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품들을 의식적으로 교체해 보는 것은 제로 웨이스트의 첫걸음이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빨대를 소개한다. 종이 빨대 요즘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빨대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종이 빨대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종이 빨대는 입술이나 치아에 닿을 때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재질이다. 플라스틱에 비해 잘 썩는 소재라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음료를 마실 때 종이 특유의 향이 나는 점과 물기가 닿으면 풀어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사탕수수 빨대 사탕수수 당밀에서 유래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빨대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와 형태·질감 등이 가장 가까워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가격도 저렴하다. 피치 못하게 일회용 빨대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종이 빨대와 함께 가장 추천할 수 있는 빨대다. 파스타 빨대 밀가루와 사과 식이섬유로 만들어진 빨대다. 단단한 소재로 음료를 마시기에 적합하고, 음료에 담갔을 때 생각보다 잘 물러지지 않았다. 가열하면 실제로 섭취도 가능해 아예 쓰레기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다.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빨대인 셈이다. 음료를 마실 때 파스타 면 특유의 향이 더해지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스테인리스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단단하고 가벼워 음료를 마시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열탕 소독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단해 찔리거나 부딪히면 다칠 위험이 있다. 또, 차가운 금속의 느낌은 물론 컵·얼음 등과 부딪힐 때 나는 소리를 견뎌야 한다. 실리콘 빨대 시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다회용 빨대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열탕 소독이 가능하며 일부 제품은 개방형으로 제작돼 내부를 세척하기에 용이하다. 말랑한 소재로 씹어도 안전해 아이들이 쓰기에도 좋다. 다만 실리콘 빨대를 휴대할 때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2편 | "진짜 고기 같네?".. 식물성 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9-08 15:54:42[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이선균의 마약 가능성을 제기해온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대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오전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섰고, 타살 혐의가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 씨는 유흥업소 실장 A씨(29)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가세연은 A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관련 의혹을 지속 제기해왔다. 지난 26일에는 '이선균 OOO OOO', '오빠 나랑 술 마시고 마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이선균과 A씨라 주장하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코로 어떤 약을 흡입한 것은 맞지만, 수면제로 알았다'라는 신박한 X소리를 '경찰 진술'로 했다고 한다"며 "이선균은 감기약도 혹시 코로 복용하시나. 그래서 콧구멍이 컸나? 진짜로 궁금해서 묻는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이 마약 혐의보다는 사생활에 가까운 내용이라며, 악의적이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가세연은 27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당당히 이야기한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이런 방식으로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999년 데뷔해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킬링 로맨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7 22:19:41[파이낸셜뉴스] 식품이 생산된 후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거리를 ‘푸드 마일(food mile)’이라고 한다.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는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지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의 정도를 나타낸다. 식품의 양(t)에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이동거리(km)를 곱해 계산할 수 있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식품의 운반을 위해 탄소가 더 많이 배출됐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자란 콩의 유통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은 13g이지만, 미국산 콩에서는 463g이 나온다. 생산지가 멀어졌을 뿐인데 탄소 배출량이 약 36배 높아진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7,085 t·km으로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4개국 중 1위로 나타났다. 1인당 739t·km인 프랑스의 약 10배 수준이다. 식품 수송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위로 수입 식량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선하고 저렴한 로컬푸드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고 싶다면 지역에서 나는 농식품인 ‘로컬푸드(Local Food)’를 소비하는 것이 좋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수송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같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말한다.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의미한다. 같은 지역 혹은 인접 지역에서 생산돼 당일 유통이 가능하다. 일반 유통 상품은 생산지에서 수확 후 수집, 선별, 포장 과정을 거쳐 도매, 소매 과정을 거쳐야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 중간 유통 과정이 길어 수확 후 평균 3일에서 6일 후 소비자에게 유통된다. 