을 버리지 않는 레시피를 적용해 4분 이내에 쉽고 빠르게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단백질 식품과 간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탱글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4 14:19:05[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승객의 다양한 식문화를 반영해 베저테리언을 위한 사전 주문 기내식과 할랄 간편식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전 주문 기내식과 간편식은 총 3종으로 △라구미트볼 펜네파스타 △호기샌드위치 △닭고기맛 할랄라면으로 구성됐다. 라구미트볼 펜네파스타는 육류 대신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해 맛과 식감을 모두 잡았다. 호기샌드위치는 호기빵 안에 당근 라페와 각종 채소를 풍성하게 담아 가볍지만 포만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닭고기맛 할랄라면은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새로 취항한 카자흐스탄(알마티)의 종교적 특징을 반영해 출시한 컵라면으로, 무슬림 고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취항에 맞춰, 승객분들께 보다 폭넓은 식사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베저테리언을 위한 사전 주문 기내식과 할랄 간편식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취향을 반영한 기내식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1 09:28:33[파이낸셜뉴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가성비가 좋고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파스타 냉동간편식 매출이 전년보다 최대 270%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면사랑의 대표 냉동간편식인 ‘미트볼로냐스파게티’는 전년 동월 대비 270%, 베이컨크림스파게티는 23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미트볼로냐스파게티’는 이탈리아산 토마토홀에 고기를 듬뿍 넣은 미트볼로냐 소스에 씹을수록 고소한 알덴테 식감의 스파게티면이 어우러져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다. 특히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기존 인기 제품인 볶음짬뽕면과 까르보나라크림우동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베이컨크림스파게티’는 프랑스산 휘핑크림과 베이컨이 들어가 부드러운 풍미와 베이컨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레스토랑의 정통 크림파스타와 같은 맛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미트볼로냐스파게티와 더불어 파스타 냉동간편식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다. 면사랑 냉동제품은 전자레인지로 5분 만에 간편하게 조리해 식당에서 즐기는 파스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주요 판매 채널은 온라인으로 특히 지난 2021년 7월 쿠팡에 입점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23년 8월 컬리 입점을 통해 프리미엄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층까지 공략 중이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미트볼로냐스파게티와 베이컨크림스파게티가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이 간편하면서도 현지의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 정통 파스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24 14:38:27[파이낸셜뉴스]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대표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가 지난 3년간 660만개가 팔렸다고 21일 밝혔다.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는 2001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24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아웃백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다. 아웃백은 투움바 파스타의 원조라는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페투치니 면을 사용하고 있다. 투움바 파스타 전용으로 산지에서 특별 생산된 최상급 양송이 버섯과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소스를 조리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투움바 파스타는 최근 3년간 총 판매량은 약 660만 개에 달하며, 파스타 카테고리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식품 브랜드에서 ‘투움바’ 관련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관련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백은 최근 ‘투움바 파스타’ 신메뉴 2종을 출시하며 아웃백 1년차부터 24년차까지 모든 고객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총 4가지 맛의 투움바 라인업을 완성했다. △트러플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는 오리지널 투움바 파스타에 트러플 페이스트와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 소스를 더해 깊고 진한 풍미를 선사한다. △부라타 로제 투움바 파스타는 기존 투움바 파스타 소스에 매콤한 로제 소스를 더해 색다른 맛을 완성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투움바 파스타’는 아웃백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후 20년 넘게 사랑받아온 시그니처 메뉴로, ‘원조’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21 13:50:41[파이낸셜뉴스]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2025년 신메뉴를 공개하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Taste Respect)을 구현한 메뉴 구성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고객의 방문 목적과 상황을 세밀하게 구분해, ‘가족 외식’, ‘친구 모임’, ‘비즈니스 미팅’ 등 각 상황에 맞는 메뉴 구성과 맞춤형 옵션을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피타이저, 파스타, 사이드 메뉴는 물론 점심시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런치 신메뉴까지 전 카테고리를 확장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애드온 메이츠, 사이드 메뉴, 음료 및 추가 구성을 고객이 취향에 따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모임에 어울리는 아웃백의 스테디셀러 ‘블랙라벨 스테이크’에 풍부한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의 킹프라운 가니시를 더한 ‘블랙라벨 스테이크 킹 프라운 에디션’을 선보인다. ‘블랙라벨 스테이크 킹 프라운 에디션’은 파스타와 수프, 음료 등이 포함된 ‘커플세트’와 ‘베이비 백 립’과 파스타, 수프, 음료 등이 포함된 ‘패밀리 세트’ 2가지로 운영된다. 