로컬푸드는 생산지에서 수확 후 빠르면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면 유통과정이 끝난다. 중간 유통 과정이 없고 지역 통합물류센터를 통해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 유통마진이 적으니 일반 유통 상품 대비 30~50%가량 저렴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농업인이 직접 생산부터 판매까지 담당한다. 농식품 포장에 생산한 위치와 농업인의 이름은 물론이고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생산한 농식품인지 확인 가능해 보다 안전하고 믿고 먹을 수 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도 만족도가 높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농업인의 수익이 보장된다. 농식품의 양이 적어도, 흠집이 있거나 울퉁불퉁해도 신선한 먹거리라면 판매가능하기 때문에 중소농가나 고령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로컬푸드는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또는 대형마트의 로컬푸드 매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로컬푸드는 오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 매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가장 신선하고 종류가 많다. 늦은 저녁에 가면 제품이 몇 개 남아있지 않고, 일부 직매장은 오후 6시가 되기 전 문을 닫기도 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49편 | 양말 하나에 한 개씩.. 산업폐기물이 컵 받침으로 50편 |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 대신 친환경 '억새 젓가락' 51편 | 내 통장에 돈 쌓이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이 있다? yerilim@fnnews.com 임예리 기자
2022-10-14 17:55:15[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탄소중립에 관련한 실천들을 실행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이처럼 환경을 지키면서 일정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탄소중립 실천하고 포인트 쌓자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한국환경공단 온실가스통계부에서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제도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 이용 시 그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실천 활동으로는 전자영수증 발급, 리필 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로 배달 받기, 무공해차 대여, 그린카드로 친환경 상품 구매, 챌린지 등 기후행동 참여 총 6가지 방법이 있다. 실천행동마다 지급되는 포인트는 상이하다. 전자 영수증 발급은 100원, 다회용기 배달은 1000원, 리필 스테이션 이용은 2000원 등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급받을 수 있다. 친환경 활동 실천 방법과 참여 기업 목록 등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하고 포인트 쌓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도 있다. 환경부가 시행하는 '탄소포인트제'와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제도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등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 그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한다. 과거 1~2년간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월별 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이를 계산한다. 전기 사용량을 5% 줄였다면 5천 포인트, 도시가스 사용량을 10% 줄였다면 6천 포인트가 적립된다. 1포인트당 최대 2원 이내로 지급되며 현금, 상품권, 지방세 납부, 공공시설 이용 바우처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제도도 이와 유사하다. 다만 전기·수도·가스 중 전기 사용량을 필수로 포함, 최소 2가지 이상의 정보가 등록돼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현금 전환 및 지방세 납부, 친환경 제품 구매, 카드 포인트 적립, 아파트 관리비 납부, 기부 등의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지난 2021년 8월을 기준으로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참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49편 | 양말 하나에 한 개씩.. 산업폐기물이 컵 받침으로 50편 |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 대신 친환경 '억새 젓가락'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9-30 13:50:54[파이낸셜뉴스]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일회용품 중 하나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양은 연간 25억 개다. 1인당 연간 50여 개를 사용하는 셈이다. 쓰는덴 30분, 썩는덴 20년?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말 그대로 한 번 쓰고 폐기하는 '일회용' 제품이다. 사용 과정에서 타액이나 음식물이 묻기 때문에 나무젓가락을 재사용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기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폐기해야 한다.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나무젓가락이 썩는 데는 20년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젓가락 사용 이렇게 줄여볼까 일회용 나무젓가락 사용을 줄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정에서는 나무젓가락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다회용 젓가락을 사용하면 된다.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 받지 않기'라는 선택지도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선택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일회용 수저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친환경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친환경 젓가락은 억새로 만든 '억새 젓가락'이다. 화학약품 사용 대신 고온 살균 및 소금물 열탕 처리를 거쳐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이다. 사용 후에는 음식물 쓰레기로 폐기하면 되고, 평균 45일이면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사용감도 기존의 젓가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손에 쥐어보니 가볍고 단단했으며 옥수수 알갱이와 같은 작은 음식을 옮기는 데에도 무리가 없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49편 | 양말 하나에 한 개씩.. 산업폐기물이 컵 받침으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9-30 13:29:27[파이낸셜뉴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양말 산업폐기물 양말목, 공예품으로 업사이클링 우리가 매일 신는 양말도 만들 때마다 폐기물이 나온다. 바로 양말목이다. 양말목은 양말 제작 과정에서 발가락을 재봉할 때 떨어져 나오는 천을 말한다. 이름에 목이 들어가 발목 부분 천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발목 부분이 아닌 발가락을 재봉하고 버리는 발가락 부근 천이다. 양말 하나에 한 개씩 나오는 양말목은 버려지는 산업폐기물로 예전에는 양말공장에서 돈을 주고 버리기도 했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업사이클링 제품이 늘어나면서, 양말목도 산업폐기물에서 업사이클링 공예품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양말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땀을 흡수하는 양말처럼 액체류도 잘 흡수한다. 동그란 고리 모양의 양말목은 손으로 뜨개질하듯 엮으면 다양한 공예품으로 만들 수 있다. 손재주가 뛰어나지 않아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이하 지장)] 팀이 양말목 컵 받침 만들기에 도전했다. 양말목 컵 받침은 단 10분 만에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공예품이다. 돌기 40개의 직조 틀과 양말목 20개가 필요하다. 직조 틀은 구매하지 않아도, 철제 옷걸이를 구부리거나 박스를 잘라 돌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직조 틀은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어야 컵 받침을 만들기 쉽다. 우선, 직조 틀에 세로로 양말목 10개를 걸어준다. 세로로 걸린 양말목을 위아래 교차해가며 나머지 양말목 10개를 가로로 걸어준다. 가로 2번째 단은 가로 1번째 단과 반대로 걸어준다. 양말목 20개를 다 걸어서 멋진 체크무늬가 나왔다면 마무리할 차례다. 직조 틀 돌기에 걸린 고리 두 개를 빼서 왼쪽 고리 안에 오른쪽 고리를 넣어준다. 마지막 고리까지 반복한다. 마지막 고리는 당겨서 묶거나 옆 고리에 넣어주면 완성이다. 너무 깨끗한 양말목은 구매 지양해야 공예를 위해 양말목을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그린 워싱(Green Washing)이다. 그린 워싱은 환경에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말공장 산업폐기물로 나오는 양말목이 아닌 양말목 공예를 위해 양말목을 만드는 것이 그 예시다.. 환경을 위해 양말목 공예품을 만든다면 너무 깨끗한 양말목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양말공장 산업폐기물로 나온 양말목은 마감을 따로 하지 않아 실밥이 많이 나온다. 돌돌 말려 있는 양말목을 펼쳐보면 앞뒤 색상이 다른 경우가 많다. 색상뿐만 아니라 양말목 천의 넓이나 길이 등 크기도 일정하지 않다. 폐기물로 나온 제품이라 색상 선택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화려한 색상은 구하기 힘들 수 있다. 반면 공예를 위해 만든 양말목은 깨끗하고 앞뒤 색상도 일정하다. 새로 만드는 것이기에 색상 선택도 다양하며, 원하는 색상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판매처에서 양말공장에서 가져온다고 적혀있거나, 실밥 등을 정리하고 세탁한 양말목이라는 설명이 있다면 양말공장 폐기물일 확률이 높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yerilim@fnnews.com 임예리 기자
2022-09-23 17:47:58[파이낸셜뉴스] 평소 버스를 타고 방문하던 마트에는 두 발로 걸어서 찾아갔다. 같은 날 저녁 약속시간에 조금 늦어 택시를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따릉이로 약속 장소까지 이동했다. 날이 제법 선선하던 9월의 어느 날, 차 없는 하루를 살아봤다. 오는 9월 22일이 '세계 차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 9월 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 세계 차 없는 날은 1년 중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날이다. 이날은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전을 자제한다. 단 대중교통·긴급차량·생계형 차량은 제외된다.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과 소음, 교통체증을 줄여 청정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세계 차 없는 날의 목표다. 1990년대 중후반 영국·프랑스의 도시에서 최초의 행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0년도에는 제1회 유럽 차 없는 날을 기념했으며, 이듬해인 2001년에는 9월 22일을 세계 차 없는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9월 22일 전국적인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자동차도 타고 환경도 지키는 방법 자동차의 매연은 도심 공기 오염의 주된 원인이다. 탄소를 내뿜어 지구 온난화도 가속화한다. 지난 2018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탄소 발자국은 48억 톤이다. 이는 같은 해 이산화탄소 전체 배출량의 9%가량을 차지한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운전 실천 방안을 소개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차를 타지 않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2km 이내는 도보로, 5km 이내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등 단거리 이동 시에는 차량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를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면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과속, 급가속, 급감속, 급정지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지 않는 것, 타이어 공기압과 엔진오일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 등의 구매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9-16 14:09:45식품·유통업계가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식품·유통업계는 1회용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배출될 수 밖에 없는 중 하나다.