아웃백의 대표 시그니처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 라인업도 확장했다. 기존 투움바 파스타에 특제 트러플 페이스트와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치즈를 더한 ‘트러플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를 선보인다. 부라타 치즈와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로제 소스가 어우러진 ‘부라타 로제 투움바 파스타’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투움바 파스타는 아웃백의 대표 메뉴로 지난 1년 동안에마 250만개 이상 판매됐다. 런치 메뉴도 한층 강화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만족도를 높인 △스파이시 할라피뇨 립아이 △트러플 크림 안심 스테이크 △아웃백 찹스테이크 등이 새롭게 출시된다. 신메뉴는 오는 17일부터 전국 매장에 정식 출시된다. 아웃백 관계자는 “고객이 메뉴 선택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개인화 메뉴 플랫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06 11:39:0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헬스케어는 자사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iF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디자인의 혁신성, 기능성, 품질, 지속 가능성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며, 수상 시 iF 월드 디자인 가이드에 수록되는 등 국제적으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파스타는 기존 건강관리 앱과 차별화된 △식사, 운동, 건강 데이터 입력 편의성 △분석된 데이터의 가독성 △가족∙지인 간 데이터 공유 △병원의무기록(EmR)과 앱 연동성 등의 강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진과 음성으로 간편하게 일상생활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이름,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이 탑재돼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입력할 수 있다. 또 스마트렌즈로 인바디, 혈압 등의 생체신호 측정값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등록해 준다. 문자 작성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음성으로 기록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CGM 착용 기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CV), 혈당관리지표(GMI), 평균 혈당, 식사∙운동∙몸무게 분석 등을 요약해 보여준다.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혈당 관리를 목표로 하는 이용자들의 소통도 돕고 있다. 가족, 지인들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기능으로, 서로 간 소통이 가능하고 다채로운 맞춤형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론칭한 파스타 작년 말 기준 약 15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연속혈당측정기를 1회 이상 착용한 이용자는 11만 명으로 이들이 파스타에 등록한 식사 기록은 약 265만 개, 운동 기록은 약 220만 개로 집계됐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파스타’는 건강관리 앱으로서 이용자가 더욱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과 리포트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수상은 카카오헬스케어가 추구하는 이용자 중심의 편익과 창의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결과로, 이용자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능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05 09:08:44[파이낸셜뉴스] 파스타처럼 포크로 돌돌 말아 먹는 초콜릿이 등장했다. 과일을 토핑처럼 활용할 수도 있어서 새로운 식감과 비주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파스타모양초콜릿'을 기획해 차별화 디저트 상품으로 오는 20일 단독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파스타 면 종류인 '딸리아뗄레'를 모티브로 기획된 상품이다.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배합하는 특수 공정을 통해 초콜릿 면을 구현해 내는 방식으로 '딸리아뗄레'의 모양과 쫄깃한 식감 등을 잘 살려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S25는 전용 용기 위에 초콜릿 면을 높이 쌓아 올리는 등의 파스타 플레이팅 방식까지 그대로 적용해 파스타모양초콜릿을 최종 상품화 했다. 상품 자체의 재미 요소 외에도 과일, 요거트, 생크림 등을 토핑해 함께 즐기거나 실제 파스타 메뉴 개발의 이색 재료로도 적용해 볼 수 있어 '나만의 레시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GS25는 파스타모양초콜릿'을 시작으로 최신의 소비 트렌드, 화제성 등을 두루 갖춘 차별화 상품 전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NS에서 인기를 끌면 수요가 급증하는 최근의 히트 공식을 적극 반영한 차별화 상품 기획을 중점 추진해 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SNS 화제성에 힘입어 히트 상품으로 발돋움한 주요 상품들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을 크게 성장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GS25가 스웨디시 젤리 스타일로 선보인 '스윗믹스젤리'는 SNS 화제성 등에 힘입어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2개월 간 젤리 분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5% 끌어올렸다. 앞서 출시돼 자발적 바이럴을 양산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김혜자 도시락', '점보라면 시리즈'의 경우 출시 직후 도시락, 용기면(대컵) 매출을 각각 50% 이상 폭증 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진우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최근 히트 공식을 모두 갖춘 파스타모양초콜릿을 기획해 편의점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라인업을 확대하며 더욱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스윗믹스젤리와 함께 GS25를 대표하는 디저트 상품으로 육성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17 14: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