이에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포장재는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bhc치킨, 깐부치킨, 치킨뱅이, BBQ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등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시와 '1회용 배달용품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배달용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오리온은 70억원을 투자해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위한 인쇄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여 연간 잉크 사용량을 기존보다 50% 이상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파스타칩'의 패키지를 간소화해 연간 축구장 30개 크기의 포장재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투썸플레이스는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된 '클린 키트'를 내놨다. 이는 클린 텀블러, 메시 파우치, 친환경 세제, 천연 소재 브러시, 빨대 세트를 구성한 것으로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빨대를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한데 모은 것이다. 스무디킹은 환경 보호를 위해 실리콘 컴팩트 텀블러를 선보였다. 접이식 텀블러로 접을 수 있어 휴대하기 좋다. 실리콘을 분리하면 190도까지 열탕 소독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비닐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배송박스 '날개박스'를 도입했다.박스 상단과 하단에 친환경 접착제가 부착된 날개가 있어 날개만 접으면 포장이 완료된다. 화학물질로 코팅된 특수용지를 사용하는 운송장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크기를 줄인다.오비맥주는 맥주 운반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확대한다. 오비맥주가 최근 발표한 '친환경 물류' 계획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2025년까지 맥주 운반 차량의 30% 이상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예정이다. 올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 트럭 '칼마토EV' 차량 한 대를 현장에 투입한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유통업계는 포장재 등이 많이 나오는 업종이기 때문에 늘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의 지구 지키기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9-05 20:05:16다음달부터 영국 맥도널드 1300여곳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볼 수 없다. 넘쳐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맥도널드가 내린 조치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맥도널드가 원하는 고객에 한해 종이 빨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그럼에도 플라스틱은 여전히 환경문제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가공업체들 역시 수요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친환경 대체재 찾기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영국 맥도날드가 종이 빨대를 제공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플라스틱 빨대 퇴출에 기뻐하면서도 "가장 좋은 것은 빨대 자체를 쓰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플라스틱 제품 중 유독 빨대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최근 바다에 버려진 빨대 폐기물이 바다거북이 코에 박히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와 유튜브 동영상에서는 코에 빨대가 박혀 피를 흘리는 거북이들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환경론자들에게 맥도날드는 가장 큰 적(敵)이었다. 맥도날드도 이 점을 인식해 영국 지점은 물론 계열사인 와가마마나 피자익스프레스에서도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기로 했다. 폴 폼로이 맥도날드 영국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일회용 컵위에 덮는 뚜껑"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 포트마이어스, 말리부 등 여러 도시들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말리부의 한 카페는 속이 뚫린 파스타를 빨대로 사용한다. 이밖에도 파이렉스나 밤부, 메탈 등의 대체재를 사용한 빨대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사실 플라스틱 빨대는 해양에서 매년 발견되는 8백만톤에 이르는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빨대없는 세상' 창립자인 다이애나 로플린은 "다른 어떤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쉽게 사용을 멈출 수 있기 때문에 빨대 안쓰기 운동은 플라스틱 제품 퇴출에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면서 "빨대를 쓰는 시간은 10여분이지만 빨대에 들어간 플라스틱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4-23 10:54:44사람마다 치아 색은 모두 다르다. 치아가 누렇다고 해서 건강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웃을 때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가운데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들이 적지 않다. 영국 맨체스터 카리스브룩 덴탈의 타리크 아이드리스 박사는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식품들을 소개했다. 먼저 아이드리스 박사는 '타닌'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주범으로 꼽았다. 타닌에는 검은색 색소가 포함돼 있어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된다. 떫은 맛을 내는 타닌은 레드 와인은 물론 화이트 와인, 커피 등에 많이 함유돼있다. 또 간장과 발사믹 소스, 토마토로 만든 케찹, 파스타 소스 등 산도가 높아 신맛이 강한 음식들도 주의하라고 말했다. 과일 중에는 딸기와 라즈베리, 블루베리가 치아 변색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산도가 높고 색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한 과일티도 하얀 치아를 위해서는 좋지 않다. 치아 변색을 막기 위해서 아이드리스 박사는 이같은 음식을 먹기 전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등 녹색 채소류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치아표면에 보호막이 생겨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하면 액체가 직접 치아에 닿는 것을 피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11-01 15:38:49